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성
1. 개요
대한민국의 전직 축구선수로,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의 가담자 중 한 명이다. 현역 시절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승부조작 가담으로 영구제명되었다. 영구제명 이후에는 사기죄까지 저질렀다.
2. 프로 생활
2.1. 부산 아이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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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성은 어린 시절을 인천 지역에서 보냈다. 숭실대학교로 진학한 도화성은 이따금 청소년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으며, 2003년 부산 아이콘스에 입단하면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도화성은 입단 직후 많은 기회를 받았으며, 곧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2005년에 도화성은 부천 SK를 상대로 '''K리그 통산 최장거리 득점(65m)'''을 기록했는데, 이는 고종수의 57m 골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 기록은 2013년 권정혁 골키퍼의 '''골킥 득점'''으로 다시 깨졌다. 도화성은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의 도화성은 가파른 상장세를 보여주는 미드필더 자원으로 평가받았으며, 슈팅 능력만큼은 국가대표에 비벼볼 만한 선수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특히 슈팅 외에도 롱패스 능력도 상당한 수준이었던 것이 호평의 주된 이유.
그러나 2006년부터 폼이 다소 내려가면서 도화성은 로테이션 멤버로 떨어졌다. 심지어 2007년 1년은 완전히 날려버렸을 정도로 몸 상태도 그렇고, 기량 저하도 있었던 모양. 2008년에는 다시 경기를 뛰기 시작하며 조금씩 과거의 모습을 찾았지만, 기대치에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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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시즌을 앞두고 도화성은 고향팀 인천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인천에서 도화성은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중원의 핵으로 올라선 도화성은 중간의 부상 기간을 제외하면 계속 주전으로 기용되었고, 전개 능력을 잘 보여주었다. 그러나 2010 시즌에는 노쇠화를 이겨내지 못하며 점차 존재감이 떨어졌고, 로테이션 수준으로 경기를 뛰다가 재계약에 실패하여 팀을 떠났다. 2010 시즌에 AS 모나코 FC와의 친선경기에서는 간만에 킥력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시즌 전체로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 이후 모교 부평고등학교의 코치로 옮겨가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3. 승부조작 적발과 그 이후
충격적이게도 도화성이 '''승부조작에 가담, 그것도 브로커 역할을 했음'''이 드러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아예 '''도화성 라인'''으로 불리는 승부조작 대상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었고, 거즘 윤곽이 드러나게 되었다. 게다가 도화성은 아예 '''사설 도박업체를 운영'''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즉 승부조작범들 가운데서도 가장 죄질이 나쁜 축에 속한다는 것. 때문에 도화성은 자진신고자들 중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A등급을 받았으며, 이 징계를 받은 다른 이들은 . A등급 징계에 포함된 선수들은 대개 이름도 꽤나 알려져 있고 죄질도 무거운 인물들이다.
도화성은 인천 소속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이들 중 과 함께 제일 적극적인 선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이 팀에서 나이도 그렇고 입지도 상당한 수준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박창헌, 이세주, 안현식 세 명이 제일 낮은 등급의 징계를 받아 결국 축구계 복귀에 성공한 것으로 볼 때, 이들은 대선배급인 도화성과 이준영의 사주를 거부하지 못한 케이스로 여겨진다. 그런 면에서 도화성이 미친 부정적인 영향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던 셈이다.
2014년 경에는 중학교 체육교사로 전업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 이후의 근황은 불명확하였는데, 2020년 2월 밝혀진 바에 의하면 도화성은 2017년부터 인천에서 프로축구 에이전시를 운영하다가 에이전트 사기 행위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이쯤 되면 승부조작 이후에도 반성은 커녕 또 사고를 친 김동현, 염순호, 최귀동, 최성국과 같은 케이스.
2021년 2월에는 에이전트 사기로 구속됐다. 이번에는 "아들을 크로아티아 축구팀에 입단시켜주겠다"며 돈을 가로채고, 정작 해당 선수는 국내 고교팀의 숙소에서 지내게 하면서 "아버지에게 크로아티아에 안 갔다는 걸 알리지 말라"고 협박까지 했다. 결국 해당 고등학생은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했다고 한다. 반성은 고사하고 죄질이 매우 불량한 범죄를 계속해서 저지르고 있다.
4. 플레이 스타일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보유한 선수로, 몇 차례 원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성기에는 샤비 알론소의 느낌이 나는 플레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패싱능력도 좋았고, 꽤 유니크한 미드필더였다. 다만 파울이 많은 편이었고, 부상을 겪으면서 점차 능력이 하락했다. 인천에서의 마지막 시즌에는 경기장에서의 영향력 자체가 크게 하락하여 안타까움을 남겼는데, 한 해가 지나자 그 안타까움은 배신감으로 변하고 말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