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와

 

1. 개요
2. 맛의 특징
3. 경쟁제품
4.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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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이전
2015년 9월 리뉴얼된 이미지 관련기사
TEJAVA
동아오츠카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밀크티를 표방한 미묘한 맛의 음료수. 1997년 7월에 처음 출시되었다.홍차음료 '데자와' 출시(1997.07.04. 매일경제신문) 컬트적인 인기로 유명하다. 미묘하게 맛이 없어지고 미묘하게 더 양이 많고 더욱 비싸진 병입 제품인 데자와 프리미엄이라는 음료도 존재한다.[1]
출시 초기에는 500ml 페트병으로도 출시되었지만 워낙 안 팔려서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2017년 부활하였다.# 단순히 양만 차이나는 건 아니고 홍차향이 더 강하다.
데자와란 명칭은 네덜란드어로 Te Java 즉 "자바 섬''라는 뜻으로, 실론티스리랑카(=실론)를 표방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일단 캔에 표기된 걸 보면 홍차추출액에 쓰인 홍차엽은 이름에 걸맞게(?) 인도네시아산이라고 한다. 근데 정작 네덜란드어의 데자와는 영국밀크티가 모델이고, 1993년에 출시했던 실론티는 레몬 홍차가 모델이라는 점만 겹치지 않는 제품이다. '오부티', 즉 '오후에는 부드러운 밀크티'라는 슬로건으로 광고하기도 하였다.
본래 편의점 정가는 1000원이었지만 은근슬쩍 200원이 인상되었고, 이후 다시 100원이 인상되었다. 현재 대부분 편의점에서 데자와의 가격은 1400원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데자와는 캔의 경우, 옥천농협에서 만들고 페트병은 삼양패키징 광혜원공장에서 만들고 있다.[2] 판매원은 동아오츠카다.
2015년 9월 디자인 리뉴얼 이후 245ml에서 5ml를 줄여 240ml로 판매하고 있다.

2. 맛의 특징


밀크티라는 컨셉으로 나와있기는 하지만, 차를 모델로 한 캔 음료가 대개 그렇듯이 대량 생산이라는 특성상 실제 밀크티와 맛이 차이가 난다. 밀크티에 물을 탄 느낌이라고 해야할 만큼 묽으며, 캔음료 아니랄까 봐 매우 달다. 다만 밀크티를 마신다는 느낌은 가질 수 있는 맛이라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싼 데자와를 접해보면 대부분 즐겨찾게 된다. 다른 밀크티계 보급 음료수인 오후의 홍차등과 마찬가지로, 직접 우유에 티백을 넣어 우려내는 밀크티와는 다르게 미묘하고 독특한 맛을 내는 것을 추구했는데, 그 과정에서 매우 미묘한 맛이 탄생되어 일부인들에게 강렬하게 어필할 수 있는 미묘한 중독성을 만들어냈다. 마치 고구마주스로 만든 듯한 느낌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이 맛에 중독되지 않은 사람들은 격렬한 반감을 느낀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료.
이 맛에 대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온 "홍차와는 거의 전적으로 다른, 그러나 완전히 다르지는 않은 액체"가 사실 데자와를 가리키는 것이란 드립도 존재한다.
사실, 인도식 밀크티 짜이, 그 중에서도 립톤(Lipton)에서 생산하는 인스턴트 짜이가루와 굉장히 흡사한 맛이 난다.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향신료 맛이 빈약하다는 점만 빼면 탄 립톤 짜이 가루와 동일한 맛. 짜이 라떼 계열이 한국에선 별로 흔하지 않은 관계로, 밀크티 계열 라인업을 뜨겁게 덥힌 우유에 진하게 타서 그나마 비슷한 맛이 나도록 재현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중독자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대체제. 편의점이나 자판기는 따뜻하게 데워주기까지 하기 때문에 금단증상이 올 때 응급처치용으로 쓰거나 갖고 다니기도 좋고, 집에 박스째 사서 쟁여놓으면 살짝 끓이거나 잔에 부어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되기 때문에 엄청나게 편하다.
가격 면에서도 우월한데, 우유값 4천원 (2통) + 립튼 짜이 라떼 5달러=6천원 + 배송비 외 기타 등등= '''1만원+a''' vs 데자와 한 박스 (30개) = '''1만원'''이었기 때문. 물론 맛이 좀 딸리고 그 미묘한 맛은 나지 않지만, 인스턴트 주제에 우유를 매번 끓여줘야 하는 립톤 가루백에 비해 값도 더 싸고 편한 데자와로 전향하는 중독자들도 존재한다. 다만 2016년 이후로는 14,000원 이상은 줘야 한 박스를 구입할 수 있어 다소 가성비가 떨어진 편이다. 그래도 다른 인스턴트 밀크티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물론 홍차를 베이스로 한 롯데 실론티도 실제 홍차와는 맛의 차이가 나는 것도 마찬가지. 다만 실론티의 경우 레몬홍차를 컨셉으로 한 달달한 가루형 홍차들이나 네스티립톤같은 너무 단 아이스티보다는 본래의 쌉싸름한 홍차맛이 강조되어 있다. 물론 이것도 달긴 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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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딸기맛이 나는 데자와 러시안티[3]와 데자와 레몬티를 판매하기도 했으나, 얼마 못가 단종되었다. 러시안티의 경우 러시아에서 을 스푼으로 떠서 입에 머금은 채로 홍차를 마시는 풍습이 있는데서 착안해서 만들었다고 한다.[4] 레몬티는 실론티와 비슷한 맛이었고 러시안티는 인공적인 딸기 향이 너무 강하게 나서 데자와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제품이었고, 레몬티는 실론티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9년 중엽부터 흑당 밀크티가 출시되어 입지가 다소 위험해지기 시작했다.

3. 경쟁제품



자세한 내용은 인스턴트 밀크티 참조.
해태음료에서도 '프리미엄 로얄 밀크티'라는 비슷한 느낌의 제품을 팔았다.

4. 기타


1990년대 후반 세가의 격투 게임인 버추어 파이터 키즈에서 취권 캐릭터인 슌디가 술 대신 데자와를 허리춤에 차고 마시는 것으로 게임 내에 등장해 홍보를 하기도 했다. 게임 자체가 버추어 파이터 2를 저연령 버전처럼 만든 것이었기에 술을 마시는 표현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이유도 있었다고.
서울대학교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판기 음료라는 신문기사도 나왔었다. 서울대에서 데자와의 위치는 상상 이상이고 시장 전체를 따져봐도 서울대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신문기사에 따르면 '''전국 총 매출 2.4%'''가 '''서울대학교 단 한 곳'''의 거래처에서 나간다고 한다. 아무래도 무늬만 서울이고 기후가 영서지방 중부산간지역의 위엄을 과시하는 괴악한 서울대 날씨 탓에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녹여주는 데자와를 학생들이 선호한다고. 그래서인지 이 미묘하디 미묘한 음료 마니아의 비율도 높은 편. 게다가 카페인도 들어 있고 용량도 페트병으로 넉넉하게 나온 걸 많이 팔기 때문에, 밤 샐 때 캔커피 대신 마시기에도 좋다. 서울대생 1인당 데자와 평균소비량은 연간 5.6캔으로 대학 중 1위를 찍으며, 총 소비량도 15만 6천 캔으로 2위인 이화여대(8만 5천 캔)를 아득하게 뛰어 넘는다고 한다.
학교 크기는 작지만 비율로만 따지면 서울시립대의 데자와 사랑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80퍼센트가 데자와로 채워져 있는 자판기''' 마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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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가수 박지윤이 광고를 촬영하였는데, 마릴린 먼로찰리 채플린으로 분장하여 광고를 촬영하였다.
디시인사이드 마이너 갤러리로 데자와 갤러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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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9일 동아오츠카 공식 페이스북에 민트초코맛 출시를 예고하며 사진을 한 장 업로드 했다.
동아오츠카 제품을 이용해 가상 굿즈를 만드는 @donga_goods 인스타 계정이 있음에도 페이스북에 올라오면서 민초단의 가슴을 웅장하게 했다.
하지만 약 일주일 뒤 운영자의 바람을 담은 가상 이미지라는 점을 직접 밝혀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1] 슈퍼에서 파는 브랜드 커피숍 커피 같은 병에 들어 있었다.[2] 옥천농협은 충청북도 옥천군에, 삼양패키징 광혜원공장은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해있다.[3] 언젠가부터 데자와 러시안 스트로베리로 이름을 바꿔 판매했다.[4] 전통적인 차 음미법이라고 한다. 나이 지긋한 러시아인들은 같은 원리로 커피에 설탕을 넣는게 아니라, 각설탕을 입에 물고 커피를 마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