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보이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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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AR 2011에 전시된 모델들로 오른쪽이 게임보이 컬러. 왼쪽은 게임보이 포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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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 컬러 전용 카트리지.[1]
1. 개요
닌텐도가 1998년 10월 21일 발매한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의 후계 기종이다.
처음에는 8,900엔으로 출시했으나 SNK에서 네오지오 포켓 컬러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휴대용 컬러 게임기 경쟁이 시작되자, 1999년 5월 23일 닌텐도에서 6,800엔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2003년 3월 23일 단종되었다. 가장 많이 팔린 게임보이 컬러 대응[2] 게임은 1,451만장의 포켓몬스터 금·은이었다. 여담으로 전작인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의 1.3~1.5배 정도의 판매량인데 이는 일어판 및 영어판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국내에는 대원씨아이 게임사업부의 예전 사명이었던 조이툰에서 2000~2001년경 발매하였다.
2. 사양
- SoC: CPU, 사운드 프로세서, LCD 컨트롤러 등을 하나의 칩셋에 통합
- 내장 RAM: 48 KB SRAM(CPU용 32 KB, 비디오용 16 KB)
- 스토리지: 최대 8 MB 롬 카트리지
- 디스플레이: 2.6인치(66 mm) 160×144 TFT-LCD
- 통신
- 게임보이와 동일하게 시리얼 케이블로 게임보이 컬러 2대 접속 가능 (어댑터 사용 시 최대 4대)
- 적외선 통신 기능 추가 (거리 2 m, 45도 각도 미만)
- 전원: AA 전지 2개 (20~30시간 플레이 가능, 이차 전지 사용 시 충전 없이 약 100시간.)
또한 게임보이의 하위 호환이 가능해서, 게임보이 게임을 게임보이 컬러에서 구동시켰을 때에는 여유 성능만큼 읽어 들이는 시간 단축, 그래픽 품질 향상 및 컬러화가 진행된다. 하드웨어 자체에서 구동되는 것인지라 모든 게임보이 게임들을 지원한다. 당시 게임보이 컬러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3. 상세
원래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이 사실상 게임보이 마지막 게임이고 1997년도를 목표로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가 출시 예정이었으나, 게임 회사들의 컬러로 나오는 게임보이 출시 요구로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 대신 게임보이 컬러가 개발되었다. 원래 게임보이 컬러는 1998년 1월 21일에 출시 예정이었으나, 포켓몬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블루판과 피카츄, 2개의 게임이 더 게임보이로 제작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출시가 미뤄졌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한 타 회사의 휴대용 게임기들, 세가의 게임기어(핸디겜보이)나 아타리 링스 등은 컬러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했으나 결국 게임의 질과 게임기의 떨어지는 휴대성과 전지 수명으로 인해 실패하였다.
이전의 기종들이 초대에서 외형이나 부가 기능만 개선됐을 뿐, 기계 스펙은 똑같았던 '파생형' 이라면 게임보이 컬러는 초대 게임보이에 비해 성능 개선까지 이루어진 후계 기종이다. 즉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2라고 본다면, 게임보이 컬러는 게임보이 1.5쯤 되는 셈. 후대 게임기 중 닌텐도 DSi와 New 닌텐도 3DS, 엑스박스 원 X,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가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다. 형식번호는 CGB-001.
AA 전지 2개로 작동하며 플레이 시간이 최대 35시간까지 갈 정도로 네오지오 포켓과 마찬가지로 전지 소비 효율이 상당하다. 크기는 게임보이 포켓보단 조금 크지만 무게는 220 g에서 138 g으로 82 g이나 가벼워져서 휴대에 문제가 전혀 없는 수준이다. '컬러'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컬러 LCD를 사용했으며, 롬 카트리지 최대 용량은 기존 게임보이의 1 MB에서 8 MB로 증가했다. 게다가 배속 모드로 CPU의 속도가 8.338 MHz까지 빨라지며 탑재된 적외선 통신 포트로 통신을 할 수 있는 등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적외선 통신 포트는 후속작인 게임보이 어드밴스엔 탑재되지 않았다.[5] 그래서 게임보이 컬러는 적외선 통신 포트가 탑재된 유일한 게임보이 시리즈가 됐다.
기존 게임보이와의 호환성은 모두 유지되어 흑백 게임에 컬러 팔레트를 선택해서 색을 입힐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흑백 게임 중에서도 닌텐도 게임의 경우, 내부에 각 게임에 맞는 일반적으로는 선택할 수 없는 특수 팔레트가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컬러 지원 게임의 경우 물론 게임보이 컬러의 기능을 풀 활용하여 흑백 게임을 돌렸을 때보다 좀 더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 준다.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 5ch의 한 유저가 포켓몬 카트리지에 카놀라유를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게임보이는 냄비로 불이 날 때까지 가열한 뒤에 끼워도 작동했다. 그 상태에서 카트리지를 다시 프라이팬에 기름 둘러 볶고 게임보이는 불을 낸 뒤 이상한 액체가 나올 때까지 가열해 다시 끼웠는데도 여전히 작동했다.
단 사양이 올라간 만큼 컬러가 아니면 동작할 수 없는 '게임보이 컬러 전용 소프트'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런 카트리지들은 초대 게임보이에 넣으면 전원을 켤 수 없도록 모서리에 틈이 없게 디자인 되어 있다. 초대 게임보이에는 전원을 켠 상태에서 카트리지를 뺄 수 없도록 카트리지 삽입구 왼쪽 위 모서리 부분에 돌기가 나온다.(전원을 켰을 때만 나온다.) 게임보이 포켓부터는 삭제되었다. 전원을 켜 봐도 게임보이 컬러 전용 소프트라는 메시지가 출력되며 기동이 되지 않는다. 모든 컬러 지원 게임이 이런 것은 아니고, 흑백에서도 동작할 수 있는 게임들도 많이 있었다.
수많은 게임보이 컬러 전용 게임 중에서도 포켓몬스터 골드·실버가 가장 많이 팔렸다. 전 세계에 약 2,300만장이 팔렸다.# 포켓몬 본가 게임으로는 최초로 색상이 입혀졌다.
게임보이 컬러를 오버클럭하는 영상. 실험 게임은 슈퍼 마리오 디럭스, 테트리스, 포켓몬스터 골드·실버이다.
반사판이 LCD 패널 안에 내장되어 있어서 반사판이 밖에 붙어있던 기존 게임보이와는 다르게 백라이트 개조를 하려면 LCD 패널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개조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백라이트가 적용된 기종이 있어서(북미에만 모델명 AGS-101으로 출시된 SP) 아직도 어딘가에선 백라이트 LCD가 생산되는 게임보이 어드밴스와는 다르게 게임보이 컬러와 호환돠는 백라이트 LCD가 없으므로 더 큰 LCD를 써야 하기 때문에 내부를 많이 잘라내야 했지만, 한 양덕에 의해 게임보이 컬러용 백라이트 스크린이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잘라내야 할 곳이 몇군데가 있긴 하지만 난이도가 많이 내려갔다.
4. GB 소프트 컬러 팔레트 변경
게임보이 로고가 떴을때 아래의 키를 입력하면 컬러 팔레트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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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두운 적색
↑+A : 밝은 적색
↑+B : 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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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밝은 청색
←+A : 어두운 청색
←+B : 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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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스텔 컬러
↓+A : 밝은 노랑색
↓+B : 어두운 노랑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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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 + 적색
→+A : 녹색 + 청색
→+B : 반전
5. 비공식 호환 기종
5.1. GB BOY COL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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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GB BOY Colo'''u'''r, 오른쪽이 진품.
중국의 Kong Feng(港丰, 항풍)실업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게임보이 컬러 호환 제품으로, 무려 2004년 처음 출시된 짝퉁이다. 전체적으로는 게임보이 컬러의 디자인을 따르나, 일부 디자인의 차이가 있다. 기존 정품 게임보이 및 게임보이 컬러 소프트도 당연히 구동할 수 있으나, 중국제에 짝퉁이라서 마감은 별로인 편. 네이버 카페 등을 뒤져 보면 내구성이 별로라는 평도 있다.
카트리지를 삽입하지 않고 전원을 켜면 내장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내장된 게임의 수는 188개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66개 정도이다.
출시된 지 20년이 지나 특허가 만료된 패미컴과 패미클론의 관계와는 달리, '''닌텐도의 라이선스 따위 가볍게 무시한 물건'''으로, 진품을 선호하는 컬렉터들 사이에선 찬밥 신세지만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라이트 유저들에겐 큰 문제없는 듯. 아니 오히려 더 인기 있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바로 '''LCD에 백라이트가 채용됐기''' 때문. 게임보이 및 게임보이 컬러 게임을 백라이트로 즐기려면 게임보이 라이트와 게임보이 어드밴스 SP 백라이트(AGS-101)가 다인데, 이 물건이 '''지금 구하기엔 더럽게 비싸다.'''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게 80불에 이베이에 올라와 있다. 같은 백라이트 채용 기종인 게임보이 미크로와 닌텐도 DS에서는 게임보이 컬러 게임 구동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기존 게임보이를 백라이트나 프론트 라이트로 개조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개조 도중 기기를 망가뜨릴까 걱정하거나 단순 귀차니즘(...) 때문에 흔치는 않은 편. 사실 프론트 라이트 개조는 전용 키트까지도 판매 중이고, 어렵지 않다고 한다.
LCD의 종횡비가 게임보이 컬러 진품과는 좀 다르다. 이 때문에 백라이트 스크린이 사실은 휴렛팩커드사 프린터의 LCD 화면을 그냥 때려박은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전원 어댑터 입력 전압을 정품은 6V, 짝퉁은 3V를 쓰기 때문에 어댑터 사용 시 주의를 요한다.
정품과 달리 적외선 통신 기능이 없다. 다만 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편.
하지만 이런 문제나 지적 재산권 문제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상관없을 물건. 이베이나 알리익스프레스 등지에서 30불 조금 더 되는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5.2. Analogue Pocket
공식 홈페이지 (영어)
미국 시애틀에 위치해 있는 기업 Analogue Inc.에서 만드는 GB/GBC/GBA 호환 기기.
공식 사이트에는 이 기기가 FPGA[6] 를 통해 게임보이 원본을 트랜지스터 단위로 정확하게 재현하며 크기 3.5인치에 해상도가 1600x1440[7] 인 디스플레이로 전문가 수준의 색 정확성과 DR과 밝기를 구현한다고 되어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Nanoloop라는 DAW가 내장되어 있어 작곡 또한 가능하며 별도 판매 예정인 어댑터를 통해 게임기어, 네오지오 포켓 컬러, 아타리 링스의 카트리지도 구동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 밖의 하드웨어 사양으로는 리튬이온 배터리, 설정 변경이 가능한 버튼, 스테레오 스피커, microSD 슬롯, 충전용 USB-C 단자, 3.5mm 이어폰 잭 등이 있다. 또한 별매품으로 HDMI 단자, 유선 게임패드를 연결할 수 있는 2개의 USB 단자, 무선 게임패드를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칩 등이 탑재된 독(dock)이 존재한다.[8]
추출된 롬 파일을 구동하는 기능은 없다. 게임을 하려면 해당 게임의 카트리지가 있어야 한다.
공식 사이트에는 에뮬레이션이 아니라고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에뮬레이션이 맞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higan 제작자의 글)[9]
2020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99.99달러.
6. 게임 목록
- 게임보이/게임 목록 문서를 참조.
[1] 오리지널 게임보이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전원 키의 걸쇠가 걸리지 않게 제작되었으며, 걸쇠가 없는 게임보이 포켓에서 사용할 경우, '이 카트리지는 게임보이 컬러 전용입니다. 게임보이 컬러에서 사용해 주세요.'라는 폰트가 뜬다.[2] 대한민국 정발판 한정 전용.[3] 인텔 8080 기반에 자일로그 Z80 명령어 셋을 일부를 추가시킨 8비트 커스텀 프로세서. 게임에 의해 두 가지 클럭 모드로 프로세서가 동작한다. 같은 CPU와 같은 클럭을 쓸 수 있는 덕분에 게임보이의 하위 호환이 가능하다.[4] 다만 버추얼 보이의 경우는 휴대형으로 분류하기 애매할 정도로 큰 크기를 가지고 있어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편이다.[5] 대신 이쪽은 RF 기반의 무선 통신 어댑터가 사용되었다.[6] 2개가 탑재되어 있는데, 하나는 Altera Cyclone V이고, 다른 하나는 Cyclone 10이다. 본래 기능은 V가 담당하고 10은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V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한다. 덧붙여, Analogue Inc.는 Cyclone V를 기반으로 SMS/MD/MCD 호환 기기인 Mega Sg와 FC/SFC 호환 기기인 Super Nt도 만든 바 있다.[7] 원본의 가로와 세로를 각각 10배씩 늘린 형태다.[8] 발매 시기는 미정.[9] Super Nt를 저격한 글이지만, 구현 방식과 추구하는 노선이 같은 Pocket을 대입해도 맥락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