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코트(킹덤 하츠)
1. 개요
킹덤 하츠 시리즈에 나오는 특수한 기능을 가진 의복.
정식 명칭은 '''존재하지 않는 자의 의복(存在しない者の衣)''' 혹은 '''틈새의 존재의 의복(狭間の者の衣).'''
2. 소개
킹덤 하츠 시리즈에서 '''정말 많이''' 나오고 있는 복장이다. 기본적으로 후드가 달린 검은 롱코트 스타일에 지퍼로 여닫을 수 있다. 《킹덤 하츠》부터 꾸준히 개근하고 있는데, XIII기관의 멤버 전원이 이것을 착용하고 있지만 딱히 기관 전용 제복은 아니다. 재질이나 제작 방법 일체가 불명으로 누가 만들고 어디서 구하는건지 현재까지 전혀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아이템.
《킹덤 하츠 체인 오브 메모리즈》에서 디즈는 '존재하지 않는 자의 의복(存在しない者の衣)'이라는 명칭으로 부르지만 딱딱한 어감 때문인지 팬덤에서 이 명칭은 잘 쓰이지 않는 편이고, 대신 검은 코트(黒いコート)라는 명칭이 자주 쓰이고 있다.
작품 내에서 언급되는 복장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착용자의 존재(기척)를 지워준다.
- 어둠의 회랑처럼 어둠의 힘이 강한 곳에서 어둠에 녹아드는 것을 방지한다.
태생적으로 불안정한 존재인 노바디의 경우 맨 몸으로 어둠의 회랑을 이용하면 어둠에 존재가 녹아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XIII기관 멤버들은 전원 이 옷을 착용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검은 코트의 사람 = XIII기관'이라는 인식이 생겨버려서 리쿠가 이 옷을 입었을 때 소라 일행에겐 기관 멤버라고 오해받고, XIII기관 측에서도 기관원을 사칭한다며 '가짜 기관원(偽機関員)'이라 부르며 적대시했다.
그리고 이 복장엔 숨겨진 기능으로 '''안면 인식 기능 방해'''가 있다. 후드만 뒤집어 쓰면 후드 안쪽이 어둠으로 변해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끽해야 콧등까지 드러나는 정도. 이 점을 이용해 제작진 측에선 얼굴을 가릴 필요가 생기거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은 수수께끼의 존재'''를 등장시킬 때 자주 입히고 있다. 자세한건 하단의 '수수께끼의 검은 코트의 인물' 참고.
시리즈에서 최초로 이 복장이 등장한건 《킹덤 하츠》의 시크릿 무비 'deep dive'에서 록서스와 리쿠가 입고 나오면서다. 특히 록서스는 후드까지 써서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기에 당시에 '수수께끼의 소년'이라 불렸다. 시계열 기준으로 가장 최초 이 옷을 이용했던 사람은 마스터 제아노트로 알려져 있었으나, 킹덤 하츠 X의 트레일러에서 검은 코트를 입은 인물이 다섯 예지자 앞에 등장하였다. 아무래도 이 코트도 보통 물건은 아닌 모양.
몇몇 캐릭터는 이 검은 코트와 비슷한 디자인에 색이 다르다던가 무늬가 들어간다던가 하는 식으로 디자인이 약간 틀린 코트를 입고 다오는 경우가 있다. 《KH BbS》에서 마스터 에라쿼스의 제자들이 이공의 회랑을 지나기 위해 착용하는 갑옷은 검은 코트와 성능이나 용도가 비슷하며, 디즈나 마스터 제아노트의 의복도 디자인은 틀리지만 기능적으론 검은 코트와 비슷한 역할일거라 추측되고 있다.
2.1. 착용자 리스트
- XIII기관, 진정한 13기관 - 멤버 전원.
- 리쿠 - 《KH CoM》 ~ 《KH II》, 《KH coded》 한정.
- 미키 왕 - 리쿠와 동일.
- 현자 안셈 - 《KH II》 엔딩 시점부터.
- 마스터 제아노트 - 《KH BbS》 프롤로그 한정.
- 어둠의 탐구자 안셈 - 《KH 3D》부터.
- 리아 - 《KH 3D》부터.
- 청년 제아노트
- 바니타스 - 《KH III》부터.
- 마스터 오브 마스터, 루슈 - 《KH X》부터.
3. 수수께끼의 검은 코트의 인물
《킹덤 하츠》의 시크릿 무비 'deep dive'에서 검은 코트를 입은 수수께끼의 인물 여러 명이 튀어나온 것을 시작으로 '정체를 감추고 싶은 수수께끼의 검은 코트의 인물'을 시크릿 요소로 등장시키고 그 정체는 후속작에서 밝힌다던가 하는 것이 전통으로 굳어졌다. 굳이 차기작 떡밥을 빼더라도 스토리상에서 이 복장을 입은 수수께끼의 존재가 한 명 이상은 꼭 튀어나와 플레이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을 맡곤 한다.
검은 코트가 아니더라도 가면이나 붕대로 얼굴을 가린다던가 전신 갑옷을 입었다던가 하는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
3.1. 킹덤 하츠
2002년 발매한 첫 타이틀 《킹덤 하츠》 본편에선 등장하지 않고 시크릿 무비에서 나온다. 각기 다른 두 장소에서 이 옷을 입은 수수께끼의 인물이 총 네 명 나오는데, 그 중 두 명은 동일인물이라 실제론 세 명이다. 장대한 떡밥 투척의 전통을 연 기념적인 무비가 되겠다.
사실 세 명 중 리쿠는 후드를 쓰지 않아서 특유의 은발이 다 드러난 상태라 정체가 일찍 발각되었지만 이 영상에선 머리가 꽤 길어진 상태였고 리본으로 눈을 가리고 있어서 "실은 다른 사람?"이라는 의혹이 돌기도 했다. 리쿠와 대치하고 있는 키블레이드 이도류의 금발 소년은 《킹덤 하츠 II》 프롤로그 한정 주인공인 록서스, 어둠의 해안에 앉아있던 인물은 XIII기관의 리더 젬나스다.
파이널 믹스 버전에선 홀로우 바스티온 예배당에 검은 옷을 입은 로브의 남자가 시크릿 보스로 튀어나오고 있는데 전투하다 보면 붉은 광선검을 사용한다. 이 인물은 어둠의 해안에 앉아있던 인물과 동일인, 그러니까 젬나스로 밝혀지며 시크릿 무비에 나오는 장면은 이 시크릿 보스전 이후의 시점이다.
3.2. 킹덤 하츠 체인 오브 메모리즈
틈새 세계를 헤메던 소라 앞에 나타나 수수께끼의 검은 코트의 남자가 나타나서 소라 일행을 망각의 성으로 인도한다. 나중에 밝혀지는 그의 정체는 소라편의 최종보스 말루샤.
참고로 이 작품에선 검은 코트는 아니지만 검붉은 로브를 입은 디즈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등장한다. 디즈는 리쿠, 왕에게 검은 코트를 입을 것을 권유한다.
3.3. 킹덤 하츠 II
XIII 기관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므로 스토리상에서 저 놈 누군가 싶은 검은 코트의 인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경우 대개 해당 월드에 파견(?)나온 XIII 기관 멤버로 밝혀지고 있지만 스토리 중간중간 소라와 카이리를 돕는 검은 코트의 인물이 나오는데 이 녀석은 리쿠로 밝혀진다.
3.4. 킹덤 하츠 358/2 Days
XIII 기관 시점에서 진행되는 작품이다보니 검은 코트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스토리 중간에서 기관 소속도 아닌데 검은 코트를 입고 다니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나오고 있는데 XIII 기관에선 '가짜 기관원'라고 불렀다.
3.5. 킹덤 하츠 coded
[image]
총 두 명이 나온다.
데이터 세계의 데스티니 아일랜드에서 첫 등장하더니 현실 세계라고 생각했던 디즈니 캐슬의 집무실에 등장하는 검은 코트의 정체는 지미니 메모가 구현한 존재인 데이터 리쿠.
그리고 정신 세계에서 홀연히 나타났다가 망각의 성에서 최종 보스로 나오는 검은 코트는 데이터 세계의 록서스다.
3.6. 킹덤 하츠 Birth by Sleep
[image]
출발의 땅에 검은 코트의 사내가 홀연히 등장한다. 본작의 시크릿 보스 중 한 명인데 《KH I》에선 누구씨가 붉은 광선검을 들고 나오더니 이 쪽은 무기가 '푸른 광선검'이다(…).
후속작 《KH 3D》에서 밝혀진 이 코트남의 정체는 시간 여행 중이었던 젊은 시절의 마스터 제아노트, 그러니까 청년 제아노트로 밝혀진다.
더불어 시크릿 무비 'black point'에선 어둠의 해안에서 아쿠아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검은 코트를 입은 노인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스스로 누구라고 밝히고 있지 않지만 목소리나 말하는 내용 등으로 정체는 누군지 금방 안다.
3.7. 킹덤 하츠 Dream Drop Distance
시작 부분부터 검은 코트를 입은 청년 제아노트가 활개치고 다니는걸 볼 수 있다. 초반부터 후드를 벗어 얼굴을 드러내고 있지만 처음 나오는 얼굴이라 되려 의문만 가중시킬 뿐, 정체를 알기 쉽지 않다.
리쿠편 후반부의 일명 '악몽의 연전'에서 청년 제아노트와 전투하게 되는데, 푸른 빛의 키블레이드와 익숙한 전투 BGM이 나오는걸 보고 그제서야 "아." 싶은 팬들이 많았다고.
더불어 이 작품에서 진정한 XIII기관이라는 새로운 조직이 등장하는데, 멤버 전원이 '''또''' 검은 코트를 입고 있다. 이 시점까지 모인 멤버 12명 중 얼굴이 나온건 6명이고 나머지 6명의 정체에 대해선 디렉터 노무라 테츠야가 '단골 멤버(=이전 시리즈에서 나온 인물)가 많다'라는 발언을 해버리면서 팬덤에 거대한 떡밥 겸 썰풀이 소재를 투척했다(…).
3.8. 킹덤 하츠 χ
PC판이었던 χ와 모바일판인 Unchained χ에서는 아직 진행중이라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던 키블레이드 전쟁이 HD 2.8 ReMIX에서 킹덤 하츠 χ Back Cover로 리메이크 되면서 본격적으로 묘사되는 듯 하다.
그런데 여기서 우니코르니스의 예지자와 접촉하는 검은 코트를 입은 입은 자가 등장하며 해당 스토리의 흑막으로 묘사되는듯 하다. 이것이 기존 시리즈에 나온 검은 코트와 동일한 기능을 지녔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그 생김새가 몹시 유사하여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이 마스터 오브 마스터와 6번째 제자인 루슈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마스터 오브 마스터가 루슈에게 준 키블레이드 노 네임이 사실 계승되어지는 의지임이 확인되었고 마스터 오브 마스터의 명령에 의해서 루슈가 이를 제자에게 계승해야만 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현재 계승자가 마스터 제아노트이니 검은 코트도 사실 그 유래는 마스터 오브 마스터인 것으로 밝혀졌다.
4. 여담
뭔가 이런저런 설정이 붙은 수수께끼의 의복이지만 인터뷰 등에 따르며 초기엔 그냥 '얼굴을 가리고 싶었다'라는 의도로 넣은 것이라고 한다. 리쿠의 눈 안대도 마찬가지. 《킹덤 하츠 II》 시크릿 무비에서 테라, 아쿠아, 벤투스가 입고 나오는 갑옷도 결과적으론 비슷한 이유가 되고 있다.[1] 참고로 갑옷 대신 젬나스 라스트 배틀 버전처럼 색상이 들어간 코트를 입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영웅'이란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어서 최종적으론 갑옷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메인 디렉터이자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노무라 테츠야는 금발, 은발, 지퍼, 후드, 검은 옷, 실버 악세사리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킹덤 하츠》에서 소라의 복장이 목걸이만 빼면 딱히 문제될 부분이 없었기에 그를 아는 팬들은 '디즈니와 콜라보하니까 노무라가 자제했구나'라고 생각했다가 시크릿 무비에 나오는 검은 코트를 입은 금발 아무개와 은발 누구씨를 보고 '노무라아아!!'를 외쳤다고. 실제 이 심플해보이는 검은 코트에는 지퍼, 후드, 실버 악세사리, 검은색이라는 노무라 테츠야의 취향 핵심 요소는 다 들어가있다.(…)[2]
작품 내에 나오는 모든 검은 코트의 디자인은 후드집업 롱코트로 동일하지만 자세히 보면 코트 두께가 좀 더 얇다거나 소매 길이가 길다던가 하는 세세한 부분에서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개인 취향에 따라 지퍼를 끝까지 올리거나 중간까지 열어두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신발도 검은 색으로 통일되어 있지만 종류는 장화, 운동화, 하이힐 등으로 다양하다.
리쿠는 검은 코트 안에 평상복을 입고 다녔는데 코트 아래로 검은 바지, 검은 신발이었던 것이 코트를 벗어 던지는 순간 어째서인지 헐렁한 청바지에 하얀 운동화로 변모한다. 또 일명 '안셈 모드'일 때는 체형이 월등하게 커진 상태임에도 코트가 딱 들어맞고 있다. 여러모로 수수께끼가 많은 의복.
현자 안셈은 어둠의 해안에 빠진 뒤 잽싸게 이 코트로 갈아입었다.
5. 관련 항목
[1] 패미통 인터뷰에 따르면 시크릿 무비 제작 당시 캐릭터 디자인이 결정되지 않아서 가릴 의도로 넣었다고.(…)[2]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에서도 그의 취향이 강화되어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