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스 두쿠르스
1. 소개
라트비아의 스켈레톤 선수이다. 월드컵에서는 뛰어난 실력으로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정작 올림픽에서는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무관의 제왕이다.
2. 선수 경력
1998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후 무려 8년 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유럽선수권에서도 랭킹 1위답게 1위를 휩쓸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선전했다.
2.1.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7위에 오른 두쿠르스는 기량이 점점 성장하여 당시 우승 후보중 한명 이였고, 3차시기 까지 1위를 기록하며 무난히 금메달을 가져가는듯 했는데 마지막 4차 주행에서 불안한 주행을 하여 기록 차이가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결승점에서 1위와 0.07초 뒤진 2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개최국 캐나다의 존 몽고메리에게 내주고 만다.
하지만 두번째 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본인도 만족했는지 경기 종료후 잠깐 아쉬워하다 코치진과 포옹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2.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두쿠르스는 세계선수권 우승 2회 준우승 1회 유럽선수권 4연패를 달성하며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고 역시 우승후보 1순위로 예측됐다. 하지만 2월 14일에 열린 1,2차 시기 주행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트레티야코프에게 0.56초나 뒤진 2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이 힘들어 보였고, 결국 다음날 열린 3,4차시기 주행에서 1위에 0.81초 뒤진 2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은메달을 차지하게 되었다. 2위도 아쉽지만 썰매 종목 같은 경우에는 홈 트랙인 선수가 이점이 있는데 두 대회 연속으로 개최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준점도 상당히 아쉬웠을것이다.
후에 금메달을 딴 러시아의 트레티야코프가 도핑 적발이 되어 두쿠르스가 금메달을 이어 받기도 했지만 러시아 측에서 제기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고 도핑 증거부족으로 트레티아코프의 기록을 유지시키기로 하여 금메달을 이어 받는일은 없었다.
2.3.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량이 하락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두쿠르스는 소치 대회 이후 세계선수권 3연패 유럽선수권 4연패(도합 8연패)를 기록하며 평창에서의 금메달의 기대를 높였다. 라트비아의 대통령도 '두쿠르스가 평창올림픽에서 딸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인터뷰와 두쿠르스의 훈련장에도 찾아와 지켜보는등 두쿠르스의 평창올림픽을 매우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됐고 두쿠르스는 1차 시기에는 약간 삐끗했으나 이후 2차와 3차 시기 주행에서 좋은 컨디션의 모습을 보여주며 윤성빈에 이어 2위에 랭크되었다. 하지만 1위 윤성빈과의 차이가 1초 이상의 차이가 나서 금메달이 쉽지 않아 보였는데[1] 마지막 4차시기에서 스타트 기록은 좋았으나 4번 코스를 나오던 중 벽에 부딪혔고 이후 레이스도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3위 돔 파슨스[2] 와 0.11초 뒤진 기록으로 4위를 기록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레이스를 마친 후, 본인도 아쉬웠는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 은퇴를 시사하며 현역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였다.[3]
8년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세계선수권 5회 우승, 유럽선수권 9연패를 기록한 그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끝내 허락되지 않았다.[4] 이후 은퇴를 할 것으로 보였으나, 다시 마음을 잡고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3. 수상 기록
4. 기타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이자 라이벌이다. 윤성빈이 금메달을 딴 순간 취재진이 마르틴스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아직도 내 우상'이며, 그가 은퇴하더라도 그의 업적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존경하는 마음이 변치 않음을 드러냈다.
- 3살 위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도 스켈레톤 선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같이 참가했다.[5]
- 대표적인 썰매 집안으로, 형뿐만 아니라 아버지인 다이니스 두쿠르스도 스켈레톤 선수였다. 지금은 스켈레톤뿐만 아니라 루지 및 봅슬레이 코치도 겸하고 있으며, 아들들을 위해 썰매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1] 윤성빈은 1~3차시기 모두 시기별 1위로 통과했다. 사족으로 윤성빈이 기록했던 가장 나쁜기록이었던 1차시기 기록이 50.28인데 나머지 선수중 단 1명도 4번의 기회중 이 '''실수한 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을 찍은 선수가 없었을정도로 압도적인 기록이었다. 그러니까 기록의 순위가 윤성빈>실수한 윤성빈>두쿠르스>그 외라는 얘기가 된다. 이 다음 기록이 두쿠르스의 3차 기록인 50.32였다. [2] 이는 영국이 70년 만에 획득한 올림픽 스켈레톤 메달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BBC가 대서특필을 했을 정도였다.[3] 하지만 18/19 시즌에서 랭킹 3위로 마감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1위는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러시아의 트레티아코프, 2위는 윤성빈이었다.[4] 하필이면 썰매 경기장인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코너가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두쿠르스는 그 악명 높은 9번이 아니라 4번에서 실수하고 말았다.[5] 강광배 교수에게 스켈레톤을 소개한 마리오 구겐베르거의 아들인 마티아스 구겐베르거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 오스트리아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4차 시기까지 진출하는 진풍경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