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쉬마엘 에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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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진실
3.1. 누구를 도울 것인가
4. 기타


1. 개요


'''Ishmael Ashur(Former Paladin Ashur)'''
폴아웃 3의 등장인물. 2번째 DLC The Pitt에서 등장한다. 더 핏을 지배하고 있는 인물. 핏의 지배자라고도 불린다. 상당한 카리스마와 지도력으로 핏 레이더들을 지휘하고 있으며 원래는 엘더 오윈 라이언스의 오른팔이었다.

2. 설명


사실 그는 한때 사라 라이언스와 현 아웃캐스트의 리더 헨리 캐스딘, 팔라딘 트리스탄, 스타 팔라딘 크로스와 함께 오윈 라이언스가 자랑하는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팔라딘이었지만[1], 그들이 핏 내의 각종 불순분자 집단들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고로 인해 발생한 건물 잔해에 깔리게 되었고, 그가 죽었다고 잘못 판단한 동료들이 그를 그냥 놔두고 떠난다. 그러나 실은 T-45d 파워 아머 덕분에 목숨은 붙어있었다.
이후, 그의 파워 아머를 벗기려는 폐품업자를 개관광 보내주고 그 지역 폐품업자들의 우두머리가 되면서 상업의 상용화를 바탕으로 도시를 지배하기 시작, 간간히 공격해오는 레이더들의 우두머리를 쓰러트리고 남은 수하 레이더들을 자신의 휘하로 받아들여 조직적으로 훈련시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핏의 지배자가 된다.
그 후 수도 황무지의 노예상인들(당연히 파라다이스 폴스율로지 존스도)로부터 노예들을 잔뜩 사들여서 도시 내 이런저런 생산 공정 내에서 굴려먹고 있다. 이 공정은 주로 무기나 방어구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여기에서 나온 장비들로 수하 레이더들을 무장시키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인 산드라, 딸인 마리가 있다. 딸인 마리를 상당히 사랑하는 모양으로 이는 에셔의 방의 금고에서 마리에게 남겨놓은 음성 기록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쓸만한 수하들을 구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으며, 그 일환 중 하나로 심심할 때마다 한번씩 아레나를 개최해서 노예들 중 원하는 자들을 선수로 받아 데스매치를 시키고 있다. 최후의 생존자는 자기 수하로 받아주는, 즉 '자유'를 포상으로 내걸어서 죽을 위험이 높아도 아레나 도전자는 매번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런 악당류 보스들의 전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아레나 우승자를 직접 1:1로 면담도 해주고, 말투도 굉장히 정중하고 이지적인 편이다. 이렇듯 원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멤버였다는 점과 가족을 사랑하는 팔불출이란 설정을 감안하면, 황무지의 '''인간 쓰레기들''' 중에서 '''정말 매우''' 특이한 부류다.[2]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서 주인공 덕분에 그의 자리가 유지되기도 하고 주인공 때문에 죽기도 한다.

3. 진실




사실 그는 '''황무지 노예매매의 주범이자 주 고객'''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피츠버그 시의 재건, 피츠버그 시를 핵전쟁 이전처럼 사람들이 평화롭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복구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기도 하였다. 물론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긴 하겠지만, 그 도시가 그 정도로 발전할 때까지는, (주민들을 포함한)납치되거나 팔려온 '''노예들은 죽어도 상관없는 존재로 취급'''하고 있다.
그의 수족과 이목구비가 되는 쪽으로 진행하고 그에게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그립냐고 물어보면 '''조금도 그리울 것 없다'''면서 그가 브라더후드를 무지막지하게 까는 걸 들을 수 있다. 브라더후드가 하는 짓은 그저 자신들이 지나가는 곳의 모든 기술을 약탈한 뒤 사라질 뿐이라는 것. 이 집단은 그저 과거의 기술에 대한 집착에 씌였을 뿐 오늘과 내일의 일에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으며, 도시를 재건하거나 문명을 되살리는 것 같은 진정 가치있는 일은 '''어차피 해봐야 새로 얻을 기술도 없으니''' 전혀 흥미없어 한다는 것이 그 의견이다. 율리시스미스터 하우스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까는 이유와 정확히 일치한다.
흥미로운 건 그가 브라더후드 스틸의 일원이었으면서도 이처럼 날카롭게 자신의 본래 소속 집단을 비판한다는 것인데, 본래 그가 핏을 지배하게 된 건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다 보니 일어난 상황이였으나, 어느 정도 핏의 재건이 궤도에 오르면서 브라더후드를 보다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듯 하다. 그렇다고 브라더후드가 자기를 버리고 떠난 것에는 큰 불만은 없는데, 하도 이 지역이 막장이었고, 브라더후드 원정대의 상황도 그다지 넉넉한 상황은 아니었으니 자기라도 같은 행동을 보였을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4 시점에서 전 리더인 오윈 사후 아서 맥슨이 엘더가 되면서 강경 군사집단이 된 걸 알게 되면 맥슨을 비롯한 강경파를 원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든 건 정해져 있었다면서 방관할 듯.
그가 핏의 군주가 된 이후 도시가 전쟁의 상처를 씻고 성장해가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핏은 공업 도시의 특성상 전염병 때문에 사람들이 아이를 낳는 것이 불가능하고 이에 노동력이 충원이 안되자 노예들을 끌고 와서 쓰기 시작하였다. 사실 에셔 본인도 노예를 쓰는 걸 그리 원한 건 아니었기 때문인지 노예들을 노동자(Worker)라고 부른다.[3] '''그래봤자 노예취급을 개선하려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지만. 그리고 에셔가 정말 진심으로 노예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노예들이 참다못해 집단자살이나 마찬가지인 반란을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치료제 개발로 전염병을 영구히 몰아낸 뒤 노예매매를 엄금하고 노예들을 전부 자유인으로 해방시켜 주거나 풍요로운 도시의 발전을 위해 핏의 시민으로 승격시켜줄 모양이었던 듯하다. '''물론 이때 레이더들이 순순히 동의하고 해방된 주민들이 에셔의 방관 통치와 레이더들의 살인과 학대를 기꺼이 용서하는 훈훈한 모습이 빚어지기나 할 지는 안봐도 뻔하다.'''
웨르너는 사실 그의 수하들 중 하나로 원래는 에셔 다음가는 높은 직위에 있던, 즉 에셔의 오른팔과도 같은 사람이였지만 핏 레이더 동료들을 배신하고 노예들을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켜서 에셔를 몰아내고 자신이 핏의 지배자 자리를 집어삼키려고 했다가 동료 레이더의 배신과 밀고로 들켜서 노예 신분으로 강등당한 것이다. [4] 이런 배반자를 죽이지 않고 노예로나마 살게 해준 것은 나름 자비를 베푼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주인공이 웨르너를 죽여서 반란의 근원을 제거할 권리뿐 아니라 영구 추방할 수 있는 권리도 준다.
실제로도 웨르너의 편을 들 경우 에셔의 운명은 단 하나, 죽음뿐이다. 주민 편을 들어서 트로그들을 들어오게 하면, 몰려오는 트로그에 끔살당하는 에셔(부부)를 볼 수 있다.
반대로 에셔의 편을 들 경우 웨르너에 대해선 두 가지 선택권이 있는데, 주인공에게 주살되거나, 설득해 살려주는 대신 영구히 추방시키는 선에서 끝낼 수 있다. 에셔는 웨르너를 죽였건 살렸건 간에 상관없이 이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삼지 않을 뿐더러 웨르너를 죽였을 경우엔 반란 토벌에 대한 공을 치하한다.
하지만 이것은 에셔의 입장이고, 핏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학대당하는 노예들 입장에서는 에셔가 죽일 놈이다. 제대로 대가를 주고 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며 레이더들의 폭행과 위험도가 엄청나게 높은 중노동인데다 까딱하면 몬스터가 되어 버리는 괴이한 전염병까지 도는 환경에 그렇게 변이된 트로그의 고기를 먹이는데 아무리 몬스터라지만 이거 '''한 때 동료였던 이의 인육이다.''' 게다가 강제노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두거나 도망도 못 친다. 물론 도망칠 경우 남는 건 레이더들에게 추적당해 죽거나 대부분 지뢰를 밟고 폭사하는 결말이며 이들의 시체로 레이더들이 흔히 그렇듯 마네킹의 부러진 팔다리에 붙여놓는 등의 장식품 취급당한다.
도시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나중에는 잘 대해주겠다는 계획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당장 죽음의 공포 속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노예들에게는 그냥 강제노동에 시달리다가 죽으라는 소리다. 에셔 본인이 비록 선의를 가지고 있었고 또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해도 한 짓이 너무나 막장인지라[5] 좋은 놈이라고 보긴 어렵다. 무엇보다 에셔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그 아랫것들이 죄다 개막장 정신상태를 가진 레이더들이다.
아니, 애초에 착한 사람은 자유를 준다는 떡밥으로 노예들을 방사능에 쩔은 방에서 서로를 죽이게 하는 게임 따윈 개최하지 않는다. 게다가 노예들의 신분이 상승된다 한들 에셔 한명(?)만 빼고 죄다 생명 존중 따위는 말아먹은 쓰레기들이기에 자신들을 학대한 레이더와 "화해하고 과거는 잊자!" 할리가 없고 레이더 성격에 자신들 아래의 노예였던 것들이 기어오르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일 리 없다. 에셔 혼자 통제하기에 버겁거나 본인이 직접 진압하며 템페니 타워 처럼 유혈 사태가 빈번할지도 모른다. 결정적으로 자신의 목적과 생판 관계없는 다른 지역에서 노예를 들여와 목숨이 위험한 일에 자신들 대신 밀어넣는 행위. 최초의 목적이 무엇이었던, 내심이 어땠건 현재의 이스마엘 에셔는 객관적으로 극악한 악인이다.
결론은 웨르너는 "노예들을 돕고 있지만 이건 명분일 뿐 실은 사사로운 탐욕을 위해 움직이는 소악당"이고 에셔는 "다수를 위한 더 큰 이익의 달성을 위한다는 신념과 명분"을 가졌으나[6]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더 거대한 악을 행하는 광인"이라고 볼 수 있다. 양쪽 모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보기에 더 손들어 줄 만 한 사람의 편을 들도록 하자.

3.1. 누구를 도울 것인가


이런 저런 퀘스트와 캐릭터들의 대화들을 모두 듣고나면 에셔가 저런 막장 짓을 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핏 레이더들은 아무리 빡세게 사상교육을 해도 '''근본이 레이더'''인 부하 놈들이 미친 짓을 저질러 댔기 때문에 오히려 저런 식으로라도 해야 '''피해가 덜하다.'''라는 지독한 딜레마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기장의 챔피언이 되어 자유인이 된 외로운 방랑자를 대하는 핏 레이더들의 대우는 '''전직 노예'''임에도 아무런 차별없이 일반인으로써 대해준다. 오히려 챔피언으로써 막강한 실력까지 지니고 있으니 치켜세워 주기도 한다. 즉, '''질서 유지의 대의를 위한 소의 희생'''이었던 셈이다. 이 '''대의'''에 따라, 그렇게 레이더는 내키는대로 학대 하거나 죽이고, 주인인 에셔는 그렇게 노예가 모자라지면 황무지 전역에서 납치하거나 사오는 것이었다. 그러니 노예는 죽어나가든 트로그가 되든 내버려 두고 있었던 것.[7]
하지만 무슨 핑계를 대건 간에 에셔와 그 휘하 레이더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며 노예로 죽어가는 것이 현실. 위에서는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고 하지만 정작 에셔와 그 휘하 레이더들은 전혀 희생 하는 꼴이라곤 보이지 않으며 대의랍시고 무기를 만들어내 더욱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노예로 삼는 도적 집단일 뿐이다.
도덕적 판가름을 떠나 당장 게임 진행에 편의적인 면을 보자면, 에셔의 편을 드는 쪽이 더 이득이다. 일단 웨르너의 편을 들 경우 퀘스트가 더 길어지고 어려워진다. 웨르너의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해야 할 일이 늘어나고, 또 잘 무장된 핏 레이더들, 다양한 종류의 트로그, 무법자 까지 [8] 상대하게 된다.
에셔의 파워 아머라는 유니크 파워 아머를 입고 있는데 에셔의 편을 들어줄 때 입수하고 싶다면 모든 퀘스트가 끝난 후 에셔의 방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터렛을 이용해서 에셔를 죽이면 만사 해결. 단 퀘스트를 해결 전에 해킹 해서 에셔를 죽여 버리면 웨르너 편을 드는 것으로 간주되어 모든 핏 레이더가 적대적으로 변해버린다. 퀘스트 종료 후에는 적대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보통 에셔 루트를 타는 경우는 메인 스토리의 주제와는 무 관계한 동기가 몇 가지 더해지는데, 첫번째는 에셔 쪽이 플레이어와 관계가 더 원활하다는 것이다. 핏의 행보와 사상을 두고 생각해보면 웨르너 루트 던 에셔 루트 던 둘 다 나름 장/단점과 명분이 있어 어느 쪽이 반드시 옳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이를 제외 하고 플레이어 개인과의 관계만을 두고 보면 에셔 쪽이 플레이어를 더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애시당초 웨르너는 플레이어를 속이고 이용해 먹은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보통 웨르너 루트를 타는 사람들 중에도 웨르너 개인에게는 감정이 좋은 사람이 별로 없다.
두번째는 에셔 편을 드는 쪽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갓난아기인 마리를 위하는 일이 된다는 점. 차라리 처음부터 갓난아기를 납치해 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거부감이 적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퀘스트 전개상 웨르너는 물론이고 미디어 마저 치료제가 갓난아기라는 사실을 숨기기 때문에, 상당한 수의 플레이어들이 마리를 보자마자 주인공을 속이고 이용해 먹은 웨르너 측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마리를 향한 보호욕을 느끼고 마리를 지키는 측으로 돌아서고는 한다.
세번째는 퀘스트가 간단해 진다는 것이다. 웨르너와 손을 끊고 에셔의 편을 들면 바로 웨르너를 찾아내 죽여서 수급을 에셔에게 갖다 바치거나 설득해서 추방시키거나 하면 이겼다! 더 핏 끝! 또한 TTW 유저의 경우 언어 패치나 모드 환경에 따라 정제소에 들어가려고 하면 반드시 튕기는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재수가 없으면 정제소 한번 지나가려고 십 수번을 재실행하는 경우도 있어 해당 되는 TTW 유저들은 높은 확률로 에셔를 선택하고 퀘스트를 빨리 끝내려 하는 경우가 있다.

4. 기타


에셔는 주인공의 선배뻘 캐릭터로, 브로큰 스틸을 설치하고 나면 방랑자도 브라더후드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셔는 BoS의 일원이였음을 인정하면서도 BoS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앞에서도 말했듯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내보인다.[9]
이름에 대한 떡밥이 있는데, 이쉬마엘은 본래 유대계 이름으로서 성경에 나오는 이스마엘이 어원이다. 이스마엘은 본디 자식복이 없던 아브라함이 어떻게든 자식을 만들고자 들인 시종 출신 첩 하갈의 자식(서자)으로, 나중에 아브라함의 정부 사라에 의해 태어난 이삭을 아브하람의 정통 승계자로 만들고자 한 사라의 모함으로 어머니 하갈과 함께 아브라함에게 쫓겨나 황야를 떠돌게 되다가 메카를 세우고 이슬람의 시조가 되는 사람인데 미국인에게도 생소한 유대계 이름이 등장한 것을 보면 더 핏이 미국 동부의 주요 세력으로 성장하지 않겠냐는 것. 서부를 다룬 후속작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도 여호수아(Joshua)에서 이름을 딴 조슈아 그레이엄예리코의 전투를 벌여 상대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몰살시킨 여호수아와 마찬가지로 하얀 다리 부족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부족민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몰살시켜버리려고 했던걸 보면 종교적 이름이 해당 캐릭터의 행보와 맞아떨어지는게 우연이 아닌 의도된 장치라는 것도 근거였다.[10]
하지만 동부의 연대기가 이어지는 폴아웃 4이 더 핏에서 멀리 떨어진 커먼웰스를 다루고 있는데다가, 더 핏 이야기는 4편에서 전혀 없기에 이후 더 핏이 다시 나오지 않는 이상 에셔의 이름 떡밥은 그냥 떡밥일 뿐이다. 동부 BOS는 3편과 4편 사이에 라이언스 부녀가 세상을 떠나고 아서 맥슨이 새 장로(Elder)로 집권하며 강성한 세력을 유지하지만 라이언스 시절에 비해 호전성과 보수성[11]이 강해졌으며, 작중 등장하는 단원들도 "라이언스의 멍청한 지휘에는 질렸다"며 맥슨의 정책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만일 제작진이 에셔와 핏을 후속작에서라도 강대한 주역 세력으로 등장시킨 의향이 있었다면, 폴아웃 3에서 그러했듯 못해도 관련 사이드 퀘스트나 하다못해 카메오 캐릭터라도 넣었겠지만 베데스다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스토리적으로 봐도 나오기에는 무리인것이 앞서 서술했듯이 동부BOS는 더 핏 자체를 뭐하나 건질 것 없는 지역으로 생각해서 더 이상 관심을 두진 않았을테고 10년 후의 폴아웃 4 시점에서도 더 핏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테니 백신이 성공적인 연구가 되었다하더라도 이 백신이 더 핏 지역 전체에 보급이 될 지는 미지수다. 거기다 현지 상황이 레이더들이 지배하는 상황이다보니 그들의 인식이 바뀌기 전이라면 백신개발이 되고 보급까지 되었다고해도 군벌집단 이상으로 나아가기엔 거쳐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사실 게임 외적으로 간단히 생각하면 베데스다가 DLC 후일담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맞을 것이다.
[1] 자신의 발언에 의하면 폴아웃 3 기준 동부 브라더후드의 엘더인 오윈 라이언스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2] 이는 역사상 능력 있는 독재자들의 이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희대의 독재자인 히틀러도 주변인들에게만큼은 소탈하고 다정했으며, 심지어 아군의 사상을 담은 사진첩을 보며 크게 울면서 퇴각을 고집하기도 했다. 그리고 악랄하기로 유명한 스탈린은 자신에게 편지를 쓴 어느 노파에게 다정하고 사려깊은 답신을 친필로 써주기도 했다.[3] 수하 레이더들은 성격이 막장인지라 끝까지 노예라고 부르고 있고, 에셔도 레이더들을 감화시키는 것만은 포기했는지 결국 "노동자라고 불러주는 게 의욕을 키워준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4] 재밌게도 에셔는 여기서는 노동자가 아니고 웨르너 한정으로 '''노예'''라고 지칭한다.[5] 예를 들어 인간 쓰레기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이코패스들을 전부 죽여서 이상사회를 만들겠다는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치자. 물론 그는 정말로 이상사회를 만들 목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며 사이코패스가 양심이 없어서 위험한 존재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죄없는 사람들까지 몰살시키는 게 정당한 일일 수는 없다. 에셔는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6] 실제로 마리에게 남긴 그의 데이터를 보면 본래부터 악인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런다고 용서가 되는 건 아니지만.[7] 노예들에 대한 막장 대우도 사실 그가 학대하라고 규정을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했던 수도 황무지 브라더후드 못지 않게 물자 부족으로 인한 것에 가깝다. 다만 그들을 관리하는 것이 레이더 놈들이라서 학대가 추가되었을 뿐. 물론 이를 개선 하려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노예들이 쉰다고 날리는 총알과, 머리통에 날리는 총알과, 노예 쉼터에 쌓인 마약을 보면 그 부족한 물자에 총알과 마약은 포함되지 않는 모양이다. 노예들에겐 레이더들도 안먹는 인육(트로그 고기)을 먹이기도 한다.[8] 사실 무법자는 어떻게 하든 적이지만, 웨르너의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마주칠 일이 가끔 생긴다. 반대로 에셔 편을 들었다면 상대할 일이 드물다.[9] 살아남은 이후 동부 BoS로 복귀하지 않고 독자세력을 구측하기 시작한 이유도 이러한 관점에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10] 폴아웃 4에서 동부 브라더후드는 전설 속 왕의 이름을 가진 정통 후계자가 10년간놀랄만한 업적을 세움과 동시에 집권하자마자 따로 놀던 분파를 흡수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프리드웬을 이끌며 커먼웰스 원정을 올 정도로 크게 성장하였고, 4에서도 에셔와 같은 딜레마를 가진 집단이 등장한다.[11] 그나마 능력과 충성심이 입증된 황무지인을 단원으로 받는 정책은 라이언스와 맥슨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