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2011-12 시즌
1. 총평
2011-12 시즌은 팀이 창단된 해로부터 12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깊은 시즌이다. 동시에 리버풀FC에 있어서는 1부리그에서 연속 49주년째 맞이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2년 4월 현재, 팀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일찌감치 좌절되었으며 케니 달글리쉬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지휘와 무려 1억 유로에 가까운 거액을 투자한 영입 선수들의 대실패, 루이스 수아레스 스캔들, 그리고 '''메시보다도 못한 팀 공격력'''으로 리버풀은 온갖 축구 커뮤니티에서 웃음거리가 되었다.
칼링컵 우승으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것만이 유일한 위안거리. 결국 승점 52, 8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며 지역 라이벌 에버튼보다도 못한 순위를 기록했다. 득실차는 +7에 불과하며 챔스권과의 승점차가 무려 17점인 처참한 성적.
그야말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버풀 FC 역사상 최악의 시즌'''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8위라는 저조한 순위보다도 팀의 잠재력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는 것이 더 큰 문제. 케니 달글리쉬에게 주어진 1억유로의 이적자금은 그야말로 팀의 운명이 걸린 거액이었지만 달글리쉬가 영입한 앤디 캐롤, 스튜어트 다우닝, 조던 헨더슨, 찰리 아담 등의 잉글리쉬 이적생들이 처참하게 폭망하면서 리버풀의 투자여력은 사실상 붕괴하고 말았다. (반면 리그 5위를 기록한 뉴캐슬의 스쿼드 전체 이적료가 앤디 캐롤 하나만도 못하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1]
그나마 돈을 안 쓰고 부진해서(...) 재기의 여력이라도 있었던 지난 시즌과도 비교불가일 정도로 나쁜 상황에 빠졌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 결국 리버풀을 구원할 것으로 기대받았던 팀 레전드 케니 달글리쉬 감독은 오히려 팀의 암흑기를 재촉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시즌 종료와 함께 가차없이 경질되었다.
이 당시를 기점으로 콥들의 블로그들 대부분이 유령블로그가 됐을 정도로 암흑기였다.
2. 프리시즌
리버풀은 2011-12시즌 시작에 앞서 아시아투어를 가졌다. 애초에 계획 되었던 곳은 중국, <b>한국</b>, 말레이시아였으나, 투어 직전 터진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급히 싱가폴로 행선지를 바꾸게된다. [2]
7월 13일, 중국 광동 선레이 케이브와의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7월 16일에는 말레이시아 올스타팀과 경기를 갖고, 6:3으로 승리한다. 아시아에서의 두 경기를 마치고 돌아 온 뒤 가진 헐 시티와의 친선전(7월 23일)에서 충격적인 0:3패배를 당하고, 리버풀FC에 있어서 성지와도 같은 이스탄불에서 또 다시 0:3패배 (상대는 갈라타사라이. 친선전)를 당하며 수비 조직력을 의심받게 된다. 이후, 노르웨이로 가서 노르웨이 프로팀 발라렝가와 3:3으로 비기며 프리시즌 5경기 연속 3실점이라는 (5경기 15득점 15실점) 충격적인 기록을 남기며 걱정을 산다.
하지만, 이런 부진은 주전 선수들의 대거 부상, 휴식 이탈 (레이나, 루카스, 수아레스, 제라드 등)과 영건들의 실험무대 (플라나간, 로빈슨 등은 물론이고 코너 코디, 라힘 스털링, 안드레 위즈덤 등 17~19세 선수들도 출전기회를 받았다.)였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물론 캐러거, 카윗 등 기존 1군 선수들의 매치핏이 다 올라오지 않았던 점이나 새로 들어 온 선수들과 발을 맞춰 볼 기회가 적었다는 점 등도 이유로 들 수 있다.) 실제로 레이나와 루카스 등이 돌아 온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 발렌시아와의 친선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하게 된다.
3. 11-12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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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이적 해 온 앤디 캐롤과 루이스 수아레스 뿐 아니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거 선수들이 물갈이 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던 헨더슨, 찰리 아담, 스튜어트 다우닝, 도니, 호세 엔리케 등 알짜 보강을 했.....다고 여겨졌지만 호세 엔리케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EPL 최악의 베스트 11'''에 포함될 정도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시즌 뒤 아담은 방출, 리버풀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던 캐롤은 웨스트햄으로 임대되었다.)
3.1. 8월
11-12시즌 개막전은 조던 헨더슨의 친정팀이자, 앤디 캐롤, 호세 엔리케, 스튜어트 다우닝의 숙적 [3] 선더랜드AFC와 만나게 되었다. 전반 수아레스의 스피드와 캐롤의 높이를 이용하여 파상공세를 밀어붙인 리버풀은 이른 시간(전반 12분)에 찰리 아담의 프리킥을 수아레스가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나간다. 이에 앞서 키어런 리차드슨의 반칙으로 PK가 주어졌으나 [4] 수아레스가 실수를 하기도 하였다. 후반전은 전체적으로 선더랜드가 주도권을 쥐었으며 57분,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골로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한다.
2라운드는 아스날 원정. 경기 자체가 흙탕물을 뒹구는 듯 뻥축구와 방점을 찍지 못하는 패스 축구의 대결이었지만 어쨌든 방점을 찍을 패스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아스날에 비해 리버풀도 빠르고 세밀한 축구는 못했지만 뻥크로스로나마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착실하게 보내고 있었기에 달글리시는 기회를 노리며 섣부른 교체를 삼갔다. 70분경 아스날의 프림퐁이 퇴장당하자 카윗과 캐롤을 동시에 내리고 후반 시작부터 준비하고 있던 메이렐레스와 수아레스를 투입, 2골을 따내며[5] 승리한다. 2000년 이후 아스날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진 3라운드 볼튼전에서는 경기를 압도하며 3:1로 승리했다. 특히나 이적 후 팀 전술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걱정을 사던 헨더슨이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보였으며, 마찬가지로 이적생인 아담이 '오른발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팬들을 기쁘게했다. 단, 명백한 백패스 위반임에도 간접프리킥을 주지 않거나 양발을 들고 들어 온 태클에도 경고조차 주지 않은 점 등 경기 진행에 미숙한 점이 보였다. 경기 막판 캐러거의 집중력 저하로 인해 클린싯이 깨진 점도 아쉬운 점 중 하나.
3.2. 9월
4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1-0으로 충격의 패배를 기록한데 이어[6] 5라운드 토트넘 핫스퍼 원정에서 아데바요르에게 2골을 실점하며 무려 4:0 대패를 당하며 8위로 추락했다. 찰리 아담의 지지부진한 플레이가 주원인. 칼링컵 브라이튼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가운데, 6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주장 제라드의 귀환과 더불어 2: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추스렀다.
3.3. 10월
7라운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첫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수아레스와 캐롤이 나란히 골을 넣으며 기분좋은 2:0 승리를 챙겼다.
8라운드 안필드에서 맨유와의 레즈더비가 열렸다.전반은 치열한 중원싸움이 펼쳐졌으나, 후반은 맨유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 23분 7개월만에 선발출전한 후반 제라드의 프리킥골로 앞서나갔으나...치차리토의 코너킥 헤딩골로 1:1 동점... 전반에는 중원싸움이 치열했으나, 후반에는 맨유를 압도하고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지만 에게 모두 막힌다. 최근 상승세인 맨유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것으로 위안을 삼자.
9라운드 안필드에서 노리치 시티에 1-1로 비겼다. 벨라미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노리치의 그란 홀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리버풀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지배했고,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노리치의 수비수들과, 존 루디 골키퍼, 그리고 골대에 막혀 결승골을 뽑는데 실패했다.
칼링컵 4라운드 스토크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전반 스토크의 켄와인 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가 후반에만 2골을 성공시키는 원맨쇼로 리버풀을 8강에 이끌었다.
10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원정에서 전반전에 나온 찰리 아담의 페널티킥과 캐롤의 골로 2-0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추가골 찬스도 많이 나왔지만 골대 불운으로 무산.
3.4. 11월
11라운드 안필드에서 스완지에 0-0으로 비기며 또다시 중하위 팀에게 승점을 선사했다. 스완지의 미셸 포름은 리버풀의 슈팅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3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안필드에만 오면 왜 상대팀 골키퍼는 다 야신이 되는지 의문이다.
12라운드에는 첼시 원정을 2:1로 이기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13라운드 상대가 바로 맨시티이다. 전번 리그에선 서로 1승 1패ㅡ똑같이 3득점 3실점으로 똑같이 주고 받았는데 토트넘을 5:1로, 맨유를 6:1로 뭉개며 리그 1위를 달리는 맨시티 전은 어떨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국 명승부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리버풀에게 더 아쉬운 이유는 챔스 나폴리 원정을 다녀와 체력적으로 지친 맨시티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조 하트의 야신모드로 역전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안필드에서 4연무. 리버풀은 맨시티전이 끝난 지 48시간여만에 칼링컵에 나서게 되었다. 상대는 전 주에 제압했던 첼시. 그리고 2:0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달글리시는 첼시 천적. 4강 상대는 공교롭게도 맨체스터 시티와 재격돌. 2012년 1월 12,26일에 원정,안방경기로 경기를 벌이게 된다.
3.5. 12월
14라운드에선 약체 풀럼 원정경기에서 뎀시에게 골을 허용하며 1-0으로 패했다. 후반 중반 명백히 온사이드였던 수아레스의 골이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취소되고 뒤이어 퇴장이 있었던 걸 생각해 보면 아쉬운 대목. 11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며 7위가 되었으나 15라운드에서 QPR 상대로 안필드에서 1-0승. 다시 6위가 되었다. 16라운드에서 빌라 원정경기에서 가볍게 2-0으로 승리했으나, 17라운드 강등권의 위건을 상대로 찰리 아담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알리 알 합시에게 막히는 등, 불운이 겹치며 0-0으로 비겼고 또다시 약팀에게 승점을 선사했다. 이어서 18라운드 안필드에서 EPL 꼴찌 블랙번에 1-1로 비기며 또다시 의적풀 인증. 그러면서 2011년 마지막 경기인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벨라미와 제라드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따내며 9승7무3패로 괜찮게 2011년을 마감했다.
3.6. 2012년 1월
새해 첫 경기 20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선 수비 헛점을 많이 드러내며 3:0으로 완패하면서 전번 시즌에 이어 또 한번 맨시티에게 3점차 대패를 당했다. 전번은 그래도 안방에서 똑같이 3:0으로 맨시티를 뭉갰지만 이번에는 시즌 성적으로 1무 1패. 20라운드까지 리버풀의 순위는 6위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중징계와 다우닝의 전 여자친구 폭행건으로 인해 구속되면서 팀이 어수선한 상태. 이번 시즌 최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2012년 들어와 FA컵 64강에서 올덤을 홈에서 5:1로 꺾고, 리그컵에선 맨시티를 1-0으로 원정에서 이기며 분위기가 좋아졌으나 1월 15일 21라운드 스토크시티에 안필드에서 또 무승부, 1월 22일 22라운드 19위 볼턴 원더러스 원정에서 3:1로 참패했다. 순위가 더 낮은 상대로 연달아 고전하는 의적풀의 모습을 보여주며 22라운드까지 리그 7위로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나마 맨시티를 제치고 리그컵 결승에 7년만에 올라 9년만의 우승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6년 FA컵 우승 이후로 리그에서 우승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인데 결승 상대는 카디프 시티.
더불어 FA컵 32강전에서도 맨유를 2:1로 제치며 레즈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 23라운드에선 울버햄튼을 3:0으로 제압하고 5위로 올라섰다.4위인 첼시FC와 4점차라서 4강권 진입도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3.7. 2월, 6년 만의 무관 탈출
하지만 수아레스가 징계에서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24라운드 토트넘에 안방에서 0-0으로 비기며 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7위로 밀려났다. 3위인 토트넘이 감독이 부재중(감독인 해리 레드냅은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느냐 바쁘기에 경기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잘하는 감독을 자를 수도 없고)이며 토트넘 팀내 득점 1위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팀내 득점 3위 저메인 데포와 4위 라파엘 반 더 바르트,공격수 아론 레넌이 부상을 당했기에 경기에 결장했고(아데바요르는 나왔으나 제대로 뛰지도 못해 결국 교체되어야 했다.) 토트넘은 유소년팀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이크 리버모어를 선발 출전시켜야 하던 악재를 생각하면 되려 리버풀 원정을 비긴 게 토트넘의 선전이자 리버풀로선 두고두고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4승8무를 기록하며 좀처럼 승점을 쌓지 못하고 상대팀들에게 번번이 승점을 나눠주고 있다.
2월 11일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맨유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징계에서 풀린 수아레스와 에브라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은 경기였는데 둘은 악수를 하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공을 잡을 때마다 맨유 팬들의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웨인 루니에게 2골을 실점했고, 수아레스가 후반 35분에 만회골을 넣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에브라는 수아레스에게 가서 수아레스를 약올렸다.
2월 19일 홈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FA컵 16강에서는 상대의 2자책골을 포함한 예능수비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두며 FA컵 8강에 진출했다.
2월 26일(한국시간 2월 27일)에 열린 칼링컵 결승에서 2부리그의 카디프 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05/06시즌 FA컵 우승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부리그 팀이지만 카디프 시티도 필사적이라서 리버풀도 고전 끝에 선취실점당했다. 곧이어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연장전까지 2:2로 경길 끝내고 승부차기 끝에 3:2로 간신히 이겼다. 스티븐 제라드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했으나, 사촌동생인 카디프의 앤서니 제라드 역시 실축하는 진풍경도 있었다.
3.8. 3월, 계속되는 DTD
3월 1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25경기 29골인데 이는 24경기 29골인 호날두와 같은 골이며 24경기 28골인 메시와는 1골차이이다.
3월 3일 27라운드(26차전)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안필드에서 무패같지 않은 무패행진이 깨졌다. 카윗의 페널티킥이 슈제츠니에게 막히며 무산되어 아쉬운 가운데 코시엘니가 자책골을 넣었다.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많은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켰고 아스날은 반 페르시가 적은 기회를 잘 살리며 동점골과 역전골로 리버풀을 무너뜨렸다.
3월 10일 28라운드(27차전) 선더랜드 원정에선 예상을 엎고(?) 0:1로 패했다. 7위를 지키고 있지만 6위 뉴캐슬과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고 8,9위인 선더랜드와 풀럼이 바짝 추격을 하고 있다,(그나마 1경기를 덜 치뤘다는 게 위안?) 28차전인 머지사이드 더비 안방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후로 퀸스 파크 레인저스, 위건 애슬레틱같이 강등권 약팀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고 그 다음이 바로 앞에 있는 뉴캐슬 원정이라 격전이 될 듯.
아직 4강권 진입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승점 10점차)어려워 보인다. 그나마도 풋볼 리그 컵인 칼링컵 우승으로 겨우 6년만에 무관을 벗어났다는 작은 위안과 같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실히 얻긴 했지만...
그러나 29라운드 퀸스파크 레인저스 원정에서 먼저 2골을 넣으며 이기는 듯 싶더니 후반 15분동안 3골을 연이어 실점하면서 2:3으로 거짓말같이 역전패하면서 4강권 희망이 멀어져보인다. 20위 꼴지인 퀸스파크는 덕분에 17위로 뛰어올랐다. 리버풀은 그나마 7위는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30라운드 19위 위건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도 2:1로 패하면서 2경기 연속으로 강등권 팀에게 홈&안방 6점을 선사하는 선행을 베풀어주었다.여전히 7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에버턴과 선더랜드가 40점으로 2점차로 바싹 추격하는 터라 자칫하면 9위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게다가 다음 31라운드 상대가 6위인 뉴캐슬 원정이라 더더욱 어렵게 되었다.
3.9. 4~5월 최악의 마무리
결국 뉴캐슬에게 0:2로 지면서 8위로 추락했다. 이젠 4강은 확실히 물거품이 되었다고 봐야겠다. 7위가 바로 에버튼...승점 1점차이니 다시 탈환(?)할 수 있지만 9위 선더랜드도 1점차이고 10위 풀럼 및 12위 노리치 시티와 승점은 3점밖에 안 난다. 남은 경기들이 중하위권 팀들이지만 공교롭게도 풀럼 및 노리치 시티같은 팀들이며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공교롭게도 1953~54시즌에 이어 58년만에 후반기 12경기에서 승점 8점을 얻는데 그치고 있다. 그나마 당시에는 이런 부진 속에 2부 리그로 강등되던 수모를 겪던 거와 달리 올 시즌은 중위권이라도 유지하고 있긴 하다. 그리고 32차전 아스톤 빌라와의 안방경기도 1:1로 비기면서 8위를 지키는 데 그쳐야 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 속에 경기는 대충 하기로 했는지 34차전에선 13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게 안방에서 0:1로 패했다. 그나마 리그 8위를 지키긴 하지만... 이젠 뭐 8위가 되던 10위가 되던 상관없을려나? 9위인 풀럼 FC와 승점 차가 1점이다. 36차전에선 풀럼에게 안방에서도 0:1로 지면서 풀럼전 2경기를 모두 졌다.그럼에도 골득실에 앞서서 리그 8위를 계속 지키고 있다.
그나마 FA컵 4강전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먼저 에버튼에게 실점을 했으나 결국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결승에 진출해 6년만의 우승 겸 더블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축구 월간지 포포투에선 리버풀 예상 순위를 컵더블에 매달리느냐 리그는 12위 정도라고 예상했다. 남은 2경기 여부에 따라 정말 12위까지 내려갈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첼시에게 1:2로 패하면서 컵더블 우승은 좌절되었다. 리그컵 우승으로 만족해야하는데 공교롭게도 다음 리그 37차전이 또 첼시와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리버풀은 지던 말던 별다른 상관이 없지만 첼시 입장에서는 리그 4강 진입의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그리고 정말로 첼시를 안방에서 4:1로 처바르면서 FA컵 우승 좌절을 분풀이했고 첼시의 리그 4강 진출 꿈을 박살냈다.[7]
마지막 남은 경기는 스완지 시티 원정인데 여길 이기면 4강진입을 위해 총력을 다할 뉴캐슬과 경기를 벌일 에버튼과의 경기 여부가 있지만 리그 8위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결국 스완지 시티에게도 패배. 이번시즌 정말 꼬인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리고 에버튼도 뉴캐슬을 잡았고, 그렇게 9위가 되나 했지만 토트넘이 풀럼을 잡아주면서 승점동률, 골득실로 8위를 유지했다[8] .
그 밖에 칼링컵 우승과 FA컵 준우승을 거두면서 마무리했다. 그리고 5월 17일 케니 달글리시 감독을 해임되었다. 후임 감독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이 많지만 FSG 측에서는 여러 감독들을 저울질해보고 결정하려고 신중에 신중을 가하는 입장이다. 리버풀 팬들은 '''라파엘 베니테스'''가 아니면 들고 일어날 기세로 FSG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지만 FSG측에서 베니테스는 고려한 적도 없다는 입장. 5월 하순 현재 거론되는 감독후보는 위건 애슬레틱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다. 팬들은 페예그리니 거르고 호지슨에 이어 라파, AVB 거르고 RM이냐며 멘붕에 멘붕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5월 마지막주 스완지 시티의 감독 브렌던 로저스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6월 1일 공식적으로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했다.
[1] 시즌 전만 해도 역대급 알짜배기 영입이라고 기대받았던 캐롤, 다우닝, 헨더슨, 아담은 이른바 리버풀의 '''먹튀 4황'''이라고 조롱당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조던 헨더슨은 13-14시즌을 시발점으로 기량이 만개하여, 현재는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되었다.[2] 안그래도 지금까지 이어 져 왔던 맨유, 바르샤 등 해외 명문구단들의 K리그 일정을 고려치 않은 한국 투어 등으로 해외팀의 여름 방한을 탐탁치 않게 여기던 국내 정서 때문에 투어 여부를 망설였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승부조작사건이 터졌으니...[3] 선더랜드와 뉴캐슬, 미들즈브러는 전부 영국 북동부 팀으로 지역 라이벌 관계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선더랜드와 뉴캐슬은 '타인위어더비'라는 지역 더비 라이벌. 이 중 캐롤과 엔리케는 뉴캐슬 출신 (캐롤은 뉴캐슬 유스출신), 다우닝은 미들즈브러 유스 출신이다.[4]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었다. 리차드슨의 반칙은 레드가 나와야 했음. [5] 첫번째 골 장면에서 오심논란이 있었다. 자책골상황이 나오기 전에 수아레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주장.[6] 이 경기에서 희대의 5연뻥 장면이 있었다. 조던 헨더슨의 두 차례 연속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또 헨더슨이 슈팅했는데 수비수 맞고, 또 흐른 볼을 찰리 아담이 찼는데 수비수 맞은 뒤, 또 찼는데 골키퍼에게 막혔다.[7] 여담으로 이 경기는 토레스의 리버풀에서 첼시 이적후 약 1년 3개월만에 첼시소속으로 처음으로 오는 안필드 경기이다.[8] 리버플 +3, 풀럼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