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징 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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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프로 복서이자 세계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제이크 라모타(Jake LaMotta,1922~2017)의 회고록인 레이징 불: 나의 이야기 (Raging Bull: My Story)를 원작으로 하여,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1980년에 제작한 영화. 로버트 드 니로가 제이크 러모타 역을 맡았다.
2. 평가
'''인간의 질투를 가장 비통하게 그려낸 영화'''
ㅡ 로저 이버트
이 영화에서의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연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선수 시절의 제이크 라모타와 중년이 된 라모타를 차별해 연기하기 위해 8주일 동안 몸무게를 27킬로그램 더 늘릴 정도로 연기에 몰입했다. 그 결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본 작품도 드니로 어프로치의 대표작으로 인식되고 있다.'''<택시 드라이버>와 <성난 황소>에는 <무셰트>가 감돈다. [2]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운명이 주어진 데로 이끌리다가 마지막 순간에 거의 자포자기하듯이 그것을 껴안으려 들 때 이상하게도 영혼이 숭고해진다는 사실이다.'''
ㅡ 정성일
3. 이모저모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을 사용한 오프닝이 백미.
한국에선 성난 황소란 제목으로 영화지를 통하여 소개되었지만 정작 배급사인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영화를 독점 계약하던 SKC비디오에서 낸 비디오 제목은 분노의 주먹으로 1990년에 나왔다. 비디오론 약 9분 정도가 삭제되었는데 2006년 DVD로 삭제된 부분이 복원된 채로 분노의 주먹이란 제목으로 나왔으며 2012년에는 블루레이로도 역시 분노의 주먹이란 제목으로 나왔다.
작중에서 라모타가 수시로 맞붙는 복싱 선수는 슈거 레이 로빈슨인데, 압도적인 전적과 더불어 현대 복싱을 정립한 역사상 최고의 복싱 선수로 꼽힌다. 실제로 라모타는 슈거 레이 로빈슨을 가장 많이 상대한 선수로, 영화에서 나온대로 로빈슨에게 프로 경력 첫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다.
괴작 영화계의 거장(?)인 우베 볼이 평론가들과 권투 시합을 하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레이징 볼(Raging Boll)이 이 영화 제목의 패러디다.(…) 권투 시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베 볼 항목 참조.
1980년 개봉작임에도 흑백영화인데, 권투장면 글러브 색, 록키 이후 당시 유행하던 다른 권투영화들과의 차별화 등을 고려하여 흑백으로 촬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조 페시는 아이리시맨 뒷풀이 영상에서 이 영화를 촬영할 때 인상깊었던 일화를 언급했는데, 촬영 도중 스코세이지가 엑스트라 중 한명의 시계가 시대배경에 안맞는다며 촬영을 중단시켰다고 한다. 페시는 도대체 그런 걸 누가 눈치챌 수 있냐며, 현대의 발전된 촬영기법보다도 스코세이지의 눈썰미가 훨씬 정확하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