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 슬링게나이야
1. 개요
그렘린의 정규 마술사. 이명은 드베르그(검은 난쟁이). 성우는 이가라시 히로미.
이명인 '드베르그'는 .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드워프의 고대 노르드어다. 검은 난쟁이라 하는 건 북유럽 신화에서 드워프가 검은 엘프와 동일시 되는 점에서 착안한 별명인 듯.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권에 첫등장하는 인물.
작지만 딱히 로리가 아닌 작은 미인이라고 한다.
황금으로 된 망치, 톱 등의 공구를 가지고 있다. 이는 그녀의 도구이기도 하고, 무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여담으로, 신약 2권에 등장했던 드럼통을 만든 것도 바로 이 녀석. 그 드럼통에서는 묠니르의 술식이 사용되었는데 신약 4권에서는 정작 싸움에 나갈 때 묠니르 같은 건 왜 안 쓰고 자신을 내보내냐고 불평하자 시긴이 그쪽은 그쪽대로 바쁘니 불평하지 말라며 츳코미를 거는 장면이 있는데, 드럼통에 묠니르의 술식을 담은 건 다른 그렘린의 일원인 듯하다. 그 인물은 아마도...
2. 상세
능력은 '드베르그'라는 별명대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다만 일반적인 물건이 아니라 '인간을 사용한 무언가'이다. 술식이 새겨진 공구를 이용하면 그 즉시 인체 개조. 이를 이용해 전투에도 활용한다.
전투용 무기로 활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한다. 원래는 공구이기에 일반 무기처럼 '즉각 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곧 죽게 되는 무언가'로 바꾼 다음에 자연히 죽기를 기다려야 된다. 이 때문에 상대가 침착하게 대응하면 위험하게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잔혹하게 상대방을 만들어서 심리전을 건다. 이건 자신의 취향 탓도 있는 듯.
덤으로 인체를 이용한 가구를 이용하면서 '치유된다'는 느낌을 가진 삐뚤어진 감성을 가진 아가씨. 생드리용이 이성을 빼앗긴 채 인간 테이블이 되어서 그녀의 무기로 휘둘리기도 했다. 참고로 마리안의 인간으로 가구를 만드는 것은 드베르그의 술식에 인간의 육체라는 주체를 넣은 것이다.
작중에서 손꼽히는 흠좀무 캐릭터. 어지간한 쓰레기 악역들도 지나가는 사람을 '''유사시 생체 개조해도 되는 물건'''으로 보지는 않는다. 어마금 캐릭터에서 지금까지 아무리 나쁜 놈이여도 평범한 사람을 도와주려는 구석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마리안 슬링게나이야는 작중 최초로 인간을 인간 취급도 안 하는 캐릭터. 그나마 '동료애'는 있다.
3. 능력
- 인체 개조
마리안의 주력 기술. 그녀가 지닌 황금 톱이나 망치에 깃든 '개조'의 술식을 '인체'를 대상으로 펼쳐 공구에 닿은 인간의 몸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킨다. 전투의 그로테스크함으로는 작중에서도 최악이다.[1]
- 로키의 투망(ロキの投網)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가 만든 고기 잡는 그물을 원본으로 하는 영장으로, 와이어로 이루어진 미사일처럼 생겼다. 마리안은 이것으로 학원도시 제 전투기를 박살 내버린다. 원래는 도주로를 막는 역할만 할 뿐이지만 상대가 시속 7천 km로 질주하는 전투기이니 붙잡는 순간 충돌에 의해 전투기가 산산조각 나 버린다.
- 투명화 영장
신약 5권에서 사용한 영장.
- "만상의 금" 드라우프닐("万象の金" ドラウプニル)
궁니르의 재료로 쓰일 예정이었던 것들로 만들어졌다. 인간이 다룰 수 있는 것에 한하여, 온갖 마검이나 신창으로 변할 수 있다. 마리안은 이걸 써서 다인슬레이프를 복원했다. 이 이름은 북유럽 신화에서 오딘이 지닌 스스로 불어나는 황금 팔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 "월륜신마" 흐림팍시("月輪神馬" フリムファクシ)
마리안이 빨리 오티누스와 만나기 위해 사용한 술식 내지는 영장. 북유럽 신화에서 밤의 신이 타고 다니는 말 흐림팍시(서리 갈기)의 이름을 가진 것을 보면 장거리 고속 이동용 영장으로 추측된다.
- "전란의 검" 다인슬레이프("戦乱の剣" ダインスレーヴ)
항목 참조.
4. 작중 행적
신약 4권에서는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드베르그인 자신이 전투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평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잘만 싸운다. 카군을 죽지 않게 하려는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수를 끝내고 퍼즐이 완성됐다는 듯이 숨을 거둔 카군의 모습에 감정이 폭발. 절대로 꺼내지 않으려고 한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
숨기고 있던 비장의 무기는 다인슬라이프.
'뽑아 휘두르는 순간 세계를 멸하는 전쟁을 일으키는' 말 그대로 '''세계를 멸하는''' 마검으로, 그저 칼집에서 몇 센티 정도 칼날을 드러내는 것 만으로 그것을 본 사람이 '그 검이 뽑히는 것을 보는 것보다는 죽는 것이 차라리 낫다'라고 여기고 스스로 심장을 멈춰버릴 정도의 압도적인 힘을 지녔다.
다만 이 현상은 다인슬라이프의 힘이 '저항 불가의 압도적인 힘'이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으로 카미조 토우마같이 '그것이 이능인 이상 아무리 강해도 '''맞서 싸울 수 있는 현상'''에 불과하다.'같은 확신을 가지고 있는 대상에게는 벌어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카미조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카미조가 옆에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해줄 수 있다.'''고 여기면서 심장마비 효과를 피할 수 있다.
검집도 그런 압도적인 마검을 봉해두는 검집답게 강력한 봉인 능력이 있으며, 그 대상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 여러 현상을 일으켜 카미조를 밀어붙이며 선전. 게다가 중력을 압축하는 검집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매진 브레이커가 먹히지 않는다.'''
그러나 결국 검집만을 활용한 이 공격은 카미조에게 약점이 드러나 더 이상 먹히지 않게 되었다. 이에 마리아는 더 이상 검집만을 쓰지 않고 진짜로 칼을 뽑아 끝장을 보겠다고 선언하지만, 카미조는 오히려 '''당신은 친구를 위해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결국 그 말대로 끝까지 칼을 뽑지 못한 채 리타이어 한다.
그 후 카미조는 이매진 브레이커로 다인슬라이프를 부수려고 했으나, '''그 순간 마신 오티누스가 난입해 카미조의 오른팔을 박살 내 리타이어 시킨다!''' 그런데 그 후 다인슬라이프는 오티누스가 직접 부셔버린다(...).
이후에는 죽은 자의 군세로 절반만 부활한 카군에게 업힌 채 오티누스와 함께 철수한다.
신약 5권에서도 등장. 하지만 키하라 카군이 죽은 것 때문인지 의욕 제로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토르와 카미조 토우마의 공작에 의해 사용하던 아지트를 버리고 도주하게 된다.
신약 6권에서는 1위와 2위의 싸움의 여파를 보고 본인도 가담하려다가 토르에게 하이킥(...)을 맞고 기절했다.[2] 그 뒤 에필로그에서야 등장. 오티누스에게 오른팔이 잘린 토르[3] 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토르(?)는 마리안에게 잠시 혼자 있고 싶다며 울분을 토한다.
신약 10권에서는 자신들을 배신한 오티누스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오티누스에게 있어 '가치 있는 것'인 카미조를 우선 죽이려 하며 가짜 궁니르의 재료로 만든 드라우프닐을 기동, 신약 4권에서 결국 쓰이지 않았던 다인슬레이브를 꺼내든다.[4]
이때 오티누스만 없었다면 자신들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는 말을 해 카미조를 분노케 한다.[5]
마리안은 아무래도 좋다면서 그리스 신화에서 올림포스의 신들을 상대로 싸운 거인 티탄, 아즈텍 신화에서 첫 번째 세계를 멸망시킨 식인수 오셀롯, 북구 신화에서 라그나로크에 참전해 세계를 불태운 거인 수르트, 요한계시록에서 등장하는 황충의 왕 아바돈, 일본 신화에서 달아난 이자나기를 쫓기 위해 이자나미가 보낸 황천추녀를 해방한다.
토우마는 접근해 다인슬레이프를 부수는 데 성공하지만 마리안은 최후의 발악 겸 자폭하자는 생각으로 힌두 신화의 비슈누의 아바타라를 해방한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다인슬레이브 따위로 한 종교의 최상급 신인 비슈누의 완전한 아바타라의 해방은 무리였고, 통제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유지신인 비슈누의 아바타라는 그 자리에서 가장 강대한 '악성'인 수르트를 공격하고, 그 다음에 '싸움의 원인'인 오티누스와 카미조를 공격하려 하지만 소환시간이 그 직전에 끝나 사라진다. 이후 묠니르가 비슈누의 빛을 받아 기절한 마리안을 데리고 떠난다. 토우마는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연락하라며 자기 핸드폰 번호를 마리안의 주머니 안에 넣어준다.
5. 인간 관계
5.1. 키하라 카군
키하라 카군을 베르시라고 부른다.[6] 후에 뵤우리와 함께 자멸한 키하라 카군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을 보면 내심 카군이 맘에 들었던 모양. 그가 진정으로 동료라 할 수 있는 유일한 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카군이 학원도시를 나와 그렘린에 들어가 배운 것은 마술의 존재뿐. 그걸 알게 된 순간 그만의 술식들을 만들어 나갔다. 교과서로 가르칠 수 없는 학생에 대비되기도 했다.
복수를 하고 죽으려고 하는 카군이 무모한 복수를 그만두고 목적을 가질 수 있도록 그렘린에 끌어들였지만, 끝없이 복수의 칼날을 가는 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기에 방향성을 바꿔, '압도적으로 강하게 해서 무모한 복수극을 다 끝내고도 살아남게 하자'라고 결심. 철저하게 카군을 서포트해왔다.
폭주해서 다인슬라이프를 꺼낸 다음 토우마의 말과 그녀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그녀의 마음속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1]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작중에서 나온 제작물만 보더라도... 다수의 적들을 상대로 그들의 몸을 한꺼번에 산산조각 냈다가 그 육체 조각들을 전부 뒤섞어 재생시켜서는 "죽기 싫으면 뒤섞인 몸이 서로 거부 반응 일으키기 전에 얼른 자기 몸 조각 빼앗아 와라"라는 충고를 날려서 서로 죽고 죽이게 만들거나, 사람 다리를 멋대로 움직이는 바퀴로 만들어서 초고속으로 질주시켜 바닥에 갈아버리거나, 양팔을 한데 모아 수도꼭지로 만들어서는 몸속의 혈액을 모조리 쏟아내면서도 손이 없어서 수도꼭지 밸브를 잠글 수도 없이 죽어가게 만드는 등... 완전히 호러가 따로 없다. 뵤우리와의 대전에서는 응용하여서 쓰러진 군인의 한 쪽 팔 근육을 터져버릴정도로 비대하게 부풀려서 일회용 물건 투척기처럼 사용했다.[2] 이에 분노한 묠니르를 또 다시 토르가 찬찬히 설득한다.[3] 사실 변장한 올레루스.[4] 다인슬레이브의 능력은 간단히 말하면 종언. 각 신화에 등장하는 선성을 절단해 악성을 해방해서 그 신화 속 멸망을 불러오는 존재들을 소환하는 능력이다.[5] 어떤 더러운 짓을 했을 지라도 결국 그 선택을 한 건 자기들이면서 자신들의 선택까지 오티누스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피해자 행세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6] 베르시는 그렘린의 일원으로서의 카군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