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스리

 

Vauthry / ヴァウスリー
1. 개요
2. 행적
3. 성격
4. 기타


1. 개요


파이널 판타지 14등장인물.
바우스리(영문판: Lord Vauthry)로 칭해진다. 제1세계 노르브란트의 향락도시 율모어원수로, 파판 6아우저를 떠올리게 하는 어마무시한 거구와 비만 체질의 남자.
'''죄식자를 조종'''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방에도 전혀 공격성을 띄지 않는 죄식자를 키우고 있으며 이들을 아군이라고 주장한다. 세상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져 회복할 수 없고 멸망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다 가는 것이 그나마의 자비이자 구원이라는 사상을 가진 인물.
성우는 한복현/마미야 야스히로/에드워드 돌리아니.

2. 행적



2.1. 과거


전대 율모어 원수 시절까지만 해도 율모어는 대대로 막강한 군사력과 환생하는 빛의 무녀 '민필리아'를 이끌고 앞장서서 죄식자에 적대하는 국가였으나, 약 20년 전에 바우스리가 원수를 물려받은 후부터는 죄식자에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고 향락주의 국가로 변했다. 죄식자에 대항하는 존재인 현 시대의 빛의 무녀 또한 더 이상 적대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보호라는 명목 하에 감금해두었던 것을 산크레드가 구출했다.

2.2. 칠흑의 반역자


모험가알피노와 함께 콜루시아 섬의 율모어에서는 바우스리의 통치 아래 빚어진 극단적인 빈부 격차와 살아남은 인간들의 무기력과 퇴폐를 보게 된다. 알피노는 율모어로 들어가려던 카이 시르란 청년을 도와주고, 알피노와 모험가는 화가로 변장하여 율모어에 잠입하였으나 바우스리에게 들켜 팔을 잘라 죄식자에게 먹이로 줄 것을 강요당하던 카이 시르와 같이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바우스리는 알피노에게 거울로 추악한 자신을 되돌아보란 말을 듣고 분노한다.
수정공은 빛의 가호를 지닌 모험가가 대죄식자(LightWarden)가 죽어갈 때 뿜는 막대한 빛을 받아들여 상쇄해 세상에 어둠을 찾아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모험가는 각지의 대죄식자를 물리쳐 나간다. 그러나 바우스리도 가만히 있진 않아서 자신의 세력 기반인 대죄식자를 보호하기 위해 장군 란지트와 군대를 보내 모험가를 지속적으로 방해하려 한다. 하지만 늘 한끗 차이로 늦거나 모험가에게 막히면서 레이크랜드를 시작으로 일 메그의 대죄식자들이 모두 소멸된다.
이에 수정공에게 서신을 보내 대화를 요청하고 수정공이 자신을 찾아왔을 때 자신의 마법으로 매혹시켜 꼭두각시로 만드려고 했지만, 수정공이 분신을 보내는 바람에 실패로 끝난다. 이후 라케티카 대삼림에서도 대죄식자가 소멸되고 모험가와 새벽 일행이 돌아왔을 때, 다수의 죄식자들을 크리스타리움으로 보내어 습격한다. 싸움이 끝나고 큰 희생을 치른 모험가와 크리스타리움 주민들에게 비공정을 보내어 너희들은 천벌을 받은 것이라며 조롱하고, 자신이야말로 이 세상의 마지막 구원자라며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며 떠난다.[1] 습격 이후 아직 빛이 사라지지 않은 아므 아렝에 군대를 보내어 모험가를 다시 방해하려 한다.
허나 아므 아렝에서 완전한 빛의 무녀가 된 과 모험가의 활약으로 아므 아렝의 대죄식자도 처치되고, 린이 느낀 마지막 대죄식자는 다름 아닌 바우스리였다. 모험가 일행은 바우스리를 쓰러트리기 위해 율모어로 쳐들어가나, 바우스리는 사람들을 조종하여 모험가 일행을 저지하려고 한다. 바우스리가 배급하던 음식 메올(Meol)[2]은 사실 죄식자의 몸이란 것을 이 알아보고 경악한다. 죄식자의 몸을 많이 먹은 인간들은 바우스리의 꼭두각시가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모험가를 막을 수 없었던 바우스리는 죄식자를 먹어치우고[3] 날개가 돋아나자 굴그 화산으로 도주, 굴그 화산을 하늘로 들어올려 자신만의 궁전을 만든다.
하지만 모험가는 탈로스 제작 회사의 후손인 차이 부부 등 지금까지 만났던 노르브란트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거대한 기계 인형인 탈로스를 산 크기로 만들어 굴그 화산에 도달할 수 있었다. 결국 굴그 화산에 만든 자신의 궁전에서 모험가들을 향해 온갖 망언을 내뱉으며 부하 죄식자들을 총동원해 막지만, 끝내 자신의 마지막 심복인 '면죄된 외설'마저 죽음을 맞이한다.

2.2.1. 전능자 이노센스


"내가 바로 인간과 죄식자의 정점. 널리 다스리라는 세계의 소망에 따라 전능한 힘을 받은 자이니, 나의 모든 행동이 선, 그야말로 이노센스라는 것을!!"

대죄식자 바우스리는 스스로를 '''이노센스'''로 칭하며 모험가와 싸우게 된다.
계속해서 부하 죄식자들을 불러내며 어둠의 전사를 절망에 빠뜨리려고 하지만, 자신의 (뒤틀린) 예상과 달리 굴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신경질을 부리며 발악하던 바우스리는 '''갑자기 온몸의 구멍에서 빛을 쏟아내며 변이한다.''' 그리고......

"그래, 이것은 신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수난이었구나…. 그렇다면 전능자 '이노센스'는 이 싸움을 받아들이마!"

죄식자의 빛에 완전히 잠식된 바우스리는 그 돼지같은 뚱보에서 간지 철철 꽃미남으로 환골탈태한다. 칠흑 확장팩 발표 당시 공개되었던 이노센스의 모습이 이제서야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된 것.
이노센스 격퇴 후 모험자가 초월하는 힘으로 율모어의 과거를 보게 되는데, 바우스리가 죄식자를 조종하는 능력은 그가 인간과 대죄식자의 융합체이기 때문에 얻은 것임이 드러난다.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아씨엔이 바우스리의 아버지인 전대 원수에게 찾아가 율모어 지배를 공고하게 다지기 위해서라고 유혹하며 뱃속의 아기였던 바우스리를 죄식자와 융합시켰다. 바우스리는 태어날 때부터 죄식자와 일체였으며, 가슴에는 죄식자의 얼굴이 붙어 있었다. 바우스리 자신은 어렸을 때부터 죄식자의 공격을 멈추고 인간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신과 같은 인물이라고 스스로 믿었던 듯 하다.

3. 성격


그야말로 자기합리화의 끝을 보여준다. 작중에서 단 한번도 반성이나 죄책감을 보여준 적이 없으며, 자신의 모든 행동이 옳다고 한다. 궁전의 이름조차 '무원죄 왕관'(The Crown of the Immaculate). 그 이름도 무죄 - 이노센스(Innocence). 죽으면서도 모험가가 왜 자신을 공격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4. 기타


바우스리의 능력은 정확히 말하면 죄식자를 조종하는 능력으로 보인다. 그래서 죄식자의 시체인 메올(Meol)을 많이 먹인 인간도 조종할 수 있었다. 모험가와 알피노가 처음 바우스리를 봤을 때부터 이미 상당수의 율모어의 시민은 바우스리의 꼭두각시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수정공을 매혹시키려고 했던 것을 보면 죄식자만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굴그 화산의 마지막 보스이자 바우스리의 심복이라는 죄식자 '면죄된 외설'(Forgiven Obscenity)이 초반에 율모어에서 만났던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이었다는 추측이 있었다. 주인에게서 '사랑스러운 카나리아'라고 불리는 이 여성은 금발의 아우라 족인데, 가수였지만 목이 상해 고민하고 있어 모험가가 도와주려고 했다. 하지만 의사에게 약으로 나을 것이 아니라는 말만 듣게 된다. 이러한 것을 늙은 남성 주인인 '신사적인 노동시민'이 알게 되고, 그는 바우스리에게 부탁하면 '하늘로 올려보내' 영원히 구원해줄 것이라고 친절하게 말한다. 그 뒤로 이들의 이야기는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나중에 율모어를 공격했을 때 매혹당한 신사적인 노동시민을 재울 수 있는데, 잠꼬대로 '카나리아'를 찾는 것을 보면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과 헤어지게 되었단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굴그 화산의 보스인 면죄된 외설은 다소 뜬금없이 음악에 관련된 기술들을 쓰고 있으며 그 풍성한 금빛 머리 모양도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과 비슷한 편이다. 그리고 면죄된 외설을 소멸시키면 모험가가 심각한 표정으로 눈을 감는다. 이러한 추측이 맞다면, 이름인 '면죄된 외설'은 주인과 바우스리가 얽힌 추악한 삼각관계를 암시하고 있는 듯.[4] 결국 면죄된 외설은 바우스리에게 "쓸모없는 것, 네 목숨과 바꿔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버림받고는 모험가에게 최후를 맞았다. 물론 이러한 추측이 확실한 것은 아니다. 모험가가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을 만난 이후 빠르게 바우스리와 첫 대면을 하는데, 그곳에는 이미 면죄된 외설과 같은 형태의 죄식자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화려한 차림의 노동시민이 곧바로 죄식자가 되었다고도 볼 수는 있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다소 빡빡해보이긴 하다. 또 모험가가 심각한 표정으로 눈을 감는다지만, 칠흑의 반역자에서 모험가는 던전, 토벌전 클리어 이후로 다 심각한 표정이다.
무엇보다 5.2에서 추가된 트리플 트라이어드 카드에 의하면 과거 바우스리의 애인이자 벌집 주점의 가수였다는 정보가 추가되었기에 동일인물이 아닐 확률이 높다. 일단 해당 퀘스트에서 의사가 모험가에게 율모어에 들어오는 사람은 많아도 나가는 사람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시체조차도 안 보인다고 하는 것을 보면 노동시민이 죄식자가 된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어쩌면 카이에게 팔을 자르라고 명령한 것이나 화가 트리스톨을 바다에 던져버린 것은 바우스리 입장에서는 꽤 자비로운 벌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율모어의 전대 원수까지는 죄식자에 맞서 싸웠는데 그 아들인 바우스리 취임 이후부터 율모어가 타락한지라 전형적인 호부견자의 사례를 생각하게 만들었지만, 실상 이노센스 격파 후에 보여진 회상에 따르면 '''그 아버지부터가 이미 문제 있는 인간이었다.''' 애시당초 바우스리가 태어나게 된 발단이 아버지인 전대 원수의 썩어문드러진 권력욕에서 시작되었던 것. 뒤틀린 출생으로도 모자라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났으니 제대로 된 지도자가 될 리가 없던 것이다.
알피노는 자신의 이상만이 옳다고 말하는 바우스리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와 겹쳐 화가 났다고 한다. 바우스리가 그 나름대로의 이상으로 인간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려 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결국 인간을 버린 그의 처사를 비판했고, 그를 쓰러트린 후에는 그의 최후를 동정했다.
수정공의 말에 따르면 점점 더 뚱뚱해지고 있는 듯 하다(...).
바우스리의 궁전은 현실의 양식에서 많이 변형되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바로크 양식에 가깝다. 특히 바로크의 대표 예술가인 베르니니의 걸작 <성 테레사의 환희>나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의 <발다키노> 등을 보면 바우스리의 궁전과 죄식자들이 유사한 표현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칠흑의 반역자 개발 중에는 죄식자를 이끄는 존재가 에덴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바우스리가 추가되면서 변경되었고, 대신 에덴은 최초의 죄식자라는 설정으로 레이드 스토리에 밀려났다.
바우스리가 원초세계의 바리스 조스 갈부스에 대응되는 존재라는 유저들의 추측이 있다.
수정공과 바우스리가 대립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이란 의견도 있다. (스포)원초세계와 대응되는 1세계의 사람들


[1] 이미 빛이 사라진 지역에 대규모로 죄식자가 나타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닌데다, 수정공이 분신을 통해 바우스리의 능력을 확인했기에 모험가 일행은 바우스리가 죄식자를 자신의 힘으로 매혹(내지는 굴복)시켜 조종해 습격을 주도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2] 여담으로 이 메올을 에오르제아 카페에서 실재로 판매한다 물론 실제 메올은 아니다. 링크 [3] 널부러진 메올로 표현되었지만, 주변에 죄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깃털이 널린 점과 먹는 소리가 무언가를 씹어대는 듯한 소름끼치는 소리를 보면 잡아먹은 것을 순화했다고도 볼 수 있다.[4] 영문판에는 Consort of Sin이란 명칭이 붙어있는데, Consort는 군주의 배우자를 뜻하는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