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디크
1. 개요
'''Sirius Dieke''' / '''シリウス・ディーク'''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마스다 토시키(성인), 히카사 요코(소년기)/크리스 해크니.
2. 행적
마법학원 학생회장. 귀여운 외모를 가진 친절한 신사로 2학년 성적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우수하며 학원에서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다. 하지만 무언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데...
본명은 '''라파엘 월트'''. 여고생과 아츠코가 하던 오토메 게임 'FORTUNE LOVER'의 최종보스이자 흑막. 속성은 금기라 불리는 어둠. 본래 라파엘은 디크 후작과 디크 후작가의 메이드였던 어머니[1]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이며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고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에 관한 정보를 듣지 못해 아버지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고 지냈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 금기 마법인 어둠의 마법을 사용해 건강한 라파엘의 몸에 시리우스 디크의 혼을 집어넣어 당시 불치병으로 죽어가던 외아들 시리우스를 살리려 했던 후작부인[2] 의 음모로 납치당해 몸을 강탈당할 뻔한 것은 물론 어머니가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제물로 선택되어 살해당하고 만다. 그러나 부모와 달리 천성적으로 착했고, 후작 부인의 집착[3] 과 막장인 가정환경으로 이미 지쳐버린 탓에 삶에 대한 미련이 없어진 시리우스는 어미의 생각과는 반대로 자신의 기억을 라파엘에게 맡기고 '''자신이 소멸하는 걸 선택한다.''' 그 후로 라파엘은 어머니를 죽인 후작 부인에게 복수하고자 시리우스에게 받은 기억을 통해 시리우스 행세를 하며 때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빛의 속성인 마리아가 나타나자 마리아에게 자신의 힘인 어둠의 마법이 발각될 것을 우려하여 '''마리아를 제거하기 위해''' 카타리나를 조종하려 했던 것이 게임 원작의 내용이다. 즉 디올드 루트, 키스 루트에서 카타리나가 마리아에게 시비를 거는 것을 넘어서 살인에 이를 정도까지 일이 악화된 것은 이 인간이 원흉인샘.[4]
그러나 본작에선 원래 마리아에게 향해야 했던 주역남성들이 오히려 카타리나에게 쏠린 데다가 심지어 마리아와 메리, 소피아 등 관련된 여성 주역들 마저 카타리나에게 구원받고 그녀를 흠모하자 자신 또한 카타리나의 그런 면모에 물들어 복수를 포기해버리지 않을까 막연히 두려운 마음이 들어 '''카타리나를 제거할 생각을 한다.'''
처음에는 게임 속 스토리처럼 카타리나의 부정적 감정을 부추겨 마리아와 불화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카타리나를 파멸시키고자 했으나 게임 속 카타리나와 달리 현재의 카타리나는 '''증폭시킬 부정적 감정이 아예 없어서''' 실패했다. 이후 다른 영애들의 질투심을 증폭시켜 카타리나를 언론 플레이로 몰락시키려 했으나 마리아와 다른 지인들이 한번에 나타나 이 누명을 하나하나 반박, 논파해 또 실패한다. 이때 빛의 마력의 특성으로 시리우스에게 어둠의 마력을 느낀 마리아가 시리우스를 쫓아가 추궁하자 기억을 지우고 되돌려보내고자 했으나 그녀의 빛의 마력과 카타리나를 통해 얻은 강한 마음으로 실패[5] 하자 결국 어쩔 수 없이 기절시키고 감금해버린다.
이후 카타리나가 전생의 기억을 통해 시리우스의 정체를 떠올리고 대화를 하고자 하나 '착한 척하는 위선자 녀석', '너만 보면 짜증이 나서 견딜 수 없다' 등 온갖 폭언을 퍼붓지만 오히려 자신을 걱정하는 카타리나의 태도[6] 에 어이가 없어서 화풀이로 쇠약사할 때까지 잠만 자게 만든다. 그러나 카타리나는 소피아(=사사키 아츠코)에 의해 스스로 의식을 각성해 깨어나 비밀 장소에 갇혀있던 마리아를 구한 후 학교 뒷뜰에 있는 디크 가의 오두막[7] 에 있던 시리우스에게 간다. 당연히 카타리나를 본 시리우스는 어처구니 없어하며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한 후 '난 널 죽이려고 했다 그런데 왜 왔냐?', '위선자 녀석'이란 험한 소리를 내뱉으며[8] 카타리나를 몰아세우나, 정작 '''"그거 거짓말이잖아요? 정말 날 죽이려면 그 자리에서 없애야 했죠. 나도 아는데 학생회장님이 모를 리가 없잖아요? 난 단지 회장님이랑 대화를 하고 싶을 뿐이에요. 그때 학생 회장님 무지 슬퍼 보였으니까."'''라는 보살의 경지에 다다른 카타리나의 반박에 본인이 오히려 넋이 나가게 된다.[9]
그러다 '''"나에겐 다른 친구들처럼 뛰어난 능력은 없지만 힘들 때 곁에서 있어주는 것만은 할 수 있다"'''라는 카타리나의 말을 듣고 과거를 회상하고 복수가 아닌 살아남아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랐으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해준 어머니의 진짜 유언을 떠올리게 된다. 그와 동시 자신이 줄곧 마술사의 사념[10] 에 유도되고 있다는 걸 알아채곤 복수를 포기하면서 어둠의 힘에서 해방된다. 그 후 모든 악행을 자수한 뒤 스스로 마법 학교를 떠나며[11] 비록 어둠의 힘을 전부 잃었지만, 카타리나에게 구원받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후의 행적은 라파엘 월트 문서 참고.
3. 기타
연재본과 애니메이션 1기에서는 최종 보스지만 연재본의 분량이 적은 만큼 정발본에서는 2권의 분기별 보스로 나온다. 정발본의 주적 포지션은 정발본 분량 상 빠르게 갱생한 시리우스가 아니라 어둠의 마력을 가진 사라와 그 뒤의 스폰서다.
묘하게도 바람, 물 속성이라는 서로 다른 속성이란 차이점을 빼면, 주인공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선배이자 학교 내에서 여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엄친아, 모종의 이유로 본의 아니게 타인의 행세를 했으며 진짜 인물들은 오래 전에 사망했다는 뒷사정[12] , 작중에서 금기시되는 특별한 힘을 보유하여, 작중 처음으로 그 힘을 사용하였고[13] , 소중한 사람을 잃은 걸 계기로 마음 속 어둠에 침식되었으며 그 마음을 이용한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해 오로지 복수, 증오만을 목적으로 살았고, 마지막에 무한긍정 보살 주인공에게 구원받는 점 등 일본 성우의 데뷔 배역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14] 그리고 북미 성우 크리스 해크니가 맡은 디미트리 알렉산드르 블레다드와도 비슷하다.[15]
[1] 성우는 소노자키 미에.[2] 성우는 타이치 요우.[3] 디크 후작은 엄청난 호색가로 라파엘의 어머니 외에 여러 여자들을 건드리고 다니며 가정을 등한시하는 최악의 가장이었으며 그런 남편에게 질린 디크 부인은 유일한 아들인 시리우스만이 살아갈 버팀목이자 희망이기에 더욱 집착했다.[4] 본 게임에선 공략캐릭터들을 전부 공략한 뒤 개방되는 2주차 스토리에선 역하렘 루트의 숨겨진 공략대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현생에서 게임을 전부 공략하지 못했던 카타리나는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기 전까지 시리우스가 히든 캐릭터임을 미쳐 몰랐던 것이다. 더 문제는 이때 선택지를 하나만 잘못 골라도 '''주인공 + 역하렘맴버 전부 몰살'''이라는 배드엔딩으로 직행한다는 것이며 트루엔딩에선 결국 납치당하지만 그를 설득하는데 성공해 갱생시키고 해피엔딩.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1주차 스토리에서도 간섭하고 있어서 시리우스의 호감도가 낮은 상태면 디올드 루트와 키스 루트가 무조건 배드엔딩으로 간다.[5] 3권에서의 묘사를 보면 빛이 제일 좋긴 하지만 다른 속성이라도 어둠 속성 마술사보다 마력이 높으면 어둠 속성 마술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6] 마리아를 납치해 가두고 자신에게 온갖 폭언을 하는 시리우스를 보고 정작 카타리나는 '''화가 나긴커녕 오히려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며 시리우스에게 "괜찮은가요?"라고 위로 해주며 흑마술로 정신을 잃기 전 학생회장의 우는 모습을 보고 자의적으로 한 게 아닌 무언가가 있다는 걸 눈치를 챈다.[7] 과거 디크 후작 부인이 시리우스를 살리기 위해 어둠의 마법을 시도한 장소이다.[8] 이때 시리우스의 목소리는 평소에의 다정다감한 톤이 아니라, 날이 서고 격양된 담당 성우의 데뷔 배역인 카미시로 료가와 거의 같은 톤으로 바뀐다. 또한 자신의 과거를 말하는 과정에서 애니메이션에서는 카타리나 일행과 대면하면서 자신이 과거를 털어놨다면, 코믹스 / 소설에서는 자신이 순순히 자수한 후, 카타리나에게 털어놓는 차이가 있다.[9] 묘하게도 시리우스 디크의 성우가 맡은 배역은 카타리나 못지 않은, 아니 그 이상의 무한 긍정 보살 끝판왕을 만난 전적이 있다(...). 게다가 실제로 카타리나와 시리우스의 구도는 주인공인 츠쿠모 유마와 라이벌인 카미시로 료가의 구도와 거의 판박이며, 주인공인 카타리나와 유마 둘 다 무한긍정 보살 성격에 엄청난 신체능력, 먹방캐, 주변 인물들과 세상의 운명을 바꾼다는 점, 심지어 둔감 속성(...)까지 이모저모로 닮은 점이 많다.[10] 라파엘과 시리우스를 상대로 의식을 치뤘던 그 마술사이며 성우는 마지마 쥰지. 당시 마술사는 큰 보상은 바라지도 않고 그저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만나길 원했지만, 후작 부인에게 입막음 차원에서 토사구팽당했으며 그렇게 만나고 싶은 가족들마저 사망하자 마침 어머니를 죽인 후작 부인를 증오하는 라파엘에 빙의해서 줄곧 복수할 때를 노렸다. 결국 라파엘의 의지로 사라지긴 하나 8년 전 일이 전부 밝혀져 후작 부인과 부하들이 체포되었기에 나름 한은 풀렸을 것으로 예상된다.[11] 사실 라파엘 자신도 복수에 지쳤던 데다 어머니의 유언은 복수가 아닌, 살아남아 행복하게 살아달라는 것이었음을 깨달았고, 본인에게 모든 걸 빼앗아간 디크 가도 몰락했으니 더 이상 복수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12] 단 불행한 가정환경과 병약한 몸으로 이미 심신이 지쳐서 살 의지를 잃은 이복형이 본인의 기억만을 넘겨준 후 사망했기에 라파엘은 본인이 누군지 잊지 않으면서 시리우스 행세를 한 반면, 낫슈는 기억과 정체성을 전부 잃은 채 이미 사망한 카미시로 료가의 몸에 들어와 신체에 각인된 기억을 자신의 것으로 인지해 줄곧 카미시로 료가로서 살아왔다는 차이가 있다.[13] 시리우스는 어둠의 마법을, 료가는 레벨이 존재하지 않는 몬스터를 특수 소환하는 엑시즈 소환과 넘버즈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물론 '''바리안의 힘'''으로 카오스 엑시즈 체인지를 사용한다.[14] 재미있게도 디크 후작 부인과 라파엘의 어머니를 맡은 성우 다 유희왕 시리즈에서 배역을 맡았으며 료가의 경우 하트랜드 시티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고, 이 둘이 맡은 배역은 평행 세계의 하트랜드를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간 아카데미아의 일원이었다. 거기다 공략 대상인 키스 클라에스의 성우가 맡은 배역도 아카데미아의 일원이었고, 키스와 시리우스의 성우가 맡은 배역들은 전부 엑시즈 소환을 주력으로 한 데다, 마지막엔 RUM까지 사용했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전자는 엑시즈는 물론, 펜듈럼, 융합까지 사용했지만 주력 에이스는 트래피즈 매지션을 썼던 반면, 후자는 순수하게 엑시즈만 사용했지만, 주력 에이스가 여러 장이라는 정도?[15] 마침 또 카타리나의 북미 성우인 지니 티라도는 풍화설월의 벨레스 성우다. 어찌 보면 노린 캐스팅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