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편지

 


1. 개요
2. 상세


1. 개요


<도시락 편지>는 소설가 조양희가 아이들의 도시락에 첨부한 쪽지 편지들과 배경 해설을 겸하는 에세이, 기타 사진 등의 자료들을 엮은 서간집이다.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과, 광고지나 우유곽을 그릇으로 재활용하는 절약하는 생활상이 주목 받아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하고, 작가가 표창을 받기도 해서 널리 알려졌다.
잡지를 주로 출판하는 디자인하우스에서 1998년 1, 2권을 출간하였다. 현재는 절판되었다.

2. 상세


제목대로 작가의 큰딸과 둘째 아들, 막내가 먹을 도시락에 첨부한 편지들이 주된 내용인데, 맛있게 먹으라는 인사 뿐만 아니라 식단을 정한(가끔 피치 못한 사정으로 바뀐) 이유, 가족이나 학교 단위의 연례 행사, 가족끼리 다투거나 잘못을 저질러 혼난 이야기, 배냇머리를 자르는 등의 특별한 사건, 가톨릭 모태신앙 집안이기 때문에 서로 본명으로 부른다던가, 막내의 그림을 칭찬한다던가 등등 일상사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묘사가 몹시 생생하다.
한편 이 책이 출간된지도 20년이 넘었고, 첫 편지로 치면 30년 전의 이야기이므로 요즘 시각으로 이해하기 힘든 점도 많다. 사실 가톨릭 신앙이 아니거나 가자미 식해를 본 적이 없다면 출간 당시에도 충분히 생소한 내용이었다(...). 이 가자미 식해는 정말 자주 언급되는데, 작가가 광고지를 모아 접어서 그릇으로 쓰는 것도 생선가시를 골라내는 용도이기도 하고, 책 뒤쪽에는 주된 도시락 식단과 함께 레시피가 부록으로 들어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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