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
1. 개요
윤동주의 시. 1946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되었다. 시 자체는 1941년,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완성되었지만, 일제의 검열로 인해 사후에 발표될 수 밖에 없었다.
2. 현대국어역본
3. 원문
4. 여담
- 고향을 떠나 밤하늘에 있는 별들을 보며 북간도에 계신 어머니를 떠올린다는 내용인데, 유소년 시절을 북간도에서 보내서 그런지 북간도에 대한 묘사가 많다.
- '헤는'은 함경/강원 사투리이고 표준어로는 '세는, 헤아리는(counting)'이 된다. 학교 문법에는 안나오지만 이것도 일종의 구개음화로서, 사투리에는 이렇게 지금까지도 구개음화가 되지 않은 단어들이 많이 남아 있다.
- 윤동주의 작품에서는 그가 생전에 좋아하던 백석에게서 받은 영향이 꽤나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편이다. 본 작품에서는 백석의 작품 '흰 바람벽이 있어'와 유사점을 상당히 찾아 볼 수 있다.
- 워낙 유명한 시라서 교과서는 물론 한컴타자연습에 수록되기도 했다.[4] 순수한 정서의 아름다운 시이고 다른 것들에 비해 길이가 짧은 편이라 타자 검정에서 이 시만 쓰는 사람들도 있다. 타자검정에서 이 시를 주어진 시간인 5분 안에 다 치려면 평균 타수가 분당 250타 이상이어야 한다. 또 타자스쿨 2002 Net 에서 5분 안에 2번 이상 치려면 560타 이상이어야 한다.
- 윤동주와 연희전문학교를 같이 다닌 정병욱의 회고록 <잊지못할 윤동주>에 따르면 처음 윤동주가 이 시를 처음 지었을 당시에는 마지막 연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병욱이 윤동주의 부탁에 따라 이 시를 읽어 보고는 '다 좋은데 끝부분이 좀 허한데요?'라고 평가하자 퇴고를 거쳐 마지막 연을 덧붙였다고 한다. 원문의 날짜 표시가 맨 마지막이 아니라 마지막 연 앞에 붙어 있는 것이 바로 이 흔적이다. 이후 윤동주의 자필 사진판 공개 이수 발간된 문학과지성사 '정본 윤동주 전집' (2004년 초판, 홍장학 엮음)에서는 별 헤는 밤 마지막 10연 4개 행을 본래의 시가 아닌 첨삭으로 따로 붙여진 것으로 보아 총 9연으로 본다고 했다. 단, 마지막 10연은 주석으로 분리했다.
- 2016년 무한도전에서 방영한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특집에서 개코X황광희 그룹이 노래<당신의 밤>을 만들 때 본 시를 인용했다. 처음부분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과 중간부 '별 하나에~' 부분을 가져와서 오혁이 피처링하는 부분에서 후렴구로 사용했다.
- 그 악명높은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적확인 문구로 출현했다. 또한 모의고사에서도 필적확인문구로 자주 발견된다.
- 2019년 상반기 모나미가 글입다 공방과 합작해서 출시한 윤동주 에디션 한정판에는 별 헤는 밤의 일부 시 구절이 배럴에 각인되어 있다. 한 세트 당 총 6자루가 들어있으며, 낱개로도 살 수 있다. 링크.
- 윤동주가 다닌 연희전문학교의 후신인 연세대학교에서는 이 시를 이용해 응원가를 사용하고 있다.
- 인디게임 개발팀 프로젝트 문의 게임 Library of Ruina에서 이 시의 일부[5] 가 등장한다.
[1] Francis Jammes. 프랑스의 신고전파 시인이다. <새벽종으로부터 저녁종까지> 등을 쓴 시인으로, 특히 명시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로 유명하다. 왜 프랑스 시인인데 이름이 프랑수아가 아니라 프랑시스인가 하면, 이 시인은 프랑스인이 아닌 바스크족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어로 시를 썼지만 파리에서는 거의 활동하지 않아 프랑스에서도 듣보잡이고, 다만 제1차세계대전 발발 직후인 1915년 전원생활을 다룬 시들이 아주 잠깐 유명했는데 이 시점에 쓴 시들이 일본에 알려져 윤동주에게까지 전해진 듯하다.[2] Rainer Maria Rilke, 오스트리아의 시인. 시 <내 눈을 감기세요>, 소설 <말테의 수기>로 유명하다.[3] 원문에서는 이 날짜 표시가 이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이어지는 마지막 연은 정병욱의 평가를 듣고 나중에 윤동주가 추가한 부분이기 때문이다.[4] 버리었습니다.가 버리었읍니다.로 되어있다.(2010버전)[5]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