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포세리아)
1. 개요
판타지 소설 《로도스도 전기》 및 TRPG 시스템 《소드 월드 RPG》의 무대인 포세리아의 드래곤(용)은 최강의 환수이자 마수라고 불리는 강력한 종족이다.
2. 생태
대부분의 환수/마수가 그러하듯 드래곤 또한 명확히 밝혀진 바가 매우 적다. 정보 자체가 대단히 부족한데다 그나마도 진위가 불분명한 경우가 다수. 게다가 오랜 연구 끝에 현자들 사이에서 상식으로 통하는 정설들조차 상이하거나 모순된 부분이 존재하며 심지어 드래곤 자신들마저 '''스스로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기 때문에''' 뭔가 획기적인 계기가 없는 이상 큰 진척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음에 서술할 몇 가지 특징들은 일반적으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확고부동한 것은 아니다.
: 드래곤은 종류를 막론하고 그 체내에 불의 정령력을 품고 있어서 설령 마법에서 비롯되었다 할지라도 불과 열에는 일절 피해를 입지 않는다.
: 역시 마찬가지로 불의 정령력을 품고 있어서인지 드래곤은 화염을 내뿜을 수 있다.
- 초월적인 육체능력 전반과 생명력
: 드래곤은 거대함의 대명사인 거인조차 상회하는 장대한 체구를 가지며, 그 육체는 일체의 독이 무효하고 잠을 잘 필요도 없으며 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이따금 휴면기라 불리는 유사한 휴식 시간을 보내지만 통상적인 의미의 잠은 아니라, 마법으로도 재울 수 없다. 무엇이든 섭취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 드래곤은 끝없이 성장해 나가는 생물로, 나이가 들어도 단지 성장 속도가 느려질 뿐 결코 노쇠하지 않으며, 수명으로 인해 절대 죽지 않는다.
- 포효
- 고도의 마법 능력
:지성을 가진 드래곤이라면 최소 용어 마법과 고대어 마법 -고대어 마법이 아니라 별종의 마법이라는 둥, 모든 드래곤이 아니라 고대인들에게 포획된 적이 있는 드래곤만 쓸 수 있다는 둥 가지가지 설이 있지만. 다만 두 번째 주장은 고대왕국과 무관한 야생룡도 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반박의 여지가 있다.-, 두 가지는 자연스럽게 구사할 줄 안다.
딱 꼽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 의외로 외견은 큰 틀에서는 같아도 세세하게 들어가면 차이가 좀 난다. 체모의 유무나 비늘의 색, 가시의 배열 등. 심지어 개중엔 날개가 없는 드래곤도 있다. 그야말로 각양각색. 단, 그럼에도 분류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2.1. 태생적 분류
오판 왕국의 현자, 라벨나 루셴의 견해에 따르면 -《소드 월드 RPG 월드 가이드》 참조. 이하 생태 문단 전반의 기술은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드래곤은 일단 그 태생, 기원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신들의 시대부터 존재한 에인션트종과 역사 시대에 들어 태어난 신종족인 레서종이 바로 그것이다.
에인션트종은 드레이크라고도 불리는 신화 시대의 고룡들로, 드래곤의 상위종이라고 할 수 있다. 신들과 마찬가지로 시원의 거인의 육체에서 탄생했다고 하며, 이들은 보다 엄밀한 분류에 의해 다시 에인션트 드래곤과 드래곤 로드(용왕)-에인션트 드래곤 로드(고룡왕)라고 일컫기도 한다.-로 구별된다. 에인션트 드래곤은 에인션트종 내에서는 하위에 속하는 부류로 레서종의 엘더 드래곤에 비해 다소 체구가 크고 좀 더 강하다는 점만 빼곤 별다를 게 없다. 이에 반해 드래곤 로드는 에인션트종 중에서도 상위를 점하는 드래곤의 최상위종으로, 신화 시대에 신들의 육체를 불태운 장본인들이다. 그 때문에 '신을 죽이는 용', '신을 사냥하는 용'이라고도 불린다. 갖가지 초자연적인 능력을 타고난데다 육체적인 힘은 신조차 능가하며, 거기에 더해 그 영혼은 영원불멸하다고 한다. 신에 버금가는 막강한 존재지만, 신들의 대전 말기에 신들이 모두 사라지자 자기들끼리 싸워 공멸한 탓에 한 개체밖에 남지 않았다. 이 최후의 드래곤 로드는 암흑신 측에서 싸우던 자로, 대륙 밑바닥에서 낫지 않는 상처를 다스리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레서종은 에인션트종 이후 등장한 종족으로, 말 그대로 레서(Lesser/レッサー)-. 드래곤의 하위종이다. 그 기원은 분명치 않지만 아마 에인션트종이 물질계에 적응하는 과정 중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드래곤은 대개 이 종류다. 본디 야수와 다를 바 없는 성질을 지녔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발전해, 마지막에는 드래곤의 이름에 걸맞은 고등한 생명체로 탈바꿈한다.
2.2. 연령별 분류
레서종[1] 은 연령에 의거해 아래의 세 단계로 나뉜다.
*인펀트 드래곤(유룡) → 레서 드래곤(성룡) → 엘더 드래곤(노룡)
인펀트 드래곤은 막 알에서 깨어난 어린 드래곤이고, 레서 드래곤은 그 인펀트 드래곤이 수 년 뒤 탈피를 거쳐 자란 단계다. 그리고 마지막인 엘더 드래곤은 거기서 한 번 더 탈피를 거친 단계로, 레서 드래곤이 엘더 드래곤이 되기 위해선 천 년의 세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레서 드래곤이 엘더 드래곤이 되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해지는데, 이는 육체적인 측면[2] 도 있지만 그보다도 의식이 크게 계발되기 때문이다. 레서 드래곤까지는 지능이 인간에 미치지 못하지만 엘더 드래곤에 이르러선 현자에 견줄 만한 지성을 얻고, 그 마법 능력을 자각해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쯤 되면 지상에서 적수를 찾기 어렵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일부 현자들은 엘더 드래곤이 더욱 나이를 먹으면 에인션트 드래곤으로 변하는 게 아닐까 추측하기도 하지만 여태껏 그런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2.3. 속성별 분류
드래곤은 불의 정령력을 타고나지만 그 이외 정령력을 동시에 보유하는 개체도 더러 존재한다. 이렇게 이종(異種)의 정령력을 품고 있는 드래곤은 그것에 의해 특성이 결정된다. 예를 들면 물의 정령력을 품은 드래곤을 가리켜 '워터 드래곤'이라고 하는데 날개가 없는 대신 지느러미가 달려 있고 물의 정령력에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3] 비단 워터 드래곤뿐만 아니라 대체로 모든 이종의 드래곤이 이와 같은 식으로 자신이 속한 정령력에 피해를 받지 않는다. 또한, 이종의 드래곤도 모두가 원래부터 불의 정령력을 갖고 있기에 설령 불과는 영 상반된 것 같은 워터 드래곤이라 할지라도 화염을 내뿜지 못하거나 불에 대미지를 입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이점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가 정령력으로 인한 혜택을 함께 누린다.
-화룡 (파이어 드래곤)
:불의 정령력만을 품은 드래곤. 육체적으로 가장 강하며 브레스도 넓고 위력적이다. 이른바 표준형. 흔하기도 제일 흔하다.
-빙룡
:얼음의 정령력을 같이 품은 드래곤. 얼음의 정령력에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
-수룡 (워터 드래곤)
:물의 정령력을 같이 품은 드래곤. 수중 활동에 특화돼 있으며 물의 정령력에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
-지룡 (어스 드래곤)
:땅의 정령력을 같이 품은 드래곤. 땅의 정령력에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
-풍룡
:바람의 정령력을 같이 품은 드래곤. 어떤 드래곤들보다 빠르게 날 수 있으며 바람의 정령력에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
-광룡 (라이트 드래곤)
:빛의 정령력을 같이 품은 드래곤. 신성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4]
-암룡 (다크 드래곤)
:어둠의 정령력을 같이 품은 드래곤. 암흑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3. 전생룡
한편 용어 마법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선천적으로 드래곤이 숙달하는 마법 계통으로, 지성이 있는 드래곤이라면 누구나, 그것도 최고 수준까지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드래곤들만의 전유물인 것은 결코 아닌데, 인간, 특히 문명화되지 않은 만족들 사이에서 수련을 통해 이를 터득하는 자들이 존재한다. 그들을 '용사제(드래곤 프리스트)'라고 하는데, 이 용사제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용어 마법의 오의를 깨달아 드래곤으로 전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마법의 힘을 빌어 드래곤으로 다시 태어난 자들을 '''전생룡'''이라고 일컫는다. 허나 용어 마법도 마법인지라 익히기 매우 어렵고, 더욱이 그 수행 과정이 대단히 구차하며 위험한데다, 전생에 도전할 자격을 갖춘 자라도 만약 실패하면 '''소생 불가능한''' 극악한 죽음의 의식을 치러야 하기에, 전생룡 자체가 거의 전무하다 해도 좋을 정도로 드물다.
다만, 전생룡 중 유일하다시피 이름을 떨친 이가 있으니, 그가 곧 통화(通貨), '가멜'로 유명한 '모라나'와 중원의 강호 '판', 두 나라를 멸망시킨 사룡(邪竜), 크리슈다.
4. 유명한 드래곤 목록
오색의 마룡
:로도스 섬 전역을 통치한 고대왕국의 태수, 사르반의 보물을 지키는 다섯 드래곤.화룡 슈팅스타, 금룡 마이센, 수룡 에이브라, 빙룡 브람드, 사룡 나스.
월윈드
:야생룡, 그것도 심지어 엘더 드래곤임에도 인간을 섬긴 매우 이례적인 드래곤. 마신전쟁의 숨겨진 영웅, '영광의 용사' 나셀의 기룡이다.'사룡' 크리슈
:전생룡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드래곤. 본래 드래곤을 신앙의 대상으로 섬기는 만족 집단의 지도자였으나 자신의 부족을 학살한 모라나 왕가에 복수하기 위해 용으로 변신, 모라나 왕국과 모라나 왕가의 공주가 시집간 판 왕국을 연이어 습격하여 두 나라를 멸망시켜버리고 '드래곤 슬레이어' 리절에게 쓰러졌다. 그러나 죽음을 맞이한 후 다시 용으로 전생하여,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쓰러뜨린 리절 왕의 사생아 '리우이'에게 종속된다.'하늘마저 태우는' 코러스어스
:유성 낙하 장치를 두고 저명한 모험자 파티 '파운더즈(발견하는 자들)'와 대결한 드래곤. 막무가내의 매직 아이템 콜렉터로 악명 높다.동부에서 확인된 것 중에서는 최강인 최고 레벨의 엘더 드래곤이다. 오란, 아노스 국경 부근의 산악지대에 살고 있지만 보물을 수집하는 버릇에 의해 가끔 지상에 내려온다. 근년 하도아 게라르그의 마법장치(아레크레스트의 어디에라도 메테오 스트라이크를 뿌릴 수 있다.)를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그 모습이 확인되었다.
이 마법장치 탈환에 향한 것은 오란 최고의 모험자 집단 "파운더즈(발견하는 자들)"이지만 그들은 후년 마녀 라베르나에 대해 드래곤과 싸운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으로부터 코라스어스는 "발견하는 자들"과는 전투하지 않았다고 추정된다. 하도아의 마법장치를 원하던 코라스어스가 순순히 손을 뗀 것을 보면 어쩌면 그의 침대에 지금 이 마법장치가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더군다나 이 사건 때 코라스어스는 주변의 마을 몇 개를 경고 대신으로 멸망시킨 바 있어 오란에는 코라스어스 타도를 목표로 동료를 모으고 있는 전사가 있다.
등장작품: 시나리오집3 사대마술사의 탑"유성 떨어질때
용왕 아르고스
:신화의 시대 암흑의 신들에 편에 서서 싸운 '''최강의 에인션트 드래곤'''으로 생존하고 있는 유일한 용왕이다. 단일개체로서는 아마도 '''지상최강의 존재이며 초영웅이 아니라면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아르고스는 신화의 시대 종말 쯤에 도망친 신들을 쫓아 크리스타니아 대륙까지 날아가 그곳에서 신수 우르스에 의해 봉인되었다. 전신에 눈이 있는 끔찍한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대로 간다면 수백년 후에 크리스타니아 대륙에서 신수들에 의해 쓰러진다.등장작품: 봉인전설 크리스타니아
사룡왕 그라브롤드 프레이서
:신화의 시대, 그 최후의 대전에서 빛의 신과 어둠의 신을 가리지 않고 살육하길 즐겼다고 하는 문자 그대로 신을 죽이는 용이라 할 수 있는 에인션트 드래곤. 암흑룡의 일종이 아닌가라고 생각되지만 정신력이 약한 자는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죽어버린다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종류일지도 모른다.다른 용왕과의 싸움속에서 쓰러졌지만 죽기 전에 전생의 비술을 사용하여 혼을 지상에 숨겼다. 그대로 다른 용왕이나 신들이 멸하는 것을 기다려 잠에 들었지만 육체의 전생에는 실패하여 무력한 소로 변해버리고 523년에 '하늘에 가까운 마을'타란트에서 소고기 덮밥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사후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용사제가 혼을 발견하거나 하면 부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그 때는 적어도 서부제국 정도는 폐허로 만들 것이다.
등장작품: 어드벤쳐3 타이델 소란
그 외 신을 죽이는 4대 용왕
:천룡왕 팔트아르, 해룡왕 마리나, 명룡왕 마톤, 사룡왕 그라브롤드액시즈
:서부제국의 산악 지대에 있는 드래곤들이 사는 영역의 중앙, 그 성지인 드래곤즈 크레이터를 지키는 확인된 것 중에서는 아레크레스트 유일의 에인션트 드래곤입니다.그 주변의 산들에는 많은 드래곤이 각각을 영역으로 하고 있으나 액시즈가 그들 전부를 관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 모양. 대신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성적인 드래곤이며 인간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지만 드래곤 크레이터에 악의를 가지고 숨어들어온 자에게는 무자비한 실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가 왜 이곳에 살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5. 여담
로도스의 소국, 하이랜드에는 드래곤을 길들이는 비법이 전해지고 있다. 사람이 조종할 수 있을 만큼 훈련시키는 데 막대한 비용과 수고가 들지만, 말 대신 드래곤을 탄 용기사(竜騎士/ドラゴン テイマー)는 하이랜드의 자랑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