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image]
1. 개요
'''홍차'''에 우유를 섞은 차, 또는 우유에 홍차를 섞은 차.
2. 상세
영국에서 만들어지고 발전 한 홍차의 음용법 이다.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영연방 나라에서도 마시고 있다.[1] 이 영국식 밀크티는 섭씨 60도 정도로 데운 우유에 홍차를 섞고,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잼 등의 단맛의 첨가제를 넣어 마시는 것. 홍차 색깔이 탁하고 옅은 코코아 색으로 변해서 본래의 검붉은색과 전혀 다른 색이 된다. 예로부터 티타임을 가지게 되면서 차나 다과류가 발달한 영국의 문화 중 하나이다.[2] 아무 것도 타지 않고 마시는 홍차는 '스트레이트 티'[3] 라고 부른다.
영국은 여름철 집에 수도 고치러 온 배관공도 잠깐 쉴 때 시원한 물이 아니라 '''tea'''를 부탁 할 정도로 차가 대중적이며, 이 때 차는 당연히 '''milk tea'''를 뜻 한다. 영국 드라마에서도 차 마시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보일 정도로 영국인들은 차를 사랑 한다. 때문에 영국에서 영국인 손님을 맞이 하려면 집에 우유, 설탕, 홍차를 필수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믹스커피 포지션에 완벽히 대응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같이 먹을 간단한 비스킷과 쿠키 등 달콤한 디저트가 있으면 더욱 좋다. 한국에서 ' 라면 스프 먼저 vs 라면 먼저 ' 논란 처럼 영국에서는 우유를 홍차에 붓는지, 홍차를 우유에 붓는지에 대해 자주 논쟁이 벌어진다.
속도 덜 쓰리고, 우유의 부드러움이 홍차의 쓴 맛을 감싸서 먹기 좋게 만들어 주므로, 홍차를 마시기 어렵다면 밀크티를 마셔 보자. 비율이나 온도 등이 신경 쓰이겠지만, 밀크티는 애초에 섬세한 맛을 음미 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간식으로 생겨난 장르이기 때문에 그냥 내키는 대로 데운 우유와 홍차를 섞기만 하면 된다. 원조인 본토 영국 사람들도 홍차 끓일 때 처럼 정성 들여서 시간 재고 할 것도 없이 막 끓여서 막 섞고 막 휘저어서 긴장 풀고 느긋하게 마시고늗 하므로, 각자 좋을대로 하면 된다. 어차피 우유와 홍차를 섞는다는 본질만 지키면 그 외에는 뭘 어떻게 해도 상관 없다. 우유도 두유나 아몬드 밀크, 귀리음료 같이 비슷한 물건으로 대체 가능하다. 어차피 우유를 넣는 것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 권장 사항 이라면(특히 차 맛을 느끼고 싶다면), 밑에 나온대로 차 종류를 고를 때 맛이 강한 차를 고르는 것이 좋다.
그조차 귀찮다면 아크바, OWL, 한국의 수많은 기업들에서 내놓는 홍차 라떼 가루를 타 마시면, 홍차 향은 덜 나겠지만 달달한 간식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밀크티를 따로 내놓는 경우는 드문 편이며[4] , 대신 스팀 밀크를 이용한 ' 티 라떼 '가 상당히 보편적이다.
여기서 잘못 된 상식 하나. 보통 밀크티를 만들 때 홍차를 진하게 우려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적인데, 사실 그럴 필요 없다. '''정통 영국식 밀크티는 밀크티를 만들기 위해 홍차를 일부러 진하게 우리지 않는다.''' 오히려 영국인들은 그냥 마실 때 정도로 우린 차에다가 우유를 조금 넣어서 마신다. 즉 밀크티는 애초에 스트레이트 티를 더 연하게 마시기 위해서 개발한 방법이며, 이것이 아시아에 전해지면서 홍차를 진하게 우리는 방식으로 변화 한 것이다. 동아시아는 차를 그냥 마시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차의 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제조법으로 변화 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 때문에 정통 영국식 밀크티를 처음 마셔본 사람은 특유의 밍밍한 맛 때문에 이걸 왜 마시는지 의아 해 하기도 한다.
3. 재료
3.1. 홍차
밀크티를 만들 때 우유나 그 밖의 달콤한 첨가물이 첨가 되기 때문에 강한 맛의 차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연하고 향긋한 맛을 자랑하는 다즐링 보다는 비교적 강한 맛의 아삼을 베이스로 한 차가 밀크티에 적절하다. 그 외에 실론으로 만들기도 하며, 브렉퍼스트(breakfast)계열의 차[5] (달리 말해 아침용 차)는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 진한 맛이 나게 한 것들이 보통 이므로 대부분 밀크티에 어울린다.
진하게 우러나는 클래식 티 외에도 바닐라, 초콜릿, 캐러멜, 바나나, 커피 등 우유에 잘 어울리는 향이 들어간 플레이버드 티(가향홍차)가 밀크티에 어울리나, 과일 향이 첨가 된 홍차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참고로 립톤[6] , 티오 등 향을 넘어 인공적으로 상큼한 맛을 내기 위해 구연산을 첨가한 아이스티 가루를 이용 할 경우, 구연산 때문에 단백질이 응고 되므로 밀크티용으로 적절치 않다.
밀크티용 홍차로는 저렴하고 양 많은 립톤이나 아크바, 또는 한때 홈플러스에서 팔았던 테스코 상표의 티백도 괜찮다. 아니, 오히려 더 낫다. [7] 티백이나 벌크 판매를 위해 잘게 분쇄 된 형태의 찻잎 일수록 오래 우리면 우유 없이 마시기 힘들 정도로 진하게 우러나고 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좋은 품질의 잎차로 만든다고 해서 티백보다 맛있는 밀크티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으며, 무엇보다도 돈이 아깝다.
그 외에도 밀크티 블렌드로 유명한 해로게이트(Taylors of Harrogate)의 요크셔 티(Yorkshire Tea)가 있다.현재 한국에서는 고급 버전인 요크셔 골드(Yorkshire Gold)만 수입 되고 있으며, 가격은 250g 벌크 팩이 22,000원 정도로 싼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2019년 12월 기준, 붉은 라벨의 요크셔 티 역시 수입 되고 있으며 13,000원 정도로 저렴해져서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편.
3.2. 우유
홍차의 쓴맛은 지방으로 중화 되기 때문에, 저지방 우유보다 일반 우유로 하는 편이 훨씬 맛있다. 또 되도록 이면 '''저온살균우유'''를 선택 하도록 하자. 그리고 우유를 못 마시는 사람들은 두유로도 만든다고 한다.
우유는 맛이 강한 식품이기 때문에, 통상 맑은 차를 우리는 것보다 두 배의 찻잎을 넣어야 비슷한 수준의 차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유와 홍차의 비율을 조절 하면 된다. 우유와 홍차의 비율은 말 그대로 취향이기 때문에, 알아서 조절해서 마시면 된다. 일반적으로 홍차 : 우유가 1 : 1에서 4 : 1까지 변한다. 우유의 비율이 진할수록 우유를 더 데우고, 홍차를 진하게 만들어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4 : 1에서는 우유는 상온에 둔 것을 그대로 사용 하여도 되고, 홍차도 딱히 진하게 타지 않아도 된다. 밀크티에 리큐르를 첨가 하고 싶다면 이 정도 비율이 적당하다.
흔히 찬 우유는 안 된다고 생각하나, 일반적인 영국 가정에서는 아침에 귀찮으면 그냥 찬 우유를 부어 먹는 것이 일상적이다.[8] 다만 우유는 데우면 달아지기 때문에, 설탕 없이 먹으려면 데워 마시는 것이 좋다.
3.3. 그 외
취향에 따라 향신료를 추가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주로 계피, 정향, 카다몸을 많이 쓰는데, 생강류를 넣기도 한다. 아예 이러한 향신료를 홍차와 섞어놓은 밀크티용 홍차 제품도 많이 나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좋다.
처음 시도 하는 경우에는 각설탕을 넣어 먹는 것이 부드럽고 달콤해서 더 맛있다. 우유는 원래 가열 하면 유당이 분해 되어 단맛이 나지만, 초심자는 그보다 더 많은 단맛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는 설탕을 넣지 않는 편이라도 밀크티에는 넣어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혹시 시간 조절 실패로 떫은 맛이 날 때 설탕을 넣으면 상쇄 되는 경우도 있으니, 초보는 웬만하면 설탕을 첨가 하는 것이 미각에 좋다.
메이플 시럽이나 꿀을 넣으면 탄닌이 철분과 결합하여 탄닌산철이 되면서 인체의 소화를 방해하고 복통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철분 함량이 메이플시럽은 100g에 0.1mg, 벌꿀은 100g에 0.4mg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철분 함량이 높은 벌꿀 기준으로 한숟갈(20g) 떠서 넣어도 철분함량이 0.08mg밖에 되지 않는데, 탄닌산철을 걱정할거면 밀크티에 붓는 우유(200ml에 철분 0.1mg 함유) 혹은 티푸드로 곁들이는 계란 샌드위치(계란 1개에 철분 1.1mg 함유)를 더욱 걱정해야 할 것이다.
사카린 등도 선택지인데, 이런 감미료는 설탕과 전혀 다른 형태의 단맛을 더한다. 당뇨 환자에게는 사실상 이쪽이 강제되는 편이라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달지 않게 밀크티를 만들어 먹는다.[9] 물론 입맞에 맞는 사람들은 감미료를 잘만 넣어서 마신다.
그 밖에 연유나 생크림, 마시멜로, 캐러멜, 초콜릿, 딸기잼 등도 괜찮고, 비위가 허락한다면 계피, 코코아 가루, 생강즙, 레몬, 민트, 미숫가루 같은 것도 한 번씩 넣어보자. 스스로 용감한 편이라고 생각한다면 커피믹스, 네스퀵 등도 시도해볼만 하다. 그 외에도 섞어 먹을 만한 흥미로운 재료를 찾아보면 정말 무궁무진하다.
홍차에 넣기 위해 꿀에 과즙이나 차 추출물, 향료 등을 첨가한 '티허니(Tea Honey)'라는 물건이 존재한다.
4. 만드는 방법
이는 우유와 홍차의 비율이 1:1인 경우를 상정하고 있는데 사실상 마셔가면서 자신에게 맞게 조절하면 된다. 완벽한 홍차 제조법에도 우유와 홍차의 비율 따위는 없는데, 애초에 밀크티 자체를 사도로 볼 정도로 홍차 본래의 맛을 선호하는 사람부터 우유맛을 좋아하는 사람까지 취향 스펙트럼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만 홍차와 섞였을 때 홍차의 온도가 떨어지는 문제[10] 나, 홍차의 풍미를 다른 재료가 덮어버리는 문제 때문에 홍차가 적어도 절반 이상은 들어가는 편이 대부분이다. 참고로 영국식 표준홍차 규약인 ISO 3103에 의하면, 홍차 100ml에 우유 5ml라는 20:1의 비율이다.
먼저 우유를 반컵 정도 따뜻하게 데운다. 찬 우유로 만들면 맛이 덜하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튀거나 눌어붙는 걸 조심하고, 웬만하면 밀크팬 같은 조그만 냄비에 담아 가스레인지 약불로 가열하는 게 좋다. 그리고 끓이면서 동시에 차도 한 잔 우리는데, 찻잎의 양과 우리는 시간을 그냥 마실 때의 1.5~2배 정도로 해서 진하게 우리는 게 적당하다. 가열된 우유 표면에 유막이 덮이고 김이 올라올 쯤 해서 차를 섞으면 된다. 익숙해지면 귀찮을 때 티백에 끓는 물 조금 부어서 푹 우린 뒤 차가운 우유에 바로 붓고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제법 맛있는 밀크티가 나온다.
참고로 홍차에 우유를 타는 것과 우유에 홍차를 타는 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홍차의 세계사 그림으로 읽다》[11] 에서 티플리라는 박사의 과학적 검증에 따르면[12] 밀크티는 우유를 먼저 잔에 넣어야 하는데, 우유 단백질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카제인이 75도 이상에서 변성되기 때문이다. 홍차에 우유를 부으면 단백질 변성으로 특유의 냄새가 나고, 홍차성분과 어울려서 홍차의 떫은 맛을 제어할 카제인(+유지방)이 변성됨으로 해서 떫은 맛은 떫은 맛대로 제어가 안된다. 반대로 우유에 홍차를 부으면 75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변성이 일어나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단백질 변성이 되지 않은 저온살균방식의 우유가 단백질 변성이 일어난 초고온살균 우유보다 밀크티에 더 적합하다. 물론 우유를 가열할 때 나는 풍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취향의 문제라면 어쩔 수 없지만. 참고로 ISO 3103은 그냥 홍차 온도가 80도 이하로 내려간 다음에 우유 섞으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참고 링크
- 한 잔의 완벽한 홍차를 만드는 방법
- ISO 3103: ISO 페이지 / 한국어 위키백과
4.1. 로열 밀크티
음료회사 립톤이 1965년 등록, 판매한 제품의 제품명. 원래 일본 고유의 밀크티로 잘 못 알려져 있었으나 영문위키 및 각종 일어&영문 자료에선 1965년 립톤에서 만든 고유의 제품명이라 확실하게 적혀있다. 로열이라는 이름 때문에 영국산 홍차 레시피로 착각할 수 있으나, 로열 밀크티는 카우보이커피와 같이 좀 더 간편하게 먹기 위해 미국에서 만들어진 제조법으로 별도의 이름은 없었으나 이를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 로열이란 이름을 차용하였다고 한다. 인도의 짜이(chai)를 따라하여 만든 레시피라는 헛소문이 있으나, 원래는 위의 설명대로 제품의 명칭이며 인스턴트 레시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다 간편하게 티백을 바로 우유에 넣고 끓이는 방법이 대중화 되었을 뿐이다.[13] 적은 물로도 더 진한 홍차를 우릴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밀크티보다 우유의 비중을 더 높일 수 있고, 그만큼 농후하고 고소한 맛을 얻을 수 있지만, 팬에서 직접 우유를 끓이는 만큼 만드는 내내 계속 저어줘야 한다. 잘못하면 팬 하나를 버리게 되고, 잘 만들었다 해도 뒤처리가 골치아프기에, 사먹는 게 가장 편하다. 어차피 자판기에서 엄청 팔아대는 데다 250ml에 100-140엔 밖에 안한다.
레시피
1. 팬에 물 약 80-100mL를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찻잎을 적당량(4-6g) 넣는다.
3. 2-3분 후 차가 우러나면 우유 80-200mL를 넣고 약불로 천천히 데운다.
4. 홍차가 따뜻해지면 우유가 끓기 전에 불을 끄고 찻잎을 걸러서 완성.
4.2. 수테차
Сүүтэй цай
몽골식 밀크티로, 물을 구하기 힘든 몽골지역의 특성상 마유나 우유를 쓰며 물은 그야말로 거드는 수준이고, 심지어 물을 아예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설탕대신 소금으로 간을 하기 때문에 살짝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레시피
1. 냄비에 찻잔 한두잔 정도의 물을 붓고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찻잎을 적당량 넣는다.
3. 차가 우러나 물의 색이 검게 변하면 우유를 넣고 끓인다. 이때 우유막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어야 한다. 전통적인 몽골식으로는 국자로 우유를 한 국자 퍼올린 다음 냄비에 도로 쏟아버리는 식이다.
4. 우유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국자로 퍼올렸다 도로 붓는 과정을 반복한다. 양이 많을 수록 이 과정은 길어진다.
5. 마지막으로 소금을 짠맛이 간신히 날 정도로만 넣어 간을 한 다음 찻잎을 걸러서 완성시킨다.
이 레시피에서 물의 양을 늘리고 우유 대신 버터를 넣으면 티베트식 버터차가 된다. 참고로 이 티베트식 버터차는 이후 방탄커피가 유행하는데 기여했다.[14]
4.3. 인도식 짜이
짜이에 들어가는 향신료는 천차만별이지만, 짜이 특유의 맛을 내는 향신료만 몇 가지 넣었다.
레시피
1. 물과 우유를 1:1 또는 2:1 비율로 냄비에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는 동안 정향, 카르다몸(없으면 맛이야 약간 다르지만 생강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후추, 계피를 소량 갈아낸다. 특히 후추와 정향은 한두 알 정도만 넣어야지, 안 그러면 향신료 맛이 너무 강해서 차 자체를 버리게 되니 주의!
3. 물이 끓으면 찻잎을 넣고 계속 끓인다. 이때 차는 아삼 같이 맛이 아주 강한 차를 쓴다.
4. 차가 우러나서 물 색깔이 커피 색을 띄면 완성된 것이다. 설탕을 넣어 단맛을 조절한 다음, 불을 끄고 국자로 한두 번 저어서 잘 섞어주고서 차와 향신료를 걸러내고 잔에 따라낸다.
4.4. 팁
- 우유를 강한 불로 확 가열해서 끓게 만들면 거품이 생겨서 좀 더 부드럽게 마실 수도 있다지만 우유 막이 생긴다. 걸러낼 것. 더구나 강한 불로 하면 냄비 태워먹기 딱 좋다. 넘치지만 않게 조심하자.
-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주고 믹서기로 한번 돌려주면 카페에서 판매하는 정도의 그럴싸한 우유거품이 생긴다. 요즘은 2~3천원 정도의 가격으로 우유거품 내는 전동 거품기를 판매하니 이것을 사용해도 좋다. 우유거품뿐 아니라 액체에 가루를 섞어 녹일때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요령이 없으면 그냥 거품도 안나고 우유만 휘젓다 식어버릴 수 있으니, 손재주가 안 좋다 싶으면 아래 내용 참조.
- 커피나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집에 프렌치 프레스를 구비해 놓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여기에다가 데운 우유를 넣고 열심히 손으로 펌프질을 해 주면 아주 고운 거품이 생긴다. 만약 게거품처럼 큰 기포가 생겼다면 원을 그리듯 흔들어주거나, 바닥이나 모서리에 툭툭 쳐주면 된다.
- 특별히 술에 약하지 않다면 소량의 리큐르를 섞어도 괜찮다. 여기서의 소량이라 함은, 머그컵 한잔 분량의 밀크티 당 티스푼으로 한두 스푼 정도.
- 따로 데워서 섞는 것이 아니라, 아예 우유에 찻잎을 넣고 그대로 끓여서 만드는 방법도 있다. 몽골의 수테차나 인도식 짜이가 그 예. 이것저것 귀찮다면 그냥 이 방법을 택하자. 이 경우에는 우유가 끓어 넘치기 쉬우므로 약불에 올려놓고 어디 가지 말고 지켜보거나, 아니면 중탕 해버리는 방법도 있다. 홍차에 우유를 타면 밍밍해져서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이렇게 만들면 더욱 고소하고 맛이 좋아진다.
- 식사와 함께 즐기고 싶을 경우 콘플레이크를 말아먹어도 괜찮다. 차갑게 즐기고 싶다면 밀크티를 먼저 만들어 냉장고에 식힌 후 밀크티가 완전히 차가워졌다면 콘플레이크를 말아 먹어주자. 콘플레이트에 설탕코팅 처리가 되어있다면 자연스럽게 단맛이 우러나와 설탕 안 넣는데도 달달한 밀크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급히 만들어먹는다면 물 반컵으로 진하게 우린 홍차 + 찬 우유 + 콘플레이크 조합으로 가는데 미적지근함(...)을 견딜 수야 있다면 그럴싸하게 먹을 수 있다.
- 현대 사회에서는 밀크티 가루라는 물건이 존재한다. 커피용품 판매점 등지에서 홍차라테 파우더, 블랙티 파우더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중. 미세하게 분쇄한 홍찻잎에 향료와 설탕, 홍차추출물 등을 넣은 물건으로, 데운 우유에 넣고 섞기만 하면 간단하게 밀크티가 완성된다. 엄청나게 달다는 점이 단점. 같은 식으로 녹차라테 파우더도 있다. 카페에서 파는 녹차라테는 전부 이 녹차라테 파우더에 우유를 섞은 물건. 성분이 단순히 녹차가루에 설탕 섞어놓은 거라, 집에서도 녹차가루에 설탕을 섞기만 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단, 녹차가루와 설탕의 비율이 2:8~1:9 (녹차가 1~2) 정도는 되어야 먹을만한 맛이 나니 생각하는 것보다 녹차가루는 적게, 설탕은 많이 넣는 것이 포인트. 녹차와 설탕을 먼저 섞은 후 우유에 녹여야 잘 녹아들어간다.
- 차를 진하게 우린 후, 여기에 탈지분유 혹은 전지분유를 넣는 방법도 있다. 대만의 버블티 프렌차이즈 혹은 저가형 커피전문점 등지에서 사용하는 방법. 당도조절이 가능하고 원가가 절감되며 우유의 짧은 유통기한을 걱정할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진짜 우유를 넣는 것보다는 못하다.
- 마지막에 연유를 적당량 섞어주면 홍차 특유의 비린맛을 잡으면서 우유와의 궁합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태국식 밀크티(차놈옌)가 연유(Condensed milk)와 무가당연유(Evaporated milk)만 사용하여 굉장히 부드럽고 깊은 단맛을 낸다.
- 가향차를 이용하면 다양한 풍미의 밀크티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이 바닐라 티, 캐러멜 티, 아몬드 티. 그 외에도 마리아주 프레르(Mariage Freres)의 웨딩 임페리얼(Wedding Imperial)을 쓰는 곳도 있다.
- 얼 그레이의 경우 영국에서는 밀크티로 잘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만들기 나름이라 취향에 따라 나쁘지 않은 맛으로 느낄 수도 있다.
4.5. 매우 간단한 레시피
티푸드건 데운 우유건 만사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달달한 간식용 밀크티 레시피를 소개한다.
- 끓는 물 200~300ml에 티백 1개 또는 3g의 차를 우린다. 차는 강한 맛을 가진 종류로 우리는데, 우리는 시간은 3분에서 4분 정도가 좋다. 홍차의 떫은 맛을 선호하는 경우 티스푼으로 티백을 꾹꾹 눌러도 무방하다.
- 시간이 다 되면 차와 우유와 설탕을 섞기만 하면 완성.
- 정통 영국식 밀크티는 홍차 200~300ml에 우유 20~30ml 정도를 사용한다. 하지만 상술했듯이 홍차와 우유의 비율은 전적으로 개인의 입맛에 따라 바꿔도 무방하다. 찬 우유를 그대로 부어도 상관 없으며, 따뜻하게 마시고 싶다면 섞은 채로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데우면 좋다.
- 설탕을 흑설탕으로 하면 백설탕으로 했을 때와 풍미가 많이 달라진다.
5. 인스턴트 밀크티
과거 국내에 유통되는 인스턴트 밀크티는 데자와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점차 다양한 음료수를 원하게 되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종류가 다양해졌다. 주로 편의점 PB상품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다.
6. 기타
인도식 홍차로 짜이가 있는데, 이건 우유에 진하게 우려낸 홍차를 넣고 끓인다. 그리고 여기에 다양한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마신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에서도 나이차(奶茶)라는 이름으로 여전한 인기를 누리는 대중 음료인데, 변종으로 여러 종류의 찻잎을 섞어 우려낸 뜨거운 찻물을 걸러내는 작업을 몇 차례 반복해 맛을 부드럽게 한 뒤 무가당 연유를 넣어서 만드는 시맛나이차(絲襪奶茶)가 있다. 영어로는 Pantyhose milk tea 혹은 Silk stocking milk tea라고 되어있어서 이상한 음료라 여길 수 있는데, 스타킹을 같이 넣어 우린 게 아니라 거름체 대신 면으로 만든 스타킹 비스무리한 주머니를 쓰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겉보기에는 일반 밀크티 같지만, 우유 대신 무가당 연유를 넣기 때문에[17] 차를 달게 마시는 사람은 떨떠름한 맛에 식겁하기도 한다. 또 나이차와 커피를 같은 비율로 섞은 위안양(鴛鴦)[18] 이라는 독특한 버전도 있고, 나이차에 타피오카 펄을 넣어 먹는 진주내차(珍珠奶茶, 중국어 발음은 쩐쭈나이차)도 있는데, 국내에는 버블티 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홍차와 연유를 섞은 것은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서도 유명하다.
일명 '타이 아이스티'라 불리는 태국식 밀크티 "차 옌"은 아이스 티로 마신다. 차 옌[19] 은 타이 티 믹스(Thai tea mix)[20] 를 사용하여 진하게 우려낸 홍차에 연유를 넣고 섞은 다음 얼음이 가득찬 텀블러에 부어서 만들어낸다. 마지막으로 무가당연유(Evaporated milk)[21] 를 부어서 마무리하여 더 깊은 우유맛을 낸다.
우유 또는 두유에 홍차잎을 넣고 냉침해서 밀크티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우유와 찻잎의 분량은 역시 알아서 조절하면 되는데, 티백의 경우엔 대략 우유 300ml에 녹차 티백 정도 크기의 티백 두 개면 충분하긴 하다. 또한 우리는 시간은 꽤 오래 걸린다. 밤에 자기 전에 티백이나 찻잎을 미리 냉침시켜두면 된다.
흔히 카페에서 파는 밀크티는 녹차라떼처럼 단 맛이 강한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데자와를 비롯한 몇몇 캔음료가 밀크티를 표방하며 인스턴트 캔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해먹는 것에 비하면 미묘한 맛이므로 찾는 사람들만 찾는 경우가 많다.
영화 대탈출에는 홍차에 우유를 넣지 않는 것이 미개한 짓이라는 대사도 나왔다.
상술했듯 우리나라의 부먹 vs 찍먹처럼 영국에서도 우유에 홍차를 부을지, 홍차에 우유를 부을지 논쟁이 있다.[22] 전자는 노동계급, 후자는 귀족 계급이라 카더라. 이는 당시 영국에서 차는 사치품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우유에 홍차는 소량만 넣어서 먹었고, 부유한 귀족들은 홍차를 양껏 우려 우유를 부어먹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가설로는, 당시 영국에서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다구들은 크게 유럽에서 막 생산하기 시작하던 본차이나, 중국산 도자기, 그리고 도자기를 모방한 도기가 있었다. 보통 본차이나는 부유층에서, 중국산 도자기는 중산층에서 소비되었고, 도자기를 모방한 도기가 값이 제일 싸서 노동계층이 주로 사용했는데, 도자기나 본차이나는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어도 괜찮지만, 자기화가 덜 된 도기는 온도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차이가 생기면 깨진다.[23] 현재도 싸구려 도자기나 유리컵에 바로 끓는 물을 부으면 종종 깨진다. 상류층에서는 뜨거운 차를 바로 찻잔에 붓는, "나는 차를 바로 찻잔에 부어도 이 잔은 비싼 도자기라 끄떡없다"는 과시를 한 것이고, 잔 하나가 아쉬운 노동계층은 찬 우유 채운 잔에 차를 부어 우유를 완충제로 삼아 귀한 찻잔을 오랫동안 아껴 쓰려했던 거라고 한다.
다른 차나 커피 등도 설탕을 많이 넣으면 어린이 입맛이라고 놀림받는 경우가 있지만, 영국에서는 이게 계급적 의식과도 연관지어져서 설탕을 많이 넣을수록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 즉 저소득 계층이라는 편견이 있다. 이는 산업혁명이후 노동자들이 칼로리를 설탕으로 때워야 했던 것에 기인한다. 매우 뿌리깊은 편견이라 개그의 소재로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귀족이 하층민의 집에 방문해서 홍차를 대접받는데 각설탕 6개를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이 때 차를 대접하는 하층민의 표정이 가관이다. 유투버 영국남자에 출연하는 올리 역시 밀크티에 설탕을 세 스푼 이상 넣는 사람들은 싸이코 또는 건축업자(Builder)라고 말한다...
한국에서 밀크티를 즐겨 마시면 은근히 돈이 많이 나간다. 같은 양이라면 홍차보다 우유가 비싸다.[24]
2019년 즈음부터 저가 테이크아웃 프랜차이즈에서 1000원(990원)짜리 밀크티를 내놓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괴작 만들기로 유명한 산토리에서 투명한 밀크티를 만들어 판매 중이라고 한다. 겉모습만 보면 그냥 물로 보이지만 맛은 진짜 밀크티 맛이 난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밀크티 맛은 나는데 우유 느낌이 덜 난다거나, 물약맛이 난다거나, 비쥬얼이 영 그렇다는 등 호불호가 꽤나 갈리고 있는 듯 하다. 일반적으로 유제품에 사용하는 탈지분유가 아닌 투명한 유청을 사용하여 투명하게 만들었다고.[25]
일반적으로 밀크티에는 우유가 들어가니,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과용을 자제해야 한다.
대만 SC사에서 티백으로 된 3시15분(3點1刻)이라는 밀크티를 발매했다. 티백 안에 설탕, 크림, 홍차 잎이 들어있어 뜨거운 물에 3분 담궈놓으면 우유와 홍차가 우러나오는 방식인데, 의외로 맛이 괜찮아 대만으로 여행 다녀오는 사람들에겐 필수로 사오는 제품이 되었다. 국내에서도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5500원 가량의 작은 박스에 5봉이 들어 있다. 맛 종류는 오리지널, 로즈힙, 로스티드, 얼그레이, 오키나와 브라운슈가, 선문레이크, 로즈&프룻티 이다. 밀크티 외에도 우롱차, 카페라떼 등이 나오고 있다.
정크랫의 수통에는 설정상 밀크티가 담겨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당나라공주의상 코스프레를 하며 밀크티를 파는 일반인이 대박이 나서 프랜차이즈화까지 시도하려 하고있다.중국 당나라공주 밀크티
[1] 다만 얼 그레이는 우유를 타지 않는 것이 정통이며, 레몬을 넣기도 한다. 얼 그레이에 우유를 섞으면 화장품 맛이 난다고. 물론 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한다. 실제로 정통 밀크티는 아니지만 스타벅스에서 얼 그레이 티백을 이용한 더블 샷 메뉴를 선보인 적이 있다. 어떤 영국인들은 평범하게 얼 그레이에 우유를 넣어 마신다.[2] 영국 요리에서 빵과 과자, 푸딩 등을 다루는 베이커리 분야가 크게 발달한 요인들 중 하나이자, 영국의 베이커리가 커피를 즐기는 타 유럽 국가와는 다른 방향으로 발달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3] 혹은 그냥 블랙(black). 일반적으로 말하는 차(tea)는 밀크티를 말 하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를 원한다면 미리 "No milk, black please."라고 말 하자.[4] 체인점 중에서는 폴바셋 정도에나 정통 밀크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5] e.g. 잉글리시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아이리쉬 브렉퍼스트(Irish Breakfast) etc.[6] 다만 립톤에서는 옐로우 라벨이란 저가형 티백 홍차 제품군이 있다. 어차피 밀크티는 적당히 만들어 먹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도 나름 괜찮다.[7] 테스코 홍차의 일부 라인은 홍차로 유명한 Typhoo사가 OEM으로 제작 했기 때문에, 홍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저렴하고 맛있기로 유명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단종 되고 홈플러스에서 Typhoo 브랜드를 직수입 하여 판매 중이다.[8] 밀크티 문화가 처음 생겼을 때도 뜨거운 차에 차가운 우유를 넣어 바로 마시기 적당한 온도가 되는 것을 노린 것이었다.[9] 우유도 유당 때문에 무섭다고 두유나 아몬드브리즈를 타 먹는 사람도 많다.[10] 1대 1 비율에서 우유를 데우는 가장 큰 이유다. 실온 정도 온도로도 홍차의 온도가 뚝 떨어진다.[11] 글쓴이: 이소부치 다케시 / 출판사: 글항아리[12] 사실 이게 영국에서는 무려 150년(!) 이상 지속된 논쟁이라고 한다.[13] 요즘도 티백으로 파는 제품이 있다.[14] 커피에 버터를 넣어먹는 것은 다른 국가에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커피에 버터등을 넣고 먹는 방식을 유행시킨 당사자가 이 커피를 유행시킨 계기는 티베트 여행도중 현지인들이 야크버터 차를 마시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이다.[15] 농심 홈페이지에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2017년 1월 현재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16] 2017년 1월 기준으로 티오레CAN의 제조사 고객센터에서 안내한 카페인 함량은 12mg/100ml이다. 240ml로 환산시 28.8mg.[17] 고온다습한 홍콩 기후 탓에 썩기 쉬운 일반 우유 대신 연유를 쓰게 된 것.[18] 흔히 '''인영차'''로 알려진 것. 광동어 발음에서 유래한 것인데, 실제 광동어 발음은 위엔영이다.[19] 또는 차놈옌[20] 반드시 타이 티 믹스를 사용하여 만들어야한다. 타이 티 믹스는 인공향과 색소를 넣은 일종의 가향 홍차이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특유의 우유향과 주황색이 나지 않는다. 타이 티 믹스의 주황 색깔은 인공 색소 때문인데, 이 색소가 국내에서는 식품첨가물로 사용할 수 없어서 국내에 정식 유통되는 제품은 모두 색소가 안 들어있는 상품이다.[21] 무가당연유는 농축 우유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저압에서 우유의 수분을 증발시켜 농축시킨 우유이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 상품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물에다 탈지분유를 진하게 탄 것들이다.[22] 의외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홍차가 우유보다 뜨거운 경우 전자보다 후자의 단백질 변성이 심하다고 한다. 근데 어차피 우유와 홍차 둘 다 비슷한 온도면 큰 의미도 없는거라.[23] 마찬가지로 말차를 마실때 주로 쓰는 이도다완 같은 다완도 분청사기 재질이 많다. 사용하기 전에 물에 충분히 적셔두고, 뜨거운 물을 들이붓기 전에 따뜻한 물로 사발을 데우는 등 공을 들인다.[24] 1만원으로는 아삼이나 실론 홍차잎을 100g 정도를 살 수 있고, 여기서 대략 10L의 홍차를 우려낼 수 있다. 한국은 우유값이 매우 비싼 나라이다.[25] 그런데 이 제품이 출시된 뒷얘기가 꽤 골때린다. 회사에서 업무시간에 밀크티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있으면 '''업무시간 중에 차를 마신다며 트집잡는''' 인간들이 하도 많아서 물처럼 보이는 밀크티를 출시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