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어
1. 소개
Lokir.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
로릭스테드 출신의 말도둑으로 게임 시작할 때 울프릭 스톰클록과 랠로프와 함께 도바킨과 같은 수레에 있던 죄수다.
레일로프가 말을 걸면 스톰클록이 반란을 일으키기 전까지 제국군은 적당적당히 게을르고 깐깐하지도 않아서 스카이림은 평화로웠다고 스톰클록을 비난한다. 제국 지지자인듯. 원래는 말을 가지고 헤머펠로 튈 생각이었던 모양이지만, 하필 울프릭 스톰클록과 동선이 겹치는 바람에, 울프릭을 생포하기 위해 매복해 있던 제국군에게 덤으로 생포되었다.
도바킨에게는 자기네는 반란군이 아니니 같이 끌려갈 필요없다며, 도바킨과 편을 먹고 제국군에게 항의하려 하지만, 레일로프와 대화 중 자기 맞은편에 앉은 사내가 스톰클록 반란군의 수장 울프릭 스톰클록임을 알고선 뭔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당황한다.
헬겐의 사형장에 도착하자, 자기는 스톰클록 반란군이 아니니 죽이지 말라고 애원하다가 결국 도주를 시도하지만 궁병이 쏜 화살에 맞아 죽어 스카이림 게임상 최초로 죽는 인물이 된다. 그리고 잠시 후 알두인이 습격해서 처형장을 난리로 만들기 때문에, 조금만 더 참았으면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죽어버려 안습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스크립트 상 무조건 죽게 되어있는지라 궁수를 콘솔로 죽여도 뛰어가다가 알아서 죽는다. 그런데 장교가 궁수들이라고 외치기 전에 궁수들이 쏴죽이면 스크립트가 꼬여 게임이 진행이 안 되는 버그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마차에서 내려올 때 한 자동 세이브를 다시 로드하는 수밖에 없다.
캐릭터를 생성할 때마다 죽어나가니 어떤 의미론 훌륭한 사망전대의 일원. 뭐 사실 도바킨이 처형당하기 직전에 목 잘린 스톰클록 병사도 사망전대이긴 하나, 그 쪽은 아예 이름도 없으니 아무도 관심을 안 돌리고, 레일로프의 말처럼 딴에는 죽는 순간까지도 두려움 없이 용감하다 평가하나 알두인이 깽판부리기까지 순거를 기다렸다면 살지도 모르는 인물이였기 때문에 사형 집행 전부터 살고자 도망쳤던 로키어를 더 진솔하다 여기기도 한다.(...)
2. 어록
> Damn you, Stormcloaks. Skyrim was fine until you came along. Empire was nice and lazy. (망할 스톰클록 놈들. 스카이림에 너희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이렇지 않았어. 제국은 적당히 느슨하고 깐깐히 굴지 않았다고.)
> If they hadn't been looking for you, I could've stolen that horse and been halfway to Hammerfell. (만약 네놈들을 찾는 것만 아니었어도 나는 이미 말을 훔쳐서 해머펠로 가고 있는 중이었을거라고.)[1]
> Ulfric? The Jarl of Windhelm? You're the leader of the rebellion. But if they've captured you... Oh gods, where are they taking us? (울프릭? 윈드헬름의 영주말이야? 당신 반란군의 수장이잖아! 그런데 제국군이 당신을 잡았다면... 맙소사, 우리 어디로 끌려가는 거야?)
> Rorikstead. I...I'm from Rorikstead. (로릭스테드... 난 로릭스테드 출신이야.)[2]
> Shor, Mara, Dibella, Kynareth, Akatosh. Divines, please help me. (쇼어, 마라, 디벨라, 키나레스, 아카토쉬. 디바인들이시여, 부디 도와주세요.)[3]
3. 여담
- 로키어가 도망가다 화살 맞고 죽는 장면은 영화 이블데드 3의 초반부를 패러디 한 듯하다. 화살 맞고 죽는 것도 같다.
- 참고로 베데스다가 크리에이션 킷의 튜토리얼 용으로 만들어 배포한 작은 던전이있는데, 이름이 로키어의 무덤이다.
- 고향이 로릭스테드라고 하지만 정작 로릭스테드에선 로키어와 관련된 퀘스트나 가족 관계인 NPC는 찾아 볼 수 없다. NPC간의 대화에서도 로키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 외국에서도 불쌍한 취급을 받지만, 특히 국내 스카이림 커뮤니티에선 밈화를 넘어서 데이드릭 프린스 취급받으며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관장 영역은 화살, 도주, 말도둑, 불쌍함이고, 왕국은 로릭스테드라고. 다만 한국의 다른 게이머 커뮤니티나, 해외 스카이림 커뮤니티에 퍼지진 않아서 꽤 마이너한 밈이다.
- 로키어의 성우는 아니얼 게인, 프로벤투스 아베나치, 옥타브 산 등의 성우를 맡은 리차드 에프카. 그러나 원래는 머서 프레이, 버써 등을 맡은 성우인 스테판 러셀이 맡을 예정이었다. 대사량도 훨씬 많았고 로키어는 제국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레일로프의 말을 직접적으로 반박하는 역할로 되어있었다. 이걸 보자
[1] 이 말 때문에 엘더스크롤6의 배경이 해머펠인 걸로 미리 계획했다는 설이 있다. 지금 엘더스크롤 6의 배경은 트레일러 영상이나, 시대적 상황 등을 고려하면, 해머펠이 제일 유력한 설이어서 이 때부터 엘더6 배경을 해머펠로 미리 설정해놨다는 설이 있다.[2] 랠로프가 고향을 물어볼때의 대답. (로키어: "왜 묻는거야?", 랠로프: "노르드라면 마지막 순간에 고향을 떠올려야 하니까."). 즉 마차안의 4명 중 유일하게 고향에 대한 대답을 한 것부터 사망 플래그가 깔려있던 셈. [3] 사실 쇼어는 디바인이 아니다. 신화에 의하면 오히려 디바인들에게 죽은 디바인들의 적이다. 단 쇼어는 노르드의 토착 신으로 알려져있어서 그런 말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4] 제국군에게서 도망치면서 말한 유언 이 직후에 성깔 나쁜 제국군 장교가 "궁병!" 이라고 외치고 로키어는 달려가다 화살맞고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