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II 기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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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zation XIII
킹덤 하츠 시리즈에 등장하는 조직.
강인한 정신을 가진 이가 마음을 잃고 남겨진 육체, 이른바 노바디라 불리는 존재들 중에서도 뛰어난 개체들이 하나의 목적 아래 모여 만들어낸 집단이 바로 '기관'으로, 기관원이 13명이 되면서 XIII 기관으로 명명되었다.[1]
킹덤 하츠(게임) 파이널 믹스에선 숨겨진 보스인 로브의 남자가 최초로 주인공인 소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킹덤 하츠 체인 오브 메모리즈에서 소라와 리쿠를 이용하거나 죽이려드는 자들이 소속됐다고 하는 '기관'의 정체가 바로 이 조직이다.
전원 검은 코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
2. 구성원
단원들 전원이 검은 코트를 입고있어 후드를 뒤집어쓴 상태에서는 구별하기가 힘들지만, 각자 자신을 상징하는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전투 스타일 역시 제각각이다. 이 각각의 무기들을 잘 보면 빠짐없이 XIII기관 마크가 숨어있는 걸 볼 수 있다.
심지어는 본거지내에서 상점을 차리고 있는 모그리조차 이 검은 코트를 입고있어 쓸데없이 간지폭풍을 내뿜고 있다.
참고로 성우진들이 대단히 화려하다. 와카모토 노리오, 이케다 슈이치, 이시다 아키라, 스즈무라 켄이치, 나카타 조지 등등….
3. 작중 행적
'''후술할 각 타이틀의 내용마다 해당 타이틀의 핵심 줄거리를 관통하는 스포일러 투성이이다보니 열람에 주의를 요한다.'''
3.1. Birth by Sleep
기관이 창설되기도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만큼 기관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으나 기관 창설의 배경이 밝혀졌다.
기관원들이 레디언트 가든에서 인간으로 지내던 모습으로 등장하며, 마음이 잠든채 레디언트 가든으로 떨어진 제아노트를 현자 안셈이 거두어들인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점차 마음의 어둠이 강해진 제아노트는 현자 안셈을 어둠의 세계로 추방시킨 뒤 다른 제자들과 함께 하트리스와 마음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며, 끝내 여섯 명 모두 마음을 잃고 노바디가 되어 훗날 XIII 기관이라 불리게 되는 조직을 창설한다.
3.2. 킹덤 하츠
기관의 수장 젬나스가 히든 보스 로브의 남자로서 등장, 소라의 힘을 시험해보기 위해 대결하였다.
시크릿 엔딩에서 검은 코트를 입은 수수께끼의 인물 둘이 대화를 나누는데, 바위에 앉아있는 쪽은 젬나스이며 다른 한 쪽은 록서스이다. 또한 마천루에서 맞붙는 두 인물은 록서스, 그리고 눈을 가린 쪽은 기관원이 아닌 리쿠이다.
3.3. Chain of Memories
본격적으로 기관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사건.
젬나스로부터 어떠한 지령을 받고 망각의 성으로 빅센, 젝시온, 렉세우스, 액셀, 말루샤, 라크신이 파견된다.
하지만 틈새 세계를 떠돌던 소라 일행에게 말루샤가 접근, 망각의 성으로 유인하여 키블레이드의 경이로운 힘을 재확인한 그는 나미네의 기억을 다루는 힘을 이용해 소라를 자신의 꼭두각시 인형으로 삼고서 반역을 일으킬 계획을 세운다. 이에 성의 지하층을 담당하고 있던 빅센, 젝시온, 렉세우스가 말루샤의 꿍꿍이를 간파하고 이에 대항하여 때마침 성의 최하층에 우연히 도달하게 된 리쿠를 이용, 빅센이 리쿠의 데이터를 분석한 뒤 리쿠와 똑같이 생긴 인형 리쿠 레플리카를 만들어낸다.
말루샤의 계획대로 소중한 기억이 점차 거짓으로 덧씌워져갔으나 '진짜 기억이든 거짓 기억이든 했던 약속은 지키겠다'는 마음을 굳힌채 나미네를 구출, 이윽고 라크신과 말루샤를 쓰러트린 소라는 도날드, 구피, 지미니와 함께 기억을 수복하기 위해 기나긴 잠에 빠져들게 된다.
한편 빅센과 리쿠 레플리카의 실패, 그리고 반역자 말루샤의 소멸로 인해 리쿠의 이용가치가 사라진데다 그대로 방치하자니 기관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내다본 젝시온과 렉세우스는 리쿠를 제거하기로 마음먹지만, 리쿠 안에 잠들어 있던 어둠의 탐구자 안셈의 힘으로 렉세우스가 소멸, 이어서 젝시온이 리쿠에게 거짓 환상을 보여주며 그를 정신붕괴시킬 정도로 몰아가기까지 했으나 나미네의 도움으로 각성한 리쿠에게 패퇴한다. 가까쓰로 몸을 피한 젝시온이었으나 그 역시 액셀의 부추김을 받은 리쿠 레플리카의 손에 소멸당하고 만다.
결국 망각의 성 임무에서 살아남은 것은 액셀 단 한 명 뿐.
3.4. 358/2 Days
홀로우 바스티온에서 마음을 잃어버린 카이리를 깨우기 위해 스스로 하트리스가 되어버리면서 태어난 소라의 노바디를 트와일라잇 타운의 저택 앞에서 발견한 젬나스가 그에게 록서스라는 이름을 부여하고서 기관에 No.XIII으로서 영입시켰다.
록서스가 기관원들의 지도하에 하트리스를 처치하며 마음을 모아 사람의 마음의 킹덤 하츠를 완성시켜나가던 어느날, 14번째 멤버 시온이 기관에 들어온다. 그로부터 얼마 후, 젬나스의 명으로 액셀을 포함한 여섯 기관원들이 망각의 성으로 떠나있던데다 인간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공통점 등으로 동질감을 느낀 록서스는 시온과 친해져간다.
그러나 시온은 사실 정식 기관원이 아닌,[2] 빅센이 주도하던 레플리카 계획의 완성형이었다. 잠들어버린 키블레이드의 용자 대신 킹덤 하츠의 완성을 위해 마음을 모아줄, 키블레이드의 힘을 복사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인형을 만들어냈던 것이며 록서스와 함께 임무를 보내며 가까워지게 한 것 역시 시온이 키블레이드를 보다 잘 다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게다가 나미네가 수복하고 있던 소라의 기억의 파편들이 록서스를 경유하여 시온에게 흘러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소라의 기억 회복이 정지, 영영 깨어나지 못할 가능성까지 생겨나는 사태로까지 치닫자 기관에게 있어 엄청난 호재로 이어지는 듯했다.
그런데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록서스와 시온이 서로가 서로의 힘을 흡수하며 돌아가면서 어느 한 쪽이 행동불능이 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기관은 결국 둘 중 하나를 제거하여 한 명의 완전한 키블레이드 사용자를 키워내기로 계획을 변경, 둘에게 환각을 걸어 서로를 죽을 때까지 싸우도록 만들지만 액셀의 방해로 실패한다.
여기에 처음에는 단순한 인형이었던 시온이 록서스, 액셀과의 유대를 바탕으로 점차 마음이 싹트기 시작하면서 자아를 갖게 되고, 기관을 수차례 탈주하며 스스로의 존재 의의를 갈구하던 끝에 자신이 흡수해온 소라의 기억을 돌려주겠다고 다짐, 자신을 찾기 위해 기관을 뛰쳐나온 록서스와 결전을 벌여 자살에 가까운 길을 선택해 소멸한다. 킹덤 하츠의 완성을 저지해달라는 그녀의 유언에 따라 록서스는 단신으로 기관의 성으로 쳐들어가려 했지만, 소라의 기억 회복을 우선으로 두던 리쿠, 디즈에 의해 저지당하고 기관 시절의 기억을 잃은채 데이터의 트와일라잇 타운으로 전송된다.
두 명의 키블레이드 사용자를 순식간에 잃어버린 기관은 서둘러 자취를 감추어버린 록서스의 수색을 개시한다.
3.5. 킹덤 하츠 II
액셀이 록서스를 데이터의 트와일라잇 타운에서 발견해내지만 기억을 조작당해 평범한 소년의 일상을 보내던 그는 액셀을 기억해내지 못하고, 기관에 돌아갈 의사 역시 보이지 않자 젬나스는 결국 액셀에게 록서스를 제거할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소라의 기억 회복이 크게 진전되고, 액셀과 나미네를 만나며 점차 자신의 기관 시절 기억을 되찾게된 록서스는 액셀과의 결전 후 기억 수복을 마쳐 깨어나기 직전인 소라와 마주한다. 록서스가 사라져버림과 동시에 소라가 깨어나자 기관은 어쩔 수 없이 소라의 손을 빌려 하트리스를 제거함으로써 킹덤 하츠를 완성해나가게 된다.
홀로우 바스티온을 침공한 기관은 현자 안셈의 제자들이 하트리스의 실험에 쓰던 기계장치를 폭주시켜 하트리스를 대량발생시켜 보다 빠른 마음의 수집을 꾀한다. 이 때 기관을 배신한 액셀이 소라 일행에게 접근, 기관의 목적을 알려주면서 소라가 하트리스를 쓰러트리는 것을 주저하게 되나 마음이 있는 생명체들을 공격하는 하트리스를 퇴치하지 않을 수는 없었기에 기관을 빠르게 저지해야한다는 각오를 굳히게 된다.
리쿠가 남긴 힌트를 좇아 데이터의 트와일라잇 타운에 열려있던 어둠의 회랑을 통해 자신들의 본거지인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로 들어오려던 소라 일행을 노바디 군단을 보내 저지하려 했으나 액셀의 희생으로 전멸, 결국 자신들의 성까지 당도한 소라 일행과 결전을 벌인다.
시그바르, 룩소드, 사이크스가 패한 뒤 소멸하고, 현자 안셈이 사람의 마음의 킹덤 하츠의 일부를 데이터화시켜 크게 손상을 입히자 결국 젬나스가 직접 나서 소라 일행과 대적하나 소라&리쿠 둘에게 패해 소멸함으로써 XIII 기관은 붕괴하였다.
'''그러나...'''
''' '''
3.6. Dream Drop Distance
키블레이드 마스터 승인시험을 받던 소라와 리쿠 앞에 분명 소멸했거나 봉인되었을 터인 젬나스와 시그바르, 어둠의 탐구자 안셈, 그리고 의문의 은발 청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은 소라에게 이단의 낙인[3] 을 찍어 그를 꿈의 세계 깊은 곳으로 유인, 깊은 잠에 빠뜨리려 했다.
한 차례 자신의 하트리스와 노바디가 소멸당한 덕분에 인간으로 돌아오게 된 마스터 제아노트가 밝히길, XIII 기관은 본디 마음이 없는 열 셋의 그릇[4] 에 자신의 마음을 이식하여 13명의 어둠의 탐구자를 만들기 위해 창설한 집단이며 이렇게 완성된 13의 어둠을 7명의 빛의 수호자들과 맞붙여 완전한 χ블레이드를 만들어내는, 키블레이드 전쟁의 재현이 궁극의 목적이었음이 드러난다. 기관이 소라 일행의 활약으로 붕괴하긴 했으나 이는 마스터 제아노트의 계획 안에 상정되어 있었고, 이에 인간으로 돌아온 본인이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과거의 자신을 비롯해 각자 다른 시간대에 흩어져있는, 자신의 마음을 이식한 그릇들을 소환하여 조건을 충족시키기로 했는데, 마스터 제아노트 본인을 포함해 제아노트의 마음을 받은 이들이 결집하여 새로이 창설한 것이 바로 '''진정한 XIII 기관'''.
여하튼 이들의 계획은 수월하게 진행되어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로 끌어들여 깊은 잠에 빠뜨리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소라의 악몽을 막는 존재, 드림 이터 스피릿이 되어 소라를 쫓아온 리쿠, 그리고 임금님, 리아, 도널드, 구피의 방해로 소라를 새로운 그릇으로 만들기 위한 의식은 저지되었으며 전원이 한 곳에 머물러 있을 시간이 다해 각자의 시간대로 돌아갔다.
이후 이들의 자세한 행보는 진정한 XIII 기관 문서를 참고.
4. 여담
기관원들의 이름에는 공통적으로 알파벳 X가 들어가는데 이는 각 기관원 본명의 아나그램에 X를 더한 것으로, 이 X는 기관의 진정한 목적인 χ블레이드에서 따온 것이다. 기관의 심볼 역시 과거 빛의 수호자들의 문양을 거꾸로 뒤집은 것를 변형시킨 모양새이다.
기관원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The 13th'''로 시작하는 BGM이 흘러나오는데, 여러모로 중후하거나 화려한 느낌을 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KHII로 넘어와서는 액셀과 룩소드[5] 의 테마가 되어버린 '''The 13th Struggle'''이 상당한 인기를 자랑한다. 시그발, 잘딘, 데믹스, 사이크스의 경우는 '''The 13th Dilemma'''를 쓴다. 말루샤, 라크신, 젝시온, 렉세우스, 빅센은 '''The 13th Reflection'''을 쓴다.
참고로 '''영어로 킹덤하츠의 글자수랑 기관의 인원수와 일치한다'''.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자면....
5. 관련 문서
[1] 기관의 명칭인 '13'은 다른 게 아닌 바로 이 13명의 구성원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로 구성원의 숫자에 따라 명칭이 변한다. 11번째인 말루샤가 가입한 직후 시점에서는 '11기관'이었다.[2] 시온의 이름을 거꾸로 뒤집으면 noiX, 여기에서 X를 제거하면 noi→No.i가 되는데, 수학에서 이 i는 허수, 즉 '''실재하지 않는 숫자'''를 의미한다. 시온이 기관에 들어온 이후로도 단 한 번도 XIV 기관이라 칭한 적이 없다는 것도 일종의 복선이었던 셈.[3] 꿈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소라의 의복이 바뀌었는데, 이 때를 틈타 소라의 가슴에 X자 문양의 액세서리를 만들어 소라가 꿈의 세계 어느 곳에 있든 추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4] 록서스, 시온이 잘 보여주었듯 노바디에게도 마음이 깃들며, 이를 부정했던 현자 안셈조차 끝내 '마음이란 생명과도 같아 어느 곳에든 싹을 틔운다'며 인정했다. 젬나스가 기관원들에게 노바디에게는 마음이 없다며 세뇌에 가깝게 당부해온 것은 이런 까닭.[5] KH2에서는 XIII 기관 멤버들 중 액셀과 함께 전투에서 이 BGM이 쓰인 유이한 멤버였고, KH3에서는 룩소드가 주도하던 이벤트전의 테마로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