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이메이션
1. 개요
공식 사이트
Digital eMation[1][2]
대한민국 서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본사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소재해있다.
사명 중 eMation의 e는 education의 e고 mation은 animation의 mation으로, 직역하면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라는 뜻이다. 실제로 창립 초기엔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진짜 교육용 콘텐츠나 소재를 제작하던 것으로 시작해,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으로 확장을 해오다 아예 전문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발돋움한 케이스다.
2. 상세
국내에서 미국 애니메이션을 하청받는 제작사 중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회사다. 드로잉 퀄리티를 수준높게 요구하는 정통극화 스타일의 애니메이션보단 카툰 혹은 세미극화체의 화풍을 가진 애니메이션을 집중적으로 작업하는 회사로 '''애니메이터가 되고는 싶은데 일본 스타일보단 미국 스타일이 취향'''인 사람 입장에선 입맛에 딱 맞는 방향성을 가진 회사로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제작하는 작품 스타일이 대부분 유아 혹은 전체이용가용 카툰체 애니메이션들인 다소 라이트한 방향성을 유지하다 보니 실력파 애니메이터들이나 정통극화형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들 입장에선 진지하게 재직할 회사는 아니고 가볍게 거쳐가는 회사 혹은 애들 보는거나 만드는 회사정도로 인식면에서 다소 얕보는 경향이 있었고 이런 편향적 인식의 장기간 누적으로 인해 실제로도 실력있는 애니메이터들이 무시당하기 싫다며 떠나가[3] 인력 풀이 줄어들면서 정말로 유아용 애니메이션만 작업 하게 될 위기를 꽤 오랜 기간 겪었으나 2017년을 기점으로 인력을 보강 했는지 원더우먼 : 블러드라인즈, 슈퍼맨 레드 선 같은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이나 할리 퀸(애니메이션) 같은 청불등급의 세미극화체 작품들도 작업하고 있다.
3. 주요 제작 작품
- 스쿠비 두 시리즈
- 디스인챈트
- OK K.O.! Let's Be Heroes
- 패밀리 가이
- 사무라이 잭
- 짱이와 깨모[4]
- 프리덤 파이터즈: 레이
- 할리 퀸(애니메이션)
- 슈퍼맨 레드 선
- 애니매니악스(2020)
4. 기타
당사가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엔 국산 게임 PV애니메이션 명가로 유명한 스튜디오 뿌리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엔 가장 인지도가 높은 회사인 디알무비, 게임 퍼블리싱 회사로 방향성을 전환한 넷마블의 본사가 인접 해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게임 관련 회사의 90%가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에 옹기종기 모여있다고 보는게 편하다(...)[5] 애니메이션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싶은 지망생이라면 위의 두 곳에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잔뜩 몰려있다는 해당 서술을 참고 해 두면 좋다.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간판조차 없이 사무실만 임대해 운영중이기 때문에 막상 도착해도 당췌 어디에 있다는 건지 모르는 게 함정(...) 그래도 해당 회사는 아무래도 규모가 크다 보니 간판도 제대로 달려 있다. 들어선 빌딩들 중 새벽에 불이 훤하게 켜져있는 층 짚어뒀다 찾아가면 70%확률로 애니메이션 제작사고 25%확률로 게임 관련 회사고 5%확률로 관계없는 다른 업종의 회사에서 야근 중인 것이다(...)
[1] 외래어 표기법상 디지'''털'''이메이션이 올바른 표기이지만 해당 회사명은 디지'''탈'''이메이션으로 표기하고 있음으로 사명을 따라 작성한다.[2] 일부 작품 크레딧에는 eMation Inc. 로만 표기되기도 한다.[3] 당시의 갈등은 회사 내/외부 양쪽에서 모두 존재 했었는데 회사 외적으론 우스운 작품만 하는 회사라고 얕보고 회사 내부에선 애니메이터들을 강력하게 통제하기 위해 회사 임원진이 갑질을 했었던 문제가 동시에 겹쳐 있었다. 외부적인 평판이 썩 좋지 않다보니 여기서 나가서 다른 회사에 가더라도 선입견으로 무시당할 가능성이 꽤 높았고 동시에 내부적으로도 인력들을 너무 강하게 통제하려다 보니 직원도 아닌데 직원 취급을 받아 버리는 아이러니가 겹쳐서 심적 고통을 호소하던 애니메이터들이 많았고, 결국 실력있는 애니메이터들이 대대적으로 이탈하면서 회사 운영에 타격이 생기자 그제서야 문제점을 직시한 수뇌부 측에서 애니메이터를 향한 압박을 포기하고 좋은 방향으로 비즈니스 노선을 변경하면서 평판을 되찾게 되었다. 한참 평판이 안좋던 시기엔 '실력도 없는데 괜히 주제넘게 어려운 작업 맡아서 필름 망치는 회사' 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하던 극화 애니메이터들도 많았지만 후술하듯 2017년을 기점으로 극화체 작품의 퀄리티가 급속도로 안정, 상향화 되며 이런 비판은 사그라 들게 되었다. 이 전 시기에 작업을 맡았던 극화체 작품과 이 이후의 극화체 작품을 보면 움직임의 퀄리티 자체가 굉장히 안정적이고 발전해 있는게 눈에 띄일 정도다.[4] 회사 초창기의 자체제작 애니메이션[5] 나머지 10%는 판교와 부천이고 0.1%정도로 부산, 대전 등의 기타 광역시에 한 곳 정도씩 있는 수준이다. 결론은 사실상 애니메이션을 진로로 잡으려면 강제로 서울행을 선택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