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마법진 구루구루)
1. 공통
마법진 구루구루의 마왕. 말 그대로 최종 보스 역할을 맡고 있다.
2. 마법진 구루구루: 마왕 기리
2.1. 개요
마법진 구루구루의 등장인물. 마법진 구루구루의 최종보스이다. 대개 '마왕 기리'로 불린다.
성우는 한국판 : 1기와 리메이크는 정승욱, 2기는 시영준 / 일본판은 사사오카 시게조→오오토모 류자부로→긴가 반죠(2017).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마족들을 지배하는 문자 그대로의 마왕이다. 마족의 지배자답게 그 어느 마족들보다도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작중에서는 그 정체가 제대로 드러나지도 않으며 이렇다할 분명한 활약도 보여주지 않는 등 영 미스테리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 존재 자체가 전통적인 RPG의 최종 보스답게 맥거핀에 가까운 인물.
2.2. 작중 행적
과거에도 마족들을 이끌고 세상을 어지럽힌 일이 있었으나, 작중의 시점으로부터 300년 전에 강력한 어둠의 마법진인 구루구루를 사용했던 미그미그족에 의하여 봉인당했으나 다시 깨어났다. 이후에도 사람들의 언급 속에서 종종 등장하는데 굉장히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존재로 그려진다.
2기에서는 아라하비카 편이 끝나고 조기종영되어버리는 바람에 기리까지 갈 기회도 없었다. 그렇게 미회수 떡밥이 되었다가 2017년 리메이크에서야 드디어 제대로 붙어보게 되었다.
초반에는 아직 봉인된 상태여서 직접적인 등장이 없다가 아라하비카 편에 와서야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고 레프 섬 에피소드 이후에 완전히 부활하게 된다.
2.2.1.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최종화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정체는 어둠 그 자체라고 한다. 어둠이 형상화된 존재다보니 본체도 겉으로 드러나는게 아니라 지면에 있는 그림자다.
부하들에다가 죽었던 간부들까지 전부 부활시켜서 물량 공세를 펼쳤으나 용사를 도와주러 온 여태껏 만났던 조연들에 의해 부하들은 죄다 퇴치당했고 니케가 4대 정령왕의 힘을 모은 성검으로 기리의 본체가 있는 암흑공간 속으로 직접 쳐들어간다.
마왕이라 그런지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시종일관 망가지지 않고 어둠의 힘으로 니케와 쿠쿠리를 봉쇄하는 위엄을 보였으나 쿠쿠리의 눈물로 만들어낸 물의 검과 궁극의 쿠루쿠루인 "사랑하는 마음"에 의해 봉인당한다. 마지막에 빛이 있는 한 어둠이 있으며 자신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올거라고 절규한다.
2.2.2. 1기 애니메이션
1기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에는 원작에서 기리에 대한 묘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적당히 상상해서 오리지널 전개가 되었다. 검은 망토로 온 몸을 둘러싸고 날카로운 눈만을 드러낸 모습으로 묘사되며, 휘하에는 직속 부하들인 기리 사천왕을 거느리고 있다.
1기 애니메이션에서는 기껏 기리의 성까지 들어와서 사천왕을 무찌른 니케와 쿠쿠리가 "여기서 모험을 끝내기 싫다"는 이유로 마왕 기리의 방 문 앞에서 철수해버리는 막장 전개 때문에 바람에 졸지에 사천왕이 최종보스가 되고 말았다. 마왕 기리도 방에서 용사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막상 그들이 그냥 돌아가 버리자 무척 당황. 이 때 "やーめた(관둘까!)" 하면서 돌아서는 장면은 1기를 본 사람이면 거의 누구나 기억하는 전설의(?) 엔딩일 듯. 어찌나 유명한지 리메이크에서도 23화에서 이 대사를 한 번 써먹었다(...).
3. 마법진 구루구루 2
3.1. 개요
기리가 그렇게 후속작 떡밥(?)을 외치며 사라졌고 실제로 2주 후에 마왕이 나타났지만 이 마왕은 기리와는 다른 사람이다.
부하로는 지카와 아바이쟈가 있다. 전작 마왕 기리의 부하들인 레이드, 가야 등은 신 마왕에게 가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적대하고 있다.
3.2. 설정
3.2.1. 이름
전작의 마왕 기리와는 달리 작중에서 꽤 설정이 이것저것 드러나며 대사도 많이 주어져서 작중에서 꽤 활약하고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이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래 과거 이야기의 2번째 컷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남들이 부르는 장면에서도 이름 부분에 의도적으로 개칠이 되어있어 확인할 수 없다. 온갖 엑스트라들도 나올 때마다 "나는 누구누구"하고 이름을 말하는 RPG스러움을 보이는 구루구루에서는 상당히 특이한 부분.
3.2.2. 모습
기리는 약간 수염 아저씨의 비주얼인 데에 비해 신(新)마왕은 쿠쿠리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아이인 것처럼 느껴지며 8권에서는 실제로 그 나이 즈음의 여자아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구루구루를 적대시하던 선대 마왕 기리와는 달리 이번 마왕은 마왕 본인이 구루구루술사로 쿠쿠리와 마찬가지로 미그미그족이다. 전작에서는 쿠쿠리가 정말로 미그미그족의 마지막 남은 후예라는 설정이었지만 2에서는 '전부는 아니고 몇몇 지상에 남은 사람이 있었다'라는 설정이 되었기 때문. 하기야 일족 모두가 한 명도 빠짐 없이 아나스타시아로 간다는 것도 좀 무리가 있기도 하고... 1에서도 아나스타시아에 간 이후에도 아라하비카로 내려왔다고 했으니 그런 류일 수도 있다.
구루구루를 쓸 수 있는 나이의 제한은 2 시점에서 어느 정도 완화되었기 때문에 구루구루를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어린아이라고 추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등장한 모습으로 보아 쿠쿠리나 쥬쥬나 다른 여자아이들과 그렇게 나이 차이가 나지는 않는 모양.[3]
구루구루를 쓴다는 점도 그렇고, 양갈래머리도 그렇고, 약간 제멋대로인 점도 그렇고, 프릴을 좋아한다는 점도 그렇고 작중에서 지속적으로 쿠쿠리와 닮았다는 점이 강조된다. 그리고 사용하는 구루구루도 쿠쿠리와 다소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데, 친구가 많은 쿠쿠리는 "친구 소환"을 쓸 수 있지만 비뚤어진 마왕은 "친구 가로채기"를 쓸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3.3. 작중 행적
첫 등장은 3권 20장으로 데키루코와 유사한 정도의 시점. 마왕 본인보다 부하 아바이쟈(アバイジャ)가 더 일찍 2권부터 등장한다. 마왕이 등장하기 전의 구루구루 2는 북쪽 마을 친구들과 농담 따먹기나 하면서 정말 마왕이 있긴 한 건지(...) 쿠소바밤바라는 별명이나 얻고 그런 분위기였지만 등장하자마자 쿠쿠리의 오랜 친구였던 달을 빼앗아가면서 화려한 데뷔를 보인다. 전작 마왕 기리는 늘 부하들을 시키기만 했으니만큼 본인이 보여주는 위력이나 활약은 전작의 마왕보다 확실하다.
니케를 상대로도 상당히 많이 선전하는 편이다. 쿠쿠리한테 직접 타격을 주는 것보다는 니케를 공략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서인 듯. 4~5권 동안 니케를 납치하기도 하고, 니케에게 저주를 걸어 니케를 "달을 먹는 용"으로 만들기도 한다. 달을 먹는 용으로 만든 것 자체는 쿠쿠리이긴 했는데 상황을 그렇게 만들어서... 이 "달을 먹는 용"은 '''20년 전'''에 나온 극장판 오프닝 "金のトビラ"의 가사로 나오기도 했는데(満月を食べる龍) 했는데 실제로 작중에 등장했다는 것이 재미난 부분. 밤에 그렇게 마족 용이 되는 저주에 걸린 것은 전작에서 쿠쿠리가 아라하비카에서 악마가 된 것을 연상시키고 작중에서 데리다도 그 언급을 한다. 그런데 쿠쿠리의 저주와는 달리 6권에서 걸린 장장 10권까지도 유지되어 상당히 오래 진행되고 있다. 니케는 원래 마법에는 못 당해내는 데다가 2로 넘어오면서 전투력이 약해져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편이다.
한편 쿠쿠리에게는 같은 미그미그족인 것도 있고 이것저것 닮은 점이 많아서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 편이라서 그렇게 심한 짓까지는 하지 않는다. 적어도 "쿠쿠리 본인"한테는. 쿠쿠리가 소중히 여기던 달을 훔쳐가버린다거나, 아까처럼 니케한테 저주를 건다든가, 쿠쿠리가 마법을 쓸 때마다 온 세상의 화장실 문이 열리게 하는 저주를 건다든지 하는 식으로 쿠쿠리 주변에 나쁜 영향을 주는 저주를 거는 편이다. 쿠쿠리 역시도 마왕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있어서 10권의 마키니카 앞에서는 친구 소환으로 쿠쿠리가 마왕을 소환해버렸을 정도였다.
위력은 확실히 강력하지만 8권 54장에서 프릴의 요정을 강탈해 자기 휘하 마족들을 모두 프릴 복장으로 만드는 등 상당히 제멋대로인 편. 그리고 그 점이 계기가 돼서 지카를 비롯한 마왕의 부하들이 반란을 계획하고, 기리의 봉인 후 중립적으로 있던 레이드와 가야도 이에 가담한다. 그리고서는 10권에서는 끝끝내 마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전'''마왕(元魔王)이 되고 만다. 새로운 마왕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데키루코. 그래도 달은 아직도 마왕의 소유이다.
3.3.1. 과거
7권 에보루 마을(エボルの町)은 이번 마왕의 고향이었는지 과거 이야기가 작중작 형식의 만화로 등장한다. 시에로(シエロ)라는 남자애를 짝사랑했지만 시에로는 시트라스(シトラス)를 좋아해서 충격을 먹는 이야기이다. 조잡한 어린 아이의 그림처럼 그려진 가운데 시트라스에 대한 적의가 엉망진창한 선으로 나타난 게 그간의 슈르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살짝 오싹한 편이다. 정작 본인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그렇고, 만화 몬스터의 작중작 이름 없는 괴물과 유사한 분위기.
7권의 마지막에서는 보물 상자 안에 "시트라스"하고 써져있는 걸로 끝나서 시트라스를 거기다 가둬놨나 싶었지만... 알고 보니 돌로 만드는 가스를 뿌려놨기 때문에 맡지 말라고 잠깐 보물 상자 안에 넣어둔 거였다. 마왕이 고깝게 보던 시트라스의 외양이 쿠쿠리와 매우 닮았고 실제로 마왕이 시트라스를 위해 준비한 것들이 쿠쿠리에게 잘 어울린다는 점이 신통하다.
7권의 과거 이야기가 몇 년 전의 일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7권 과거편에서 나온 마왕의 과거 모습이 10권에서 나온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걸로 봐서 아주 오래 전 일은 아닌 듯. 인물의 성장을 그림에 잘 드러내는 작풍은 아니긴 하지만...
3.4. 데키루코와 비교
구루구루 2의 레귤러 인물 가운데 데키루코와 함께 2에서 처음 등장한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데키루코와 이것저것 얽히는 모습을 보인다. 등장 시점도 3권 즈음으로 비슷하며 각각 마왕은 7권, 데키루코는 8권에서 과거 이야기가 언급되었다. 그리고 10권에서는 마왕 자리를 데키루코에게 빼앗기면서 거하게 얽히게 되었다.
[1] 프릴은 8권 54장에서 프릴 요정 프릴라(フリルラ)을 납치한 후부터 생긴 것으로 그 이전엔 그냥 평범한 드레스였다.[2] 이 검은 프릴 드레스는 70장 챕터 표지에서 쿠쿠리가 입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3] 구루구루는 판타지 세계관이지만 작중에서 유독 동안인 하프풋 같은 종족이 있다든지 하는 종족간의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인간 외에 마족이 여럿 등장하기는 하지만 수명에 대해서는 달리 언급한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