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핀처

 

''' 데이비드 핀처의 주요 수상 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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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골든 글로브 시상식'''
[image]
'''감독상'''
''' 제67회
(2010년) '''

''' 제68회
(2011년) '''

''' 제69회
(2012년) '''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

'''데이비드 핀처
(소셜 네트워크)'''

마틴 스콜세지
(휴고)



[image]
'''이름'''
데이비드 핀처 (David Fincher)
'''본명'''
데이비드 앤드루 리오 핀처
(David Andrew Leo Fincher)
'''국적'''
미국 [image]
'''출생'''
1962년 8월 28일 (61세), 콜로라도 주 덴버
'''직업'''
감독, 프로듀서
'''활동'''
1984년 – 현재
''''''
184cm
'''학력'''
애슐랜드 하이스쿨 졸업

"'''데이비드 핀처와 폴 토머스 앤더슨은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멍청이들을 설득해, 지적이고 도전적인 영화에 투자하도록 만드는 능력을 가진 둘뿐인 인물들이다.'''"

ㅡ 토니 레인즈[1]

1. 개요
2. 주요 경력
3. 연출 특징
4. 기타
5. 주요 작품들
6. 바깥 고리


1. 개요


CF 감독으로 시작한 마이클 베이, 잭 스나이더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받는 미국의 영화감독.
주 장르는 범죄, 스릴러지만 사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같은 드라마 장르도 잘 만든다.

2. 주요 경력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물도 안 된 나이에 조지 루카스[2]의 ILM에 견습생으로 들어가 편집 조수, 특수효과 담당 등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다가 ILM의 만화 같은 판타지는 적성에 맞지 않아 금방 그만두고 광고계에 투신해 첫 CF로 뱃속의 태아가 담배를 피우는 금연광고로 충격을 던진다. 이후 상상력과 테크닉이 결합된 핀처의 CF는 광고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친구들과 함께 광고제작사 <프로파간다>[3]를 설립한다. 또한 핀처는 CF에 이어 뮤직 비디오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당당히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되는데, 1990년 MTV 뮤직 어워드 뮤직 비디오 작품상 후보 네 편 중 세 편을 핀처가 만들었을 정도.[4] 그런 그를 할리우드에서 눈여겨보기 시작했고, 그를 에일리언 시리즈의 세 번째 감독으로 선택한다.
하지만 당시 할리우드에서 듣보잡이던 그에게 제작자들이 이래라 저래라했기 때문에 본인은 아직까지도 에일리언 3를 자기 영화라고 생각 안 한다고 한다. 시고니 위버가 인터뷰에서 핀처가 얼마나 시달렸는지 알 수 있는데, 당시에 하루 종일 촬영을 하고 나서 녹초가 된 몸으로 밤새도록 전화기를 붙잡고 오늘 찍은 부분과 다음날 찍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다툴 정도였다고 한다. 그 후 '핀처 같은 감독은 그냥 놓아두는 게 제일 좋다'고까지 했다. 당시에 나온 정성일 평론가나 박찬욱 감독의 리뷰를 보면 나름 문제작 취급 정도를 받긴 한 듯. 흥행도 실패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1992년도 연말결산 한국 박스오피스 6위(한국영화 포함시 7위)의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에서는 에이리언 시리즈가 미국보다도 더 인기가 있던 시절이다).
그렇게 에일리언 3의 아픈 기억을 뒤로한 채 할리우드를 떠난 핀처는 3년 후, '''세븐'''이라는 영화를 들고 다시 돌아온다. 세븐은 필름 느와르 스타일의 암울한 분위기와 이를 담고 있는 독특한 영상으로 대중과 평단을 매료시켜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었고, 이름을 알리게 된 핀처는 더 게임, 파이트 클럽, 패닉 룸, 조디악 등으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그리고 범죄, 스릴러에 집중해왔던 이전과 달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등 드라마가 짙은 작품들을 연출해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다.
2011년에는 스티그 라르손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를 발표했는데 흥행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팬들의 2편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하지만 감독 본인이 2편을 맡는 일은 없을 거라 단정지었다.
2013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제작을 맡아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2014년, 2012년에 발표된 길리언 플린의 베스트셀러 《나를 찾아줘》를 영화화해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감독의 북미 흥행, 전세계 흥행 1위였던 작품을 가볍게 뛰어넘었다.[5]
나를 찾아줘 이후 차기작으로 '''앨프리드 히치콕'''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 리메이크와 영드 유토피아HBO 리메이크, 뮤직비디오 코미디 <비디오 싱크로니시티>를 맡기로 했으나 세 편 다 엎어졌다(...).[6] 그렇게 한동안 활동이 부진할 줄 알았으나 월드워Z 2의 감독을 맡는 것이 공식 발표되었다.
2017년 10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인드헌터>의 제작에 참여해, 총 4편의 에피소드(1, 2, 9, 10화)를 연출했다. 월드워Z 2는 2019년부터 제작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으나, 제작비가 스튜디오 예상보다 초과되자 프로젝트가 무산되어 버렸다(!). 영화 차기작은 당분간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2019년 8월 공개된 <마인드헌터>의 두 번째 시즌에서 총 3편의 에피소드(1, 2, 3화)를 연출했다. 차기작은 <시민 케인>의 각본가, 허먼 J. 맨키비츠의 실화를 다룬 전기영화 <맹크>로 결정되었다. 감독 본인의 아버지가 사망전 집필한 각본을 토대로 흑백영화로 제작된다. 2020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
2020년 공개 예정인 <맹크>의 연출과 <러브, 데스 + 로봇>의 두 번째 시즌 제작을 위해 <마인드헌터> 시즌 3의 제작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때 배우들과 맺었던 계약을 전부 풀어주기도 하였다.

3. 연출 특징


CF, 뮤직 비디오 감독 출신 감독답게 스타일리시하고 쿨한 영상미가 특징이다. 굳이 특수효과가 필요하지 않는 부분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위해서 CG 사용을 꺼려하지 않으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이 표현하고 싶어하는 느낌을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밀레니엄에서 살란데르가 복수를 혼자 생각하는 모습을 아래위를 뒤집어서 담은 장면이나, 소셜 네트워크의 조정 장면이 대표적이다.[7]
데뷔 초엔 그런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했으나 조디악을 기점으로 폴 토머스 앤더슨, 데이비드 린치처럼 미국을 통찰하는 작품들을 만드는 등, 차분하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8] 그러나 편집과 사운드를 극적으로 사용하는 스타일리시한 연출은 여전하다.
이젠 걸작으로 추앙받는 조디악 이후로 극단적으로 절제된 기본 영화 문법[9]과 경지에 도달한 편집의 리듬감의 결합으로 극 전체의 플롯을 들었다놨다 긴장감있게 끌어나가는 실력은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

초기 화려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세븐의 오프닝[10]

연출 스타일의 변화가 느껴지는 조디악의 오프닝.

핀처 스타일 편집의 정점 소셜 네트워크 조정 신.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오프닝. 화려한 비주얼로 영화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007 스카이폴과 흡사하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 콘솔 엑스박스(게임기)의 간판 타이틀 게임 기어스 오브 워헤일로 4의 트레일러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이런 스타일을 만들기 위한 극한의 완벽주의로 유명한데, 그의 완벽주의는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오프닝씬만 무려 '''99번''' 리허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그의 반복되는 리허설로 배우들을 지치게 만든 일화는 굉장히 유명한데 감독은 이렇듯 힘들게 촬영한 이유로 다급한 상황을 연출하여 배우들로 하여금 말을 빨리 하게 하려고 자극했다는 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세븐에서는 길을 걸으며 대화하는 장면을 27번 촬영하고 심지어 비가 내리는 창 밖 장면과 함께 차 속에서 대화하는 두 배우의 장면은 3주 동안 촬영을 했다고 한다.
이런 그의 완벽주의 성향은 그만이 가진 연출 철학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소셜 네트워크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연출하고 싶은 방향은 배우가 연기하는 공간에 굉장히 익숙해서 책가방을 내려놓고, 컴퓨터를 켜고, 냉장고를 열어 맥주를 꺼내는 행동이 살면서 수천 번 넘게 해온 행동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이길 원해요. 저한테 중요한 것은 인물이 어떤 공간에 살고 있다는 설정이라면 그 공간에 굉장히 익숙해서 거기서 실제로 지지고 볶고 살았다는 느낌을 주는 거죠.”''

그리고 자신도 이런 얘기를 알고 있는지 나를 찾아줘 코멘터리에서 '''"내가 너무 많이 찍는다는데 이 장면은 2번만 촬영했어요. 그러니까 그만 좀 해요."'''[11]라고 할 정도. # 하지만, 최근 그가 연출한 미드 마인드헌터에 출연중인 홀트 매컬러니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 장면을 촬영하는데 테이크를 '''65'''번 가기도 했다고 한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맹크 촬영 당시 한 장면을 위해 200번 정도 재촬영이 있었다고 전한다.#

4. 기타


  • 마이클 잭슨이 1991년 발매한 앨범 Dangerous의 히트곡 "Who Is It" 뮤직 비디오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다만 마이클 잭슨은 이 뮤직 비디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는 후문이 있다.
  • 밀레니엄의 부가영상에서 스스로 말하길 자신의 성공적인 경력 내내 중심이 된 생각은 "모든 사람들은 은밀한 변태다"라고(...).# 그래서인지 여성 보디빌더에게 성욕을 느끼는 남자[12]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기반 소설 '케미컬 핑크'를 영화화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감감무소식.
  • 평론가와 대중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감독이지만, 오스카와의 인연은 없다. 현재까지 감독상에 2번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대놓고 상을 노린 연출이라는 얘기도 나왔던 '벤자민 버튼'은 물론, 골든 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하며 이번엔 뭐 하나 받겠지라고 생각되던 '소셜 네트워크'조차 영국에서 온 말더듬이 국왕에 밀리면서 빈손... 나를 찾아줘는 작품상이나 감독상은 고사하고 여우주연상 후보에만 지명되었다.
  • 은근히 브래드 피트를 페르소나로 두고 있다. 지금까지 세븐, 파이트 클럽,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까지 3작품이나 함께 했다. 서로의 커리어에서는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친한 사이기도 한지, 브래드 피트의 결혼식에 카메라맨을 맡기도 했었다. 그리고 신작 계획이 나올 때마다 주인공 역할로 브래드 피트를 캐스팅 후보군에 꼭 넣으며, 나를 찾아줘 같은 경우는 원래 브래드 피트를 캐스팅했었으나 추후에 벤 애플렉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또한 비록 엎어졌지만 브래드 피트가 제작 겸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던 월드워Z의 속편 감독으로 내정되기도 했었다.
  • 입이 묘하게 험하다. 다큐멘터리나 인터뷰, 강의 등 공적인 자리에서도 F-word나 기타 비속어를 자연스럽게 섞어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지적인 외모와 침착한 어투에 은근 어울리기도.
  • '넷플릭스는 감독들에게 창작과 자유를 주며 마블은 재능이 있는 감독들이 많이 있지만, 마블이 감독을 위해 있을거라고 생각치말라'는 발언을 하였다.# 스트리밍으로 영화가 죽어간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며 진정 영화의 비극은 영화가 100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며, 우리가 영화에 대해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우리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
  • 여담으로,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상당히 미남이었다.#
  • 엄청난 반전 영화로 유명한 작품을 두편이나 찍었다.
  • 명성이 대단하고, 흥행과 비평을 준수하게 잡는 감독으로 알려졌지만, 흥행에 기복이 매우 심한 감독이기도 하다. 흥행에 대박난 작품이라면 제작비 10배 가량을 번 출세작 세븐패닉 룸, 소셜 네트워크, 나를 찾아줘가 있는데, 미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써서 제작비가 많이 늘어난 덕에 앞에 있는 네 작품을 빼면 예산 대비 흥행 수익이 높은 편은 아니다. 만든 기간이 20년 차이 나는 세븐나를 찾아줘를 비교하면 흥행 수익이 둘 다 3억 달러대로 비슷한 편이다. 유독 4억 달러는 못 넘는듯.
  • 핀처가 감독한 블레이드롤러 광고 #
  • 2021년 슈퍼볼 광고에 나온 안호이저부시(Anheuser-Busch) 맥주 광고 연출했다.#

5. 주요 작품들



'''연도'''
'''제목'''
'''역할'''
'''비고'''
1992
에이리언3
연출
데뷔작
1995
세븐
연출

1997
더 게임
연출

1999
파이트 클럽
연출

2002
패닉 룸(영화)
연출

2007
조디악
연출

200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연출

2010
'''소셜 네트워크'''
연출
'''골든 그로브 감독상'''
2011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연출

2013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 연출[13]
에미상 드라마 감독부문 수상
2014
나를 찾아줘
연출

2017-2019
마인드헌터
제작, 연출[14]

2019
러브 데스 로봇
제작[15]

2020
맹크
연출

미정
The Killer
연출


6. 바깥 고리


  • 패닉룸의 주연 조디 포스터가 언급한 데이비드 핀처의 성격#
  •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의 완벽주의 성향#
[1] 영국의 영화 평론가이자, 한국 영화 전문 연구가. 2008년 씨네21 설문에서.[2] 실제로 그의 유년시절에 루카스가 핀처의 건넛집에 이사왔다고 한다. 이 계기로 영화를 더욱 가깝게 생각하게 되었다고.[3] 마이클 베이, 앤트완 퓨콰, 스파이크 존즈 등이 이곳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래서 이들은 한때 CF 출신 신흥 감독들이라고 불렸다.[4] 그 중 하나가 마돈나보그 뮤직 비디오.[5] 국내에서도 청소년 관람불가인 나를 찾아줘가 12세 관람가였던 벤자민 버튼의 178만 관객수를 2만명 아래인 176만까지 따라잡았다.[6] 《열차 위의 낯선 자들》과 《유토피아》는 나를 찾아줘 각본을 맡았던 작가, 길리언 플린과 함께 작업할 예정이었다. 유토피아는 아마존에서 다시 픽업되어 제작이 결정되었다. 길리언 플린의 쇼러너 데뷔작이 될 거라고 한다.[7] 때문에 필름 카메라보다 가볍고, 후 처리가 편한 디지털 카메라를 선호하는 듯.[8] 이러한 연출스타일의 변화는 핀처의 화려한 초기작을 좋아하는 팬들과 '조디악' 이후의 영화들을 좋아하는 팬들로 갈라서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한다.[9] 아주 간결한 화면 내 움직임과 포커스 이동.[10] 사실 이 오프닝은 핀처보다는 오프닝 크레딧을 감독한 카일 쿠퍼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비주얼이나 에디팅이나 전형적인 쿠퍼 초기 스타일. 워킹데드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오프닝과 티저를 감독한 사람이니 비교해보자.[11] “So, everybody bitches and moans about how many takes, people I’ve never even met complain about how many takes I shoot,” he says, but he points out that the shot of Desi (Neil Patrick Harris) parking the Jaguar dead center in the frame was the second take, and there wasn’t a third. “We walked away after take two. So please, go fuck yourselves.” [12] 이 남자를 변태라고 볼 수는 없다.[13] 시즌1,2 [14] 1시즌 1, 2, 9, 10화/2시즌 1, 2, 3화 [15] 연출에는 데드풀 1의 감독인 팀 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