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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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박힌 가죽 갑옷을 입은 작고 땅딸막한 드워프 같은 생명체가 킥킥거리며 혼자 중얼거린다. 그의 피부는 창백한 청백색이며 구근 모양의 하얀 눈에는 홍채나 동공이 없다. 머리는 희고 조잡하며, 턱 밑에까지 긴 콧수염이 늘어서 있다.''

Derro.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몬스트러스 휴머노이드 종족. 모티브는 지구공동설에서 지구 안의 공동세계에 살면서 지상인을 납치해 고문한다는 종족 데로(Dero). D&D의 드워프신적 존재의 개입 같은 초현실적인 현상이 없는 이상 절대로 다른 종족과 혼혈은 커녕 '''그런 비슷한 존재'''조차도 태어날 수 없다고 '''규칙으로 명시'''되어있는데,[1] 그것을 어기고 신적인 힘으로 억지로 합쳐버릴 경우 '''이런 제대로 미친 종족이 태어난다.'''
어떤 암흑광기의 신이 드워프와 인간의 피로부터 창조했다는, 종족 전체가 정신이 나간 지하 세계의 존재들. 지상 세계의 존재를 잡아다 노예로 만들고 고문해서 죽이는 것을 좋아하며, 그런 짓을 하기 위해서 사냥감들을 최대한 죽이지 않고 생포하는 전술[2]을 선호한다. 이러니 성향은 당연히 혼돈 악. 다만 ‘항상’이 아닌 ‘일반적으로’ 혼돈 악이라 다른 성향의 데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미친놈은 자기가 미친 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데로 또한 자기들이 미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애초에 종족이 창조된 시점부터 정신이 완전히 나가있는 이들이기에 생명체를 혼란과 광기에 빠뜨리는 혼란, 광기 주문 및 유사 현상은 의미가 없으며, 언어스드 아르카나(Unearthed Arcana) 서플리먼트의 제정신 변형 규칙을 적용할 경우 정신력 피해에도 면역이 된다. 이러한 선천적인 광기는 데로의 카리스마에 +6 보너스를, 지혜에 -6 페널티를 준다.[3] 데로는 '''자기가 참아내는 것'''[4] 이외의 어떤 방법으로도, 심지어는 소원 주문 및 유사 현상이 동원되더라도 제정신을 되찾을 수 없다. 종족 광기를 참아낸 제정신인 데로는 +2의 레벨 조정이 붙은 플레이 가능 종족으로도 운용할 수 있지만, 대신 광기 관련 면역성과 매력 보너스는 잃는다.
종족 자체는 로그 계통 종족으로, 선천적으로 1d6 피해의 암습(Sneak Attack)을 타고나며, 다른 종족이 독을 사용할 때 사용자 본인도 5% 확률로 중독될 수 있는 것과 달리 데로는 독을 '''아무런 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데로가 독 면역이라거나 인내 내성이 엄청 높다거나 하는 것은 아님에도 이런 능력이 있는 것을 보면 단순한 플롯 아머이거나, 데로 자체가 종족 단위로 독을 엄청나게 잘 다루는 듯.
햇빛이 들지 않는 지하 세계의 종족이다 보니 햇빛에 취약해서 햇빛에 1시간 노출될 때마다 건강에 1 피해를 받으며, 지하나 그늘에 들어가서 햇빛으로부터 도망쳐야만 24시간에 1씩 회복된다. 다만 조우 하나가 한 시간(600라운드)씩이나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1시간이라도 지상에서 사냥감 서너 명 잡아올 시간은 충분하다.
주문유사 능력을 소유하고 있어 어둠(Darkness) 주문[5]과 유령 소리(Ghost Sound) 주문[6]을 무한정, 멍함(Daze) 주문[7]과 소리 폭발(Sound Burst)[8]를 하루 한 번 시전할 수 있다. 광기가 주는 매력 보너스 덕분에 소서러와일더가 되기 좋으며 실제로도 데로의 지도자 격인 '''데로 학자(Derro savant)'''들은 최소 5레벨의 소서러이다. 반대로 지혜 페널티 때문에 클레릭같은 신성 마법 시전자나 사이언같은 와일더 외의 초능력자는 부적합.
CR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15(CR+'''12''')라는 '''에픽 레벨마법저항'''을 가지고 0있다. 물론 여럿이서 몰려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조우 레벨이 올라가는 점도 고려해야겠지만 말이다.
위와 같은 특성 때문에 단일 개체의 CR이 3으로 인간형 종족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낮지 않은 수준인데, 게다가 기본 집단 설정은 혼자 다님(Solitary) 같은 거 없이 반드시 둘 이상의 데로가 같이 다니도록, 절대로 혼자 다니는 일은 없도록 짜여있다. 어떤 강력한 존재에게 데로들이 학살당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5 이상의 조우 레벨을 가진 셈이다.
종족 신으로는 판데모니움에 살고 있는 중신인 디린카(Diirinka)와 무한층의 어비스에 살고 있는 반신인 딘카라잔(Diinkarazan)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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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종족이라 CRPG 등에 데로가 등장하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2015년 출시된 소드 코스트 레전드에서는 특이하게도 이즈킨(Izhkin)이라는 데로 로그가 동료 NPC로 등장한 바 있다.
SRD에 공개되어 있으며, D20 기반인 패스파인더 RPG에도 등장한다. 골라리온언더다크에 해당하는 다크랜드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특성이나 능력은 D&D의 데로와 차이가 없지만, 그 기원에 관해서는 다크랜드에 서식하는 특수한 버섯의 영향으로 종족 전체가 미쳐버리고 변해버린 요정(Fey) 종족이라는 것으로 바뀌었다.

[1] 다크 선의 인간-드워프 혼혈 종족인 뮬을 제외하면 공식에서 하프 드워프 종족이 직접적으로 등장한 경우는 거의 없다. 잘해야 드래곤랜스에서 켄더와 드워프가 같은 공통조상을 가지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설정이나, 5판에서 하플링 일부가 드워프의 혈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세계관 내의 카더라 수준.[2]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선에서 그치는 독, 민첩 독이나 비살상 함정으로 무력화하는 등.[3] 지혜가 떨어져버리면 의지 내성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데로는 지혜 수정치 대신 카리스마 수정치를 의지 내성 보너스로 쓴다.[4] 간혹 굳이 다른 종족과 협력해야할 때는 광기를 억제하기도 한다.[5] 어둠을 퍼뜨려 시야를 방해하는 2레벨 강신술(evocation) 주문.[6] 실제로는 발생한 적 없는 가짜 소음을 만들어내는 0레벨 환상술(illusion) 주문.[7] 4HD 이하의 생명체를 멍한 상태로 만들어 라운드 하나를 그냥 흘려보내버리게 하는 0레벨 부여술(enchantment) 주문.[8] 강렬한 불협화음을 발생시켜 지정된 한 점으로부터 반경 10피트 내의 모든 존재에게 1d8 음파(sonic) 피해(내성 굴림 불가능)와 동시에 1라운드 간 아찔함(stun)(인내 무효)을 거는 2레벨 강신술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