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image] 루지
L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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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루지 남자 싱글
펠릭스 로흐 선수의 경기 모습
스포츠 정보
종류
썰매
동계올림픽 채택 여부
1964년 정식 종목 채택
동계올림픽 세부종목
남자 싱글 런
여자 싱글 런
더블 런
팀 계주
1. 개요
2. 봅슬레이, 스켈레톤과의 차이점
3. 역사
4. 규칙
5. 선수
5.1. 국내
5.2. 국외
6. 기타
7. 같이 보기


1. 개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남자 1인승 루지 종목에서 펠릭스 로흐 선수의 금메달 영상.
루지는 동계 스포츠의 하나로, 스위스오스트리아 같은 알프스 산맥썰매 놀이에서 유래하였고 스위스-프랑스어로 '썰매'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썰매에 선수가 누운 형태로 탑승하여 일정한 트랙을 달리는 경기다. 동계 올림픽의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루지 경기는 자연 트랙에서 하는 것과 인공 트랙에서 하는 것으로 나뉘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은 인공 트랙에서 열리고 자연 트랙 경기는 따로 열린다.
독일이 루지의 절대 강국이다. 현재까지 올림픽 루지에서 나온 44개의 금메달 중 독일(서독, 동독 포함)이 31개를 휩쓸었다. 독일에 그나마 명함이라도 내보일 만한 국가는 끽해야 이탈리아오스트리아 정도다. 심지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루지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독일이 석권했다.
다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최강자인 펠릭스 로흐가 남자부 1인승 4차 시기(결선)[1] 때 그 악명높은 9번 코너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5위에 그치고 말았다. 재미있는 건, 썰매 경기장인 알펜시아 트랙독일 회사가 설계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자국인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보는 앞에서 로흐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오히려 이 실수로 오스트리아의 다비트 글라이셔가 행운의 금메달을 가져갔고[2] 미국의 크리스 매즈더가 은메달을 땄는데, 이는 미국 최초의 루지 남자 1인승 올림픽 메달이다. 게다가 매즈더의 등번호는 서양 문화권에서 싫어하는 번호인 13번인지라 '트랙의 악마가 살펴준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2. 봅슬레이, 스켈레톤과의 차이점


동계 올림픽 3대 썰매 경기로 루지와 함께 봅슬레이, 스켈레톤이 있다. 사실 이 세 종목의 경기는 모두 같은 트랙에서 진행되지만, 썰매 종류 및 출발점이 각각 다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으로, 루지는 봅슬레이/스켈레톤과 국제연맹이 다르다.(국내도 연맹이 다른 건 마찬가지) FIL(국제 루지 연맹) IBSF(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
  • 루지 : 발이 아래쪽으로 오도록 누워서 탄다. 출발 지점은 스켈레톤봅슬레이와 다른 지점에서 출발하며 출발 이후 어느 지점에서 만나 같은 코스로 경기를 펼친다. 여성 경기 및 2인 경기는 더 아래쪽에서 출발한다.
  • 스켈레톤 : 엎드려 탄다.
  • 봅슬레이 : 자동차를 타듯 썰매 안에 앉아 탄다.
특히 스켈레톤과 루지는 흔히 같은 썰매를 방향만 다르게 타는 걸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스켈레톤과 루지에서 쓰이는 썰매 자체가 모양이 서로 다르다. 스타트 방식 또한 서로 다른데, 스켈레톤은 썰매에는 손만 올린 후 발로 달리면서 썰매를 밀어 올라타는 스타트 방식이고 루지는 썰매에 앉은 상태에서 벽에 고정된 손잡이와 바닥을 어깨와 팔, 손힘으로 밀어서 스타트한다. 당연히 스타트를 위해 사용하는 근육과 자세가 상하체로 완전히 다르니 썰매로 내려오는 모습은 비슷해도 굉장히 다른 스포츠인 셈.
루지와 스켈레톤의 속도만 보면 루지가 약간 더 빠르다. 엎드려 타는 스켈레톤은 사람의 둥근 머리가 앞쪽으로 오다 보니 발이 앞쪽으로 오는 루지에 비해 공기저항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한편 봅슬레이는 썰매 자체가 크지만, 유선형으로 생겨 공기저항 등을 덜 받다 보니, 트랙에 따라서 순간 최대속도가 200km/h 가량 나오기도 한다.

3. 역사


  • 1520년 경 알프스 산맥 등지에서 처음으로 스포츠로 정착한다.
  • 1883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처음으로 국제 대회가 열려 호주 선수가 우승한다.
  • 1935년 국제봅슬레이연맹(FIBT)으로 편입되나 2년 후, 국제루지연맹(FIL)이 창설된다.
  • 1964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4. 규칙


  • 올림픽에서는 남자 1·2인승, 여자 1인승, 그리고 앞의 세 종목을 합한 계주 종목이 있다. 따라서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 썰매는 한 쌍의 러너가 있어야 한다.
  • 남자는 13kg, 여자와 2인승은 10kg의 체중 보충용 재킷을 착용할 수 있다. 단, 각 선수가 개별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어떠한 부가 중량도 썰매에 부착할 수 없다.
  • 출발 신호가 적색일 때는 선수가 움직일 수 없으며 녹색일 때 출발할 수 있다.
  • 계주 종목은 결승점에서 앞 주자가 패드를 터치해야 다음 주자가 출발할 수 있다.
  • 도움닫기와 타인으로부터 출발 보조를 받는 것은 불허된다.
  • 선수는 썰매로 결승선을 통과해야 하며 결승선은 광선(light barrier)이다.
  • 만약 선수가 결승점 부근에서 충돌했을 때는 선수가 썰매에 접촉한 상태로 결승선에 도달해 있어야 하고 광선이 작동해야 한다. 이를 위해 썰매를 밀거나 걸어가는 등의 행동은 불허되며 자격 박탈이 가능하다.

5. 선수



5.1. 국내


  • 강광배(은퇴)[3]
  • 성은령(은퇴)
  • 에일린 프리쉐(현역): 독일 출신의 귀화 선수.
  • 박진용(현역)
  • 이용(은퇴)
  • 조정명(현역)
  • 정혜선(현역)

5.2. 국외



6. 기타


  • 스켈레톤보다 덜하지만, 맨몸으로 썰매를 타는 종목이고, 특히 봅슬레이와 스켈레톤과 달리 정면을 못 보고 하늘만 보고 타야 해 실제로 선수들이 공포감을 더 느낄 정도로 상당히 위험하다. 루지는 1964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을 통해 첫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는데, 바로 이 첫 올림픽에서 트랙 연습 중 영국 대표 선수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69년 11회 세계 루지 챔피언 경기에서는 본 경기 중 폴란드 대표 선수가 사망했다. 근래의 사례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노다르 쿠마리타슈빌리라는 조지아 선수가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서 훈련 도중 155㎞/h로 튕겨져 나와 쇠기둥에 충돌해 사망했다.[4]
  • 트랙에 따라 다르지만, 선수가 받는 최대 중력 가속도는 5G 정도. 즉 코너를 돌 때 선수들은 원심력에 의해 자기 몸무게의 5배의 힘이 짓누르는 힘을 받게 된다. 다만 누워 타기 때문에 전투기 조종사들처럼 블랙아웃을 겪거나 G-LOC을 경험하는 수준까지는 아닌듯 하지만[5] 어쨌거나 일반인이 쉽게 견딜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 동명의 놀이기구가 국-내외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카이라인 루지 문서 참고.

7. 같이 보기


[1] 루지, 스켈레톤 모두 1~3차 시기를 합산하여 20위까지 올라간다.[2] 행운이라고 하니 우연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오스트리아도 독일 못지 않은 루지 강국이다.[3] 대한루지연맹에서 제명당하는 바람에 종목을 바꿔서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선수로도 활약했다.[4] 당시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 선수로 나섰던 이용(평창올림픽 때 썰매 국가대표팀의 총감독을 맡은 그 분 맞다)도 이 광경을 보았다고 한다.[5] 의자에 앉아서 타는 전투기 특성상, 전투기 조종사들은 피가 머리 아래로 쏠리는 방향으로 원심력을 받기 때문에 블랙아웃 등의 현상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