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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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제가인 E-Type의 Campione 2000. 이 주제가는 역대 최고의 유로 대회로 꼽히는 이 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역대 최고의 주제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 6월 10일부터 동년 7월 2일까지 열린 11번째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대회 최초로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공동 개최하였으며 우승국은 프랑스였다.
개최국 벨기에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조별리그 창설이래 최초로 개최국이 탈락한 거다. 반면에 공동 개최국 네덜란드는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희비가 교차하였다. 독일은 1998 월드컵의 부진을 계속해서 이어가며 조별리그 4위 탈락의 수모를 당하며 최저점을 찍었다. 반대로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우승 이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아트 사커의 전성시대를 열었다[2] .
2. 개최지
유로 역사상 최초로 2개국에서 공동으로 개최되었다. 네덜란드의 4개 도시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아인트호벤, 아른험, 벨기에의 4개 도시 브뤼셀, 브뤼헤, 리에주, 샤를루아에서 개최되었다. 개막전은 벨기에 브뤼셀의 보두앵 경기장(RSC 안데를레흐트의 홈 경기장), 결승전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더 카위프(페예노르트의 홈 경기장)에서 열렸다.
3. 예선 및 조편성
예선은 개최국인 네덜란드, 벨기에를 제외하고 50개 팀이 5~6팀씩 9개 조로 나뉘어서 1위와 2위 중 가장 승점이 높은 한 국가는 본선 직행이고 나머지 2위 8개팀은 서로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를 해서 이긴 팀이 본선에 가는 방식이다. 그 결과 본선 진출국은 아래와 같았다.
각 조 1위 : 이탈리아(1조 1위), 노르웨이(2), 독일(3), 프랑스(4), 스웨덴(5), 스페인(6), 루마니아(7), 유고슬라비아(8), 체코(9)
각 조 2위 : 포르투갈(2위 중 최고 승점, 7조 2위), 덴마크(1)[4] , 슬로베니아(2)[5] , 터키(3)[6] , 잉글랜드(5)[7]
특이점은 1998 FIFA 월드컵의 3위로 마친 크로아티아의 지역예선 탈락이였다.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와 아일랜드하고 붙었으나, 플레이오프조차 못오르고 탈락하였다. 각 조 2위 : 포르투갈(2위 중 최고 승점, 7조 2위), 덴마크(1)[4] , 슬로베니아(2)[5] , 터키(3)[6] , 잉글랜드(5)[7]
월드컵, 유로 사상 처음으로 3개의 노르딕 국가가 진출한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였지만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깨졌다. 또한 지금까지 유로에서 구유고 출신 나라 2개 이상 진출이자 非크로아티아 국가가 진출한것도 마지막. 다음 대회부터는 크로아티아만 진출하고 있다.
시드 배정은 아래와 같았다. (점수 순 정렬. 개최국은 시드 1 배정)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조 편성이 나왔다.
4. 조별리그
4.1. A조
'''역대급 죽음의 조.'''
독일은 첫경기 루마니아와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시작하였다. 2경기에서 잉글랜드 앨런 시어러에게 골을 먹히며 0-1로 패했고, 3차전 포르투갈에게는 세르지우 콘세이상에게 해트 트릭을 내주며 허무하게 탈락해 버림으로서[8] 프랑스 월드컵부터 이어진 하향세의 최저점을 찍는다.경기 영상
2003년 히딩크호 이후 대한민국의 감독직을 역임하게 되는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끈 포르투갈은 황금세대였던 루이스 피구, 세르지우 콘세이상, 후이 코스타 등이 맹활약하며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 1위를 기록, 8강에 안착하였다. 특히 전반 초반부터 폴 스콜스와 스티브 맥마나만에게 연속골을 먹고(모두 데이비드 베컴의 어시스트) 끌려가던 잉글랜드전을 피구의 환상 중거리포와 루이 코스타의 2어시스트로 3-2로 뒤집으며 전유럽에 황금 세대의 위용을 선보였다. 선수 생활 최후의 불꽃을 태우던 게오르게 하지가 이끈 루마니아는 2차전 포르투갈에게 0-1로 패했으나 마지막 3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페널티골을 넣으며 3-2 역전승을 일구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였다.
결국 탑시드였던 독일이 최하위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더불어 독일보다도 강한 전력을 갖춰[9] 8강 진출이 유력해 보였던 잉글랜드마저 3위로 떨어지며 최대 이변의 조가 되었다. 또한 포르투갈이 역대급 죽음의 조에서 강호들을 줄줄이 격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며 세계 축구계에 그 이름을 떨치게 되는 계기가 된 대회이기도 하다.
4.2. B조
사실상 탑시드 이탈리아는 3승으로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하였다. 더불어서 UEFA 컵을 거머쥔 갈라타사라이 SK의 멤버들이 주축에 포진한 터키는 8강에 진출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보였다. 그리고 2년뒤…
그런데, 정작 '''개최국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참사를 일으키고 말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게 2-1로 승리하며[10] 무난히 다음 라운드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2차전에 이탈리아에게 0-2로 패하며 불안감을 조성하였다. 3차전 터키전에는 무난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0:2로 지면서 조별리그 창설 이래 최초로 개최국이 탈락하였다. 대회 전부터 지적받았던 허약한 수비력(특히 골키퍼)이 문제였다. [11][12]
스웨덴은 그저 지못미..
4.3. C조
전통의 강호 두 팀과 유로 데뷔전을 치룬 두 팀(슬로베니아, 노르웨이)이 한 조에 묶였다.
'''축구 국제대회 조별리그 역사상 이보다 더 막장인 조는 없었다''' 로 요약 가능하다.
1차전부터 어메이징이 난무했다. 톱 시드 스페인은 노르웨이에게 0-1로 패하며 어렵게 출발하였다.
뒤이어 과거 한 나라였던 유고슬라비아와 슬로베니아는 경기 전부터 각종 신경전을 주고받더니 경기 내내 파울을 주고받으며 47개의 반칙을 함께 범한다. 더 대박인건 슬로베니아가 팀의 에이스 자호비치의 두 골, 그리고 파블린의 한 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선다.[13] 시간은 후반 15분이고 이에 더해 유고 측에서는 시니샤 미하일로비치가 퇴장까지 당했다. 누가 보기에도 게임은 끝난것 같아 보였다. '''그런데 후반 22분부터 후반 30분 사이에 수적 열세의 유고슬라비아가 세 골을 몰아넣는다!'''[14] 조별리그 경기 중 하나뿐인지라 두고두고 회자되는 경기는 아니지만 경기 자체로만 보면 이스탄불의 기적은 훌쩍 넘어선 기적.
기세를 몰아 유고는 2차전 노르웨이전을 1-0으로 승리하며 조 선두로 나서고,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슬로베니아는 스페인에게2-1로 패하며 조 최하위로 몰린다.
이로서 승점은 유고-4, 노르웨이-스페인-3, 슬로베니아-1 인 상황.
운명의 3차전, 노르웨이-슬로베니아 전은 양팀 모두에게 모든것을 걸어야 하는 경기임에도 0-0의 졸전이 벌어졌고,스페인은 비기면 승점이 노르웨이와 같은데, 승자승 원칙을 우선시하던 이 당시의 룰 때문에 비기면 탈락하게 되므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결과가 나온다.
스페인-유고 경기는 '유고 골 - 스페인 골 - 유고 골 - 스페인 골 - 유고 골' 로 진행되며 쫄깃한 시소를 타며 3-2 유고 리드 상황에서 인저리 타임에 접어든다. 그리고..... '''스페인은 인저리타임에 페널티킥 한골, 필드골 한골로 두 골을 넣으며 역전한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4분 50초가 지난 순간, 후방에서 펩 과르디올라가 정교한 롱패스를 연결했고, 이스마엘 우르사이스[15] 가 이 공을 떨구자 교체로 들어갔던 스트라이커 알폰소 페레스가 하프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것. 이 어메이징한 마무리 덕택에 스페인은 탈락 위기에서 조 1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8강에 진출한다.
4.4. D조
죽음의 조로 꼽혔던 D조였지만 우승 후보 네덜란드와 프랑스가 나란히 8강에 진출하면서 이 조는 이변은 없었다. 개최국 네덜란드는 프랑스를 조별리그에서 꺾으며 2번째 유로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조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였다. 프랑스는 네덜란드에게 2-3으로 패한 것 이외 나머지 경기에는 모두 승리하며 조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였다. 장신 골잡이 얀 콜러와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하고 있던 파벨 네드베드가 버티며 당시 FIFA 랭킹 2위까지 올랐던 체코는 세계 최강 반열의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초접전을 펼쳤지만 두 경기 모두 석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 월드컵 8강 진출팀 덴마크는 무기력한 3패 탈락을 당하며 1998년 은퇴한 미카엘 라우드루프과 브리안 라우드루프 형제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4.5. 8강
4.5.1. 1경기 터키 0-2 '''포르투갈'''
터키의 돌풍은 여기까지였다. 포르투갈은 누누 고메스가 44분, 56분에 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하였다.
4.5.2. 2경기 '''이탈리아''' 2-0 루마니아
영원한 우승후보 카테나치오의 이탈리아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33분에 골을 넣고, 필리포 인자기가 43분에 골을 넣으며 무난하게 4강에 진출하였다. 루마니아는 유로 사상 최초의 조별리그 통과에 고무되어 선수 전원이 자국의 상징색인 금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8강에 임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 주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는 게오르게 하지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되었고, 이후 루마니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다.
4.5.3. 3경기 '''네덜란드''' 6-1 유고슬라비아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공격력은 무서웠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는 해트 트릭을 달성하였고, 상대팀의 자책골과 빠른 윙어 마르크 오버르마르스의 2골을 묶어 유고슬라비아에게 6:1 대승을 거뒀다. [16]
안 그래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하여 90년대초의 최강 전력에서 내려온 유고슬라비아는 유로 2000 이후 또다시 민족 문제가 발생하며 몬테네그로와 코소보까지 독립, 세르비아만 남게 되어 예전의 강인함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유고슬라비아는 8강 탈락했지만 조별 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유고의 간판 골잡이 사보 밀로세비치가 2경기를 덜 치르고도 클루이베르트와 더불어 공동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이는 세르비아가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으로 치른 마지막 국제대회 경기가 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탈락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4년뒤..
4.5.4. 4경기 스페인 1-2 '''프랑스'''
98년 월드컵 우승의 프랑스는 강했다. 지네딘 지단이 32분 선제골을 넣으며 프랑스가 앞서갔다. 가이즈카 멘디에타가 39분 페널티로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5분 뒤 유리 조르카에프가 결승골을 넣었다. 그런데 후반 90분 프랑스의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가 반칙을 범하며 스페인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스페인은 동점을 만들며 또 한번 극장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맨디에타가 경기중 교체되었기에 대신 키커로 나선 라울 곤살레스가 찬 공이 허공으로 날아가버렸다. 결국 더 이상의 상황변화없이 프랑스가 2-1로 승리했다.
4.6. 4강
4.6.1. 1경기 포르투갈 1-2 '''프랑스'''
먼저 누누 고메스가 19분에 선제골을 넣으며[17] 포르투갈이 앞서갔다. 51분 티에리 앙리가 골을 넣으며 원점을 만들었고, 전후반에 경기가 끝나지 않아 이번대회 처음으로 연장전에 돌입하였다. 다 끝나갈 무렵인 117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지단이 성공하며 이 골이 골든 골이 되어 경기가 종료되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과정(포르투갈 수비수 사비에르의 손에 맞았지만 고의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에서 루이스 피구는 판정에 항의하며 유니폼을 벗고 경기장에서 퇴장하지만, 지단은 유유히 슛을 성공시키고 팀을 결승으로 안착시켰다.
4.6.2. 2경기 네덜란드 0-0 (PSO 1-3) '''이탈리아'''
'''축구에서 0:0 경기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명경기'''
'''토탈 풋볼 vs 카테나치오'''
'''프란체스코 톨도 인생경기'''
대회 직전 주전 골리인 잔루이지 부폰이 빠진 이탈리아는 프란체스코 톨도가 주전골키퍼로 출전했고, 이 경기에서 영웅이 되었다. 전반 30분 잔루카 잠브로타가 퇴장당한 이탈리아는 안그래도 막강한 네덜란드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느라 수세에 가까웠는데 수적으로도 밀리게 되자 대놓고 수비만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는 슈팅수 21:4로 네덜란드의 압도적 우위.
그러나 전후반 연장전까지 120분동안 네덜란드는 공격만 주구장창 하고 이탈리아는 수비만 주구장창하는데 네덜란드는 골을 넣지 못했다.
이는 공격이 허접해서 골이 안터지는 거라면 재미없는 경기였겠지만 절정의 폼을 자랑하던 오베르마스, 젠던, 베르캄프, 클라위버르트가 보여주는 패스, 돌파, 슛 모두 하나하나 다 날카롭고 위협적인데, 그걸 다 막아서는 파올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보여주는 극한의 수비축구는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냈다. 이러던 와중에 네덜란드도 PK 2개를 얻었는데, 주장 프랑크 더부르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가 찼는데 더부르의 페널티는 톨도에게 막혔고, 클라위버르트의 페널티는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고, 골키퍼 톨도는 120분동안 모든 슈팅을 막아내고도 승부차기에서까지 선방쇼를 펼쳐 스타덤에 올랐다. 클루이베르트는 경기 중 실패했던 페널티킥을 승부차기에서 만회했지만[18] , 다시 한 번 막힌 프랑크 데 부어와 골대를 넘겨버린 야프 스탐의 실축으로 그 빛이 바랬다.
국내 유로 2000 결산 방송에서는 네덜란드의 마지막 키커 보스펠트가 킥하는 순간 "'오늘의 주인공은 톨도였다'"는 멘트를 남겼는데, 그게 정말 이 경기를 정리하는 한 마디가 되어버렸다.
결국 승부차기 전패를 기록하고 있던 양팀 중 이탈리아가 그 징크스를 벗어나게 되었다. 카테나치오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경기로 제일 먼저 꼽히는 명경기.
덧붙여 카드가 굉장히 많이나왔는데 파울도 파울이지만, 할리우드액션과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경고받은 선수들도 많았다.
경기 풀영상
하지만 그로부터 17년 후, 이 경기의 역데자뷰가 생겨버렸다.
4.7. 결승전 '''프랑스''' 2-1 이탈리아
- 결승전 선발명단
'''유로2000 결승전답게 축구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최고의 극장골들을 선보인 명승부'''
선제골은 55분 델베키오가 넣으며 이탈리아가 앞섰다. 그들은 특유의 카테나치오 수비를 보이며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 1-0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델피에로가 계속된 프랑스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버릴수있는 절호의 찬스를 남김없이 계속 말아먹은 끝에 후반 추가시간 4분에 윌토르에게 골을 허용하며 이탈리아로서는 원치 않았던 연장전에 돌입하였다.[19] 연장 전반이 끝나갈 무렵 103분 교체로 들어왔던 로베르 피레스가 돌파 후 크로스하였고, 역시 교체투입된 트레제게가 이를 발리로 꽂아넣으며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20] 이로서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에 이어 곧바로 2000년 유로 정상에 오르며 아트 사커 시대를 열었다.
또한 이 경기는 이탈리아 축구선수 프란체스코 토티의 대활약으로 유명하다. 유로 2000의 주인공은 지단이지만 유로 2000 결승전의 주인공은 토티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기내내 킬패스로 프랑스 수비진을 괴롭혔다.[21] 이러한 활약으로 비록 팀은 패했음에도 토티는 경기 MOM으로 선정됐고 이후 토티는 아주리 10번의 새로운 주인이 되어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게 된다.
'''그리고 2006년 이 두 팀의 운명은 완전히 뒤바뀌어, 결승에서 다시 만났고...'''
해당 골 장면 경기 풀영상
4.8. 토너먼트 결과
5. 결과
6. 한국측 중계진
7. 기타
유럽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한국과는 전혀 무관한 대회 같지만, 알고보면 상당히 인연이 많은 대회이다. 전임 국대 감독 세 명이 이 대회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우선 이 대회에서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끌었던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은 이후 2003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서 1년간 재임했다. 또한 2014~17년 부임했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은 당시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고 있었지만, 당시 독일 대표팀의 감독이었던 에리히 리베크 감독과의 불화로 대회 직전에 사임했다. 이러한 뒤숭숭한 팀 분위기가 반영된 탓인지 전 대회 우승국이었던 독일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는다. 2018년에 부임한 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 대회에서 4강 돌풍을 일으킨 포르투갈의 주전 미드필더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22]
또한, 이 대회 역시 잉글랜드를 비롯한 각 국 훌리건들이 벨기에 거리를 난장판으로 바꾸어놓았다. 특히, 잉글랜드와 독일 간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가 열렸던 브뤼셀의 살루아 지역은 양 국가의 훌리건들의 패싸움이 폭동 수준까지 번지자 벨기에 경찰은 장갑차 물대포까지 동원해 진압 작전에 나섰고 결국 이 진압 과정으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하였다.
그리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주목받았던 유로 대회이기도 한데 이 대회를 기점으로 유로 대회를 공중파인 KBS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생중계하고 케이블/위성 채널까지 포함하면 전경기 생중계를 시작했기 때문.[23] 워낙 훌륭한 대회이기도 했지만 한국의 인터넷 활성화와 맞물리면서 이 대회를 기점으로 해외축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1999년 현대자동차가 FIFA의 공식 스폰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유로 역시 이 대회부터 스폰서를 맡고 있다. 뒤이은 UEFA 유로 2008에서도 기아자동차와 함께 스폰서를 맡고 있다.
유로 2000때부터 광고판 정중앙에 해당 대회 및 개최 경기장 지역이 들어가게 되었다.
7.1. UEFA EURO 2000 베스트팀
GK: 파비앵 바르테즈(프랑스), 프란체스코 톨도(이탈리아)
DF: 로랑 블랑(프랑스), 마르셀 드사이(프랑스),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 알레산드로 네스타(이탈리아), 프랑크 더부르(네덜란드)
MF: 파트리크 비에이라(프랑스), 지네딘 지단(프랑스),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이탈리아), 에드가 다비즈(네덜란드), 후이 코스타(포르투갈),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FW: 사보 밀로세비치(유고), 티에리 앙리(프랑스),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네덜란드), 누누 고메스(포르투갈),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1] 순서대로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2] 하지만 이로부터 2년 뒤, 두 나라(독일 & 프랑스)의 처지는 180도 뒤바뀌게 되는데, 독일은 화려하게 부활해서 결승까지 갔지만, 프랑스는 개막전에서부터 세네갈에 진 것을 시발점으로 해서 부진한 성적을 내다가 1무 2패로 조별리그 꼴찌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고 만다.[3] 1985년 헤이젤 참사가 일어난 경기장.[4] 6조 2위 이스라엘에게 8-0 승리해 진출[5] 4조 2위 우크라이나에게 3-2 승리해 진출[6] 8조 2위 아일랜드와 1-1 동률, 원정골 우선 원칙에 의해 진출[7] 9조 2위 스코틀랜드에게 2-1 승리해 진출[8] 포르투갈도 이 대회에서 독일을 상대로 거둔 3-0 승리도, 포르투갈이 독일을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이다.[9] 1년 후 잉글랜드는 한일 월드컵 예선전에서 또 독일과 붙었는데, 뮌헨 원정에서 마이클 오언의 해트 트릭을 앞세워 1-5로 대승해 독일을 플레이오프로 보내 버렸다. 다행히도 독일은 우크라이나와 맞붙어서 본선에 간신히 진출했다. 이것이 잉글랜드가 독일을 상대로 2008년 11월 친선경기가 있기 전까지 독일에게 거두었던 마지막 승리라는 사실은 안 비밀...[10] 이 때 벨기에가 기록한 두 번째 골이 핸드볼 파울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홈 어드벤티지 덕분에 무사히 넘어갔다(...).[11] 벨기에가 첫 경기에서 스웨덴을 2-0으로 이기고 있을 때, 벨기에 수비수의 백패스한 공을 골키퍼가 발로 찍어서 받았는데, 그 순간 골키퍼가 '''균형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지며(...)''' 공을 스웨덴의 미얄비 선수에게 헌납했다. 스웨덴은 그렇게 영패를 면했다.[12] 첫 번째 개최국 동반 탈락은 8년 후 열린 유로 2008의 공동 개최국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동반으로 탈락한 사례이며, 뒤이어 유로 2012 개최국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동반 탈락한다.[13] 미하일로비치가 패스미스를 했는데 하필이면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자호비치의 발에 걸려서... 자호비치는 그대로 골키퍼를 농락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 후 본인도 심적인 여유가 생겼는지 우스꽝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쳤다.[14] 밀로셰비치가 두 골, 드룰로비치가 한 골을 넣었다. 유고측의 크로스가 골포스트를 맞고 밀로셰비치의 발끝에 떨어져서 그대로 첫 번째 만회골이 들어갔다. 상당히 어이없게 골이 들어가버리니 슬로베니아 입장에서는 심적으로 페이스가 말릴 수밖에 없다. 결국 이 경기 이후 '''미하일로비치의 퇴장이 팀을 살렸다'''는 드립까지 나왔다고.[15]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대신 엔트리에 뽑혀서 논란이 되었었지만 이 어시스트로......[16] 0-6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어가던 후반 추가시간에 밀로세비치가 골대를 맞고나온 크로스를 어찌어찌 밀어넣어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지만 골을 넣고도 맛이 간 표정으로 허탈하게 걸어갔다. 이 광경은 후에 미네이랑의 비극에서 오스카르에 의해 섬세하게 재현된다.[17] '''터닝 발리 슛'''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멋진 슛이었다. 천하의 바르테즈조차 멍하니 서 있었을 정도.[18] 이 경기 중 네덜란드가 유일하게 성공시킨 페널티킥이었다. 경기중 2개 + 승부차기 4개 = 도합 '''6개'''의 페널티킥을 시도했으나 그 중 성공한건 이거 '''1개'''. 그래서 클루이베르트는 PK를 성공시켰음에도 '''경기 중에 이렇게 좀 넣을걸'''이라고 생각했는듯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 상황은 10년 뒤,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 경기 우루과이와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에 의해 재현된다.[19] 이 때 상황 묘사가 극적이었다. 당시에는 TV방송에서 추가시간을 표시할 때 카운트다운의 형식을 차용했는데, 프랑스 선수들이 역습을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1분 57초 가량 남아 시청자들의 탄식이 더 커져가고 있었다. 이 때 칸나바로의 헤딩 미스가 윌토르에게 연결되었고 윌토르는 어려운 각도에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칸나바로의 키가 5cm만 더 컸으면...'''과 '''톨도가 애써 엎어지지 않고 공을 막으려 시도했다면...'''이라는 두 개의 떡밥이 이 순간 나왔다.[20] 당시 트레제게의 슈팅은 시속 81km로 날아가 멋진 캐논슛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년 후 국대 동료가 챔스 결승에서 이걸 왼발로 그대로 재현시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다.[21] 특히 당대 최고 미드필더였던 지단이 결승전에선 비교적 평범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데 반해 토티는 팀에이스로서 이탈리아의 공격을 이끌며 경기내내 대활약을 하면서 당시 축구팬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었다.[22] 그리고 4강전에서 프랑스팀에게 골든 페널티 킥을 준 심판에게 욕설을 했다가 UEFA로부터 5개월 출전 금지 처분을 받는다. [23] 이 대회는 KBS 위성2TV(現 KBS N 스포츠)가 전경기 생중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