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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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락앤락은 1978년 11월 설립된 한국의 밀폐용기 제조사이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38길 12에 위치해 있다. 2017년 8월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 상태.
사실상 전세계 시장의 밀폐용기 시장을 개척해 온 회사로, 락앤락은 4면 결착 밀폐용기를 의미할 정도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다르게 부르는데, 윗면이 둥그런 형태의 단순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터퍼웨어, 윗면을 고무와 유사한 재질로 만드는 것은 러버메이드 사에서 제작하였고, 각자의 상품특징에 따른 고유명사였었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고유명사는 터퍼웨어.
회사가 크게 성장한 현재는 밀폐용기 뿐만 아니라 물통, 수납함, 텀블러, 도시락통, 양념통, 냄비, 프라이팬 등등 여러가지 주방용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별명은 록앤록, 심지어는 '''롹앤롹''' 등 락하고 연관된 단어들이 많다. [1] (출처 영상 증거)
원래 플라스틱락은 국내 생산품이었으나, 현재는 중국이나 베트남 현지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락앤락 광고모델을 백종원으로 발탁해 락앤락이 많은 화제를 얻어 락앤락 프라이팬 제품을 백종원 프라이팬이라 불리어 더 유명해졌다.
2017년 8월 창업주 김준일 회장이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경영권(지분 63.56%)을 매각했다.
2. 역사
1978년 국진유통으로 개업한 후 주방용품을 유통하는 역할을 하다 1985년부터 자체적으로 주방용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게 현재 락앤락의 모태. 현재의 락앤락은 일종의 지주회사로, 원래의 락앤락에서 기업분할되어 나왔다. 2008년까지만 해도 회사 이름은 하나코비(HANACOBY)였기에 지금도 하나코비로 아는 사람들도 꽤 된다. 하지만 워낙에 락앤락으로 알려져서 하나코비는 뭐고? 락앤락은 또 뭐야? 경쟁사냐? 이렇게 아는 경우도 많아서 아예 이름을 락앤락으로 바꿔버렸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4면 결착 플라스틱 밀폐용기(그러니까 락앤락에서 나온 밀폐용기)는 '''세계 최초로''' 락앤락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선구자들이 다 그렇듯이, 쉬운 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제품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나아지지 않았고 외국 수출을 위해 관련 전시회에도 참가했으나 초기 워낙 무명의 신참회사였기에 외국 바이어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때 텅빈 부스를 지키던 담당직원이 기지를 발휘해서 주스를 제품 중 하나에 붓고 뚜껑을 닫은 다음 외국 바이어가 지나갈때 그걸 여기저기 던지고 굴리고 했다고. 지나가다 그걸 본 그 바이어가 그렇게 하는데도 주스가 한방울도 흐르지 않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갖게 되어 미국 수출길이 열리게 되었다.
다만 그 수출도 바로 잘됐던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제품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도 있어서 결국 그 바이어가 미국 홈쇼핑 채널에 방송이 나가기 전에 계약을 포기했다. 락앤락 본사에서도 고민을 했던 것 같은데 결국 밀어붙이기로 결정하고 단독으로 홈쇼핑 채널에 방송을 넣었고 거기서 락앤락 제품의 뛰어난 밀폐력[2] 을 본 미국 주부들에게서 구매전화가 쇄도,대성공을 거두면서 오늘날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참고기사 여기 나와있듯 종합적인 주방/생활용품 생산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그러던 어느날 건강 상의 문제로 김준일 창업주는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알토란 같은 이 회사를 매각한다.
김준일 창업주가 YTN에 메일을 보내 직접 상속세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참조
3. 경쟁 업체
80년대 말에는 바이오 세라믹을 내세운 ㈜선우의 파빅스가 있었고, 이후 국내 경쟁 업체는 삼광글라스. 경쟁 제품은 그 곳에서 만든 글라스락. 참고로 글라스락은 논산에서 만들고 락앤락글라스는 베트남에서 만든다. 유리 밀폐 쪽에서는 글라스락이 압도적으로 매출액이 높으며 몇몇 네티즌들은 글라스락이 다이아몬드를 갈아 넣은게 아니냐 할 정도로 단단하다고.[3] 일례로 타일에 글라스락을 떨어트렸는데 글라스락은 안 깨지고 타일이 깨졌다(!). 사실 이것은 재질차이때문인데 글라스락은 일반유리재질을 강화처리한것이고 락앤락글라스는 열팽창계수 자체가 일반유리보다 낮은 붕소유리재질의 내열유리이다. 따라서 물리적 충격에는 글라스락이 강한 반면 고온이나 온도변화에는 락앤락글라스가 강하다. 예를 들어 락앤락글라스는 오븐에 사용할수 있지만(물론 뚜껑은 제외) 글라스락은 오븐에 사용할수 없고, 냉동실에서 꺼내서 바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리는 식으로 온도변화가 큰 경우에도 터지는 경우가 있다는듯.
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밀폐력이 락앤락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락앤락은 말 그대로 완벽한 밀폐이지만 글라스락의 경우 조금씩 내용물이 세어 나오는 등 밀폐력이 좋지 못하다. 밀폐용기를 타일을 깨부시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게 아니라면 그냥 락앤락 쓰자.
4. 미국 기업? 아니, 홍콩기업! 흠... 아니 한국기업?
분명 한국에서 세워진 한국 기업인데도 회사 이름과 상표디자인에서 느껴지는 미국스러움 때문에 구매자 대부분이 '''당연히 미국 기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꽤 된다. 제품 어디에도 한글은 찾아볼 수 없었을 정도로 전부 영어 문구만 붙어있으니 수입품으로 알 수밖에. 오죽하면 MBC 9시 뉴스에서도 국산 제품까지 영어로 도배하냐고 비꼬듯이 보도된 바 있다.
그런데 이제는 홍콩계 사모펀드에 회사가 팔려서 홍콩기업이 됐으니 상관 없는 이야기.
하지만 락앤락의 시작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5. 밀폐용기 외 상품
- 아령 텀블러: 텀블러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는데, 락앤락의 소위 아령텀블러가 스테디셀러다. 밀폐력이나 보온, 보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을 지녔기 때문. 가방에서 마구 굴려도 전혀 흐르지 않고 중간에 열지 않으면 2-3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따듯한 김이 나오고 찬 음료는 얼음이 남아있을 정도다.
- 텀블러의 패킹이나 부자재는 제품 생산이 안되면 추가 구입은 불가능함
6. 사건사고
2015년 2월 대형마트에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광고를 틀었는데 실험조건 등을 속인 광고여서 시정명령을 받았다. 댓글에선 아이러니하게도 원조인 락앤락을 싸구려로 다른 브랜드를 고급 치부하고 있다. 또한 온도는 화씨를 섭씨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역으로 보이며 시간의 경우 eighteen을 eighty로 잘못 알아듣고 오역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 기사대로라면 섭씨 204도씨에서 18분만에 깨지는 기존의 제품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게 함정.
7. 기타
명품회사들이 로고를 헬베티카/헬베티카 베이스 폰트 로고로 바꾸는 것을 의식했는지 2020년경 회사 로고를 산세리프 폰트로 깔끔하게 바꿨다.
[1] 2010년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 자유계약 이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 팬들은 물론이고, 2016시즌부터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애칭이기도 하다. [2] 지폐를 넣은 용기를 물을 채운 수조에 담가 성능시연을 했었다[3] 참고로 다이아몬드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다이아몬드는 통념과 달리 매우 잘 깨진다. 다이아몬드가 단단하다고 하는 것은 굳기가 굳다, 즉 다른 물질로 긁었을 때 흠집이 안 난다는 소리이지, 한 번에 강한 충격을 주면 정말 잘 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