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사라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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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페인 아라곤 지방을 대표하는 클럽. '명문'으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1960년대와 1990년대~2000년대의 황금기로 인해 라 리가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아라곤인들'을 뜻하는 '로스 마뇨스(Los Maños)'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린다. 전통적으로 흰색 유니폼을 착용하며, 그로 인해 '블랑키요스(Blanquillos)'라는 애칭이 쓰이기도 한다. B팀의 명칭은 데포르티보 아라곤.
2. 역사
사라고사는 중세 아라곤 왕국의 수도였기 때문에 "아라곤을 상징한다."라는 자부심이 굉장히 높다. 그러나 아라곤 지역은 프랑코 독재 정부의 탄압에 의해 그들의 언어 및 문화를 가장 많이 잃어버리기도 했다. 사라고사 역시 그 영향을 강하게 받아 초창기에 강팀으로 발전하지 못했으며, 한동안 2부 리그와 3부 리그를 전전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1960년대 들어 스페인 국가 대표 선수들이 다수 영입되며 황금기를 맞이했다. 비록 리그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8시즌 연속 5위권에 입성하며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군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시기의 사라고사는 '로스 마그니피코스(Los Magnificos)'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이는 위대한 팀이란 의미다. 이 시기에 1963-64 시즌과 1965-66 시즌 코파 델 레이를 들어올렸고, 1963-64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회 트로피인 인터-시티 페어스컵을 들어올렸다. 1970년대에는 2번의 강등으로 주춤했던 시기도 있었으나 두 번 다 한 시즌 만에 승격에 성공했고 1973-74시즌에는 3위, 1974-75시즌에는 구단 역대 최고 순위인 준우승까지 했다. 1977-78 시즌 세군다 리가에서 승격한 이후로는 2001-02 시즌 꼴찌로 강등당하기 전까지 34년을 라리가에서 강등 없이 머무르며 꾸준히 프리메라 리가 중위권에 자리 잡았고, 1985-86 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과 같은 실적을 남겼다. 1990년대 들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는데, 1994-95 시즌에는 UEFA 컵 위너스 컵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썼다. 첼시와 페예노르트를 연파한 뒤 결승에서 아스날을 무너뜨리고 들어올린 값진 우승 트로피였다. 1999-00 시즌에는 밀로세비치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리그 4위에 등극,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5위 레알 마드리드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하는 바람에 UEFA 컵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2001-02 시즌 꼴찌로 24년 만에 강등되었으나[1] 한 시즌 만에 다시 라리가로 올라왔고, 승격하자마자 2003-04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갈락티코의 레알 마드리드를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3-2로 승리하여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2005-06 시즌 코파 델 레이 준우승으로 다시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때 레알 마드리드를 무려 6-1로 대파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다비드 비야, 밀리토 형제, 카니 등이 사라고사가 배출한 대표적인 스타 선수들이며, 그 외에도 아이마르와 에웨르톤을 비롯한 여러 남미 출신 스타들이 사라고사를 거쳐갔다. 2006-07 시즌 90년대의 영광을 이끌었던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이 돌아왔고, 디에고 밀리토가 라리가에서 23골[2] 을 득점하며 라리가 득점 2위를 기록하는 맹활약과 후안프란의 건고한 수비 덕에 6위에 오르며 UEFA컵 진출권을 따내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그 다음시즌 감독교체만 2번 하는 내홍 속에 UEFA컵에서도 첫 번째 라운드에서 일찍 떨어졌을 뿐 아니라 AC밀란에서 임대영입한 히카르두 올리베이라가 18골을 넣는 분전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도 마지막 날 결국 18위로 강등당했다. 충격의 강등 이후 재정난을 맞이하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08-09시즌 마르셀리노 감독의 지도 하에 세군다리가 2위로 곧바로 라리가로 승격하였다. 라리가로 승격한 뒤부터 매 시즌마다 초중반 20위를 기록하면서도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해 위건과 더불어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라리가로 돌아온 첫 시즌 2009-10시즌 전반기 강등권에 쳐지며 마르셀리노 감독은 해임된다. 곧바로 사라고사 B팀 감독이던 호세 아우렐리오 가이 감독이 팀을 맡아 라리가 14위로 잔류시켰다. 그러나 2010-11시즌 초반 11경기에서 1승이 그치며 꼴찌에 쳐지는 부진 속에 가이 감독은 경질되고 前 멕시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던 하비에르 아기레를 영입, 2010년 1승에 그쳤으나 2011년 새해 후 22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레반테를 2:1로 꺾고 18위에서 13위로 순위가 오르며 잔류했다.[3][4]
재정 문제로 유망주 안데르 에레라를 아틀레틱 빌바오로, 주장 가비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케추쿠 우체를 비야레알로 이적시켜 이적료를 받았다. 그리고 로베르토 골키퍼, 공격수 루이스 가르시아[5] 와 포르투갈의 주전 공격수 엘데르 포스티가, 미드필더 페르난두 메이라를 영입했다. 그리고 수쿨리니, 바레라, 에두 오리올, 마테오스 등을 임대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개막전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6으로 대패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내내 2승(4무10패) 밖에 거두지 못하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최하위로 내려갔다. 결국 성적부진으로 아기레 감독 역시 경질되고 前 세비야 감독이던 마뇰로 히메네스가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강등이 매우 유력해 보였으나 마지막 12경기에서 무려 8승을 기록하며 비야레알을 18위로 강등시키고 극적인 잔류에 또 성공하며 생존왕 본능을 입증했다.
2012-13 시즌, 초반에는 중위권 근처에 머물며 많은 사람들을 놀래켰으나, 결국 끝없는 부진으로 최하위 추락을 겪었다.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반등하지 못하다가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나머지 팀들(마요르카, 셀타, 데포르티보)이모두 패하면 잔류할수 있었으나 패해서 20위를 기록하며 세군다 디비시온으로 강등당했다.[6]
2013-14 시즌 레알 사라고사는 한 시즌 만에 프리메라 리가로 승격하기 위해 셀타 비고를 승격시킨 경험이 있는 파코 에레라를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하지만 부진 끝에 그는 경질당하고, 빅토르 무뇨스를 감독으로 선임한다. 그리고 그 시즌 레알 사라고사는 14위로 마치며 승격에 실패하였다.
2014-15 시즌 초반 빅토르 무뇨스를 경질한 레알 사라고사는 세레소 오사카, FC 도쿄를 이끌었던 랑코 포포비치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그의 팀은 6위를 기록해 승격 플레이오프 턱걸이에 겨우 성공,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지로나를 상대로 홈에서 0-3으로 패했지만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어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하지만, 라스 팔마스에게 패배하며 승격에 실패한다.
2015-16시즌 12월 중순 랑코 포포비치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하고 그 뒤로 루이스 카레라스가 팀을 이끌게 된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4위를 기록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입할 것으로 생각됐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강등 확정된 야고스테라를 상대로 충격의 2-6 대패를 당하고 8위로 미끌어져 진입에 실패했다. 이후 카레라스 감독은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2016-17 시즌 16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후, 2017-18 시즌 하위권으로부터 시작해 후반기 연승행진으로 3위로 마감했으나 승격플레이오프에서 누만시아에 져 승격이 좌절되었다.그 이후 2부리그에 잔류하다가 2019-20 시즌 현재 1위인 카디스 CF에 승점 1점차 2위에 랭크되어 있다가 시즌 재개 후 1무 4패로 4위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최종전 승리로 3위로 마감함과 동시에 승격 po에 진출하였다.
승격 po에서 엘체에 밀려 탈락한다. 라리가 2부는 승격 po에서 탈락하는 팀은 다음시즌 강등경쟁을 하는 징크스가 있다. 코르도바, 히홈, 누만시아, 데포르티보, 말라가, 알바세테 등이 희생양이고 사라고사도 2년전 경험했다.
2.1. 2020-21 시즌
역시 시즌 초반부터 강등권을 헤메며 바라하 감독을 조기경질해버린다.
홈에서 바예카노에게 패하며 어느새 10경기째 무승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리그 20위까지 추락한다. 바라하를 경질하고 이반 마르티네스를 후임으로 올렸으나,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사라고사는 3부에서 시즌을 보내게 된다.
이반 마르티네스가 잘리고 다른 마르티네스인 후안 이그니시오 마르티네스가 부임한다. 하지만 후안 이그니시오 마르티네스는 이반 마르티네스와 달리 2승 1무로 사라고사를 드디어 강등권에서 탈출시킨다!
3. 선수 명단
4. 우승경력
'''코파 델 레이''' : '''1963-64, 1965-66, 1985–86, 1993–94, 2000–01, 2003–0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 '''2004'''
'''세군다 디비시온''' : '''1977-78'''
'''UEFA 컵위너스컵''' : '''1994-95'''
'''인터시티스 페어스컵''' : '''1963-64'''
[1] 꼴찌였는데 승점이 37점이었다. 최근 3강 체제가 갖춰진 라리가에선 이정도 승점으로는 잔류하는 경우가 꽤 있다. 다만 이 시기 라리가는 승점 70점대로 우승하는 경우가 많았을 정도로 전력 평준화가 잘 되어있었다.[2] 2006-07시즌 유럽 골든슈 AS 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의 26골과 레알 마드리드의 뤼트 반 니스텔루이의 25골에 이어 3위이다.[3] 그 중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3-2 승, 발렌시아와의 홈경기 4-0 승리도 있었다.[4] 그러나 최종전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져 수사에 들어갔고, 이 때문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일본 대표팀에서 불명예 경질의 빌미가 되었다.[5] 에스파뇰의 가르시아이다. 리버풀의 그 가르시아가 아니다.[6] 참고로 위에서 언급했던 잉글랜드의 생존왕 위건 애슬레틱도 같은 시즌에 강등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