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1. 개요
近代 / modern period
'''근대'''는 고전후 시대와 현대 시대의 사이의 시대이다. 근대와 현대를 분리하는 경우 대개 16세기경부터 시작하여 20세기 초중반에 끝나는 것으로 간주하며, 분리하지 않는 경우 16세기 이후 현재까지로 간주된다. 근대는 다시 전기 근대(early modern period)와 후기 근대(late modern period)로 나뉘는데, 전자는 동양에서 근세로 번역되어 왔다. 근세는 16세기 초 유럽의 르네상스와 대항해시대를 기점으로 시작한다. 후기 근대는 18세기 중반 7년 전쟁,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에서 시작하고 제1차 세계 대전이나 제2차 세계 대전 등에서 끝나는 것으로 간주한다. 때문에 편의상 '근대'라는 단어가 후기 근대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해당 문서는 근세 이후~현대 이전를 뜻하는 '후기 근대'와 근세와 후기 근대를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근대'를 함께 설명한다. 대한민국은 일반적으로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가 근대이다.
'근·현대사'라는 단어로도 알 수 있듯이 현대와 많이 얽히고설켜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2. 상세
서양인들에게는 잘나가던 일종의 리즈 시절이었겠지만 비유럽권 국가들에게는 제국주의 열강들의 침탈로 지옥 같았던 시대라고 할 수 있다.[1] 이 시기에는 제국주의라는 거대한 물결이 전 세계를 강타하였으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가 큰 변화를 겪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근대(modern)라는 용어는 1585년에 현재 사용되는 의미로 처음 등장했으며, '현재, 최근의 시대'를 지칭하는 라틴어 형용사 modo에서 기원했다. 1420-1630년 사이의 르네상스는 중세 후기(Late Middle Ages)와 전기 근대(Early Modern times)를 구분하는 전환기였다.
서구에서는 대체로 동로마 제국의 멸망(AD 1453년)이나 루터의 종교 개혁(AD 1517년)에 시작하여, 1차 대전의 발발(AD 1914년)이나 2차 대전의 종말(AD 1945년)에서 끝난다. 서구 문명에서 근대는 과학적 방법을 발견하고 모든 지식에 적용하여 전근대 사람들이 믿던 미신을 내던져버리는 점진적인 전환기였다.[2] 반면 산업 혁명 이후 기계가 들어오면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하면서 러다이트 운동 등의 기계 파괴 운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헤겔은 '근대'를 종교개혁, 시민사회, 계몽 등에 의해 특정되는 시대라고 바라봤다. # 헤겔의 생각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 종교 개혁에 의한 사상적 자유.
- 시민 사회의 성립에 의한 사회적 자유.
- 개인들이 각자의 목적을 마땅히 자유롭게 추구.
- 1, 2, 3의 것들을 상호간에 조정하면서 권리로서 보증하기 위한 계몽.
- 합리적으로 하나의 관계 = 국가를 형성하며 운영해가는 시대와 세계
더 깊이 들어가면 미국이 독립하는 1776년, 혹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는 1789년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한편 17세기, 18세기가 근대의 시작이라는 의견도 있다. # 자본주의의 형성과 시민 사회의 성립이라는 중심으로 17-18세기 이후가 근대라는 시각도 있다. # 서양의 기준으로는 신의 섭리를 기준으로 가치관과 사회가 구성되었던 시대를 중세로 여기기 때문에 시민이 주체로 등장하는 시기를 근대로 여기기도 한다. 프랑스 혁명을 근대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모더니즘은 이 근대 시기에 시작돼 현대 초중반까지 이어진 사상적 흐름을 일컫는다. 이전 시기와 다른 것은, 이전의 정신이나 유산을 계승하려고 한 게 아니라 극복하고 뒤집으려는 사고가 강해졌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옛날 사람들보다 우리가 잘났다는 식의 사고로 요약된다. 문화와 예술에서 이런 분위기가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 예로, 입방체 모습의 단순심플한 건축물(아파트) 같은 것도 다 근대 모더니즘부터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동양에서의 근대란 개념은 서양과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서양에게 있어 '근대'는 이들이 주체적으로 문명을 발달시킨 시기인 반면 동양은 이들의 문명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근대'를 규정하게 되었다. 따라서 동양의 근대는 서양보다 늦은 19세기쯤에 시작하며 그 이전까지의 역사와 확연히 분리되어 보이기에 중세라는 개념보다 적용과 시대 구분이 수월하다.
한국사의 경우 이 시기에 상당히 고생을 했는데 대체로 개화기(1875년 운요호 사건)에서부터 대한제국 건립, 갑오개혁, 일제강점기(1945년 8.15 광복)까지를 근대로 간주하는 편이다. 단, 한국사 교과서나 수험서에서는 출판 편의상 흥선대원군 집권기부터 근대편으로 집어넣는 편이다. 일본 측 학설에서는 갑오 개혁을 한국 근대의 시작으로 비정한다. 때문에 일본 학설로 공부 배운 사람들은 근대의 시작 갑오경장이 나온다. 현대 한국 학계에서는 근대의 시작으로 갑오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일본사에서는 메이지 유신(1868년)에서부터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1945년)까지를 근대로 간주한다. 중국사에서는 아편전쟁(1840년)부터 시작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1949년) 전까지 근대로 친다.
한국에서는 산업화를 흔히 근대화라고도 말하는 경우도 많다.
흔히 유치하고 낡은 사상이나 가치관 등을 '전근대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2.1. 근대를 상징하는 것들
2.1.1. 한국
- 가쿠란 -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
- 고무신 - 주로 검정색이었다.
- 교모 - 가쿠란과 함께 일본의 영향을 받아 해방 후에도 1970년대까지 썼다.
- 노면전차 - 다만 해방 후인 1960년대까지 굴러다녔다.
- 대한제국 - 한민족 역사상 최초의 근대 국가. 갑오개혁을 기점으로 잡기도 한다.
- 유관순 교복
- 의병
- 인력거/인력거꾼 - 이건 한중일 공통.
- 각시탈(만화) - 근대 민족주의의 상징이다. 비슷한 콘텐츠로는 중국의 황비홍, 일본의 신센구미가 있다.
- 조선총독부
- 독립군
- 대한민국 임시정부
2.1.2. 중국
2.1.3. 일본
2.1.4. 세계
- 각반
- 거함거포주의
- 공산주의 - 사회주의도 포함된다.
- 리볼버 - 지금도 쓰이긴 하지만 근대식 총 이미지가 강하다.
- 돈키호테 - 최초의 근대 소설.
- 마차
- 만년필
- 모더니즘
- 무성영화
- 무정부주의
- 민족주의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정복전쟁과 함께 전 유럽에 보급된 민족주의 사상은 이후 제국주의 시대를 거치며 전 세계로 확산되어 20세기 이후 각지의 민족국가 형성 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다.
- 시가(담배)
- 복엽기
- 볼트액션식 소총
- 비행선
- 백열등
- 벨 에포크/빅토리아 시대
- 산업 혁명
- 세계 대전
- 세계박람회 - 엑스포라고도 한다. 근대 서구의 제국주의의 맥락에서 시작되었다.
- 식민지
- 실크햇
- 정장
- 제국주의
- 중절모
- 증기기관
- 축음기
- 표준시간 음반
- 타자기
- 홀로코스트 - 이 사건을 계기로 근대 이성주의를 비판하는 경향이 발생하였다.
- 회중시계 - 손목시계는 1차 세계 대전 때에 발명되었다.
- 흑백 영상
- 흑색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