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로민의 용투구

 


1. 개요
2. 외관
3. 역사


1. 개요


소설 실마릴리온후린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투구. 에다인 중 하도르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가장 귀한 가보이다. 후린의 아이들 책 표지에 나오는 투구가 바로 이 투구.

2. 외관


외관은 금박을 입힌 잿빛 강철로 만들어졌으며 바깥에는 승리를 기원하는 룬 문자가 새겨져 있다. 머리 부분에는 금박을 입힌 용 글라우룽의 형상이 있으며 이것을 바라보기만 하는 상대에게 공포를 느끼게 한다고 한다. 안면부에는 난쟁이들이 대장간의 불씨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면갑처럼 얼굴을 보호하는 면갑이 둘러져 있다고 한다.

3. 역사


만들어진 시기는 다고르 아글라레브가 끝나고 약 100년 후 글라우룽이 처음 등장한 후로 추정되며[1], 노그로드의 난쟁이 장인 텔카르[2]가 만들었다. 본래 벨레리안드의 난쟁이 왕국 벨레고스트의 왕 아자그할[3]에게 바치려고 만들었으나 아자그할은 페아노르의 아들 마이드로스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마이드로스는 다고르 아글라레브 당시 다 자라지 못했던 글라우룽을 기마궁수들을 거느리고 앙그반드로 쫓아낸 핑곤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 핑곤은 자신을 섬기는 에다인 중 하도르에게 이 투구를 주었는데 하도르 가문 사람들이 주로 벨레리안드의 도르로민 지방에 모여 살았기 때문에 '''도르로민의 용투구''' 혹은 '''하도르의 투구'''라고 불리게 되었다. 하도르 가문은 대대손손 이 투구를 사용해왔는데 하도르 가문의 용사 후린은 비록 사용하진 않았으나 가문의 가보 중 가장 귀하게 다루었다. 그래서 그의 아내 모르웬이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그녀와 후린의 아들 투린이 사용하게 된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한없는 눈물의 전쟁후린모르고스에게 포로로 잡히고 후린의 아내 모르웬은 아직 어린 투린과 뱃 속에 있던 니에노르와 함께 도르로민에 남겨지게 된다. 모르웬은 투린도리아스에 보냈고 거기서 투린은 도리아스의 왕 싱골의 양자가 되어 보살핌을 받게 된다. 싱골은 모르웬에게 계속 자신의 사자를 보내어 도와주고, 도리아스로 와서 투린과 함께 살것을 권유하는 등 배려해 주었다. 하지만 모르웬은 자존심과 남편 후린이 돌아올 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거부하고, 대신 보관하고 있던 용투구를 사자편에 딸려보냈다. 투린이 자라나 성인이 되었을때 그는 이 투구를 쓰고 벨레그가 이끄는 변경수비대에 합류하여 모르고스의 부하들과 싸우게 된다.
후일 투린이 죽고 계속 전해져 브레고르의 활, 싱골의 검 아란루스와 함께 누메노르 엘로스 왕가의 가보로 전해져 오다 아칼라베스 때 바닷속으로 영영 소실된다.
[1] 다고르 아글라레브가 끝나고 약 400년 동안 앙그반드 공성전이 진행되는 동안 모르고스의 부하들은 앙그반드 정문 밖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전투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핑골핀의 놀도르 군대도 앙그반드 북쪽은 완전히 포위할 수 없어서 산발적인 전투가 이따금 벌어졌고, 모르고스는 오르크로는 더이상 요정들을 이길수 없다는 걸 깨닫고 다른 괴물들을 만들기 시작한다.[2] 엘렌딜의 검 나르실을 만든 장인이 바로 이 난쟁이. 나르실은 부러진 후에 수리되어 아라고른안두릴이라 이름 붙이고 사용한다. 로한의 궁정에서 안두릴을 소개할 때 텔카르가 벼려 만든것이라고 소개하는 장면이 나온다. 텔카르의 다른 작품으로 강철을 생나무 자르듯 자를수 있는 검 앙그리스트가 있는데, 쿠루핀이 가지고 있다가 베렌이 빼앗아 실마릴모르고스의 강철왕관에서 떼어내는데 사용했다.[3]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에서 글라우룽에게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