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만티나사우루스
[image]
중생대 백악기 후기의 초입인 세노마눔절에 호주에서 살았던 티타노사우리아 용각류 공룡의 일종. 속명은 '디아만티나의 도마뱀'이라는 뜻인데, 화석이 발견된 장소 근처를 흐르는 디아만티나 강(Diamantina River)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호주 퀸즐랜드 주의 '윈턴 층(Winton Formation)'에서 두 개체에 해당하는 화석이 발견되어 2009년 학계에 보고되었는데, 이는 1933년에 백악기 전기 지층에서 발견된 아우스트로사우루스(''Austrosaurus'') 이후 '''무려 75년 만에''' 호주에서 발견된 용각류 공룡의 화석이라는 점에서 꽤 주목을 받았다. '마틸다(Matilda)'라는 별명이 붙은[1] 모식표본 AODF 603은 양쪽 윗팔뼈와 오른쪽 척골, 어깨뼈, 엉덩이뼈 등의 골격이 온전히 보존된 화석으로 구성되었으며, 부모식표본인 AODF 604는 배추골과 요골, 손뼈 등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을 바탕으로 추정한 몸길이는 약 15~16m이며 몸무게도 약 15~20t에 이른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발견된 공룡들 중에서는 최대급이지만, 이 녀석이 소속된 티타노사우리아의 다른 공룡들에 비하면 눈에 띄게 크다고 하기는 어려운 정도. 다만 이 녀석이 살았을 당시 호주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 역할을 6m 크기의 수각류인 아우스트랄로베나토르가 담당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아성체 또는 노쇠했거나 병에 걸린 경우가 아니고서야 충분히 이 정도 덩치만으로도 천적들의 섣부른 공격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녀석이 발견된 지층은 백악기 후기 당시에 우각호가 생성되어있는 범람원 평야 지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아마 다른 용각류 공룡들처럼 무리를 지어 범람원 일대를 활보하면서 양치류나 침엽수의 이파리 등을 뜯어먹고 살았을 것이다.
발견 당시에는 티타노사우리아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진보된 그룹인 '리토스트로티아(Lithostrotia)'의 일원으로 분류되어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처럼 아시아 지역에 살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들과 가까운 관계라고 여겨졌다. 이 때문에 리토스트로티아 분류군에 속하는 살타사우루스 등의 몇몇 용각류들처럼 디아만티나사우루스 또한 뼈판을 가지고 있었으리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아직 화석상의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후 2016년에 두개골 일부를 포함한 골격 화석이 추가로 발견되고 그 해 10월에 이와 관련한 논문이 보고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이 녀석은 사실 리토스트로티아에 속하지 않으며 당해에 새로 명명된 용각류인 사바나사우루스(''Savannasaurus'')와 가까운 친척이라고 한다.
[image]
호주의 공영 방송사 ABC에서 2012년에 방영한 다큐멘터리인 'Australia: The Time Traveller's Guide'에서 등장한다.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의 초입인 세노마눔절에 호주에서 살았던 티타노사우리아 용각류 공룡의 일종. 속명은 '디아만티나의 도마뱀'이라는 뜻인데, 화석이 발견된 장소 근처를 흐르는 디아만티나 강(Diamantina River)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2. 상세
호주 퀸즐랜드 주의 '윈턴 층(Winton Formation)'에서 두 개체에 해당하는 화석이 발견되어 2009년 학계에 보고되었는데, 이는 1933년에 백악기 전기 지층에서 발견된 아우스트로사우루스(''Austrosaurus'') 이후 '''무려 75년 만에''' 호주에서 발견된 용각류 공룡의 화석이라는 점에서 꽤 주목을 받았다. '마틸다(Matilda)'라는 별명이 붙은[1] 모식표본 AODF 603은 양쪽 윗팔뼈와 오른쪽 척골, 어깨뼈, 엉덩이뼈 등의 골격이 온전히 보존된 화석으로 구성되었으며, 부모식표본인 AODF 604는 배추골과 요골, 손뼈 등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을 바탕으로 추정한 몸길이는 약 15~16m이며 몸무게도 약 15~20t에 이른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발견된 공룡들 중에서는 최대급이지만, 이 녀석이 소속된 티타노사우리아의 다른 공룡들에 비하면 눈에 띄게 크다고 하기는 어려운 정도. 다만 이 녀석이 살았을 당시 호주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 역할을 6m 크기의 수각류인 아우스트랄로베나토르가 담당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아성체 또는 노쇠했거나 병에 걸린 경우가 아니고서야 충분히 이 정도 덩치만으로도 천적들의 섣부른 공격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녀석이 발견된 지층은 백악기 후기 당시에 우각호가 생성되어있는 범람원 평야 지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아마 다른 용각류 공룡들처럼 무리를 지어 범람원 일대를 활보하면서 양치류나 침엽수의 이파리 등을 뜯어먹고 살았을 것이다.
발견 당시에는 티타노사우리아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진보된 그룹인 '리토스트로티아(Lithostrotia)'의 일원으로 분류되어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처럼 아시아 지역에 살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들과 가까운 관계라고 여겨졌다. 이 때문에 리토스트로티아 분류군에 속하는 살타사우루스 등의 몇몇 용각류들처럼 디아만티나사우루스 또한 뼈판을 가지고 있었으리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아직 화석상의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후 2016년에 두개골 일부를 포함한 골격 화석이 추가로 발견되고 그 해 10월에 이와 관련한 논문이 보고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이 녀석은 사실 리토스트로티아에 속하지 않으며 당해에 새로 명명된 용각류인 사바나사우루스(''Savannasaurus'')와 가까운 친척이라고 한다.
3. 등장 매체
[image]
호주의 공영 방송사 ABC에서 2012년에 방영한 다큐멘터리인 'Australia: The Time Traveller's Guide'에서 등장한다.
[1] 호주의 국민시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문학가 '밴조 패터슨(Banjo Paterson)'이 작곡한 노래 <Waltzing Matilda>에서 유래했다. 여담으로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용각류 공룡인 윈토노티탄(''Wintonotitan'')의 경우 이 노래에서 영감을 얻은 또다른 노래 <And the Band Played Waltzing Matilda>의 커버곡을 부른 가수 '리암 클랜시(Liam Clancy)'의 이름에서 따온 별명 '클랜시'가 붙었고, 수각류 공룡인 아우스트랄로베나토르에게는 '밴조(Banjo)'라는 별명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