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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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대표적인 곡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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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떼제 (Taizé) [1]1940년 개신교 신자인 로제 수도자가 창시한 초교파적 기도 양식이자 해당 종교 공동체의 이름이다. 로제 수사가 습격을 받아 사망[2](관련기사)한 후 그 이전부터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가톨릭 출신 알로이스 수사가 2대 원장으로서 떼제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2. 특징


떼제의 주된 특징은 라틴어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언어로 만들어진 짧고 단순한 곡을 반복적으로 노래하며 묵상한다는 것이다.[3] 그렇기 때문인지 떼제가 지루하고 졸립다고 하는 이들도 많으나, 반대로 반복되는 노래로 평안과 깊은 성찰을 이루는 이들도 있다. 사실 떼제 음악은 짧고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결코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떼제 성가 중 가장 유명한 곡들은 프랑스의 가톨릭 교회음악가 Jacques Berthier의 작품으로, 쉬우면서도 깊이 있고 아름다운 4성부 화음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초심자도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4성부로 노래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떼제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자유인데, 로제 수사가 개신교·정교회·가톨릭 할 것 없이 모두 모여서 기도할 수 있도록 한 것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4] 또, 떼제를 할 때 작은 초를 여러 개 켜 놓는데, 이 초의 위치도 자유롭게 놓아둘 수 있다.
기도할 때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친한 사람들과 몰려 앉거나, 혼자 앉거나, 바닥에 앉거나, 의자에 앉는 등 자유로이 몸을 움직일 수 있다.
떼제로 기도하는 곳은 보통 주황색(혹은 빨강) 천으로 장식을 하는데, 이건 초대 원장인 로제 수사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통 이콘(성화)을 양 옆에, 주변에 천과 작은 초들을 둔다.
떼제의 시작은 개신교 신자인 로제 수사이며 떼제 공동체의 가장 근본적인 지향이 이해와 화해인 만큼 개개인의 종교에 구애되지 않으나, 한국에서는 가톨릭을 통해 들어왔으며[5] 이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 개신교 교파들은 떼제를 꾸르시요-뜨레스 다이스마냥 가톨릭 산하 단체로 오해하거나, 유럽 개신교에서 생겨났다는 걸 알더라도 자유주의 혹은 교회일치운동과 엮어서 좋지 않게 보는 경우가 많았다.[6]
한국에서는 화곡동에 가톨릭과 개신교 출신의 수사들이 모인 떼제 공동체가 있다. 최근에는 비정기적으로 기도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초교파적 성향의 '언덕 위 마을'이라는 단체가 월 2회씩 기도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마찬가지로 떼제 부산이라는 단체가 월 1회 기도모임을 하고 있다.
또한 개신교의 찬양집회 등에서도 떼제 찬양을 부른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대학원 동아리 중 '은혜와 정의'가 있는데, 이 동아리는 떼제 찬양을 하는 동아리다.
2013년 10월 대전광역시에서 '떼제 동아시아 젊은이 모임'이 개최되었다. 주최자는 떼제 공동체 소속인 신한열 수사. 다양한 종교를 가진 대략 40% 가량의 중국인, 50%의 한국인, 10%의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등을 위시한 기타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참여했다.
짧고 단순한 멜로디와 가사를 쉽게 반복하는 형태라, 가톨릭에서 청소년과 청년 교육에 많이 활용된다. 보통의 미사에서는 사용되지 않으며, 이 성가만 사용하는 미사가 따로 있다.
대한성공회는 떼제(관상기도)를 교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공식 성가집인 "성가 2015"에 떼제 성가가 9곡이나 수록되어 있다.[7] 그래서 떼제만을 위한 기도회 뿐 아니라, 주일 감사성찬례에서도 이들 곡으로 찬양을 하기도 한다.

3. 대표적인 곡


  • 찬미하여라 (Bless The Lord) 듣기
  • 두려워 말라(Nada te Turbe) 듣기
  • 주님의 자비를(Misericordias domini) 듣기
  • 아버지 당신 손에(In manus Tuas) 듣기
  • 사랑의 나눔(Ubi Caritas) 듣기
  • 주님을 찬양하라(Laudate Omnes Gentes) 듣기
  • 내 영혼이 (Magnificat) 듣기 한국어

4. 관련 문서


[1]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당연히 제. 부르고뉴프랑슈콩테 레지옹에 위치한 마을 이름이다. 2016년 레지옹 개편 이전에는 부르고뉴 레지옹 소속이였다.[2] 2005년 8월 16일 30대 루마니아 여성에게 피습을 받아 목에 자상을 입고 사망했다.[3] 자기가 설령 모르는 언어로 된 노래라도 따라 부르기 쉽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짧고 단순하다. 또한 특정 언어가 아닌, 여러 언어로 작곡하는 이유도 가급적 언어의 한계에 갇히지 않게 하려는 배려.[4] 로제 수사는 프랑스에서 이주한 위그노의 후손인 개혁교회의 일원이었으나, 일평생 가톨릭과 개신교의 화합, 더 나아가 그리스도교 전체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였다.[5]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에게 요청받아 떼제 수사들이 한국에 파견되었다.[6] 수도원 관상기도 등의 신학적 문제도 있을 뿐더러 사진에서 보이듯 이콘과 십자고상을 설치하므로 보수 성향의 개신교인들은 대단히 어색할 수밖에 없다. 또 가톨릭과 개신교가 함께 기도한다는 사실 자체에 상당히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7] "성가 2015"에 수록된 떼제 성가는 다음과 같다. '우리의 기도를'(126번), '이 내 한평생'(127번), '주님을 찬양하라'(129번), '주님의 날 다가오니'(141번), '내 영혼이'(464번), '사랑의 나눔'(498번), '우리 곁에 머무소서'(539번), '찬미하여라'(593번), '항상 주님께'(60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