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전
1. 개요
경기 진행 방식 중 하나. 모든 팀이 모든 팀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 방식. 영어로는 Round-robin Tournament[1][2] 라고 한다.
보통은 모든 팀끼리 한 번씩 붙고 승점을 매기는 싱글 풀리그가 일반적이나, 시즌 단위로 열리는 장기적인 리그나 단기성 이벤트여도 경기 시간 자체가 짧은 종목의 경우 모든 팀끼리 두 번 혹은 그 이상씩 붙어 승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통상적으로 리그라는 것 자체가 이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되는걸 일컫는 말이다. 야구 한정으로 페넌트 레이스라는 말도 쓴다. 그러나 리그라고 해서 꼭 리그전 방식만을 채택하지 않고 토너먼트 방식과 함께 쓰기도 한다. 함께 쓰는 경우는 플레이 오프에서 토너먼트 방식을 쓰기도 하고 혹은 16강이나 32강 같은 하위 라운드에서 풀리그를 하고 8강 같은 상위 리그에서 토너먼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
2. 방식
말 그대로 리그에 소속된 한 팀이 다른 모든 팀과 겨루는 방식이다. 좀더 정확하게 하자면 6개 팀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반으로 딱 나눠서 1부터 3까지 왼쪽에 위부터 아래까지 쓰고 4부터 6까지 오른쪽에 위부터 아래까지 쓴다.
그리고 좌우 대칭된 팀끼리 먼저 배틀을 벌이고, 이후 시계 방향으로 이동해서 다시 대칭된 팀끼리 배틀, 이걸 반복하다 보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되고 이게 1라운드가 되거나 혹은 경기 자체가 끝나게 되고 순위를 매기게 된다.
하지만 꼭 이 방식을 따를 필요없이 동등한 숫자의 경기를 모든 팀과 했는가만 충족시켜주면 대개 어떤 방식이더라도 상관없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한 팀이 다른 팀과 전부 한번 이상 경기를 해야 하고 경기 숫자는 반드시 팀별로 같아야 한다는 점이다.
순위는 주로 승수 혹은 승점으로 매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동률일 경우 승자승, 점수득실 등으로 타이브레이크를 매긴다.
3. 장점
일단 장점이라고 꼽는다면 가장 먼저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해서 그 리그의 우승자 혹은 우승팀의 권위는 일반 토너먼트에 비해 굉장히 높다. 일단 운이라는 요소가 최대한 배제되고 모든 팀과 경기를 치르고 경기 수가 많기 때문에 변수에 의한(한마디로 대진운) 승패가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 즉, 실력을 정확히 잴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하면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토너먼트와는 달리 평등하게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에 처음 연패를 했다고 해도 점점 후반으로 넘어가서 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 이 점 또한 위의 변수 및 운에 엮이지 않는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4. 단점
반대로 단점으로는 평등하게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기 숫자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기간이 길어진다. 이때문에 경기 하나 하나의 변별력과 주목도은 매우 떨어지게 된다. 경기의 승패가 대회 전체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일명 죽은 경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이미 순위나 상위라운드 진출 여부가 확정된 팀간의 경기가 무슨 긴장감이 있을까?
또 풀리그 방식만 단독으로 진행하면 '''너무 재미가 없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대회의 흥행에 있어서는 업셋이나 이변도 생겨줘야 흥행성이 생기는데 풀리그에서는 이런 일 자체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풀리그에서는 경기 하나하나가 당락을 좌지우지하지 않기 때문에 약팀이 강팀을 한번 잡는다고 난리가 나지도 않는다.
또, 다른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자기 팀 순위나 상위라운드 진출성패등이 갈리는 상황이 많은 것도 리그전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이는 진출이 될까말까한 팀들이 리그 막바지에 경우의 수를 돌리게 하는 원인이다. 자신의 팀이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떨어지는 것이 끝인 토너먼트에서는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없다.
창작물에서는 자칫하면 스토리가 늘어질 수 있고, 대결 연출을 엄청 많이 해야하는데다 상황에 따라선 이미 싸운 팀과 다시 싸우는 상황이 발생해 재미가 떨어질 수 있어 잘 안쓴다. 만약 쓰는 경우 갑자기 일이 터져서 중복되는 대결을 피하는 식으로 간다. 대표적으로 우에키의 법칙[3] 과 갓 오브 하이스쿨[4] 이 이런식으로 써먹었다.
5. 스포츠에서의 리그전
기본적으로, 단체 구기경기의 이른바 '''정규시즌'''은 리그전을 기본으로 한다. UEFA 컵이라든가 기타 토너먼트로 열리는 대회들도 있지만 한 국가 내에서 지역 연고지를 둔 팀끼리 벌어지는 최상위 프로 스포츠에서는 리그전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NBA 같은 경우가 그러하며 한국에서도 K리그, 한국프로야구, 한국프로농구가 이 리그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6. e 스포츠에서의 리그전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대표적인 리그전 방식. 한때 GSTL도 그랬지만 해외 팀의 참가가 힘들고 너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루즈해지는 감이 있기 때문에 다시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꿔버렸다.
[1] 흔히 하는 오해로 영어에서 리그(League)라고 하면 해당 경기 종목 (K리그, 챔스리그 등...)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반면 Tournament는 경기진행 방식을 말한다. 이게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토너먼트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리그경기' 라는 말이 영어로는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영어권에서도 다 구분해서 쓴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많으니 리그와 토너먼트를 잘못된 용례로 쓰는 사람도 많은 것 뿐이지, 실제 스포츠 업계에서는 철저히 올바른 용례대로 구분해서 쓴다. 토너먼트라고 생각되는 챔피언스 리그도 1차전은 풀리그 방식이기 때문에 리그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2] 더 쉬운말로 풀어서 All-play-all tournament 라고 말하기도 한다.[3] 소우야 히데요시를 놓고 카프쇼팀과 이미 한번 싸운적이 있어서, 후에 열린 리그전서 아논의 습격을 받아 카프쇼 팀의 경기에 불참하는 식으로 갔다. 또 마지막으로 싸운 바로우 에샬롯팀과 같이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한번 싸운 팀과 또 싸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이번에도 아논이 습격해 자기를 쓰러뜨리는 팀이 우승하는 것으로 경기 진행을 바꿔버렸다.[4] 전국대회는 리그전으로 열렸는데, 주인공인 수도권팀이 이미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전라남도 팀과 경상남도 팀이 싸우고 두 팀 중 하나가 결승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전라남도 팀과는 이미 한번 싸운 상태고, 경상남도 팀도 팀원 중 마보라와 이미 한번 싸운적이 있었기에 중복되는 대결이 나올 상황이었고, 결국 제갈택이 경기장을 깨부수면서 수도권팀이 난입하게 되는 스토리로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