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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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출연진
3. 줄거리
3.1. 결말 추측
4. 평가
5. 여담


1. 개요



니타 타츠오[1]체인지(만화)를 원작으로 한 윤인호[2] 감독의 2007년 영화. 개봉은 2008년 1월 31일에 했다. 데이비드 핀처의 동명의 작품과는 무관하다.
관객은 142만을 이끌며, 쪽박은 아니었다지만 스릴러 영화라기에는 이래저래 엉성했다. 뇌 이식을 통한 몸 바꾸기라는 소재는 신선했으나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커버하기에는 극본이 턱없이 부족했다.

2. 출연진



3. 줄거리


원작인 체인지(만화)와 큰 줄기는 비슷하니 참고.
거리의 가난한 화가 민희도(신하균)는 거대 금융기업의 회장 강노식(변희봉)에게서 내기를 제의받는다. 임의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받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맞추는 내기. 민희도가 승리하면 강노식에게서 엄청난 거액의 현금을 수령하며, 강노식이 승리하면 민희도의 '몸'을 갖는 것이었다. 민희도는 고약한 장난쯤으로 여기고 거절하지만 바로 그날 사채업자들에게 협박당하는 연인 주은아(이은성)를 보고 이성을 잃어 강노식과의 도박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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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민희도는 내기에서 패배하고, 강노식의 지시로 천재 의사가 수술을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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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의 대가로 벌어진 수술이란 '''청년 민희도와 노인 강노식의 뇌를 맞바꾸는 것이었다.''' 두 사람이 누워서 수술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왔는데, 소품이 아니라 두 사람이 직접 누워있는 장면이었고 특수효과가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젊은 몸을 갖게 된 강노식(신하균)은 자신을 사망 처리하고 강노식의 숨겨진 아들 행세를 하여 회사의 새 사장으로 취임했다. 사실 우연을 가장하여 민희도를 불러냈지만 강노식과 체질이 맞는 상대로 민희도를 의사가 엄선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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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희도의 뇌는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강노식의 몸에 이식되어 무자비하게 내쳐졌다. 수술 후 눈을 뜬 민희도는 노인이 된 충격과 공포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패닉에 빠진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 절규하는데 의료진들이 즉시 들어와 강제로 주사 수면제를 놓아 잠재워버린다. 원작에 없는 장면인데 이것만큼은 원작초월이라 할만하며 변희봉의 연기력에서 위압감마저 느낄 수 있다. 이후 수술의 부작용인 격심한 두통으로 거의 죽을 지경일 때 억지로 약을 꿀꺽 삼키고 버티는 장면도 압권. '''문제는 바로 이 몸 바꾸기 후의 이야기가 너무 부실하고 헐거워서 스릴러라는 장르가 무색하게 만들며 영화가 악평을 듣는 주요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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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도의 몸을 차지한 강노식은 민희도의 연인 주은아의 존재를 알게 된다. 주은아를 괴롭히는 사채업자들을 보고는 일시불로 빚을 갚아서 쫓아내준다. 그리고 주은아를 적당히 떼어버리려 하지만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순수한 여성인 주은아에게 점점 이끌린다. 돈도 있고 젊은 몸도 있으니 마음껏 방탕한 생활을 했지만 그걸로는 절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공허를 주은아와의 연애로 채우게 된다. 그러나 민희도가 메신저를 통해 지금의 민희도는 가짜라고 폭로하고, 주은아는 과거의 기억을 추궁하여 그 사실을 확인하고는 가짜 민희도=강노식을 멀리한다.
한편 민희도(변희봉)는 삼촌 민태석(손현주), 강노식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했다가 발각되어 내쳐진 여성 이혜린(이혜영)과 손을 잡고 강노식을 재대결로 끌어내기 위해 발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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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련한 강노식이 부하들을 풀어 민희도의 협력자들을 제거하고 민희도와 1대1로 대면하게 된다. 민희도는 자기 몸을 빼앗아간 강노식을 보자마자 이성을 잃고 달려들지만 다 죽어가는 늙은 몸으로는 젊은 몸을 가진 강노식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무릎을 꿇고 비참하게 싹싹 빌며 제발 몸을 돌려달라고 비는 수밖에 없는 민희도. 이에 강노식이 재대결을 제의하는데 민희도가 승리하면 몸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강노식이 승리하면 민희도의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을 이식하는 것이었다. 강노식 말로는 민희도로 살다 보니까 욕심(주은아)이 생겼다고 한다. 민희도가 지더라도 어차피 민희도는 기억이 없어질테니 고통 없이 죽을 수 있을거라고도 한다.
원작만화와 달리 영화는 재대결에서 누가 승리했는지 언급되지 않는다.
민희도(신하균)는 다시 예전처럼 거리의 화가로 지낸다. 어째서인지 자꾸 졸리고 배가 고프다며 연인 주은아에게 어리광을 부린다. 주은아는 돌아온 민희도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마실 것을 사온다고 하고, 민희도가 '자판기 커피를 부탁해'라 하자 그게 민희도의 기호였는지 일전에 가짜 민희도를 봤을 때와 달리 '우리 오빠 맞구나'라 확신한다.
그러나... 주은아가 자리를 비웠을 때 민희도(?)는 성냥으로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데 이건 영락없는 강노식 특유의 습관이었다.
이 장면 다음으로 2차 수술 직전의 상황이 나온다. 이번에도 수술 잘 부탁한다는 강노식에게 의사가 슬슬 간을 보는데, 예전에 거액의 빚을 강노식이 갚아줬다지만 이제 할만큼 했으니 자신을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냐는 것이다. 그러나 강노식은 의사의 멱살을 잡으며 화를 낸다. 어쨌든 2차 수술을 위해 의사가 강노식에게 마취제를 놓고 강노식은 서서히 눈을 감게 되는데 의사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털어놓길...

'''"뇌를 바꿀수 있을 정도로 체질이 비슷할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혈육이 아니면 불가능하겠지요? 게임을... 회장님만 한다고 생각하셨죠?"'''

강노식은 뒤늦게 무언가를 퍼뜩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발악하려 하지만 때는 늦었고 마취제가 몸에 돌아 눈을 감게 된다.

3.1. 결말 추측


재대결 직후 장면만 보면 민희도(의 몸)이 강노식의 습관대로 담배를 피우면서도 민희도의 기호 역시 알고 있기 때문에, 재대결에서도 강노식이 승리하여 민희도의 기억마저 차지해버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2차 수술 장면까지 보고 나면 결말이 무엇인지 전혀 종잡을 수가 없다. 의사의 마지막 말에 강노식이 당황한 것으로 보아 일단 의사가 이 게임의 진정한 승리자인 것은 확실하다. 의사로서는 자신을 구속하는 강노식의 기억을 제거하고 자유를 찾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강노식과 민희도의 뇌를 원래대로 돌려놓거나 기억만 맞바꾸면 된다. 그렇다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강노식의 몸에 들어간 강노식의 기억은 자연히 제거될 것이고, 공식적으로 강노식은 사망처리되었기 때문에 뒷처리도 어렵지 않다. (참고로 원작만화에서는 의사가 뇌 전체를 바꿀수는 있어도 기억만 바꾸는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의사는 일부러 강노식의 혈육(아마도 강노식도 존재를 몰랐을 아들)인 민희도를 뇌 바꾸기로 끌어들여 써먹었던 것이고 강노식이 재대결을 할 것까지 예측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가정으로는 민희도의 몸이 강노식의 습관대로 담배를 피우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아서 결말은 미궁 속에 빠져버린다.
나름대로 반전이랍시고 만든 결말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상당히 난해해서 역시 영화의 평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4. 평가
















5. 여담


2007년 초반 촬영 당시 작품의 중요 소품이 되는 성냥 케이스를 한 네이버 블로거로부터 대여하여 영화를 촬영했으나,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분실했다고 한다. 해당 케이스는 블로거가 일본에까지 가서 사온 물건이었기에 당연히 분기탱천했고 결국 영화의 미술팀장이 직접 사과하고 소정의 변상을 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1] 대표작은 보스의 두얼굴[2] 전작으로는 마요네즈, 아홉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