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안정을 취하세요! 흥분하면 다시 출혈을 할 수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정말로 걷잡지 못합니다."[1]
- 의사양반
1. 개요
出血 / Bleed(ing), Hemorrhaging, Tear[2]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오는 일. 간단하게 '''피가 나는 것'''.
정의상 헌혈이나 채혈도 출혈을 일으켜 혈액을 채취하는 행위지만 일반적으로는 의도적이지 않은 혈관의 손상으로 피가 나오는 걸 출혈이라 한다.
기본적인 출혈의 형태는 외부에서 오는 충격으로 인한 혈관 손상 혹은 파괴로 피가 갈 길을 잃고 몸 밖으로 새어나오는 경우인 외출혈이다. 피가 피부 밖(몸 밖)으로 나가는 상처가 아닌 생체조직이나 체강으로 빠지는 출혈은 내출혈이라 한다.
출혈이 꼭 부정적인것만은 아닌데, 상처가 생기고 출혈이 일어남으로써 세균이 혈액에 같이 씻겨나가 감염 가능성을 줄이고 상처 외부에서 경화하여 딱지를 만든다.
대유적으로 쓰일 때는 주로 병력손실의 용례로 쓰인다. 뭐 병력손실, 즉 군인들의 죽음도 100%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거의 모두 피를 흘리면서 죽는 것이라서 문자 그대로의 원의미 또한 포함한다.
2. 출혈의 발생
온 몸을 구성하는 혈관들이 심장의 압력을 받으며 혈관 안의 혈액들이 이동하는데, 그 사이에 상처가 생김으로 압력이 빠져나갈 공간이 생겨 피가 상처 밖으로 새는 것이다. 풍선에 구멍 뚫으면 바람이 새어나오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때 혈압이 강하면 강할수록, 상처가 크면 클수록 피가 더욱 빨리 빠져나간다. 인간의 자연치유력으론 커버할 수 없을 정도의 상처를 입고 출혈작용이 너무 오래, 빠르게 지속되어 치사량에 달할 경우를 과다출혈이라 하며, 이 경우 수술 및 수혈을 하지 않을 경우 그대로 사망할 수 있다.
3. 과다출혈
과다출혈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외상에 의한 장기 파열. 내장은 아니더라도 팔다리나 목의 동맥이 손상되어서 과다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3]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을 표현할 때에는 ''''힘이 천천히 빠지고 눈이 감긴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혹시 계속 눈을 뜨려고 버틴다면? 정말 '''눈이 뜨인 채로 죽을 수도 있다.'''[4] 정상인의 경우는 웬만한 상처는 응고인자들이 피를 굳히고 그 틈에 혈관을 매꾸는 과정에서 응고되지만, 이 작용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혈우병 환자일 경우에는 피가 응고되지 않고 계속 흘러나와 별 거 아닌 상처로도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4. 출혈 - 죽음과 공포
앞에서 보듯 출혈이라는 행위는 지나치게 유지될 시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근본적 생명력 손실이다. 그 때문에 혈액을 잃는다(피를 흘린다)는 사실이 '피를 가진 동물'이라면 종을 불문하고 '생명이 위험하다'는 감정적인 결과를 직렬로 도출시키게 만들고, 본능적으로 출혈을 일으킨 환경이나 물체, 대상에게 중추계에서 공포감을 표출하거나 기피하도록 만들어 최대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를 줄이도록 한다.일종의 생존기제, 본능인 것이다.[5] 이 동물이라는 카테고리 안에는 인간 또한 그 예외는 아니며, 인간을 구성하는 혈액의 '붉은색' 또한 인간에게 간접적으로 혈액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로 보면 혈액은 무의식적인 '공포'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5. 창작물에서
액션 게임이나 RPG 게임에선 99%가 상태이상으로 등장하고, HP가 서서히 감소하고 HP의 재생을 막는 효과로 자주 나오지만 보통은 같은 효과를 가진 상태이상인 독에 밀려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는다. [6] 다만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는 보스 몹들의 체력 재생이 사냥시간 단축에 큰 장애물이기 때문에[7] 재생을 저지시키는 출혈이 굉장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서 출혈능력 하나만으로 파티에서 환영받는 클래스가 있을 정도다. 던전 앤 파이터에서도 있는 상태이상 중 하나인데, 특정 아이템이나 특정 직업의 패시브, 액티브 스킬로 걸 수 있으며, 어떤 아이템으론 자신한테 출혈을 걸 수 도 있다. 출혈이 걸린 상태에서 적이 움직이면 출혈 데미지가 올라가는 기능이 있다.테라리아에서도 늑대인간과의 접촉에 의해 확률적으로 출혈 디버프에 걸린다. 토람 온라인에서는 특이하게도 물리 공격 스킬을 봉쇄하는 상태이상으로 나온다.
이 출혈에 빗대 장사를 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깎아서까지 상대에게 서비스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대출혈 서비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간혹 이 표현을 출혈의 진짜 의미에 초점을 두어서 정말 피가 철철 나오게 해준다는 식으로 왜곡하는 경우도 있다. 야한 것을 봤을 때 뿜는 코피도 출혈인데, 창작물에 등장하는 개그 캐릭터들은 출혈량이 많아도 보정을 받아 안 죽는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 건물의 생명력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피를 흘리는 모션을 취하지만, 그렇다고 체력이 덩달아 닳는 것은 전혀 아니고 그냥 모션뿐이고 오히려 1씩 체력이 회복된다.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체력이 닳기 시작하는 것은 테란.
[1] 흥분하면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오르기 때문에 상처가 아직 제대로 아물지 않았다면 재출혈할 수도 있다. 괜히 출혈이 심한 중환자의 침대에 '''절대안정'''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는게 아니다.[2] 게임용어로 많이 사용된다.[3] 특히 허벅지의 대동맥 손상은 즉시 병원으로 가지 않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할 만큼 위험하다.[4] 즉사 다음으로 눈 뜨고 죽는 모습을 많이 보는 게 과다출혈이다.[5] 이 문장을 그대로 따르면 사실 헌혈은 본능적으로 보면 이성적인 판단 하에 이루어지는 '자해행위'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인간의 이성이 있기 때문에 '헌혈이 종족의 보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와 같은 식의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여 이루어지는 일이기도 하다.[6] 많이 보이는 게임이라면 모바일 게임 Sdorica -sunset-, 미군 시뮬레이터인 America's Army 시리즈의 America's Army Proving Grounds정도 될것이다. 출혈이 발생할 경우 G 키로 출혈을 억제(말 그대로 출혈 억제만 하는것이다. 이것은 응급처치라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게 막는거지 치료를 하는것이 아니다.)할 수 있으며 체력 게이지에서 붉은 색 바가 있을 경우 붉은 색 바와 하얀색 바가 만나는 지점에서 자동으로 출혈이 멈춘다. 하지만 하얀색 바는 없고 붉은색 바만 있고 출혈 억제를 하지 않을 경우 출혈과다로 사망할 수 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도 특정 상황에서 출혈을 억제해야하는 경우가 있다.[7] 몇몇 사냥터는 딜이 재생을 못따라가는 상황이 생기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