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이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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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년 10월 15일에 발매된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한국에서는 2002년 12월 4일에 정발되었다. 2편은 1편 엔진에서 살짝 개선해서 크리스 소이어의 로코모션용으로 개발 중이던 엔진과 역시 1편에서 살짝 개선된 그래픽을 조합해서 만들었다. 1편에서도 확장팩이 나왔었기 때문에 2편 출시 전에는 다들 우려먹기다 어쩌다 말이 많았지만, 어차피 이 게임의 본질은 샌드박스 게임이기 때문에 조경과 놀이기구 추가만으로도 사람들은 미친듯이 사줬다.
그러나 2편에서 비공식 오브젝트 추가 기능과 오브젝트를 띄우는 기능[2] 이 추가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다. 별 차이가 안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용자가 직접 오브젝트를 만들거나 다운받아 추가하고 마음대로 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공원을 꾸밀 때의 난이도를 매우 낮춘다. 심지어 기본 오브젝트만으로도 배치 여하에 따라 웅장한 성부터 거대 우주선까지 온갖 구조물을 다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예술적인 공원을 만드는 것은 2편이 더 쉬운 편이다. 3편이 나왔지만 아기자기함이 없다면서 오히려 2편을 선호하는 올드팬들도 있다. 반대로 여전히 1편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상당히 오래된 게임이라 호환 문제로 못돌리는 경우가 생길수있는데, 이 문제는 스팀에서 구입하는걸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스팀판의 경우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을 뿐더러 순정판의 한글 패치를 구하기 매우 어렵다. 이렇게 된 이유는 본래 인포그램즈 코리아에서 대한민국 내 판권을 구입한 뒤 한글화해 발매했었으나, 이후 그것이 아타리 코리아로 넘어갔다. 그런데 아타리 코리아가 철수하면서[3] 이 판권 문제를 잘 정리하지 못했고, 한글화 소스 자료를 남기지 못해 영원히 유실되고 말았다. 그래서 스팀에서도 지원을 못 하는 것이다. OpenRCT2를 설치하면 한글화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2. 전작과의 차이점
2편으로 오면서 바뀐점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지형의 평지와 경사면의 경계선이 스무스해졌다. 색 자체의 그라데이션이 아닌 점묘화처럼 표현되었지만 오히려 점묘화같은 방식이 잔디 표현에 있어서 더 그럴 듯해 보이기 때문에 사소하지만 현실성을 살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플레이어가 원하면 옵션을 통해 스무스 효과를 해제할 수 있다.
- 1편과는 달리 모든 시나리오가 오픈 되어 있어 특정 시나리오를 하기 위해 이전 시나리오를 깰 필요가 없다. 귀찮은 선행 과정이 없어진 점에서 좋은 변경점이지만, 시나리오 오픈을 위한 달성감이 없어졌다고 보아 나쁘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각 시나리오 내에서 제공하는 놀이기구들도 일부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많지가 않다는 것도 단점. 1편에서는 후반 시나리오로 갈수록, 또는 일부 중반 시나리오에서 거의 모든 놀이기구를 제공했지만 2편은 그렇지 않다. 사실상의 샌드박스 모드가 추가되어서 그런듯 하지만 공식 시나리오를 중시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 롤러코스터 제작을 연습할 수 있는 유틸이 공식적으로 제공된다. 다른것 신경쓰지 않고 롤러코스터 트랙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해 본 사람만이 아는 굉장히 중요한 차이점이다. 이와 함께 맵 제작을 할 수 있는 유틸이 제공되어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으며, 이미 저장된 게임을 새로운 시나리오로 만들 수도 있다.
- 트랙이 있는 놀이기구들을 만들 때 테마도 같이 만들 수 있다.
- 트랙이 있는 놀이기구의 정보 패널에 표시되는 객차의 애니메이션이 좀 더 부드러워졌다. 전작보다 더 많은 스프라이트를 배치하여 프레임속도를 높여줌으로써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
- 체인 기능이 있는 롤러코스터의 체인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전작에서는 미터법 기준으로 무조건 8km/h였는데 체인 속도 옵션이 추가되면서 4km/h, 6km/h, 8km/h, 9km/h, 11km/h, 12km/h까지 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 단, 모든 롤러코스터들이 4~12km/h 범위를 모두 설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롤러코스터마다 정해진 범위가 있다. 속도에 따라 체인 효과음의 피치 또는 BPM(?)이 다르게 들리는 소소한 차이점도 있다. 체인은 아니지만 기가 롤러코스터를 급경사 케이블 리프트 힐로 이용해서 스테이션에서 출발하면 무려 22~24km/h의 속도로 끌고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체인이 아니기 때문에 체인 특유의 효과음은 들리지 않는다.
- 발진 모드의 사기성이 줄어들었다. 또, 1편에서 제작된 발진 모드의 트랙 상당수를 쓰지 못하게 되었다.
- 블록 브레이크가 지원된다. 정거장의 길이를 늘리지 않고도 차량을 여러대 굴릴 수 있게 되었다.
- 땅 및 절벽의 지원이 줄어들었다. 오브젝트를 일일이 설치해 활용하라는 것인데, 트랙이 있는 놀이기구를 만들 때 테마도 같이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노가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듯.
- 많은 롤러코스터의 상하강 뱅킹이 지원되어 속도에 따른 격렬도를 더 줄일 수 있게 되었다.
- 모든 오브젝트들이 건설할 때 건설 가능할 경우 깜빡이는 효과로 보여주었던 전작과는 다르게, 깜빡임이 없는 대신 반투명 검은색 또는 불투명 흰색 효과로 변경되었다.
- 건설 시 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의 크기가 작아졌다.
- 경사로를 만들면 계단이 형성된다.
- 창모드를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창모드를 사용하려면 가상 환경을 활용하거나 비공식 유틸리티를 활용해야 한다.
- 공원 입장료와 놀이기구 이용료 중 한 가지만 받을 수 있다. 다만 상점 및 시설 요금은 관계없이 받을 수 있다. 이는 난이도 조절을 위한 것으로, 맵마다 수익 방식이 다르다. 즉, 공원 입장료가 자유이용권인 셈, 전작에서 공원 입장료를 안 받은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보다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 건설 시 해당 위치에 나무 등 테마 오브젝트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제거된다. 나무숲 등의 지형에서 저장된 트랙을 불러와 건설할 때 1편처럼 나무 제거하려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광클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 때 나무를 벌목하는 비용은 놀이기구 건설 비용에 추가된다.
- 1편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관람객 길 찾기 인공지능이 개선되어 여러 타일로 이어지는 길에서도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이동한다.
- 청소부 직원의 잔디 깎기 옵션이 기본적으로 해제된 상태로 변경되었다.
- 1편과는 달리 손님들이 시설들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 모션이 추가되었다. 공사현장도 구경하면서 '새로운 놀이기구를 만들고 있네요!' 라는 반응을 보인다.
3. 확장팩
2편의 확장팩으로는 2003년 5월 중순에 발매된 세계 각국의 테마 추가판인 와키 월드(Wacky Worlds)와 2003년 10월에 발매된 시대별 테마 추가판인 타임 트위스터(Time Twister)가 있다. 한국에서는 각각 2003년 7월 11일, 2003년 12월 17일에 정발되었다. 하지만 둘 다 흑역사 취급을 받는데, 아이템 팩 수준도 안 되는 물건인데다가 값도 비쌌다. 그나마 타임 트위스터는 와키 월드와는 달리 예제 트랙, 도로, 상점 등이 새로 추가되었다. 뭐 거기에 거기지만... 심지어 손님이 안 오는 버그가 있는 시나리오가 추가되기도 했다. 또한 확장팩의 실패 이유로는 오브젝트 디자이너를 외주로 맡겼는데, 움직이는 오브젝트와 같은 추가된 물건들이 기존 놀이기구들과 상당한 이질감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도 있다. 확장팩을 개발한 곳은 프론티어 디벨롭먼트로 이 회사는 이후 롤러코스터 타이쿤 3의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실제로 확장팩에서 추가된 놀이기구를 탄 손님들을 자세히 보면 모델링이 약간씩 차이가 나는점을 발견할 수 있다.
타임 트위스터 확장팩이 발매될 즈음에 기존 오리지널과 와키 월드 확장팩이 개별 디스크에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된 롤러코스터 타이쿤 콤보 파크 팩(Combo Park Pack)도 함께 발매되었으며, 2004년에 2편 오리지널과 두 확장팩들이 모두 포함되고 개별 디스크가 아닌 하나의 디스크로 통합된 합본판인 롤러코스터 타이쿤 트리플 스릴 팩(Triple Thrill Pack)도 발매되었다.
어쨌든 이러저러한 이유로 무시당하기 일쑤여서 2편 확장팩에서 추가된 놀이기구들은 기존 놀이기구의 차량 스킨만 변경된 거라 본 위키에서는 기존 놀이기구 문단에 추가 사항으로 간단히 서술하였다.
4. OpenRCT2
현재 테드 존(닉네임: IntelOrca)이라는 용자가 '''OpenRCT2'''라는 이름으로 오픈소스로 배포하기 위한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하고 있다고 한다. RCT2를 완전히 C 언어로 재구현하고 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어셈블리어'''로 작성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굉장한 용자. OpenRCT2 참고
5. 모바일 버전
2016년 3월, 원작자 크리스 소이어가 모바일 버전으로 포팅중이라고 유로게이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번역본 #원문 어셈블리어 때문에 포팅이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현재 롤러코스터 타이쿤 클래식 이라는 이름으로 IOS판, Android판 둘 다 업로드 되어있다! 1과 2를 적절히 섞어놓은 느낌이며 가격은 한화 7000원. 다만 PC판과 달리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
6. 관련 문서
[1] OpenRCT2에서 한국어가 지원된다.[2] 이것은 놀이기구도 해당이 된다. 놀이기구 위에 다른 놀이기구를 지을려면 1편에서는 별 짓을 다 해야 했지만, 2편에서는 제한 높이에 걸리지 않는다면 키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3] 정확히는 아타리의 유럽 및 아시아 지역 판권이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가서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 개편된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