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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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정식명칭은 (주)디알무비 혹은 DRMovie 보통 같은 색깔의 폰트로 작성할 때에는 DR MOVIE라는 식으로 쓴다. '''절대로 닥터무비가 아니다.''' 읽을 때 주의할 것![2] 본사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에 있으며 부산지사는 해운대구 우동에 있다.[3]
자체제작 작품도 많지만 사실 유명해진 건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특히 일본)들의 제작에 자주 참여하면서 스태프롤에 한국인 이름을 대거 올렸기 때문이다.[4] 한국 외주업체가 아닌 일본쪽 업체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한국인 스태프들도 의외로 많아 이전부터 스태프롤에 한국인 이름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고 현재도 그렇다. DR이 주목받은 것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외에도, 스태프롤까지 관심있게 보는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주로 제작한 곳이 매드하우스였고 DR은 그 주 거래처였기 때문이다.
2. 상세
회사의 현 대표이사이자 CEO인 정정균이 원래 근무하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독립하여 1990년 11월에 설립했다. 'DR'은 '동랑動浪'의 약자로, "움직이는 파도"처럼 한국 애니계를 주름잡을 회사라는 의미다. 법인으로의 전환은 2000년 5월 3일.
막대한 양의 유명 애니메이션들을 외주제작했다. 아무리 하청이라도 이 정도라면 회사 재정은 걱정 없을 듯. 실제로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05년에 최대 100억에 육박한 적이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 한창 버블이 껴있던 시기와 겹친다.
1992년에 부산 DR을 설립, 1996년 미국 유니버설사의 '윙코만도'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의 전공정 제작을 개시, 1997년에는 셀촬영실을 설치하여 애니메이션 제작 전공정을 자체적으로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제 3회 SICAF에 천지수뢰란 제목의 합체로봇 애니메이션의 파일럿 영상과 관련 모형을 출품하였다.
2001년에 대히트를 친 탑블레이드 역시 매드하우스와 공동제작했다. 매드하우스와 외주업체 관계에서 협력업체 관계로 올라선 것은 탑블레이드의 성공적인 제작과 무관하지 않다. 탑블레이드에서 디알무비가 한국측 협력업체로 선정된 것 역시 매드하우스 때문이다. 매드하우스에서는 단독제작하고 싶어했지만 투자자인 손오공 측에서 무조건 한일합작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우겨서(...) 어쩔수 없이 그나마 같이 일을 해본 디알무비 측과 일을 하겠다고 한 것.
이 때 디알무비 측에서는 처음으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외주가 아닌 콘티, 캐릭터 디자인, 극본 등 프리 프로덕션까지 맡았기 때문에 매우 당황했지만, 달리 디알무비 대신 일을 맡을만한 회사도 없고 매드하우스 측에서 원하기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과는, '''흥행에 대성공했다.''' 탑블레이드를 제작한 경험이 이후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큰 경험치가 되었다.
현재에는 일본, 미국 등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로부터 주로 홧수별 전반적인 작화 작업이나 매드하우스의 경우 시리즈도 의뢰받고있으며 동화(動畵)나 색채설정(色彩設定), 디지털페인팅 등의 작업들도 의뢰받고 있다. 사원 숫자도 설립 당시 20명 정도에서, 현재에는 200명 전후[5] 에 달하게 되어 2009년 당시,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중 최대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또, 자사 내에 작화, 색상, 미술, CG, 촬영, 편집 부문을 완비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전반을 해결할 수 있는 일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2.1. 매드하우스와의 관계
매드하우스와 관계가 깊다. 이러한 깊은 관계는 199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설립자 정정균이 자신의 인맥을 믿고 아직 한국에 한 번도 하청을 준 적이 없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목록으로 만들어 일본으로 떠난 것이 시작이다. 그때 정정균이 만난 사람이 매드하우스 스태프로 정정균이 큰 열정을 보이자 해당 스태프는 무명이었던 정정균을 믿고 일을 맡겨줬다.
이후 1991년 당시 갓 창립되어 무명이던 디알무비에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매드하우스가 '알렉산더'라는 작품의 마무리 공정 작업의 하청을 맡긴 것을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도 주로 매드하우스와 작업을 하고있다. 디알무비에 하청을 맡길 당시엔 매드하우스 역시도 본래는 하청을 주로 하던 업체에서 90년대 들어 제작전반을 담당하는 업체로 체질전환한 상태라 일손이 부족한 상태였으므로 한국의 신생업체에게 어쩔수 없이 외주를 맡기지 않았나 싶다.[6] 같은 해 매드하우스의 전속협력사로 선정되었다.
대개 하청을 하였으나 점점 협업으로 관계가 발전되고 있다. 2001년에는 매드하우스에서 출자하여 회사 일부를 자회사화 하였고, 이후로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설명에 따라 매드하우스가 디알무비를 일부 자회사화 하고있다는데, 사실 디알무비에서 매드하우스가 차지하고 있는 지분률은 3.56%에 불과하고 대표이사인 정정균이 차지하는 지분률은 51.07%에 달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그냥 협력관계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편이 옳을 것이다.
2010년대에 와서도 매드하우스와의 협력은 계속되고 있다. 2018년에 제작되는 매드하우스의 우주보다 먼 곳, 오버로드 2기는 일부 에피소드의 콘티를 제외한 연출과 원화를 담당했고, 심지어는 매드하우스가 일부 에피소드에 협력하는 다른 제작사의 애니메이션에서도 명의룰 올리고 있다. 또한, 중간관리록 토네가와는 다른 한국 스튜디오와 협력하여 아예 전담으로 담당하고 있다. 또한, 매드하우스 창립 멤버였던 마루야마 마사오가 새로 창립한 MAPPA와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하청을 담당하고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연출 체계도 잡혀가기 시작하면서 콘티 외 연출작업까지 도맡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간관리록 토네가와는 모든 에피소드의 연출을 디알무비와 협력사가 담당하는 등 자체 제작 수준까지 올라 섰다.
3. 기업 현황
자본금은 7억 300만원이다. 2005년에 최대 100억 정도의 매출액을 찍은적 있지만 대체로 50~60억 정도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편이다. 그래도 70~80억 정도의 매출액도 자주 찍어주는 편이다. 2011년 매출액은 50억 1771만원. 순이익은 +-에서 간당간당하다. 몇번씩 크게 투자할 때 몇 억씩 쓰는거 빼곤 대체로 3천만원에서 4천만원 정도의 수준이다.
채용수준은 프리랜서로 고용되는 애니메이터와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관리부서로 나뉘어 있으며, 애니메이터는 몇몇 베테랑이 아니면 일정월급제도 아니다. 노동집약적인 업계의 특성상 많은 수준의 연봉은 기대할 수 없다. 일본 하청 제작사는 보통 임금 시스템도 일본업계를 따라가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일본 애니제작사 중에서도 애니메이터를 월급제로 고용하는 곳은 극히 일부(지브리, 쿄애니 등)를 제외하면 없다.
자회사로 (주)DR B[7] , DR 인터렉티브[8] , (주)디알유이씨[9] 등을 두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일환으로 정부의 이런저런 버프를 받고 있다. 2001년과 2003년에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2003년에 중소기업청에서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015년 2월에 자회사 디알유이씨를 설립.[10]
2016년, 넥슨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엘소드의 공식 애니메이션 엘의 여인을 제작하게 되었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
4. 제작 작품
- DR MOVIE의 국내 작품 안내페이지
- DR MOVIE의 해외 작품 안내페이지
5. 기타
- RIDEBACK이라는 일본 TV 애니메이션에서 외주제작을 맡았는데[15] , 2009년 3월 8일에 방영한 9편[16] 화면에 잠깐 등장하는 자동차 번호판에 2MBOUT이라고 적혀있어서[17] 정치적 논란거리가 되었다. 이것이 화제가 되어 심지어 인터넷 뉴스로 기사화되었고, 그 기사가 포털 메인에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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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디알무비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느나 언론의 취재결과 해당 부분의 작업을 담당한 것은 일단은 디알무비가 아닌 일본측이라고 한다.
그리고 매드하우스 측에서는 해당 컷이 그려진 이유나 그린 사람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다. 그 결과 관련 사건은 영원히 미궁 속으로... 그래도 매드하우스 측에서는 실수가 일어난 것에 대해 주의하겠으며 앞으로 발매할 DVD에서는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이 일본에서 반감을 갖던 대통령이기도 했으니 그럴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디알무비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느나 언론의 취재결과 해당 부분의 작업을 담당한 것은 일단은 디알무비가 아닌 일본측이라고 한다.
그리고 매드하우스 측에서는 해당 컷이 그려진 이유나 그린 사람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다. 그 결과 관련 사건은 영원히 미궁 속으로... 그래도 매드하우스 측에서는 실수가 일어난 것에 대해 주의하겠으며 앞으로 발매할 DVD에서는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이 일본에서 반감을 갖던 대통령이기도 했으니 그럴 가능성도 있다.
- CLAMP가 공식 방한했을 때[18] 제일 먼저 카드캡터 체리의 외주제작에 참여했던 디알무비를 방문했었다고 한다.
- 잠깐 회사명이 '디알무비'가 아니었던 적이 있었다. 1990년 회사 설립 때는 회사 이름이 동랑동화[19] 였지만, 2000년 5월 3일 법인으로 전환할 때에는 '(주)디알디지털'이란 이름으로 상장했다. 그것을 2002년 4월 29일에 다시 '(주)디알무비' 상호명을 변경했다. 그러므로 2000년 5월 ~ 2002년 5월 사이에 외주를 맡은 작품에서는 스태프롤에 디알무비가 아닌 디알디지털(D.R. DIGITAL)로 실려있을 수도 있다.[20]
- 1993년 작품인 미라클걸즈(한국 방영명 : 요술소녀) 엔딩롤에 동화 담당으로 DR.MOVIE가 나온다. 위키피디아나 공식홈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 천지수뢰라는 변신합체로봇 애니메이션을 1997년 제 3회 SICAF에 파일럿 영상으로 출품했다. 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침몰.
- 미야자키 하야오는 미래소년 코난을 제작할 당시 한국업체에 외주를 맡긴적이 있었으나 결과물이 영 신통치 않아 이에 대해 비판하며 오랫동안 한국업체에 외주를 맡기지 않았었다. 그러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제작 당시 촉박한 스케줄 때문에 색채 작업이 늦어져 정해진 개봉일에 맞추지 못할 것 같자 어쩔 수 없이 디알무비에게 하청을 주게 되었는데, 미야자키는 내심 못미더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브리 측에 전달된 결과물이 마음에 든 이후로 미야자키 하야오는 디알무비와 후속 작품에서도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해당 일을 계기로 하청에 대한 인식이 싹 바뀌었는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개봉 직후 미야자키는 돌연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디알무비로 달려가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방한 당시 사진 그리고 디알무비는 이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홍보에 두고두고 우려먹고 있으며, 디알무비가 언론과 한애니 덕후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 덕분이다. 참고로 하청비로 지브리로부터 10억을 받았다는데, 작업량에 비하면 그다지 많이 받은 것은 아니라지만 홍보효과까지 생각한다면...
- 매드하우스와 같이 작업했던 콘 사토시, 코이케 타케시,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도 고평가하는 제작사이다.
- 캐릭터 홍보용 매거진이자 연예신문인 FAPER을 만들었으나 현재 사이트가 닫혀있다. 미스팩[21] 이라는 캐릭터를 밀었으나 결국 말아먹은듯. 단독 자체제작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가 별로 흥행 못한 것을 보면 사실 기획능력은 아직 많이 미숙한 듯. 과거 2000년도 초중반에 쥬니어네이버나 야후 꾸러기 등지에서 유명세를 얻었던 플래시 애니메이션 '소림혈전' 이나 병맛 가족 만화 '절규네 집'이 FAPER에서 만들어졌다.
- 매드하우스 하청을 주로 담당해서 그런지 매드하우스가 제작한 희대의 문제작의 작화 하청도 담당했다.(...)
6. 관련 문서
[1] 법인전환[2] 당 업계의 신입사원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3] 과거에는 금정구 구서동 선경1,2차 아파트 아래쪽 구서2동 주민센터 왼쪽에 있었으며, 2010년도 다음 로드뷰에서 그 당시의 간판을 볼 수 있다.[4] 스태프롤에는 '''DR MOVIE'''나 '''D.R. MOVIE''', '''DRムービー'''라는 식으로 표기된다는 듯[5] 참고로 공개되어있는 기업 정보에는 2012년에 등록직원이 25명에, 대체로 직원수가 20~40명 사이인데, 이는 제작을 맡고 있는 자회사의 직원 숫자는 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근데 잡코리아에서는 아예 직원 수를 150명 정도라고 설명하고 있다.[6] 1991년 당시 매드하우스는 스튜디오 아르고의 주요 제작사로 지정되어 카도가와 서점의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제작인력이 다 갖추어지지 않아 외주를 많이 돌렸다고 한다.[7] 일본 애니메이션을 제작함. B는 부산의 B인듯 하다. 부산에 작업장이 있다고 했으니까..[8]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의 퍼블리싱(국내 정발, 한글화, 홍보 등)을 맡고 있는 회사. 처음 퍼블리싱한 게임은 마크로스를 배경으로한 북미게임 '로보텍'이라고 한다. 사실 애초에 모회사인 DR무비가 한미 합작으로 마크로스 연대기를 따라가지 않는 로보텍 독자 후속작인 '로보텍-섀도우 크로니클'이라는 애니메이션을 2005년에 제작했다.[9] 2015년에 설립 #[10] 공식 홈페이지의 2년만의 게시물이다.[11] 어린이날 특선 애니메이션[12] Busan Dr, 브리지와 공동제작[13] 총감독[14] 키네마 시트러스와 공동제작[15] 물론 이 작품도 역시 매드하우스 작품이다.[16] 작품은 전체 12편이다.[17] DVD판 기준 13분 21초 지점에 나온다. 물론 번호판은 편집되었다.[18] 공식 방한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CLAMP 구성원 전원이 다 같이 방한했으며 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까지 가졌기 때문.[19] 그래서 DR이다.[20] 대표적인 예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1] 실제 팩을 얼굴에 뒤집어 쓰고 있는 여성형 캐릭터이다. 털털함 성격을 갖고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참고로 그림이나 그래픽이 아닌 인형을 이용한 실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