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르에조르

 

데이르 에 조르 (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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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 시리아 정부군과의 시가전으로 엉망이 된 데이르에조르 시가지. 마치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연상케 한다.
아랍어: دير الزور‎;
아람어:ܕܝܪܐ ܙܥܘܪܬܐ
아르메니아어:Տէր Զօր, Դեր Զոր
오스만 터키어: Deyr-i Zor (ديرزور)
터키어: Deyrezzor
영어: Deir ez-Zor
1. 개요
2. 시리아 내전 : 데이르에조르 전투


1. 개요


데이르에조르는 시리아 동부에 있는 도시로 유프라테스 강변에 위치해 있다. 다마스쿠스로부터는 북동쪽으로 450km 떨어진 곳에 있다. 인구는 21만 명(2004)으로 시리아 제7의 도시이다.
오스만 제국 후기에 시리아 일대가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번성하기 시작한 지역으로 원래 바그다드 산작(대한민국으로 치면 시와 도 사이쯤에 해당하는 오스만의 지방행정단위)에 속해있다가 1857년에 데이르 이 조르라는 이름의 빌라예트(기존의 에야레트를 대체하는, 대한민국의 도에 해당하는 최상위 지방행정단위)로 분리되었다. 데이르 이 조르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큰 수도원이라는 의미인데, 원래부터 동방 기독교인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기 때문. 1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가 시리아 지역을 장악하자 이 지역 또한 시리아에 속하게 되었다.
근대 중동사에서 아르메니아인들에게 특별히 피와 눈물이 서린 장소다. 아르메니아 학살 당시 강제 이주 당한 현대 터키령 동부 아나톨리아, 즉 당사자들 관점에서는 서부 아르메니아 출신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사막의 열사와 갈증, 기아와 당시 반목하는 관계였던 쿠르드 부족민의 습격으로 자연스럽게 때죽음 당하도록 계획한 대대적 죽음의 행진의 최종 목적지가 이 지방이었기 때문이다.
이 행진에서 살아 남은 아르메니아 인들은 이후 시리아 각지에 정착하여 현재도 적지 않은 수의 시리아 내 아르메니아 커뮤니티는 형성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데이르에조르 도시 내에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기념하며 새로운 이웃이 된 아랍인들의 친절과 도움에 감사하는 의미로 건설 된 아르메니아 대학살 기념 교회가 있었는데, 이 교회 또한 2014년 ISIL에 의해 파괴되어버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르메니아와 대학살의 역사에 대하여 굉장히 껄끄러워 하는 터키의 사주를 받은 알누스라 전선이 저지른 짓이라는 주장도 있다.

2. 시리아 내전 : 데이르에조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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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데이르에조르 인근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시가전을 치르는 IS 전투병들
2014년 도시 일대를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면서 2017년 9월 타이거 부대 등 시리아 정부군의 진격으로 포위가 풀릴 때까지 3년간이나 IS로부터 포위를 견딘 도시다. 이 도시는 3년간 시리아 정부군이 동부지역에 가지고 있는 섬처럼 고립된 최후 거점 중 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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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전황. 지도상에선 유프라테스 강을 경계로 시리아군과 IS가 대치하는 걸로 보이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사실 시리아군은 IS에게 포위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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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전황. 포위망이 더 좁혀졌다. 아직 '''10만 명'''이 남아있다고 하는 이 도시에 2016년 1월에도 IS가 시내의 민간인을 공격하여, 4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났다고 전해진다.
2017년 1월, IS가 공세를 펴 북부지역을 장악했다.# 데이르에조르의 생명선 역할을 해오던 공항과 시가지의 연결을 차단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도시에 아직도 '''민간인이 10만 이상 남아있다는 것이다.'''
2017년 3월 말 현재, 여전히 시리아 정부군은 방어전을 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물자만이 아닌 견인포 같은 무기까지 공중에서 보급하면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다에시는 알-밥은 예전에 뺏기고, 기껏 점령한 팔미라는 다시 잃고, 모술 또한 거의 끝난 상황이며, 라카는 쿠르드족이 위협하고 있음에도, 시리아 서남쪽에 주둔하던 병력을 빼내어 그 지역 일대를 정부군과 반군들이 무혈입성하게 내버려두면서까지 병력을 데이르에조르로 이동시키고 있다.
희망적인 소식은 이라크 페쉬메르가가 데이르에조르 일대 공략을 위해 이라크에서 수천의 병력과 기갑장비를 시리아 쿠르드족의 거점으로 이동 시켰다는 점이다.
그리고 2017년 8월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동부의 IS 세력에 대한 토벌 작전에 나서면서 알 수크나등 데이르에조르와 가까운 동부의 사막 도시들을 탈환하고 데이르에조르 인근으로 진격하면서 IS에 포위된 데이르에조르가 IS의 포위망에서 해방되어 시리아 정부군이 IS로부터 탈환, 장악한 시리아 동부 지역 영토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마침내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등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지역으로 통하는 주경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시리아 정부군은 데이르에조르 시의 30, 20km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 IS의 시리아 동북부 지역 장악으로 IS 세력권에 포위되어 있었던 데이르에조르가 시리아 정부군이 IS의 포위망을 격파하고 육로 연결에 성공하면서 IS에서 '''3년 넘게 포위되어 있던 데이르에조르가 IS의 포위에서 해방'''되어 시리아 정부군의 영역권과 육로 방면으로 다시 연결되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이 IS의 포위망을 부수고 데이르에조르로 진격, 해방하는데 성공하자 IS에 포위되어 있던 데이르에조르 시민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시리아 정부군의 데이르에조르 시 해방에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를 둘러싼 IS의 포위망을 깨고 데이르에조르 시로 진격해 고립되있던 데이르에조르 시를 시리아 정부군이 2017년 IS와의 전투에서 IS로부터 탈환한 시리아 동부의 정부군 영역권과 육로 연결에 성공함으로서 IS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 동안 2014년 IS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 장악 이래 3년간이나 포위하며 라카나 마아딘, 아부카말등 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도시들처럼 점령하려고 여러차례 공세를 퍼붓었음에도 데이르에조르 시의 시리아 정부군의 끈질긴 방어전과 러시아 공군과 시리아 공군의 끊임없는 공중 지원으로 여러 차례 데이르에조르 점령에 실패했었고, 그리고 2017년 시리아 정부군이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지역에 대한 토벌 공세로 IS가 장악하고 있던 시리아 동부 지역의 영토와 육로들을 속속 빼앗고, 결정적으로 알 수크나등 데이르에조르로 통하는 중요 지점 내륙 도시들을 함락시켜 이를 바탕으로 9월 마침내 데이르에조르의 IS 포위망을 격파하여 고립되어있던 데이르에조르를 해방, 시리아 정부군의 영역권과의 육로 연결에 성공함으로서 데이르에조르를 3년간 고립시켰던 IS의 포위망은 결국 버틸 수가 없이 붕괴되고 말았다. 한편 데이르에조르 시를 둘러싼 IS의 포위망이 2017년 9월 시리아 정부군의 공세에 붕괴되고 시리아 정부군의 장악 지역과 연결되자 아부카말이나 마아딘등 이라크와 인접한 시리아 동부 지역의 나머지 IS 장악 지역들도 시리아 정부군의 공세에 방어를 장담하기 힘든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다.
#시리아 정부군이 3년간 IS에 포위되어 있던 데이르에조르 시 뿐만 아니라 IS에 포위되어 있던 데이르에조르 인근 공항의 IS의 포위망을 격파하고 데이르에조르 시와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당수 데이르에조르 시의 구역은 IS가 장악하고 있으며, 공항과 데이르에조르 시와의 연결도 불안정한데다, 포위망은 상당수 남아 있으며, 주변부에서는 여전히 시리아 정부군과 IS의 전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에 의해 데이르에조르 시와 공항의 육로 포위망이 깨지자 IS측도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반격 공세에 나섰다.#하지만 되레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공습과 끈질긴 방어전에 IS는 크게 패배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 동쪽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기 위해, 러시아군의 지원 장비가 데이르에조르로 이동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 민주군(SDF)도 데이르에조르에 대한 진출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는데 원래 SDF는 데이르에조르로는 진격하지 않겠다고 하였다가, 데이르에조르 북쪽에서 동쪽 지역으로 진격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과 SDF가 직접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은 적으나, 일시적으로는 데이르에조르 일대를 안정화하려는 시리아 정부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SDF 측은 데이르에조르 중심가 진격은 아직 계획하지 않았다며 시리아 정부군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SDF는 시리아 정부군이 자신을 공격할 시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어 IS가 제압된 이후 두 세력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 공산도 배제할수 없게 되었다.#
#2017년 9월 현재 데이르에조르 전선의 상황을 그린 지도. 서쪽으로는 시리아 정부군이 IS의 포위망을 깨고 데이르에조르를 정부군 지역과 연결해 데이르에조르 시와 외곽 지역의 영토들을 완벽히 장악했고 유프라테스강 이동 지역으로는 세속주의 계열 자유시리아군 반군 조직 시리아민주군(SDF)과 시리아 쿠르드족의 무장 단체 인민방위대(YPG)가 동쪽으로 남하하여 진격해오면서 데이르에조르 지역의 IS(검은색)들을 그야말로 시리아 정부군(붉은색)과 SDF, YPG(노란색) 양면을 포위되어 이들의 협공을 받고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베를린 함락 직전 소련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연합군의 협공을 받던 나치 독일군처럼 궤멸될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 인근의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IS를 공격하여 IS가 차지하고 있던 인근 영토 두 군데를 점거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IS의 돈줄인 동부 데이르에조르의 유전지대를 놓고 시리아군과 쿠르드족 인민수호대(YPG),아랍계 자유시리아군 연합군인 시리아 민주군(SDF) 사이에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데이르에조르 전선으로 나가 있는 시리아 정부군 소속 타이거 부대가 데이르에조르 인근 북서쪽 지역 일부 영토들을 장악하고 있던 IS들을 몰아내고 이들 지역들을 차지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17일 데이르에조르를 장악하던 IS 세력들을 4면으로 역포위하는데 성공했다.
#데이르에조르 전투에서 IS의 포위 공세로부터 시리아 정부군의 진격 공세로 IS의 포위망이 붕괴될때까지 데이르에조르 시를 방어해오며 IS와의 전투를 지휘하던 잇삼 자헤라딘(عصام جدعان زهر الدين‎‎) 시리아군 소장이 지뢰 폭발로 향년 56세의 일기로 사망하고 말았다.
#시리아 정부군이 11월 2일 IS가 장악하고 있는 데이르에조르 시의 도시 구역들을 대거 탈환해나가며 지난 10월 17일 IS를 포위한 시리아 정부군의 포위망을 크게 좁혀가기 시작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2일 '''마침내 데이르에조르를 IS로부터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IS의 전략도시 데이르에조르 탈환 작전을 진행하던 시리아정부군이 결국 데이르에조르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리아 정부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인데 앞서 한 군 소식통은 "다에시(Daesh/IS의 아랍식 명칭)가 마지막 거점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도시의 80%를 군이 장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시리아민주군(SDF)가 탈환한 라카에 이어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까지 되찾으면서 라카와 데이르에조르 탈환 이후 2018년에는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내 영토들은 이라크 국경 도시 아부카말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소규모 지역들 밖에 남지 않게 되었으며 아부카말도 잃고, 이듬해인 2019년에는 최후 거점인 바구즈마저도 사실상 잃으면서 완전히 몰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