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파이널 판타지 14)
1. 개요
린(Ryne/リーン)은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의 등장인물이다. 정체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성우는 조경이/이치노세 카나/엠마 발렌타인이다.
2. 행적
2.1. 5.0 칠흑의 반역자
본편의 스토리 중반에, 아므 아렝의 유적에 도달하여 빛의 무녀 민필리아와 대면한 어린 민필리아는 자신이 사명을 짊어질 것을 결심한다. 빛의 무녀 민필리아는 어린 민필리아에게 의식의 주도권을 넘겨주고 완전한 빛의 무녀의 힘도 준다. 빛의 무녀 민필리아의 윤회의 상징인 금발과 사파이어색 눈이 어린 민필리아의 몸에서 사라지고, 원래의 머리인 붉은 머리와 푸른 눈으로 돌아온다. 본래의 존재로 돌아온 어린 민필리아는 본래의 민필리아를 상실한 산크레드의 실망을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면서 사과를 하지만 산크레드에게 가족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곤 산크레드로부터 '린'(Ryne/リーン)이란 이름을 받는데, 이는 요정어로 '축복'이라고 한다.
빛의 무녀 린은 빛의 존재인 '대죄식자'(Lightwarden/大罪喰い)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완전한 빛의 무녀가 된 린이 느낀 마지막 대죄식자는 다름 아닌 바우스리였다. 모험가 일행은 란지트를 무찌르고 바우스리를 쓰러트리기 위해 율모어로 쳐들어가나, 바우스리는 사람들을 조종하여 모험가 일행을 저지할려고 한다. 바우스리가 배급하던 음식 메올은 사실 죄식자의 몸이란 것을 알아낸 린은 경악한다. 죄식자의 몸을 많이 먹은 인간들은 바우스리의 꼭두각시가 되었던 것이다.
한편 모험가는 대죄식자를 토벌하며 점점 빛이 과도하게 쌓여 몸이 무리하게 되는데,[1] 린은 이것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응급처치로 빛의 폭주를 진정시켜줄 수는 있었다. 린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무력함에 자책[2] 하게 되지만 모험가의 대화를 통해 그래도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계속 나아가게 된다. 다만 아씨엔 에메트셀크와의 결전에서는 빛이 폭주하여 죄식자로 변해가는 모험가에게 다가가다가 에메트셀크의 일격을 맞고 쓰러진다. 이후 모험가는 아르버트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결전 후반에 깨어났던 린은 자신이 실신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모험가가 빛을 견뎠는지 궁금해했다.
에메트셀크와의 싸움 이후로는 초점이 새벽 일행의 원초세계로의 귀환, 엘리디부스의 음모에 초점이 맞춰져서 비중이 많이 줄어든다. 수정공, 베크 러그와 함께 새벽의 혈맹에 조력하는 역할이 전부. 그래도 5.3에서 아씨엔 엘리디부스와의 최후의 싸움이 끝난 후 새벽 일행이 원초 세계로 돌아갈 때 돌아가는 마지막 길을 배웅해준다.
2.2. 희망의 낙원 에덴
2.2.1. 각성(Eden`s Gate)
아씨엔 에메트셀크와 싸워 이긴 후, 소환자인 수정공이 살아남게 되어 혼이 원초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제 1세계에 남아버린 새벽의 현자들은 각지에서 다시 활동하고 있었다. 린은 빛이 범람해 아무 생명도 살 수 없게된 '무의 대지' 너머에서 뭔가를 느끼고 모험가에게 조심스럽게 조사를 요청한다. 모험가와 죄식자를 연관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죄식자와는 뭔가 다른 것을 느끼고 있었던 것. 산크레드 워터스와 위리앙제 오귀레도 조사에 협력한다. 산크레드는 크리스탈 타워에서 발견된 것을 개조한 부유정[3] 으로 모험가를 실어준다.
무의 대지에는 에덴이란 거대한 존재가 땅에 파묻혀있었다. 그 정체는 추측컨데 '최초의 죄식자'. 100년 전에 시작된 빛의 범람이 이 에덴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빛의 무녀 '민필리아'에 의해 제압되어 활동이 멈춰진 상태로 무의 대지에 처박혀 있던 것. 린의 말에 따르면 에덴은 대죄식자와 같은 의식이 있는 존재라기보다는, 힘 그 자체라고 한다. 그래서 모험가가 에덴 내부로 잠입하여 에덴의 분신인 '에덴 프라임'을 쓰러트린 이후에는 린이 가진 빛의 무녀의 힘에 의해 제압되어 모험가의 탈것이 되어버렸다(...). 린은 에덴을 처음에는 힘들게 제어했지만 점차 잘 제어하기 시작한다.
에덴이 기동되자, 갑자기 하늘에서 '보이드워커'라는 존재가 공격해온다. 모험가가 격퇴를 했지만 행성을 좀먹는 빛에 질 수 없다며 다시 덤빈다. 그러나 린이 정체를 묻자 돌연 머리를 감싸쥐고는 괴로워하다가 실신한다. 산크레드가 이 인물의 투구를 벗기자 린과 비슷한 나이의 소녀란 것이 드러난다. 위리앙제는 그 정체를 린에 대립되는 '어둠의 무녀'라고 추측한다.
빛의 힘은 '대상을 정체시키는 힘'이기도 한데, 에덴은 빛의 존재이기 때문에 대지의 에테르 순환을 정체시켜 무의 대지로 만들어버렸다. 린은 에덴을 반대로 사용하여 무의 대지의 정체된 각 속성 에테르를 순환시켜 무의 대지를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험가는 에덴의 에테르 제어 능력과 위리앙제의 강신술로 각 속성의 가장 격렬한 상태라고 할 수 있는, 적당한 위력을 가진 야만신을 차례로 소환하여 속성 에테르를 격렬하게 만든 후, 야만신을 물리쳐 속성 에테르를 대지에 순환시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물 속성의 리바이어선과 땅 속성의 타이탄을 소환하여 격퇴시켰다. 린은 이 때 야만신을 처음 보고는 감탄한다. 다만 지금까지의 모험가의 경험이나 거친 속성의 이미지 등이 뒤섞여 이전과는 다소 다른 모습의 야만신들이 출현하였었다.[4]
다른 차원으로 건너와 야만신을 소환하며 격퇴시키는 행위는 과거 창천의 이슈가르드에서 아르버트와 같은 어둠의 전사들이 원초세계에서 했던 행위와 비슷하다. 즉, 모험가가 제 1세계의 어둠의 전사로써 비슷한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차이점은 아르버트는 당시 제 1세계를 위해 원초세계에 재해를 불러일으킬려고 했지만, 모험가는 제 1세계의 재생을 위해 이러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2.2.2. 공명(Eden`s Verse)
보이드워커였던 소녀가 깨어났다고 한다. 그녀는 바우스리가 통치하던 율모어에서 살았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기억이 흐릿한 상태. 그녀의 이름은 가이아(Gaia)지만, 사실 이 것도 본명인지는 알 수 없고, 머릿 속에서 말을 거는 '요정'(Faerie) 같은 것이 자신을 그렇게 부르는 이름이라고 한다. 특히 가이아는 바우스리가 율모어에서 쫓겨난 이후부터 모험가 일행을 습격하기까지의 기억이 전혀 없었다. 평소에 무거운 짐은 들지도 않아 산크레드에게 자신의 짐을 들도록 한 그녀로써는, 무거운 갑옷과 대검을 사용했던 것이 믿어지지 않는 일이라고..[5]
그녀는 율모어에서도 고립된 존재였다. 비관에 빠져 향락을 즐기던 가이아의 부모는 바우스리에 의해 하늘로 올라가버렸다고 한다. 가이아는 힘을 사용하라고 부추기는 요정 탓인지 어렸을 때부터 어둠에 관련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기묘하게도 차원의 틈이 열리며 보이드의 요마까지도 나오는 상황. 린은 가이아에게 아씨엔 에메트셀크와 비슷한 느낌을 느낀다. 하지만 가이아 본인의 의식은 남아있기에 아씨엔에 빙의된 것과는 다르고, 민필리아가 존재하던 시절의 린과 비슷할 것이라고 위리앙제는 추측한다. 그러나 가이아의 머리 색은 부모님부터 검었다고 하며, 민필리아의 케이스와는 또 다른 모양이다. 린은 가이아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도와주려고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몰라 초조하고 급한 가이아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가이아 속의 요정이 에덴을 원하기 때문에 뭔가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 가이아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험가 일행에 합류한다.
모험가는 우선 번개 속성의 라무를 소환해 물리쳤으나, 대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비를 통한 물의 순환이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에 모험가는 위리앙제의 말대로 불의 이프리트와 바람의 가루다를 동시에 소환해 물리쳤고, 그로 인해 대기를 통해 물이 순환되기 시작한다.
에덴의 갑판에 서 있던 가이아가 강한 불안감을 느끼자 그녀의 내부에서 작은 어둠의 크리스탈 같은 것이 나와 구현화된다. 그리고는 이것은 작은 새 같은 죄식자들을 불러모은 뒤에 빛의 존재를 지배해야 한다고 가이아에게 속삭이고, 가이아에게 어둠의 손길을 뻗치지만 가이아는 거부한다. 그러자 가이아는 머리를 쥐고 괴로워하더니 의식을 잃는다. 그리고 이 '어둠의 우상'(Idol of Darkness/ダークアイドル)은 모험가가 격퇴한다. 쓰러진 가이아는 의식 속에서 어둠에 침강하며 자포자기 하지만, 린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깨어날 수 있었다.
마지막 속성인 얼음의 야만신 시바는 빙의형 야만신이었기 때문에 린의 몸에 시바를 강림시켜야만 했다. 그러나 시바의 힘을 감당 못한 린은 폭주하기 시작했고, 폭주한 린의 힘이 빛의 야만신인 하이델린의 형상으로 변한다. 린은 하이델린 킥과 세계의 분할, 빛의 범람 등을 재구현하다가 결국 모험가와 함께 자신도 얼어붙고 만다. 빛의 힘이 폭주하며 린의 영혼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갑자기 가이아가 난입해서 대형 망치를 꺼내서는 얼음을 부수고 어둠의 힘으로 하이델린을 묶고, 모험가는 이를 격퇴한다. 가이아는 린의 안부를 확인하고, 린은 다행히 시바의 빙의에서 풀려나 있었다. 린은 가이아의 무거워보이는 망치를 보고 어울린다고 웃는다.
물-땅-번개-불-바람-얼음의 여섯 속성을 다 찾은 무의 대지에는 다시 풀이 자라는 등 생명의 활기가 돌아오기 시작한다. 린과 가이아는 친해져서 커피 쿠키를 먹으러 다니는 모양.
한편 가이아는 에덴 중추에서 이상한 작은 크리스탈을 가져오는데, 거기에는 영식에 관련된 에덴의 기억이 들어있었다(...). [6]
그런데 5.3의 '''메인''' 스토리에서 '''새벽 멤버들이 죄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버리면서''' 5.4에서 공개될 에덴 마지막 스토리는 산크레드나 위리앙제 없이 진행하게 생겼다(...)[7] . 메인 스토리가 레이드 연대기 '''도중'''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초유의 사태인지라 어떻게 처리할지 미지수. 실제로 5.3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해야 공명편 이후의 스토리가 해금된다는 정보가 밝혀졌다.
3. 기타
- 파판 14의 역대 히로인 중에서 스토리 상의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다.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인 인물이기도 하고, 죄식자와 싸울 수 있는 힘을 지녔기 때문에 모험가와 함께 싸우러 나가는 일도 그만큼 많기 때문.
- 스토리 상 주로 엮이는 건 산크레드와 주인공. 특히 산크레드는 그녀를 구해준 인물인 동시에 보호자 역할을 하며, 린이 스스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지 지켜보고 받아주는 등 거의 부녀지간에 가깝게 묘사된다.
- 희망의 낙원 에덴 공명편부터는 가이아와 백합 커플링으로 많이 엮이고 있다.
[1] 에테르를 감지할 수 있는 야슈톨라는 이미 이런 모험자의 상태를 알고 있었지만, 위리앙제가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말해 잠자코 있었다.[2] 모험가가 템페스트로 떠나기로 결정하자. 다른 일행들과 달리 린은 가지 말아 달라고 한다. 모험가의 몸 안의 빛은 진정되었지만, 템페스트에서 아까 같은 일이 재발할지 모른다면서 모험가를 잃을까봐 두려워 자신이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하며 부탁한다.[3] 영식 4층 클리어 보상이기도 하다.[4] 시나리오 담당인 오다 반리는 야만신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야만신을 본 적이 없는 린이 담당하기 때문에 여러 이미지가 뒤섞여 변형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요시다는 리바이어선에는 신룡이 섞여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5] 일본어판에서는 포크보다 무거운 것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한다.[6] 일본어판에서는 이 크리스탈도 사실은 포크보다 무겁다고(...).[7] 공명편 스토리 에필로그로 위리앙제와 산크레드도 언젠가 돌아갈 걸 염두했는지, 린과 가이아를 크리스탈리움에서 만나 자신들이 이 세계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과 영혼으로 와 제1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밝히며 무의 대지 회복계획에 빠지겠다라고 말하지만, 린은 각오는 되어 있었는지, 혼자가 아니라 가이아가 있으니 괜찮다며, 에덴 계획을 성공시켜 언젠가 자연이 돌아온 무의 대지를 보여주겠다라고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