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즈먼드 모리스

Desmond Morris. (1928~)
공식 홈페이지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초현실주의 화가.
버밍엄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까지''' 런던 동물원의 포유류 관장을 지내기도 했고 BBC방송에 출연을 하기도 했다. 사실 여기까지는 그렇게 큰 의미는 없는데...
1967년 동물학적 인간론 '''털 없는 원숭이'''를 출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까지만 해도 인간=동물 이라는 인식은 인간의 존엄성을 크게 손상하는 것이어서 교황청에서는 이 책을 금서로 규정하였고, 몇몇 나라에서는 불태우기까지 하였다. 물론 인기도 대단하여서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천만부 이상 팔려나갔고 1996년에는 개정판이 나와 또 한번 반향이 있었다.
자신의 저서 '털 없는 원숭이'에서 풀어낸 인간의 동물적 모습을 현대의 대도시에 적용하여 풀어쓴 '''인간 동물원'''을 후속작으로 1969년 출간하였고, 이 책 역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전작만큼은 아니었지만. 또한 1985년 '맨 워칭'(후에 '피플 워칭'으로 개칭)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에서 또한 인간을 하나의 동물로서 간주하고 동물 행동학적 입장에서 이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영국인이니만큼 축구에도 관심이 커서, 축구라는 문화를 사랑하는 인류를 '축구족'으로 규정하고, 이를 동물 행동학과 문화 인류학적 관점으로 분석한 '축구 종족'(The Soccer Tribe)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이런 업적이 있는데 또 초현실주의 화가는 뭐냐는 의문에 답변해보자면, 194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그림을 그려온 화가 되시겠다. 백문이 불여일견 그의 그림을 보자.

이런 느낌의 초현실주의적 화풍의 그림을 많이 그렸으며, 전시회도 자주 열었다. 과학적 + 인문학적 재능에다가 예술적 감각까지 있으니 후덜덜할 따름. 데즈먼드 모리스의 공식 홈페이지의 art란에 들어가면 그의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본인의 이런 예술가적 재능을 살려, 인류의 미술 역사에서 나타난 고양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는 동시에 고양이에 대한 생태학적 지식을 접목하여 입체적으로 분석한 '고양이는 예술이다'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한국과는 전곡리 선사유적지가 발굴될 때 본인이 직접 방한해 '''이거 구석기 유물 맞다!''' 하고 인증해 준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