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보나파르트
1. 개요
나폴레옹 1세의 동생이자 나폴레옹 3세의 아버지.
2. 생애
나폴레옹이 가장 아낀 동생이었다. 형이 프랑스의 실권자가 된 후 홀란트 왕국의 왕을 지냈다. 나폴레옹이 낙하산으로 앉힌 수많은 친인척들이 하나같이 능력없고 부패했는데 그나마 그는 멀쩡한 인물로 네덜란드 시민들에게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나폴레옹 2세 탄생 전에는 나폴레옹이 루이의 아들들을 후계자로 삼으려 했을 만큼 총애했지만, 본인은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데다 부인 오르탕스와의 사이도 좋지 못해 개인적으로 계속 불행한 삶을 살았다. 군사적 재능도 썩 훌륭하지 못했고 군주로서도 별 존재감이 없었다. 형이 몰락한 뒤에는 이름을 숨기고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를 오가며 살아갔다. 그래도 1840년에 프랑스로 귀국하여 형의 장례식을 보고 늘그막은 그럭저럭 평온하게 살다가 갔다.
여러 아들 중 막내아들이 바로 나중에 또다시 프랑스 황제에 오르는 샤를루이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즉 나폴레옹 3세이다.
살아있던 동안은 물론 최근까지도 나폴레옹 3세가 친자인지 여부가 논란이 되어왔다. 당대에는 오르탕스와의 사이가 좋지 않다 보니 정적들로부터 나폴레옹 3세가 아내의 외도로 낳은 혼외자라는 소문에 계속 시달렸다. 이후 역사학계의 연구를 통해 이러한 설은 거의 근거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왔으나, 다시 2010년대 들어와서 나폴레옹 1세와 친족들 및 나폴레옹 3세의 아들 및 혼외자 후손들의 Y염색체 DNA 분석을 통해 형 나폴레옹 1세와 아들 나폴레옹 3세가 부계 쪽의 혈연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면서 잠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분석에 이용된 DNA 시료가 불완전하고 다른 근거로 교차 입증할 수도 없어 과학계 및 역사학계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