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오브 마스터
1. 개요
킹덤 하츠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첫 등장은 모바일 버전인 킹덤 하츠 χ.
검은 코트를 걸치고 항상 후드를 뒤집어 써서 얼굴을 가린 캐릭터로, 본명 및 정체 모두 수수께끼에 싸인 인물.
예지자들의 스승으로, 예지자라 쓰고 마스터라고 읽기 때문에 각 유니온의 마스터들의 마스터라는 의미에서 마스터 오브 마스터라고 지칭하고 있다. 서구 팬덤에서는 줄여서 MoM이라 칭하고 있다.
자신의 여섯 제자들에게 7대 죄악에서 따온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는데, 그 자신에게 해당하는 죄악은 제자들에게 부여한 6개의 죄악을 제외한 나머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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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세
미래를 보는 눈을 지니고 있으며 이 능력으로 본 미래의 사건들을 적어둔 예지서를 각 유니온의 마스터들에게 주고 여섯 제자 전원에게 각각의 임무를 맡긴다. 특히 루슈에게는 키블레이드 계승되어오는 의지(노 네임)와 함께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
드림 이터인 치리시를 키블레이드 사용자들의 수만큼 만들어낸 장본인인데다, 시공을 뛰어넘는 '방주'를 개발하기도 했으며, 검은 코트 역시 현재로선 이 인물의 발명품일 가능성이 높다.[1] 또 키블레이드를 '''새로이 만들어''' 제자에게 건네주기도 하는등[2] 능력면에서만큼은 의심할 여지 없는 톱클래스. 성격이 제각각인 모든 제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있다는 점에서 인망도 좋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지금껏 등장한 키블레이드 마스터들이 진지한 분위기를 풍긴 것에 반해 이쪽은 자신의 제자들을 친구 대하듯 편한 분위기인데다 말투까지 심히 경박해 여러모로 깨는 인상을 보인다. 때때로 제자들마저 그의 언동에 난감해하거나 벙 찌는 모습을 보이는 게 예사일 정도.
3. 작중 행적
3.1. 킹덤 하츠 χ
3.1.1. χ Back Cover
자신이 키워낸 여섯 제자들을 한 명씩 불러내어 각기 다른 사명을 부여하는데, 그 사명은 다음과 같다.
- 루슈 : 검은 상자[3] 를 가지고 떠나 장차 벌어질 모든 사건들을 자신이 준 키블레이드[4] 와 함께 지켜볼 것.
- 이라 : 예지자들의 리더격이 되어 보다 많은 수의 키블레이드 사용자들을 훈련시켜 파멸을 맞이할 미래를 저지할 것.
- 어셋 : 이라를 보조할 것. 단, 이라가 엇나간다 여겨질 경우 그 자리를 어셋 본인이 차지해도 상관없음.
- 인비 : 다른 네 예지자들을 공정하게 감시할 것.
- 굴라 : 예지서에서 누락된 '로스트 페이지'를 포함하여 예지서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전쟁을 일으킬 배신자의 정체를 밝혀낼 것.
- 아바 : 후세에도 빛이 이어질 수 있도록 키블레이드 사용자들을 선별하여 훈련시킨 뒤 다른 차원으로 피신시킬 것.
3.1.2. Union χ
루슈가 자신을 찾아온 아바에게 자신의 사명을 밝히면서 키블레이드 전쟁의 발발은 다름아닌 마스터 오브 마스터의 뜻이었음이 밝혀진다. 하지만 아바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루슈를 공격, 이 공격의 여파로 예지서에 적혀있던대로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려버리고 만다.
한편, 아바에게 사명을 부여하던 당시 Back Cover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세부 전달사항의 내용이 드러난다. 아바에게 추가로 건넨 쪽지에 이름이 적힌 다섯 명을 단델라이온의 유니온 리더로 임명시키되, 그들 중 이름에 빨갛게 동그라미가 쳐진 인물에게만 아바의 예지서를 물려주도록 지시했다.[5]
또한 루슈가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떠나기 전, 그를 몰래 불러내 자신의 과거와 키블레이드 전쟁을 방조하는 그 자신의 진의를 이야기한다.
마스터 오브 마스터는 소년이었을 적부터 어둠의 마물이 아닌 '어둠'이라는 존재와 지금껏 싸워오고 있었으며, 이 '어둠'과의 싸움 그 자체를 두고 키블레이드 전쟁이라 칭했다.[6] 그러나 '어둠'이 사람 사이를 파고들어 모습을 감춤으로써 더이상 색출해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어둠'을 강제로 끄집어내기 위해 한 차례 세계를 리셋시켜버리기로 결심한 그는 제자들로 하여금 세계를 어둠에 먹혀버리게 만들고, 아바가 창설한 단델라이온이 '언체인드'에서 모은 빛으로 어둠에 먹혀버린 세계를 재생시키도록 꾀했다는 것. 실제로 이로 인해 언체인드로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던 '어둠'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만들다 만 것으로 추정되는 '방주'라는 기계장치를 통해 언체인드의 데이브레이크 타운으로 날아왔던 말레피센트가 원래의 시간대로 돌아갈 수 있었다.
3.2. 킹덤 하츠 III
Union χ 시점 이래, 단 한 번도 모습을 비추지 않다가 시크릿 엔딩에서 마침내 재등장, 어떤 빌딩의 옥상에서 밤하늘을 향해 손장난을 치다가 보름달 위로 하트 모양을 그려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했다.[7]
DLC Re:mind에서는 빛의 수호자들과의 전면전이 벌어지기 전, 마스터 제아노트의 회상 속에서 등장한다. 마스터 승인 시험을 치르기 전에 세계 여행을 하던 제아노트에게 검은 코트를 선물한 장본인이었으며, 이 때 둘이서 빛과 어둠의 균형에 대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훗날 제아노트가 킹덤 하츠를 소환하게끔 유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화를 마무리지으면서 그의 이름을 묻는 제아노트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고,[8] 스스로를 '로스트 마스터 중의 한 명'이라 칭하고는 모습을 감추었다.
[1] 누구나가 검은 코트를 뒤집어쓰고 있는 XIII 기관의 실질적인 창설자 마스터 제아노트 역시 처음에는 청년 시기에 이 MoM으로부터 직접 전해받았다는 사실이 훗날 밝혀진다.[2] 시리즈에서 다른 키블레이드 마스터들이 빌려주거나 자신의 것을 제자에게 전승하는 식으로는 등장했지만, 아예 새로운 키블레이드를 만들어 전달하는 것은 마스터 오브 마스터가 유일하다.[3] 시기가 되면 이 상자를 사용해 자신을 불러내달라 당부한다.[4] 마스터 오브 마스터 본인의 한쪽 눈을 박아넣었으며, 이를 통해 수백년의 세월을 거쳐 마스터 제아노트에 이르기까지의 키블레이드의 계승 과정 전부를 예지서를 작성하던 과거 시점의 자신이 볼 수 있었다고 한다.[5] 그러나 아바는 단델라이온이 맞을 결말을 루슈에게서 들은 탓인지 예지서에 적힌 미래를 바꾸어보고자 마스터 오브 마스터의 지시를 어기고 메모지에 동그라미가 쳐지지 않은, 예정된 미래에 대한 시각이 자신과 비슷했던 브레인에게 물려주었다. 예지서를 전해받으면서 그녀의 의도를 이미 눈치채고 있던 그는 이를 두고 '예정된 미래에 대한 그녀 나름의 최소한의 저항'이라 평한다.[6] MoM에게도 마스터가 있었는가, MoM 외에도 키블레이드 사용자가 있었는가 하며 루슈가 그에게 질문하는데, MoM 자신에겐 마스터가 없었으며 자신 외에도 키블레이드 사용자들이 있긴 했으나 '어둠'과의 싸움에 있어 '''자신을 제외하면 논외'''라 치부하는 점에서 다시금 그의 먼치킨스러운 면모가 드러난다.[7] 그런데 그가 등장한 장소는 하필 멋진 이 세계의 시부야와 신주쿠 사이로 추정되는 곳이다.[8]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난데없이 화면이 빛으로 덮여버리는 바람에 후드 속 얼굴이 보이지 않으며, 음성 역시 무음처리가 되었기에 그의 이름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