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마리아 릴케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1]
'''출생'''
1875년 12월 4일
[image]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 왕국 프라하
'''사망'''
1926년 12월 28일 (향년 51세)
[image] 스위스 몽트뢰
'''학력'''
[image] 뮌헨 대학교
'''직업'''
소설가, 시인
1. 소개
2. 명언
3. 시

[clearfix]

1. 소개


'''Rose, oh reiner Widerspruch, Lust, niemandes Schlaf zu sein unter soviel Lidern'''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그 누구의 잠도 아닌 잠이여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묘비명

네이버캐스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로 유명한 프라하 출신의 오스트리아 문학가. 독일어권 문학가 중에서 으뜸으로 평가받는 시인 중 한 명이다. 우리나라의 시인 백석, 김춘수윤동주가 릴케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며, 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와 이를 차용한 윤동주의 시인 별 헤는 밤에도 릴케의 이름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한국 서정시에서 릴케의 비중은 상당히 크며 해외 시인 중에서도 인기가 좋다.
프랑스의 조각가인 오귀스트 로댕비서로 지내기도 했다.
장미 가시에 찔려 파상풍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으나[2] 사실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단지 백혈병에 걸렸을 때 장미 가시에 찔렸던 것. 릴케의 묘비에 새겨진 유언 때문에 많이들 이렇게 오해하곤 한다.

2. 명언


여행이란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것일 뿐이다

사람은 고독하다. 사람은 착하지 못하고, 굳세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하고 여기저기에서

비참한 모습을 보인다. 비참과 부조리가 아무리 크더라도, 그리고 그것이 사람의 운명일

지라도 우리는 고독을 이기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 앞으로 나아갈 결의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경쟁심이나 허영심이 없이 다만 고요하고 조용한

감정의 교류만이 있는 대화는 가장 행복한 대화이다.

우리는 고독하다.

우리는 착각하고

마치 그렇게 고독하지 않은 듯이 행동한다.

그것이 전부이다.

Wir sind einsam.

Man kann sich darüber täuschen und tun,

als wäre es nicht so.

Das ist alles.

- 1904년 8월 12일,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Briefe an einen jungen Dichter)」


3. 시


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가라.
바람이 불 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을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 뿐.
-
<인생>
내 눈을 감기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꺾으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잡을 것입니다.
손으로 잡듯이 심장으로 잡을 겁니다.
심장을 멎게 하세요.
그러면 뇌가 고동칠 겁니다.
마침내 당신이 나의 뇌에 불을 지르면,
그 때는 내 피가 흘러 당신을 실어 나르렵니다.
-
<내 눈을 감기세요>

[1] 개명 전 본명은 '레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릴케(René Karl Wilhelm Johann Josef Maria Rilke)'[2] 90년대 초반, 국내 라디오 광고에서 장미 가시에 찔려 삶을 마감한 시인이라고 나올 정도였으니...그밖에 세계문학시전집에서도 이게 사실처럼 나온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