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클리닝

 



Dry cleaning
대신 유기용제(有機溶劑)를 사용하는 세탁법. 모직물, 견직물, 레이온, 아세테이트 등 물 세탁을 할 경우 손상되기 쉬운 재질의 옷을 세탁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정장 양복 등의 세탁 표시를 보면 손빨래 표시에 X자를 해 놓은 게 보이는데, 이런 옷은 손빨래와 세탁기 사용 등 '''물빨래를 일절 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은 기름때를 녹여내기 위해 유기용제를 사용하는데 가정에서는 취급이 매우 불편하고 위험하기 때문에[1] 주로 세탁소에 맡긴다.[2] 또한 찾아온 옷에 유기용제가 남아있을 수도 있으므로 적어도 하룻밤 정도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는게 좋다.
보통 마트에서 흔하게 파는 울샴푸, 울드라이, 울터치 등은 실리콘계 중성세제인데, 드라이클리닝의 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 실리콘계 중성세제는 세탁 방법도 기존 세제와 유사할 뿐더러 50% 이상의 울 섬유가 포함된 경우에도 옷의 손상 방지를 보장하지 못한다. 사실상 드라이클리닝 용도보다는 말 그대로 중성세제 세탁을 권장하는 일반적인 의복류에 적합하다.
드라이클리닝 효과를 보려면 '''실리콘계가 아닌 식물성계(오렌지유 등) 중성세제 혹은 전문업체에서 사용하는 이상세정제를 사용해야만''' 한다. 실리콘계 중성세제와는 달리 오일 성분으로 때를 빼기 때문에 물에 담가두는 것만으로 세탁이 끝난다.
드라이클리닝이 '드라이'인 이유는 오일로 때를 빼는 방식이기 때문인데 실리콘계 중성세제는 거의 그렇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착각하면 절대 안된다.
일반적으로 조금 큰 마트나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방식의 드라이클리닝 세제는 식물성계 중성세제인데, 사용 방법을 읽어봤을 때 '''물에 담가두는 방식으로 세탁한다면 정상적인 드라이클리닝 전용 제품'''이다.
북한에서는 드라이클리닝을 문화어로 화학세탁이라고 한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실크 세탁에 석유를 썼다는 기록이 있는 등 제법 오래된 세탁법이지만, 유럽 등에는 근대 말에나 개발되었다. 때문에, 울 의류를 주로 입는 유럽 지역에서 옷이 상한다는 이유로 물세탁을 자주 하지 못해 비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주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1] 드라이클리닝에 쓰이는 용매는 대부분 '''가연성'''인데다 장시간 노출 시 본드부탄가스를 흡입한 것처럼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2] 간혹 일부 세탁소에서는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는데도 불구하고 물세탁이나 적합치 않은 세탁을 해서 빨래를 손상시킨 후 보상도 안 해주는 정신나간 세탁 프렌차이즈들도 있으니 주의토록 하자. 그리고 미리 세탁소에다 꼭 드라이클리닝을 해달라고 여러번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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