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 고물탱크
1. 개요
HAL 연구소에서 초창기에 내놓은 탑뷰 런앤건 게임. 4개의 구형 바퀴로 움직이는 탱크 '모터-샷츠오(한국명 모터채리엇포)'를 조작하여, 도시를 짓밟는 AK사의 야망을 저지하는 게임이다.'''달려라! 돌아라! 쏴라!'''(Go! Turn! Shoot!)
-게임 인트로에 나오는 글귀.
2. 상세
2.1. 시스템
방향키로 움직이고 A로 포대를 회전하며, B로 공격한다. 포대의 방향은 8방향이며 A를 누를 때마다 시계방향으로 회전한다.
잔기제와 체력제를 모두 채택하고 있으며 체력은 총 3칸. 체력이나 잔기 아이템은 중간중간 나타나는 군용 트럭을 파괴하면 종종 나타난다. 체력은 3칸을 초과하여 충전할 수 없다.
총 4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스테이지의 길이도 그리 긴 편이 아니라서 플레이 시간은 길어야 20분 정도로 아주 짧은 편이다. 4스테이지 막바지에는 보스 러시가 있다. 당시 게임보이의 배터리 한계을 고려한 제작진의 불가피한 판단일지도...
2.2. 무기
특수 무기들은 중간중간 나타나는 군용 트럭을 파괴하면 나타나며, 총 4종류가 있다. 한 번 피격되면 이전에 얻은 특수 무기를 잃고 기본 무기로 되돌아간다.
- 기본 무기 : 화면에 2개 존재할 수 있다.
- 쌍방포 : 화면에 2개 존재할 수 있으며 한 번에 두 방향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적이 많이 몰리는 4스테이지 초반부에 유용하다.
- 철갑탄 : 대체로 기본 무기와 같으나 탄속이 빨라지고 일부 적에 한정해 관통 효과가 생긴다. 연사력이 빨라지는 효과를 얻기 때문에 가장 유용한 특수 무기.
- 고폭탄 : 거대한 폭발운을 일으키면서 모든 적을 관통하고 지나간다. 관통하는 동안에 계속 공격 판정이 있기 때문에 화력이 가장 세고 보스에게 절망적인 피해를 입히지만, 화면에 1발밖에 존재할 수 없으므로 제 위력을 발휘하려면 발사할 때 각도를 잘 잡아야 하는 상급자용 무기.
- 3갈래탄 : 한 번 발사 할 때 세 방향으로 탄을 날린다. 산탄도가 45도로 크고 화면에 1묶음밖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쓰기가 까다롭다.
3. 보스
1스테이지 보스를 제외하면 전부 4스테이지의 보스 러시에 등장한다.
- 1스테이지 중간보스 : 팔이 있는 헬리콥터로, 날개를 떼어 부메랑처럼 던진다. 궤도를 잘 보고 부메랑을 피하면 되며, 날개를 다시 받으면 화면 위로 잠깐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서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
- 1스테이지 보스 : 거대한 드래곤 모양의 탱크. 주먹을 휘두르거나 머리로 잡아채며, 종종 머리에서 3갈래의 화염탄을 발사하기도 한다. 화염탄은 상쇄가 가능하며 역시 잘 피하면 어렵지 않다.
- 2스테이지 중간보스 : 모터-샷츠오와 똑같이 생겼다. 패턴도 똑같지만, 어느 정도 체력을 깎으면 4배 크기로 변신해서 다시 덤벼온다.
- 2스테이지 보스 : 거대 이족보행병기. 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지 두 차례 걸으면 넘어진다. 무기는 없지만 넘어질 때 공격판정이 커지기 때문에 움직이는 방향을 잘 보고 피해야 한다.
- 3스테이지 중간보스 : 거무스름한 구체로, 어느 방향으로 이동할 것인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으며 포신을 열면 재빠르게 8방향으로 탄을 발사한다. 다행스럽게도 포를 닫은 상태에서도 대미지가 들어간다.
- 3스테이지 보스 : 가장 기묘하게 생긴 보스로, 피에로 머리 + 가위를 든 오른손 + 폭탄을 든 왼손의 세 파츠로 구성되며 이 세 파츠가 8개의 구멍을
제멋대로 드나들며 공격해온다. 약점은 피에로 머리. 손들은 제아무리 파괴해도 다시 생기기 때문에 위기상황일 때 손을 파괴하는 것이 이롭다.
- 4스테이지 중간보스 : 비행선. 첫 등장 시 판정이 폭발 범위인 폭탄을 투하하는데, 이 상태에서는 공중에 떠 있기 때문에 아무리 공격해도 피해를 입힐 수 없으므로 주변에 등장하는 잔챙이들을 견제하면서 계속 전진하는 수밖에 없다. 계속 전진하다 보면 기지 앞에 착륙하며, 이 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 최종 보스 : AK사의 사장. 모터-샷츠오의 몸통에 사람의 상반신을 한 탱크이다. 최종 보스답게 전투 페이즈가 있다.
- 페이즈 1 : 두 개의 전기가 흐르는 회로에 스파크를 흘려 간접적으로 공격한다. 이 회로에 흐르는 스파크를 피하기가 의외로 까다로워서 여기에서 목숨을 잃기 쉽다. 두 개의 스파크 생성 장치를 파괴한 다음 가운데를 공격하면 된다.
- 페이즈 2 : 왼손에 폭탄을 들고 던져댄다. 폭탄은 상쇄할 수 있으나 상쇄하는 순간에 큰 폭발을 일으킨다. 본체가 아닌 왼손을 집중 공격해야 한다.
- 페이즈 3 : 모터-샷츠오를 양손에 각각 한 대씩 들고 주인공 모터-샷츠오가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공격을 사용한다.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가면서 공격하며 특수 무기 순서는 철갑탄 → 고폭탄 → 3갈래탄 → 쌍방포이다.
- 페이즈 4 : 거대한 망치를 오른손에 들고 내려찍는다. 종종 6회 연속으로 내려찍기도 한다.
4. 기타
별의 커비 시리즈에 알게 모르게 이 게임에서의 그래픽 방식이 많이 재사용되었다. 특히 적을 쓰러뜨리고 적이 폭발할 때 나오는 스프라이트는 적들이 터지거나 고폭탄을 사용했을 때 등장하는 폭발운 등에서 따왔다. 그 외 시리즈 내 등장하는 무적 고정 포대 샷츠오가 바로 이 게임의 주인공 모터-샷츠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녀석이며, 샷츠오라는 이름 역시 별의 커비 시리즈에서 붙은 것이다.
모터-샷츠오 자신 역시 별의 커비 슈퍼 디럭스에 잔챙이로 등장하며, 이 때는 흡입해도 아무런 능력을 주지 않는다. 모여라! 커비에서는 서브게임 중 '커비 마스터'에서 MARVELOUS 판정을 성공시키면 일정 확률로 등장하기도 한다.
엔딩에서 모터-샷츠오는 AK사의 거대 탱크 모양 기지를 부수고 무사히 탈출하지만… AK사 소속 거대 이족보행병기 또한 무사히 빠져나왔다! 때문에 복수를 하겠다고 덤벼드는 이족보행병기에게 모터-샷츠오가 쫓기는 것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