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톄
1. 소개
중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20년부터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선수시절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
2. 선수 경력
랴오닝 FC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였다. 유스팀을 거쳐 1998년 성인팀으로 데뷔했고, 이때 맹활약하여 2001년에는 중국 축협 선정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이런 활약 때문에, 2002-2003년에는 에버튼 FC로 임대를 갔다가 완전이적해서 2006년까지 뛰었다.
임대 시절에는 꽤 많이(29경기) 출전했으나, 완전 이적후 5경기만에 부상으로 몇달동안 못나오다가 2004년 복귀했는데 바로 두경기만에 다리골절 시즌 아웃당하며 1년을 허비하다시피 했고 이후 3시즌동안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이어 2006-2008년에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했으나, 리그에서는 한경기도 못뛰는 굴욕을 당하고 2008년 당시에는 중국 슈퍼 리그에 있던 청두 톈청(2015년 해체)으로 이적했다.
2009-2011년에는 친정인 랴오닝 훙윈에 돌아와 뛰었다.
2007년까지 국가대표로도 계속 출전했기 때문에 한국에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다.
3. 지도자 경력
3.1. 클럽 경력
은퇴후 광저우 헝다의 수석코치로 부임해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보좌했다. 2014년에는 중국 국대의 코치를 겸임했다.
2015년에는 중국 갑급 리그의 허베이 중지에 수석코치로 부임했는데, 이 팀은 나중에 화샤그룹이 인수하여 허베이 화샤 싱푸가 되었다. 8월에 세르비아의 라도미르 안티치 감독이 해임되고, 수석코치인 리톄가 감독으로 승진했는데, 리톄는 남은 9경기에서 8경기를 승리하는 기적을 보여 팀을 갑급리그 2위로 중국 슈퍼 리그로 승격시켰다.
2016년에도 승격팀 답지 않게 중위권에 팀을 고정시켰으나, 심판 판정에 대해 중국 축협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가 징계를 먹고, 8월 바로 구단에서 해임되었다. 후임이 바로 마누엘 펠레그리니.
2018년 중국 갑급 리그의 우한 줘얼에 감독으로 부임했고, 9월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다시 팀을 슈퍼리그로 승격시키는 셈. 결국 갑급리그 1위를 하여 2019년부터는 슈퍼 리그에서 팀을 지휘하게 되었다.
자국인 감독이 드문 중국 슈퍼리그에서 산둥 루넝의 리샤오펑 감독과 함께 괜찮은 능력을 보이는 중국인 감독이다. 우한 줘얼은 절대로 황사머니 구단이 아닌데도 2019년 승격 시즌에 리그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다만 성격이 너무 다혈질인 것은 문제. 위에서도 판정에 분을 못이겨 중국 축협에 욕설을 했다가 구단에서 해임된 바도 있고, 2019년 8월 2일 최강희가 지휘하는 상하이 선화와의 대결에서도 2-2로 비겼는데,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가 끝난 후 상하이 코칭스탭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3.2. 중국 대표팀
2014년 알랭 페랭호의 국대 코치를 맡았다.
2016년에는 가오훙보 중국 국대 감독 아래서 수석코치를 지냈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 국대가 부진하자 가오훙보는 사임했고, 리톄도 사임한다.
2019년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남자축구선발팀의 감독으로 부임하였으며, 중국을 3위로 지휘했으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대회 직후 중국 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참가한 중국 대표팀은 애초에 A대표팀과 별개로 조직된 제2의 팀이었으며, 해외파를 제외한 K리거들로 구성된 한국 국대와 마찬가지로 해외파와 귀화선수를 제외한 자국 리그 선수를 중심으로 한 팀이었다. 이 팀은 리피 감독이 사임하기 전 이미 계획된 팀이었고, 리톄 감독 역시 이미 이 팀의 감독이었다. 그래서 중국 현지에서는 '국가대표팀'이 아닌 '남자축구선발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대회에서 중국팀은 한국 일본 팀에 각각 패했지만, 스코어만 보면 0-1, 1-2로 그다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축협은 리톄가 그런대로 선방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