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퍼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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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해당 모델

'''Multi Purpose / Dual Purpose / Dual Sport'''

1. 개요


  • 한국어: 듀얼 퍼포즈, 멀티 퍼포즈.[1]
  • 영어: Dual Purpose, Dual Sport
  • 일본어: デュアルパーパス
  • 독일어: Reiseenduro[2]
말 그대로 두 가지(Dual)의 목적(Purpose)을 가지고 제작된 바이크. 일반 도로비포장도로 양 쪽을 모두 다 달릴 수 있게 만든 바이크이다.

2. 상세


슈퍼 모타드가 그냥 오프로더에 온로드 휠만 끼운 것이라면 듀얼 퍼포즈는 포장도로에서도 잘 달리는 오프로더. 스포크휠 대신 캐스트휠을 장착하기도 하고,[3] 지면과 엔진의 높이도 일반 온로드 바이크에 비해 살짝 높을 뿐 오프로드 바이크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한 엔진도 단기통과 2기통이 선호된다.[4]
이러한 특성 때문에 어디든지 달릴 수 있는 투어러로도 쓰인다. 다만 본격 투어러에 비해 수납성이라든가 쾌적성 등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보통의 투어러가 공도주행시의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여행의 편의성이나 주행시 승차감 등은 그 쪽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어디든지 갈수있는 장점과 여러 추가파츠들로 무장하고 모자란 수납성을 채워주고도 남을 만한 크기의 새들백이나 백팩 등을 장비하고는 유럽 부터 아프리카 횡단 투어등에 자주 쓰이므로, 어찌보면 이쪽이 진정한 의미의 투어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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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앞의 설명은 어찌보면 대형 오프로드 바이크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도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듀얼 퍼포즈 모델들은 오프로드 대응력이 약간 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맨 위 사진속의 멀티스트라다와 같은 상태로는 오프로드에 나가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오프로드에서 흔히 쓰이는 20~21인치의 허브 앤 스포크 휠이 아닌 일반 온로드용 바이크에 주로 쓰이는 18~19인치 사이즈의 캐스트 휠에 온로드용 타이어가 장착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
만약 저렇게 순정 상태로 오프로드로 갈 경우, 타이어의 그립 저하로 인해 슬립하거나 캐스트휠이 제대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변형되거나 심한 경우 깨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타이어를 듀얼 퍼포즈용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에는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겠지만 가능성 수준에서 그치기에 여전히 위험하다. 물론 단순히 휠과 타이어만 가지고 온로드용이라고 단정짓기 힘든 이유는 커다란 덩치에 출력이 높은 리터급 엔진을 장착하고, 대형 백팩과 새들백을 달아 적재량을 늘린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험난한 정도가 적은 도심의 속도방지턱이나 인도의 턱 정도는 가뿐하게 넘어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 장르의 특성상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듀얼 퍼포즈 바이크들이 프레임과 엔진은 오프로드 모델용을 채용하고 서스펜션은 오프로드용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온로드용보다는 좀더 충격 흡수력에 집중된 세팅을 해 주며, 일반 오프로드 바이크의 카울을 전부 벗겨낸 네이키드에 가까운 모습의 외관을 보여준다.
전천후 만능 재주꾼이라는 느낌. 다시 말하면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장르가 되는 경우가 많기에 한국에서 크게 인기있는 장르는 아니었다. 하지만 타 본 사람들은 꽤 호평을 내리는데, 어차피 법적으로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에 오토바이가 진입할 수 없고 상태가 형편없는 공도 투어링을 강요받는 한국의 도로 사정에서는 듀얼 퍼포즈가 적합하다는 것. 그리고 2010년대 이후 국내에서도 BMW GS 시리즈의 인기와 더불어 이 장르의 인기가 꽤 많아진 편이다. 그 밖에 외국에선 주로 유럽에서 잘 팔리는데, 실용성을 많이 따지는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유럽의 도로 사정이 결코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국은 민영화의 후유증 때문에 도로 상태가 엉망이고 대륙 유럽쪽도 수백년전에 돌로 포장한 포석도로를 아직도 쓰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유럽 자동차의 단단한 승차감도 이런 면에서 찾을 수 있다.
듀얼 퍼포즈의 설명이 길어지는 것은 장르의 특성상 바리에이션이 대단히 많기 때문이다. 위에서 설명한 대형 어드벤쳐 투어러 바이크 이외에도 CRF250L 처럼 오프로더 성향이 더 강한 경량 듀얼 바이크들, 심지어 듀얼 퍼포즈라는 장르가 정립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개념들이 '''듀얼''' 퍼포즈라는 큰 개념하에 수렴되기도 하기 때문.
오토바이 커뮤니티에선 어째 아재 취급을 받는 경향이 있다. 특히 탑박스나 사이드박스를 단 리터급, 오버리터급 듀얼 퍼포즈는 빼도박도 못할 아재 취급을 받는다. 그런데 이 말이 반쯤 사실인게 듀얼 퍼포즈는 타 장르에 비해 중년의 비중이 높다. 일단 덩치도 크고 레플리카처럼 동력성능의 면에 있어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으며 장거리 여행을 상정하고 만든 물건이라 라이딩 포지션이나 승차감이 비교적 편할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이유로 20~30대 젊은 라이더들이 접근하기에는 가격이 많이 비싸다. 예를들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듀얼퍼포즈 바이크인 R1250GS는 기본 가격부터가 3100만원부터 시작하고 여기에 탑박스와 여러가지 라이딩기어들을 구매하면 가격은 3천만원 중후반을 우습게 넘긴다.이러다보니 경제력이 어느정도 있는 중년들이 많이 타게되는것. 이밖에 디자인도 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체로 무난한걸 선호하는 중년의 성향에 잘 맞는 편이다.

3. 해당 모델


  • BMW 모토라드 GS 시리즈
  •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시리즈
  • 스즈키 브이스트롬
  • 혼다 아프리카 트윈 시리즈
  • 혼다 CRF 시리즈
  • 혼다 CB500X/ NC750X[5]
  • 야마하 테네레 시리즈
  • 가와사키 버시스 시리즈
  • 아프릴리아 카포노드 1200 Rally
  • 모토구찌 스텔비오 1200 NTX
  • KTM 트래블 시리즈
  • 로얄 엔필드 히말라얀

[1] 국내에서는 이상하게 로컬라이징 되어 듀얼 퍼퍼스로도 자주 불린다.[2]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여행용 엔듀로라는 의미.[3] 오프로더 항목 참조.[4] 4기통은 크고 무거워지는데다가, 폭이 넓어지고 특성상 험로를 달릴지도 모르는 듀얼 퍼포즈에겐 너무 위험하다. 높은 출력으로 인해 험로에선 주체하지 못하고 바퀴가 미끌리기 때문.[5] 이쪽은 온로드 기반에 임도 대응을 추가한 경우. 제조사에선 일단은 듀얼 퍼포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NC750의 경우 차대와 DCT를 활용하여 듀얼 스쿠터인 X-ADV을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