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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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2002.04.05
제작
가스 파워드게임(Gas Powered Game)[1]
유통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플랫폼
PC/OS X
장르
RPG
공식 홈페이지
던전 시즈 시리즈
던전 시즈

던전 시즈 II

던전 시즈 III
1. 소개
2. 스토리
3. 시스템
4. 그래픽
5. 멀티플레이
6. 후속작
7. 스팀 출시
8. GOG 출시
9. 영화화


1. 소개


가스 파워드 게임이 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유통하여 2002년 출시한 일직선 진행형의 액션 RPG 게임. 디아블로 2의 대항마로 당시 게임계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같은 해에 출시된 네버윈터 나이츠와도 경쟁한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에브 왕국의 농부가 되어서 위험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료를 모으고 던전을 헤쳐나가야 한다.

2. 스토리


간단하다. 농사 짓던 플레이어가 우연히 싸움에 끼어들게 되고[2] 분투해서 왕국을 구한다. 끝(...). 복선도 없고 왕국의 구원이라는 결말을 향해 일직선으로[3] 달려간다.

3. 시스템


다른 게임과 달리 던전 시즈는 엄청나게 심플하다. 일단 캐릭터가 쓰는 무기에 따라 직업이 정해지고 플레이어 캐릭터를 제외하고 최대 5명까지 동료들을 고용해서 몬스터들로 바글거리는 던전을 헤쳐가야 한다. 늘어가는 동료들을 보다 보면 혼자서 레이드를 도는 느낌도 든다(...). 게다가 몬스터들을 일일이 클릭 안 해줘도 된다! 자동 공격이 지원돼서 한번 지정해주면 더 클릭해 줄 필요가 없다. 매니악한 게임플레이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이나 돈을 줍는 것도 키 한번만 누르면 캐릭터들이 알아서 전부 챙긴다. 매우 편리.
오른쪽 아래에는 파티 대형/공격방침/아이템 줍는 사람 정하기 등의 옵션을 정할 수 있는 항목까지 있다. 동료 대신에 짐 운반용 당나귀를 파티에 포함시킬 수도 있는데, 용도는 그냥 짐꾼이지만 약간의 전투 능력이 있다. 물론 전투력은 동료만 못하지만 짐 운반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당나귀들도 각자 이름이 있으며 세 마리까지 영입 가능. 던전 시즈 1에서는 그냥 짐꾼이지만 던전 시즈 2에서는 전투 능력이 굉장히 많이 향상되어서 몬스터들을 짓밟고 다니는 당나귀를 볼 수 있다.
유저가 제작한 모드를 추가해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점은 디아블로 2에 대한 대항마로써의 충분한 장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디아블로 2처럼 아이템을 강화하는 시스템은 없어서 아쉬움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유통을 해서 한글화는 음성까지 완벽하게 되었다. 단, 확장팩은 한글화되지 않았다.

4. 그래픽


2020년 와서 보면 구린 그래픽이 당연해보이지만 2002년 당시에는 최고의 3D 그래픽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였다. 게다가 최적화가 뛰어나 저사양의 PC에서도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었다. 또 특기할만한 점은 게임 처음 시작하는 곳부터 게임 엔딩보는 곳까지의 전 지역에 걸쳐 이동시 맵 로딩이 '''전혀''' 없다는 것으로 당시 같은 시기에 출시된 네버윈터나이츠에 비해 그래픽면에서는 판정승을 거둔 한 요인이기도 했다. 이는 후속작인 던전 시즈 2에서도 적용되었으나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던전 시즈 1은 모든 지역이 막힘 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지만 던전 시즈 2에서는 각 막마다 지역이 나누어졌다.

5. 멀티플레이


PVP뿐 아니라 싱글플레이 시나리오를 다른 유저와 같이 진행할 수도 있고 이를 위한 멀티플레이 전용 시나리오도 있었다. 그리고 디아블로 2의 카우레벨을 모방한 치킨 던전이 있는데 소 대신 졸라 쎈 닭들이 우글거린다.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가지의 아이템이 필요하고 얻기가 힘들었는데 이를 수정한 모드를 깔면 그냥 입장된다(...). 문제는 멀티플레이에도 모드가 적용되어서 먼치킨 아이템을 장비한 유저들이 우글거리며 한때 꽤 흥했던 멀티플레이는 망했다.
-던전시즈 1 멀티플레이 한정 단점 :
정말 재밌는 게임이고 수작이지만, 초기작이라 멀티플레이가 굉장히 불편하게 디자인 되어있다. 예를 들면 디아블로2에서는 웨이포인트가 곳곳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어느정도 진행을 하고, 게임을 그만두고 싶으면 웨이포인트 쯤에서 세이브를 하고 다시 그 부분부터 게임을 진행해나가면 된다.
던전시즈 1의 멀티플레이는 마을-마을로 웨이포인트가 설정되어 있다. 문제는 마을-마을간의 거리가 장난이 아니다. 내가 단지 세이브를 위해서 다음 마을까지 게임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굉장한 불편이 아닐 수 없다.
또 한 멀티플레이는 NPC를 동료로 영입할 수 없다. 대신 같은 멀티플레이 유저들과만 동료를 맺을 수 있다.
왜 이게 문제가 되는가?
1. 디아블로2의 경우에는 혼자하건 친구들과 하건 스킬로 몬스터를 학살하면서 아이템 파밍을 하는 게임이라 큰 상관이 없다.
2. 던전시즈는 다양한 동료를 영입하여 진영을 짜고, 동료들을 활용하여 집단적 전투를 하는게 디아블로와의 다른 차별점이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런데 NPC를 고용할 수 없으면 가장 큰 매력인 집단전투를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없다.
던전시즈 1이 발매됐던 시기에는 멀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큰 상관없겠지만, 2020년 극소수의 유저가 존재하는 혼자서 그 넓은 월드맵을 동료도 없이 돌아다니기에는 굉장히 게임이 루즈해진다. 더욱이 던전시즈 1의 경우에는 스킬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게임이 심심해진다.
위에서 말하는 스킬을 마법이 없다는걸로 이해하는일이 없도록 주의 디아블로1처럼 스펠을 구입해서 버프를 걸거나 공격마법을 쓰는게 가능하고 이런점을 이용해서 직업조합도 가능하다.
이 점을 참고하고 던전시즈1을 구매전 고려해보기 바란다. 차라리 던전시즈 2가 나을 수 있다. 스킬도 존재하고, 멀티플레이서 세이브 문제도 해결됐기 때문이다.

6. 후속작


던전 시즈 1탄의 대박으로 확장팩 레전드 오브 아라나(Legends of Aranna)가 나왔고 2005년에 후속편 던전 시즈 2가, 2006년에는 던전 시즈 2의 확장팩 브로큰 월드(Broken World)가 출시됐다. 전작이 한국에서도 던전 시즈 가이드북이 출판될 정도로 꽤 성공했기 때문에 한국 배급사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전작처럼 텍스트는 물론 음성까지 완벽히 로컬라이징하여 출시했다.
말 그대로 단순의 극치를 달렸던 전작과는 달리 디아블로 2식의 스킬 트리가 생겼고 플레이어 캐릭터로 인간만 선택할 수 있었던 전작과 달리 엘프, 드라이어드, 하프 자이언트, 확장팩에서는 드워프도 추가되었다. 어떤 종족으로 선택해도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은 똑같지만 종족에 따라 NPC의 플레이어에 대한 대우나 동료들간의 관계에 변화가 조금씩 있다. 파티 최대 인원은 전작과 달리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장 쉬운 난이도인 용병 난이도에서는 4명, 베테랑 난이도에서는 5명, 가장 어려운 난이도인 엘리트 난이도에서는 6명까지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던전 시즈 2의 동료들은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동료들처럼 조합에 따라 다투거나 만담을 하기도 한다. 이런 잡담까지도 완벽히 한국어로 더빙된 것은 덤. 하지만 배급사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복돌이 때문에 완전히 망했다. 해외에서는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다.
2011년에는 던전 시즈 3가 출시되었으나 참담하게 욕을 먹고 흥행도 망했는데 제작사가 스퀘어 에닉스. 엄밀히 말하자면 개발사는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고 스퀘어 에닉스는 유통을 맡았지만 유저들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스퀘어 에닉스를 깐다.
던전 시즈 3가 실패한 이유는 '''시리즈 전통의 게임성을 부정했기 때문''' 이다. 여러 캐릭터를 육성하고 쉽게 쉽게 던전을 돌파하는 게 던전 시즈의 재미였는데, 3편은 육성가능한 캐릭터가 2명에 불과하고 전투 역시 전략보다는 액션의 합이 많이 중요해졌다. 또 멀티 플레이 역시 멀티 플레이의 의미가 없어서 이래저래 욕을 많이 먹었다. 전투 난이도 역시 살짝 난감. 액션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깨는데 액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헤매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이 게임의 주요 고객층은 RPG 게이머들(...).

7. 스팀 출시


2013년경 스팀에 올라왔다. 가격은 1편, 2편 본편과 3편 확장팩 Treasures of the Sun은 각 7500원, 3편 본편은 16,000원, 합본은 21,000원이다.
1~2편의 확장팩은 나오지 않았지만 커뮤니티에 추가 방법이 올라와 있다. 1편 2편
지원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한국어는 일부만 있어서인지 여기서는 아예 빠져 있다.
던전 시즈 1 스팀 버전 문제점
-싱글플레이 한정으로 최종보스를 잡으면, 엔딩이 나오지 않고 바로 메인메뉴로 튕겨져 버린다. 해외 스팀유저들도 스팀사에 픽스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다. 엔딩 자체야 유튜브에서도 확인할수 있으므로 큰 문제는 아니지만, 힘들게 마지막 까지 왔는데 보스를 잡고 엔딩없이 바로 메인메뉴로 튕겨져버리기 때문에 허탈감이 존재할 수 있다. 구입 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던전 시즈 1 스팀 버전 문제점 2 : 지속적인 Exception detected 발생으로 인한 플레이 지장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게임이 출시됐을때와 현재 컴퓨터간의 간극이 커서 호환성 문제인듯-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exception detected라는 메세지와 함께 게임이 응답없음으로 바뀌면서 결국 강제적으로 종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스팀 커뮤니티 가이드의 해결책이 나와 있지만 해결책을 적용해도 메세지의 발생 빈도가 줄어들 뿐, 결국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다. 유일한 해결 방법은 세이브를 자주 해 놓는다인데 그러기에는 발생 빈도가 지나치게 잦다. 실컷 몬스터를 잡고 진행하다 exception detected 한방의 진행 상황이 날라갈때의 허무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짜증을 유발한다. 던전 시즈 2, 던전 시즈 3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스팀 버전 던전 시즈 1은 불완전하며, 플레이하기 매우 번거롭고 불편하므로 2, 3을 구입해서 하던지 / 아마존등 해외 사이트에서 CD retail version을 구매해서 플레이 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글에 검색하면 문제점 해결에관한글들이 보이기는한다.

8. GOG 출시


2020년 4월 1~3편 콜렉션이 GOG에 출시되었다. 링크
문제는 1, 2편의 확장팩이 포함되지 않아서 모드를 적용할 수 없다. 확장팩을 따로 판매하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GOG판 평가는 미묘하다.
스팀판처럼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9.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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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던전 시즈 시리즈의 성공으로 2007년에 '''왕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는데 감독이 우베 볼(...). 그의 영화에서 가장 많은 6000만 달러나 들여 만들다보니, 제이슨 스타뎀, 크리스타나 로켄, 존 라이스-데이비스(반지의 제왕에서 김리), 론 펄먼, 버트 레이놀즈, 레이 리오타 같은 호화 배우진이 나왔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서도 극장 개봉했으나 꼴랑 1주일만에 막을 내렸으며 미국에서도 시원하게 망했고 전세계 흥행 수익 집계는 1306만 달러, 북미 수익은 450만 달러이다. [4]
제작비를 모두 캐스팅에 쏟아부었는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엘프들은 무슨 숲 속에서 캠핑하는... 아니 노숙하게 생긴 모습이고, 엘프다운 능력은 기껏해봐야 나뭇가지를 조종해서 외부인들을 묶는 거 밖에 없다.
고증도 너무 엉망인데 어느 정도나면 중세 시대 배경에 닌자가 등장한다![5]
그럼에도 후속작이 3탄까지 나왔다.물론 2,3편은 저예산 비디오 영화로 만들어졌다. 우베 볼의 작품들 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는 평이 많다. 물론 1편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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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나온 2편은 돌프 룬드그렌이 주연으로 나왔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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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는 배우진은 더 초라해졌다. 주연은 프리즌 브레이크로 유명한 도미닉 퍼셀 과거랑 현대랑 왔다갔다한다. 참고로 우베 볼의 마지막 게임 원작 영화이다.
[1] 2013년에 워게이밍넷에 인수되어 '워게이밍 시애틀'이 되었다.[2] 때문에 최초에 장비하고 있는 무기가 농기구다.[3] 은유가 아니라 정말로 갈림길 하나 없는 일직선 맵이다.[4] 참고로 망했다는 디워도 북미 수익은 1000만 달러을 넘겼다.[5] 게다가 전투가 한창일 때 닌자 부대가 전쟁에 참전해서 쌍검으로 적들과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