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고든 박사
Dr. Lawrence Gordon
고든 박사, 이건 기상 알람일세. '''자네는 일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곧 죽을 거란 소식만 전했지. 이젠 자네가 죽을 걸세.''' 자네는 6시가 되기 전에, 이 게임에서 애덤을 죽여야 해. 자네와 방 안에 같이 있는 남자 보이나? 자네도 온몸에 피가 너무 들어가면, 총으로 자살하는 수밖에 없어. 이길 수단은 전부 주변에 숨겨져 있지. 기억하게, 보물은 X 표시에 숨겨져 있다네. 6시까지 애덤을 죽이지 않으면…앨리슨과 다이애나가 죽을 거야, 고든 박사. 당신은 이 방에서 썩게 될 거고. '''게임을 시작하지.'''
- 쏘우 1, 고든 박사의 테이프 내용
I don't think so.(그렇겐 안 되지.)
- 쏘우 7
1. 개요
쏘우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1편의 주인공.
2. 작중 행적
일명 고든 박사로 불리는 의사이며, 직쏘인 존의 주치의다. 상징은 '''후계자''' 게임에 참가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냉담했고 자신의 아내를 속여서 의대생인 카를라 송과 불륜 저질렀기 때문. 그 때문에 아내와 딸도 강제로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1편에서 나쁜 짓은 이 인간이 다 해먹었다.
이런 짓을 저질러서 직쏘에게 게임의 대상으로 찍히게 됐고, 일단 직쏘의 계략 때문에 직쏘로 몰렸다가 석방되었다. 그 때문에 기분 전환을 하려고 카를라와 불륜을 했다가 애덤에게 몰래 사진을 찍히고, 차에 타려다 직쏘에게 납치된다.
다만 본인도 여러가지 해먹은 걸 아는지 바로 애덤을 죽이지 않고 탈출하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결국 자신의 집에 갇힌 아내와 딸이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발을 자르고 리볼버로 애덤을 쏜다. 하지만 이미 6시가 지난 뒤였고, 뒤늦게 찾아온 힌들에게 '규칙'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며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죽은 척하던 애덤이 힌들을 때려잡는 바람에 살아난다. 이후 총에 맞아 정신이 반쯤 나간 애덤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하고 밖으로 나간다.[2]
하지만 그 긴 통로를 기어가서 달궈진 파이프에 잘린 발목을 지져[3] 어떻게든 살아남았고, 뒤이어 따라온 직쏘에게 "축하하네. 자넨 살았어."라는 선언과 잘려진 발목을 대신할 의족을 받고 그의 제자가 된다. 정확히는 직쏘에게 풀려난 이후 1편의 사건 때문에 정신이 불안정했고, 결국 아내인 앨리슨이 더 못 참고 이혼하면서 딸 다이애나를 데리고 떠나간 것이다. 그 때문에 존에게 돌아와서 그의 제자가 된 것.[4] 시간상으로는 가장 늦기 때문에 아만다와 호프만은 고든의 존재를 몰랐던 걸로 보인다. 그리고 1편 이후로 진행된 게임에서 세밀한 작업을 돕게 된다. 덧붙여 3편에서 위독해진 존을 위해 여의사 린 덴런을 소개해 주기도 했다.
사실 2편 오프닝에서 안구 밑에 열쇠를 심는다든가, 4편에서 대상자의 눈을 꿰매는 등 세밀한 부분들이 엿보였기 때문에 고든이 살아 있을 거라는 추측이 정설로 지지받고 있었다. 결국 사실로 드러났지만. 정확히는 출연료 문제 때문에 존재는 했지만 등장을 하지 못한 걸로 보인다. 고든을 연기한 배우 캐리 엘위스가 쏘우 시리즈의 배급사인 라이온스 게이트와 출연료 문제(1편의 흥행 수익 5천 7백만 달러의 1%인 57만 달러)로 소송을 걸었기 때문에 2편부터 6편까지 출연하지 않았으며 이후 마지막 7편에서 출연한 것으로 볼 때 라이온스 게이트가 엘위스에게 출연료 지급은 해준 걸로 추정.
그러다 7편 시점에서 오프닝에서 화장실 트랩에서 빠져나온 뒤 잘린 부위를 지혈하기 위해 뜨거운 파이프로 지지는 장면이 잠깐 다시 나오고 바비 데이건이 모집한 직쏘 트랩 생존자들의 모임에서 등장해 그를 칭찬하는 척하면서 은근히 돌려 깐다.[5] 그러다가 3대 직쏘인 호프만이 점점 통제를 벗어나더니 오리지널 직쏘인 존의 아내 질 터크까지 살해하자, 고든은 생전의 질이 몰래 배달한 소포의 테이프를 통해 존에게 부탁을 받게 된다.
결국 고든은 질의 복수를 위해 7편의 오프닝에서 양다리를 걸친 여자친구를 죽이고 살아난 남자 둘을 이용해 호프먼을 납치하여 화장실에 가둔다. 호프만이 절규하며 톱을 잡으려 하지만 가로채고는 "그렇겐 안 되지."[6] 라고 말하며 톱을 던져버려 호프만에게 일말의 희망도 남겨주지 않는다. 여전히 절규하는 호프만을 뒤로 한 채 불을 끈 뒤, "게임 오버."라는 명대사와 함께 문을 닫는다.[7]안녕하시오, 고든 박사. 당신은 아마 내 최고의 자산일 거요. 당신이 없었다면, 지난 몇 년간의 작업은 할 수 없었을 테니까. 그래서 부탁하는데, '''질을 챙겨주시오.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곧바로 내 대신 복수해 주시오.''' 당신에겐 이제 더 숨길 게 없으니 말이오. 당신에겐 수많은 방들을 보여줬지만, 당신에게 아주 뜻 깊은 곳이 하나 있을 거요….
-질이 고든에게 보낸 테이프의 내용
3. 기타
재미있게도, 로렌스 고든이라는 캐릭터는 초창기 각본과 달리 캐리 엘위스가 감독 제임스 완과 함께 촬영 중에 만들어 나갔다고 한다. 본래대로라면 가족을 사랑하기에 다른 주인공 애덤을 달래는 따스한 캐릭터가 될 예정이었지만, 엘위스의 표현대로 '''순전히 착하거나 나쁜 사람, 행복하거나 슬픈 사람은 없고, 우리 모두에겐 회색지대가 있기 때문에 회색지대를 연기하는 편이 나았다'''고 한다. 그래서 1편에서는 대부분 누구나 뒤가 하나둘씩 구리거나 문제가 있는 걸로 나온다. 그래서 경찰측 캐릭터인 탭과 싱도 단점이 하나씩 있지만, 케리는 나중에 단점이 추가된 케이스.
4. 관련 문서
[1] 놀랍게도 1편에 출연하기 이전에 붉은 돼지의 북미판에서 커티스의 성우를 맡은 적이 있다. 그리고 2011년에는 저스티스 리그에서 아쿠아맨의 성우를 맡기도 했다.[2] 이 때 고든 박사가 애덤을 배신했느니 어쩌니 말이 많지만 결과론적인 얘기이다. 1편 시점에서는 명확히 밝혀진 적이 없다.[3] 실제로는 저렇게는 지혈이 안 된다. 불로 태워서 지지는 게 아니라 그냥 뜨거운 쇠붙이로 지지는거라.[4]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존의 제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지, 자세한 이유가 밝혀진 적은 없다.[5] 애초에 고든 또한 직쏘의 후계자인 만큼 바비가 사기꾼인 걸 진작에 알았을테고 무엇보다 자신은 정말로 발목을 자르고 탈출을 해 정말로 죽다 살아난 것에 비해 바비는 트랩에 참여하지도 않았으면서 오히려 거짓말을 해 돈을 버는 모습이 진실을 알고 있는 고든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니꼬웠을 것이다.[6] 이때 자기가 발을 자르고 탈출했던 기억이 떠오른 듯 묘한 미소를 짓고는 사슬에 묶인 발의 뼈를 바라본다.[7] DVD 버전에서는 이 부분이 쏘우 1, 쏘우 2에서 문을 닫는 직쏘, 아만다와 겹쳐지는 구성이 있다. 고든, 아만다에 이어 아담의 절규를 뒤로 하고 문을 닫아버리는 직쏘가 나타나는 모습이 실로 소름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