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도구)
1. 개요
[image]
wrap. 주로 식품을 간단히 포장하기 위해 쓰는 가정용 도구이다.
랩이 발명된 이유는 꽤 독특한 편인데, 전쟁에서 탄환 등의 무기를 습기에서 보호하기 위한 포장재로 개발된 것이다.[1]
2. 재질
폴리염화비닐은 영어로 Polyvinyl Chloride, 즉 PVC이다. 업소용 랩은 보통 이걸로 만든다.
가정용 랩은 보통 폴리에틸렌(PE)으로 만드므로 가정용 랩과, 업소용 랩을 혼동하지 않도록 하자. 가끔씩 가정용 중에도 PVC를 쓰는 경우가 있으니 구입시 주의하자.
과거 한국에서 유통되던 랩은 전부 PVC였다. 그러다가 80년대 중반에 PE 재질의 '크린랩'이라는 브랜드가 새로 등장하고 PVC 랩의 유해성을 홍보하면서[2]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런 진통을 겪고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가정용 랩은 전부 PE 재질로 바뀌었다. 단, 당시에도 PE는 접착력이 약하고 재질이 너무 부드러워 사용하기 까다롭다는 이유로 일부러 PVC 재질을 찾아 선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
다 쓰고 버리게 될 때는 깨끗하더라도 필름류와 같이 모으면 안 되고, 따로 모아 배출하거나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3. 기타 용도
3.1. 응급처치
상처(화상, 출혈)를 응급처치, 지혈할 때 이용되기도 한다.
상처 부위에 물기, 피, 이물질을 깨끗한 휴지로 닦아낸 후 랩을 가볍게 감싸주면 된다. 만약 상처 부위에 이물질이 잘 안닦인다면 깨끗한 물로 씻어서 물기를 닦아낸 후 감싸야한다. 심각한 화상으로 상처의 열기가 높을 경우 랩을 감싼 후 냉찜질 혹은 깨끗한 찬물에 담궈 열기를 내려줘야 한다. 랩을 감쌀 때 너무 꽉쪼으면 혈액순환이 안되어 통증이 생기고 치료가 잘안되고 땀이 빨리 차서 상처가 짓무르기에 약간의 공기가 들어갈 정도로 가볍게 감싸야 한다.
랩은 물집같은 역할을 하기에 외부 병원균의 상처 침투를 완벽히 차단하며, 지혈 효과가 있고, 물집 생성을 방지하고 이미 물집이 생긴경우라도 빨리 가라앉게 해준다. 또한 외부 공기(산소)를 차단하고, 랩 표면은 거친 부분이 없고 피부에 밀착돼서 많은 움직임과 외부 물체와의 접촉에도 상처 손상 및 통증이 거의 없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시 땀이 차서 상처가 짓무르게 되므로 자주 교체 해줘야 한다. 특히 여름처럼 덥고 습한 날엔 금방 땀이 차서 몇분마다 교체해야 한다. 밴드, 붕대 역시 마찬가지.
3.2. 그밖에
일부 사람들은 살 빼는데 이용하기도 한다.[3] 물론 "다이어트 랩"이라는 물건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위생적(?)이라는 이유로 일회용 랩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부 남성들은 콘돔을 구하기 어려울 때 피임 도구로 이용한다.
스마트폰의 흔히 액정이 부서졌다고 하는, 강화유리가 부서진 상황에서 액정 보호필름이 없다면 손에 유리가루가 묻을 수 있고 뒤집으면 유리가 쏟아질 수 있다. 그럴 때 임시방편으로 스마트폰을 랩으로 두르면 꽤나 쓸만해진다. 다만 임시방편일 뿐이니 얼른 수리하자.
4. 랩 찢기 놀이
얼굴로 랩을 찢는 게임을 많이 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랩에 일그러진 얼굴이 그만큼 웃기기 때문. 잘생긴 아이돌이나 배우, 사람들이 많이 하면 더 망가지기 때문에 그만큼 웃기다. 몇몇의 사람들은 이미지를 위해 머리나 이마로 뚫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재미가 별로 없다.
어떻게 뚫냐에 따라 얼굴이 달라진다. 콧대를 내리고 눌리는 경우에는 코가 큰 물고기처럼 된다. 눈, 코 입, 다 눌리기 때문. 두 번째로 콧대를 위로 올려서 뚫으면 그야말로 돼지가 된다. 콧구멍이 엄청 보이고 돼지코처럼 코가 올라간다.
나경원은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을 때 이 랩 찢기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랩 찢기 대신 음악 랩을 했었다.
5. 여담
업소에서 1차 또는 가공식품 판매를 위해 포장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 "폴리염화비닐"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할 때도 있다.
[1] 사실 많은 편의용품들은 애초 군용으로 쓰기 위해 출발한 경우가 많다. 통조림, GPS, 컴퓨터, 전자레인지 등등 너무 많다.[2] 전자레인지에 과도하게 돌려서 새카맣게 변한 모습 등[3] 영화 풀 몬티에서도 같은 목적으로 등장한다. (남자 배우가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