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트 더부르
1. 소개
네덜란드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1년부터 아약스 유스 감독을 맡고 있다.
쌍둥이 형인 프랑크 더부르와 함께 1990년대 AFC 아약스과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레전드급 축구선수. 비록 인지도는 프랑크에 비해 떨어지지만, 프랑크 못지 않은 실력으로 축구판을 주름잡아 세간의 찬사를 받았다. 선수 생활을 정리한 뒤, 현재 아약스의 유소년 감독으로서 새로운 삶에 전념하고 있다.
2. 선수 경력
2.1. AFC 아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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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는 1970년 5월 15일 네덜란드의 노르트홀란트 주 호른에서 태어났다. 이때 그의 형 프랑크와 함께 태어났는데 형이 몇분 먼저 세상에 나왔으므로 그가 동생이 되었다. 로날드는 지역 축구 팀인 VV De Zouaven에 입단하면서 축구 선수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1983년, 로날드는 형보다 1년 앞서 아약스 유스팀에 입단했고 유스팀에서 1988년까지 활동했다.
그후 로날드는 1987년 11월 22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는 PEC 즈볼러였는데, 이때 그는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로부터 이틀 후, 로날드는 FC 포르투와의 UEFA 슈퍼컵에도 출전했다. 이후 그는 1988년 형 프랑크와 함께 공식적으로 아약스 1군에 승격해 본격적으로 아약스 선수로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의 최고의 시즌은 1989/90 시즌이었다. 이 시기 그는 20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고 아약스는 5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로날드는 다음 시즌인 1990/91 시즌에 영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14경기 1골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에 아약스는 그의 포텐이 여기까지라고 판단하고 1991년 여름 FC 트벤테로 팔았다. 이에 절치부심한 로날드는 트벤테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트벤테에서의 첫 시즌인 1991/92 시즌, 그는 33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하며 포텐을 제대로 터트렸다. 그는 다음 시즌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놓쳤지만 그래도 16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렇듯 로날드가 트벤테에서 대단한 활약을 선보이자, 아약스는 그를 재영입하기로 결심하고 1993년 여름 그를 아약스로 복귀시켰다. 이후 로날드는 1999년까지 6년간 아약스에서 활약하며 형과 함께 아약스의 9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의 최대 장점은 공격쪽의 어떤 포지션이든 모두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는 능력에 있었다. 그의 주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였지만 윙어, 스트라이커, 쉐도우 스트라이커도 다 소화해냈다. 덕분에 아약스는 공격진 주전 선수들 중 한 두명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져도 로날드로 대체하게 함으로서 공백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로날드는 이렇듯 좋은 활약을 매시즌 선보이며 형 프랑크와 함께 아약스의 황금시대를 만들어갔다. 아약스는 두 형제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3연패(1993/94, 1994/95, 1995/96)를 달성했고 1996/97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한 후 1997/98 시즌에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995년엔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해 챔피언스리그의 최강팀 중 하나인 AC 밀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둬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아약스는 1995/96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 CF,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같은 강호들을 모조리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유벤투스 FC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던 1997년 여름, 1995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었던 선수들이 모조리 타팀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아약스는 전력의 공백에 시달렸다. 하지만 더부르 형제는 아약스에 남아서 2년 더 뛰었다. 그러다가 1998년 말, 더부르 형제는 급료 문제로 아약스와 마찰을 빛다가 훨씬 많은 급료를 약속한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수락하고 동시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2.2. FC 바르셀로나
1999년 1월, 더부르 형제는 FC 바르셀로나로 동시에 입단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바르셀로나는 1998/99 시즌에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형 프랑크가 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잡은 데 반에, 동생 로날드는 경쟁에서 밀려나 로테용 선수로 전락했다. 결국 로날트는 2000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스코틀랜드의 명문 클럽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2.3. 레인저스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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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가 레인저스로 이적했을 당시 레인저스의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의 딕 아드보카트였다. 그는 로날드를 데려와 레인저스의 전천후 공격수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로날드는 레인저스에서 온갖 잔부상에 시달려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래도 로날드는 나올 때마다 진가를 발휘했고 특히 레인저스에서의 3번째 시즌인 2002-03 시즌엔 오랜만에 별다른 부상없이 리그 33경기 16골, 컵대회 10경기 4골을 기록하며 레인저스의 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2003-04 시즌에 또다시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를 놓쳤고 기량도 저하된 모습을 보이자, 레인저스는 결국 2004년 여름에 그를 방출했다.
2.4. 카타르 스타즈 리그
로날드는 2004년 그의 쌍둥이 형 프랑크와 함께 카타르의 축구 클럽 알 라이얀으로 이적했고 2005년까지 활약했다. 이후 그는 2005년에 다시 형과 함께 알 샤말로 이적했다. 형은 한 시즌을 소화한 뒤 2006년에 은퇴했고 동생 로날드는 2008년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2008년 은퇴를 선언했다.
3. 국가대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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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3월 24일, 로날트는 1994 미국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산 마리노와의 경기에 출장함으로서 국가대표로서의 첫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후 그는 산마리노와의 2차전에 다시 출장했고 이때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윽고 네덜란드 대표팀이 1994 미국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을 때, 로날드는 스쿼드에 합류해 3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네덜란드와 브라질 간의 8강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브라질에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로날드는 UEFA 유로 1996에도 스쿼드에 포함되었고 네덜란드가 유로 대회에서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네덜란드는 이번에도 8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와의 승부차기에서 패해 4강 진출이 또다시 좌절되고 말았다. 그후 로날드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도 출전했으며 대한민국을 상대로 5번째 골을 기록해 5:0 대승에 기여했다. 또한 그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대표팀을 4강에 진출시키는 데 공헌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이번에도 4강전에서 브라질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이후 로날드는 UEFA 유로 2000에도 출전하면서 다시 한 번 네덜란드를 4강에 진출시키지만 이번에도 4강전에서 이탈리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다.
이후 더부르는 2000년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2002 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네덜란드는 최악의 부진으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였고, 2003년 로날드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국가대표로서 67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4. 지도자 경력
로날드는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카타르에서 코치 연수를 수행하다가 2010년 카타르 올림픽 대표팀 겸 U-23 축구 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아 1년간 활동했다. 이후 2011년 아약스의 유스팀 코치로 부임해 현재까지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5. 수상
5.1. AFC 아약스
-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 1990년, 1994년, 1995년, 1996년, 1998년
- KNVB 컵 우승: 1998년
- 요한 크루이프 실드 우승: 1993년, 1994년, 1995년
-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1995년
- 유로파 슈퍼컵 우승: 1995년
- 인터컨티넨탈컵 우승: 1995년
5.2. FC 바르셀로나
- 라리가 우승: 1999년
5.3. 레인저스 FC
- 스코티쉬 프리미어십 우승: 2003년
- 스코티쉬 컵 우승: 2002년, 2003년
- 스쿠티쉬 리그 컵 우승: 2002년, 2003년
5.4. 알 라이얀 SC
- 카타르 국왕컵 우승: 2005년
5.5. 개인
- 올해의 네덜란드 축구 선수: 1994년, 199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