대학수학능력시험/탐구 영역/직업계
1. 개요
대학수학능력시험 4교시(15:35~16:37)에 시행된다. 6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다만 2과목을 응시할시 반드시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응시하여야 한다.
2. 특징
탐구 영역(직업계)은 특성화고 교육단위 86단위[1][2] 이상을 이수해야만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계 학생은 선택할 수 없다.[3][4]
단, 특성화고에서 보통과 출신은 지원이 불가하며 종합고등학교의 전문과를 나오면 응시 가능하다.[5] 즉, '''동일계'''만 들어갈 수 있다는 뜻. 특성화고 학생의 대부분이 선택하고 있으며 특성화고특별전형에서도 반영한다.
2003년까지는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도 수능을 볼 때 사회탐구 영역이나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해야 했는데 문제는 특성화고에서 그런 것을 배울 리가 있냐는 것이었다. 물론 공통사회나 공통과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어[6] 배우긴 배운다 치더라도 거의 실습 위주의 학교 수업 때문에 일반계 고등학교보다도 배우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일반계가 그걸 배우는 동안 특성화고는 실습을 겸하는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 이건 다 떠나서 분위기 문제가 아니라 배우지를 않는 범위이다. 일반계가 인문과목을 배울 때 전문계는 인문과목과 전문과목을 같이 배우기에 당연히 인문과목의 비율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3. 탐구 영역(직업계) 선택 과목
탐구 영역(직업계)의 과목은 5개의 중앙역(농생명산업, 공업, 상업정보, 수산·해운, 가사·실업)으로 나뉜다.
'''[주의!]''' 과목코드 순서대로 시험을 보게 되는데 순서를 지켜 풀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되니 조심해야 한다. 응시 도중 다른 과목의 답안을 기입하거나 수정하는 것도 부정행위이므로 조심하자.
2022 수능부터 탐구과목이 개편되었는데, 아직 과목별 코드번호는 알려지지 않았다.
4. 탐구 영역(직업계)의 교육과정 별 역사
4.1. 2005 ~ 2013 수능
- 7차 교육과정 (2005~2011학년도 수능), 2007 개정 교육과정 (2012~2013학년도 수능)
- 과목당 20문항 50점 30분, 최대 3과목 응시 가능
2011 수능까지 4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었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과 달리 처음 시행부터 3과목만 응시할 수 있었으며 직업탐구 Ⅰ 에서 1개 선택(계열 컴퓨터 과목)과 직업탐구 Ⅱ 에서 2과목 선택(계열 일반 과목) 하여 총 3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다.
'''직업탐구 Ⅰ'''
각 계열별 필수 컴퓨터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정보 기술 기초 - 공업 계열
- 컴퓨터 일반 - 상업, 가사 계열
- 농업 정보 관리 - 농업 계열
- 수산·해운 정보 처리 - 수산·해운 계열
각 계열별 필수 일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외적으로 식품과 영양, 디자인 일반, 프로그래밍은 필수 과목이 아니다.
- 농업 이해 - 농업 계열
- 농업 기초 기술 - 농업 계열
- 공업 입문 - 공업 계열
- 기초 제도 - 공업 계열
- 상업 경제 - 상업 계열
- 회계 원리 - 상업 계열
- 수산 일반 - 수산·해운 계열
- 해사 일반 - 수산·해운 계열
- 해양 일반 - 수산·해운 계열
- 인간 발달 - 가사 계열
- 식품과 영양 - 가사 계열
- 디자인 일반 - 공업 계열
- 프로그래밍 - 공업 계열
4.2. 2014 ~ 2016 수능
- 2009 개정 교육과정
- 1계열 응시 가능, 계열당 2과목(①, ②), 계열당 40문항 100점 60분
2013년 11월 7일에 시행되는 2014년도 수능부터 언어·탐구 과목들의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특성화고학생들의 기초직업능력평가와 유사하게 출제하기 위해 총 17개 과목들이 각각 계열별 필수 이수과목(2과목)을 포함한 계열별 이름 1과목으로 변경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보·컴퓨터 분야 과목들은 사라지고[8] 각 전공계열별 필수 이수과목 2개를 출제범위로 한다.
이로 인해 식품과 영양, 프로그래밍, 정보 기술 기초, 디자인 일반은 사라지게 되었으며, 같은 상업 정보, 공업계라도 정보·프로그래밍이나 디자인 쪽으로 특성화한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은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같은 상황에 이뤄졌다.
'''농생명 산업'''
- 농업 이해
- 농업 기초 기술
- 공업 입문
- 기초 제도
'''수산·해운'''
- 해양 일반[11]
- 수산·해운 정보 처리
가사·실업 계열의 경우 당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필수이수과목이 컴퓨터 일반, 인간 발달. 이렇게 2과목이였다. 상업계의 경우 필수 이수 과목이 컴퓨터 일반, 회계 원리, 상업 경제 이렇게 3과목이라 컴퓨터 일반을 버렸지만, 가사·실업 계열은 버릴 수 있는 과목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컴퓨터 일반을 보게된 것.[12] 이후 2011 교육과정에서는 컴퓨터 일반이 아닌 생활 서비스 산업의 이해로 변경되면서 컴퓨터 일반도 사라지게 되었다.
- 인간 발달
- 컴퓨터 일반
4.3. 2017 ~ 2021 수능
- 2011 개정 교육과정 (2017~2020학년도 수능), 2015 개정 교육과정 (2021학년도 수능)
- 과목당 20문항 50점 30분, 최대 2과목 응시 가능
- 농업 이해
- 농업 기초 기술
- 공업 일반
- 기초 제도
- 상업 경제
- 회계 원리
- 해양의 이해
- 수산·해운 산업 기초
- 인간 발달
- 생활 서비스 산업의 이해
4.4. 2022 이후 수능
- 2015 개정 교육과정
- 과목당 20문항 50점 30분, 최대 2과목 응시 가능 (단, 2과목 응시 경우 성공적인 직업생활 필수)
- 성공적인 직업생활
- 농업 기초 기술
- 공업 일반
- 상업 경제
- 수산·해운 산업 기초
- 인간 발달
5. 응시자 수
일단 특성화고 학생수는 전체 고교생 수의 20% 정도에 불과하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수능에 응시하는 인원도 적을 뿐더러[13] 간혹 특성화고 특별전형이 아닌 수시 일반전형에 응시하거나 의무적으로 직탐 이외의 과목을 요구하는 학교나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사탐/과탐에 응시하는 학생도 발생하기 때문에 선택 비중은 상당히 낮은 편.(2010 수능 기준 탐구영역 응시자 전체의 6.9%)
아래에 따로 나와있지만, 탐구 영역(직업계)는 특성화고 계열별로 총 5개 과목(상업정보, 공업, 가사실업, 농수산산업, 수산해운)이 있고, 각 과목에 두가지 하위과목이 있는 형태이다. 2014년 11월에 치러진 수능 시험(2015학년도 수능)을 기준으로 각 과목의 응시인원은 다음과 같다.
상업 정보 4,360[14] / 농생명 산업 578 / 수산·해운 70[15] / 공업 3,379 / 가사·실업 1,559
수산·해운 계열 과목(해양의 이해, 수산·해운 산업 기초)은 항상 응시자수가 넘사벽으로 꼴찌이며, 2019학년도 기준으로도 수산·해운 산업 기초는 69명, 해양의 이해는 78명으로 꼴찌 1~2위를 달렸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공고와 상고는 전국에 수두룩 빽빽이지만 수산 및 해사고는 몇 개나 있겠고, 그 중에서도 취업이나 승선 안하고 대학 가려는 사람이 또 몇이나 있겠는가. 농생명 산업 계열 과목(농업 이해, 농업 기초 기술)도 응시자 수가 적기는 하다.
6. 주의사항
대입에 있어서 직탐은 반드시 1등급이 나와줘야 괜찮은 대학교를 노릴 수 있다. 그러나 보통 2과목 평균을 내기 때문에 최소한 직탐 2과목은 1등급을 깔아줘야 한다. 그러고 나면 또 소위 '''알아주는''' 대학교들이 국수영 커트를 나름대로 둬서 필터링을 하고 있기에 직탐이 전부는 아니다. 직탐 1등급에 국수영 평균 3등급 가량은 찍어야 소위 말하는 중상위권 이상 대학교에 진학 가능. 그래도 일반계가 지원 못하는 수능 성적으로 합격 가능하다.
단, 탐구 영역(직업계)를 응시하면 대부분 전공 계열과 동일한 계열에 진학해야 하며 다른 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면 탐구 영역(직업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잘 알아보고 응시해야 한다. 특히나 일반계 고교 출신들이 응시하는 정시 일반전형 지원을 생각한다면 사탐이나 과탐을 봐야 지원 자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7. 여담
특성화고 학생들이 보라고 만든 만큼 인문쪽으로 엮어서 출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능 공부에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그리고 탐구 영역(직업계)를 인정해주는 대학교가 꽤 된다는 점.[16] 이는 정원외 모집인원에 특성화고 특별전형이 포함되어 있어서인데 싫으나 좋으나 뽑게 되는 대학교들이 '''꽤''' 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사실이 있는데 조금만 공부를 하면 1등급을 쉽게 찍는다는 것이다. 수준이 낮은 건 맞다. 다만 공부를 더 열심히 한 사람보다 그쪽의 '''기본지식'''을 갖춘 사람이 훨씬 유리한 구조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공부 하기 전에 기본지식부터 쌓아야 유리하다.
그리고 수준이 다 쉬운 건 아니고 극과 극이라고 보면 된다.
직탐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는데 모의고사와 수능 등급의 차이다. 직탐은 모의고사에 매번 나오진 않고 2학년 11월, 3학년 6월, 9월, 10월에만 나오는데 등급컷이 정말 '''환상(...)'''이다. 1등급 컷이 30~40 사이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공부했거나 관련 과이면 충분히 맞힐 수 있는 문제이고 더욱이 일반계 고등학교와 달리 모의고사 못 봐도 간섭이 없고 애당초 수능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상당수라서... 저런 부류의 학생들은 OMR카드에 그림 그리고 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니면 '''전설의 자 대고 1자 긋기'''를 시전한다. 덕분에 밑을 깔아주는 인원이 상당히 많아지기 때문에 일단 집중해서 '문제를 풀었다' 고 한다면 높은 등급이 나온다. 그러나 역시 모의고사 한정. 수능의 경우는 다르다. 수준은 비슷하나 모의고사와는 달리 의욕 없는 응시생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등급컷도 대폭 상승한다. 다만, 2021수능 직업탐구영역 해양의 이해는 무려 8,9등급이 증발되어 0점이 나와도 7등급이 되는 현상이 나왔다.
워낙 마이너한 영역이기 때문에 시중의 문제집은 거의 없다시피하여,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이 사실상 둘 뿐인 교재이다. 수능특강 이전 선수강의인 수능개념에도 직탐 강의는 제공되지 않는다. 참고로 이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도 마찬가지. 그마저도 중국어, 일본어, 한문을 제외하면 교재 출판조차 하지 않고 PDF로만 제공된다.
8. 대학 진학 후의 연관
[1] 2016년 3월 1일 이전 졸업자는 80단위.[2] 특성화고를 2년 이상 다녀야 충족되며 그렇기에 일반계고 직업반은 응시가 불가능하나, 특성화고 진학반은 응시가 가능하며 특성화고와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력인정고 학생 역시 응시가 가능하다.[3] 다소 역차별적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이는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정책적 배려로 이해해야 한다.[4] 그래서 대다수의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은 일반계에서 전학오는 걸 꺼려하지만 전학을 온 학생들이 꼭 잘하지는 않는다.[5] 애초 탐구 영역(직업계) 영역은 수능 출제과목 중 유일하게 일반 교과가 아닌 '''전문 교과'''로 분류된다.[6] 실제로 당시 수능에는 계열별 출제가 있어 인문계와 자연계 외에도 예체능계가 있었는데, 예체능 계열은 전 과목이 공통과목에서 출제된 바 있다.[7] 2004년 응시.[8] 단, 수산·해운과 가사·실업은 그대로 유지되었다.[9] 내용상으로는, 4년제 대학에서 배우는 경제학보다는 금융권 취준생들이 보는 금융, 경제, 경영 상식책자에 가깝다.[10] 내용상으로는, 4년제 대학(경영학과)에서 배우는 회계원리.[11] 내용상으로는, 4년제 대학의 해양학개론과 기상학개론이 짬뽕.[12] 엄밀히 말하자면 컴퓨터 일반도 가사·실업 계열의 필수 이수 과목이기는 하다. 사실 컴퓨터 과목 1개는 각 계열별로 필수로 지정되어 있는데, 가사·실업 계열의 경우 따로 없고 상업계와 공유하기 때문.[13] 대개 취업을 하거나 수능최저등급이 없는 수시로 간다.[14] 물리II, 화학II보다 많다.[15] 1등급이 전국 3명이다.[16] 서울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공과대학,경영대학,생활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