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키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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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이름에 대하여
3. 묘사
4. 작중 행적
4.1. 등장 초기
4.2. 쿠쿠리 일행에 합류
4.3. 레이드와의 만남
4.4. 가야와의 만남
5. 과거

デ゠キルコ

1. 소개


마법진 구루구루 2의 등장인물.
2018년 시점에서 구루구루 2의 레귤러 등장인물 가운데 1에서 나오지 않았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1]
공기를 이용한 마법을 쓰고 있다. 주변의 분위기를 휘어잡는 부류의 마법. 일종의 환상 마법에 능한 타입이다. 늘 갖고 다니는 트렁크에는 신비한 공기가 들어있어서 하늘에 둥실둥실 떠다닐 수 있고, 흥미롭게 생각했던 공기를 보관해뒀다가 트렁크를 열어서 터뜨리면 잠시 환상을 보여주는 게 가능하다. 트렁크를 덮으면 마법의 효과가 사라진다. 트렁크를 열면 바깥 세상이 트렁크 안의 공기처럼 마법에 걸린다는 점에서 그 방식이 전작의 '사랑하는 하트' 구루구루와 비슷하다.

2. 이름에 대하여


이름은 できる子, '잘 하는 아이'의 말장난이다.[2] 8권 데키루코의 과거를 다룬 외전에서도 학교에서 영 부진하자 친구들이 "데키루코가 아니라 데키나이코(안 되는 아이)네!"라고 놀리기도 한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긴장해서 그랬던 것뿐이고 작중에서는 정말 천재 마법사가 맞긴 하다. 이 '데키나이코' 드립은 이후 마왕과 맞붙을 때도 마왕이 한 번 더 친다.[3]
8권 과거 에피소드에서는 본래 이름이 デ゠キルコ임이 밝혀진다.[4][5] '데'는 일종의 호칭이고 실제 이름은 '키루코'인 것. 현실로 치면 드 모르간과 비슷한 사례. 주변 사람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데키루코'라고 부르지만 외전에서는 그럴 때마다 내내 "키루코라니까..."라고 반박하다가 외전 마지막에서야 코코루데에게 자기자신을 '데키루코'라고 소개하게 된다.
여담으로 야루오의 파생으로도 '데키루코'가 있다. 같은 어휘라서 형식이 같아졌을 뿐 영향을 주고받은 것은 아니다.

3. 묘사


흑백이라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다. 과거 편에서 드러나지만 북쪽 추운 지방에서 와서 그렇다는 듯. 마찬가지로 흑백이라 알긴 어렵지만 파란 눈에 청백색 머리색을 하고 있다. 4권 뒷표지로 확인 가능하다. 색상만 보면 엘사처럼 얼음계 마법을 쓸 것 같은 이미지.
눈매는 약간 헤실헤실한 눈빛을 하고 있는 것이 전작의 쿠루제와 유사하지만 성격은 쿠루제와는 전혀 다르다. 쿠루제가 사람을 잘 대하고 활기찬 성격이라면 데키루코는 약간 사람을 피하는 타입이고 여러 사람 앞에서는 긴장하는 타입이다.
항상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있고 맨발이라는 게 특징이다. 구루구루 2 자체가 약간 선이 거칠고 쌈마이함을 추구하는 키치한 면모가 있는데 그런 작품 주류 코드에 걸맞는 패션 코드를 가지고 있다. 약간 히피스럽다면 히피스럽기도 하고. 일부러 튀는 타입은 아니고 약간 사차원인 면이 있다 보니 남들에게 오해를 사는 면이 좀 있다. 관종인 건 아니라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면 구석에서 숨죽이고 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과거 편). 여러모로 전작보다는 후속작에 잘 어울리는 캐릭터.

4. 작중 행적



4.1. 등장 초기


미그미그족 마법 연구자 코코루데(ココルデ)의 제자 B로 처음 언급된다. 2권 끝 부분부터 시작되는 친구의 던전(おともだちのダンジョン) 에피소드에서는 "던전은 무서우니까 안 갈래" 하고 쪽지만 남기고 도망쳐버리는 통에 등장하지 않는다.
3권에서 친구의 던전을 진행하면서 코코루데에게는 우수한 제자/못난 제자가 있다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언급돼서 니케쿠쿠리는 도망치지 않은 제자 A 비카(ビッカ) 쪽이 우수한 제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데키루코가 더 우수한 제자였다. 더 우수했는데도 던전에 따라가지 않은 이유는 폐소공포증이 있어서 던전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사정 끝에 첫 등장은 3권 21장. 친구의 던전에서 마왕한테서 "친구 가로채기(おともだちのよこどり)"로 을 빼앗기고 쫓기는 와중에 데키루코가 나타나 니케와 쿠쿠리 일행을 구해준다.

4.2. 쿠쿠리 일행에 합류


이후 친구의 던전에서 마법사는 자기 길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비카는 현자 학교에 가기로 하고, 앞으로 갈 오가스 마을(オーガスの町)까지는 데키루코가 길 안내를 하기로 하면서 쿠쿠리 일행과 동행하게 된다. 그렇게 길 안내만 할 것 같았지만 의외로 꽤 오랫동안 파티를 함께 해서 7권 45장까지 함께한다. 중간에 32~41장 동안 니케가 마왕에게 납치당하기까지 해서 쿠쿠리, 쥬쥬, 데키루코, 이렇게 구루구루 초유의 여자 파티가 생기기도. 그래서 북북노인이 혼자 남자여서 거북해하기도 한다.
등장해서 파티에 합류하는 21장은 재미있게도 쥬쥬가 구루구루 2에서 처음으로 쿠쿠리 일행과 합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쥬쥬와의 접점이 조금 있기도 했다. 공기 마법은 약간 분위기를 타는 마법이다 보니 뜬금없거나 썰렁한 소리를 하는 것도 좀 필요한데 쥬쥬가 뜬금없는 소리를 해서 마법 조건을 완성시킨다거나 하는 일도 있었다. 그걸 보고 쿠쿠리가 "쥬쥬랑 데키루코 좀 닮은 점이 있네!" 했더니 쥬쥬는 "외동이야" 라면서 시크하게 받아친다.
깁플을 매우 기피하는 쥬쥬와 달리 깁플을 매우 좋아해서 자기 트렁크에 집어넣고 싶어할 정도. 하지만 아직까지 깁플과 별다른 접점은 생기지 않았다.

4.3. 레이드와의 만남


5권 말 35장부터는 레이드와 마주친다. 레이드는 쿠쿠리에게 옷을 사줄 생각이었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까 데키루코에게 옷을 사주게 된다. 당연히 뭐 아무렇게나 사주려고 보니까 분위기가 머쓱해졌는데, 데키루코는 그 머쓱해진 분위기가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레이드에게 "그 정도면 됐어" 하면서 자리를 떠나고 그 분위기를 모아서 마법을 써볼 생각을 하게 된다. 레이드는 당황해서 뒤를 쫓아보니까 데키루코가 희한한 자세로 공기를 모으고 있는 걸 보고, 무슨 마녀 같다고 생각해서 첫인상이 아주 나빴다. 반대로 데키루코는 처음 레이드를 봐서 좀 머쓱하긴 했어도 누가 자기를 위해서 옷을 사준 게 싫지는 않았는지 7권에서까지 계속 그 옷을 입고 다닌다.
이후 마족의 마을이 인간에게 습격당해 인간에게 앙심을 품고 오시즈 마을(オシーズの町)을 공격한 레이드 앞에 "왕자님!" 하고 나타나자(6권 37장) 레이드가 "난 마계의 프린스다, 왕자 같은 게 아냐! 인간이 아니라고!"라고 맞받아치는데 이에 '''"마족이든 인간이든 상관 없어. 하지만 비밀로 해둘게."'''라고 답해서 레이드를 퐁 하게 만든다. 레이드가 쿠쿠리한테 관심을 갖게 된 게 인간도 아니고 마족도 아닌 미그미그족으로서 인간이나 마족이나 친하게 지내고 싶어해서였다는 걸 보면 꽤 취향을 저격한 부분. 그래도 9권 시점까지 레이드 입장에서는 신경만 쓰이는 정도인 듯하다.

4.4. 가야와의 만남


7권 45장에서 쿠쿠리 일행과 헤어져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데키루코는 레이드를 다시 만난다. 레이드는 여전히 쿠쿠리한테 마음이 있어서 쿠쿠리 일행을 스토킹하고 있었고(...) 데키루코는 이를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행에서 멀어지자마자 레이드와 마주할 수 있었다.
48장에서 레이드는 '뭐 마력도 좀 있어보이겠다, 뭐 알아서 해라' 하는 식으로 가야를 만나는데, 가야는 데키루코한테서 레이드가 말하듯이 "마력이 좀 있어보이길래" 수준이 아니라 터무니없이 어마어마한 마력을 느껴서 놀란다. 특히나 전작에서 그런 식으로 넘겨짚었던 쿠쿠리기리를 쓰러뜨렸던 적이 있다 보니 데키루코도 그런 식으로 저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야는 이런 강한 새싹을 보고 '''만나자마자 처치하려고 하지만''' 왠지 아쉬워서 그만둔다. 쿠쿠리를 몇 번이나 놓아줬듯이, '''호적수를 없애려는 게 아까웠기 때문'''. 그래서 데키루코를 훈련시켜 강력한 마법사로 만들고 다시 한 번 싸워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에모루-코코루데에 이어 제3의 스승이 될 기세.
8권 53장에서 가야는 즈쿠니(ズックニィ)에 있는 마키니카(マキニカ)를 두고 펼쳐질 마법 싸움에 관심이 생겨서 참전하기로 하는데 레이드를 데리고 가고, 레이드는 자기를 따라온 데키루코에게 같이 갈 거냐고 제안한다. 9권 57장, 61장에서는 2의 신마왕이 마왕군 모두에게 프릴을 강요하는 등 제멋대로인 면이 너무 강해지자 마족 사이에서 반란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레이드는 가야가 데키루코를 이용해 마왕 반란을 이끌려는 것은 아닌지 추측하게 된다.

반란은 최종적으로 성공하고, 가야는 마침내 '''데키루코를 새로운 마왕으로 추대한다!'''(10권)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최종보스 교체식.

5. 과거


8권 권말 부록으로 데키루코의 과거를 다룬 "데키루코의 트렁크"가 실렸다. 마법 천재로서 특기생 전형으로 메르로프 국의 메르로프 마법학교에 전학 오지만 사람 많은 데서 긴장하는 타입이라서 잘 적응을 못 하다가 퇴학(...)당하는 이야기. 방귀를 이용한 기체 마법을 연구하는 에모르(エモール)의 연구소에 드나들었는데 그게 학교에서 금지된 행동이어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6].
겉보기엔 우등생이지만 학업을 땡땡이치고 싶어했던 반장 루뮤(ルーミュ)랑은 마음이 좀 맞아서 친해지게 된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있으면 집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져서 긴장감이 좀 줄 거라고 조언해준 것도 루뮤이다. 현재 시점에서도 계속 맨발로 다니니만큼 루뮤의 조언은 아직까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봐도 될 듯. 루뮤는 조언해준 대가로 데키루코에게서 대타출동 비슷한 에쿠리바(エクリバ)를 배우고, 퇴학당하는 데키루코를 맞기 위해 그 마법을 써서 자리를 비운다. 루뮤는 데키루코와 헤어지면서 의미심장한 예언을 남기는데...

"넌 분명 마왕이 될 테니까...! 나중에 네 폭주를 막으러 갈 거야!"

「キミはきっと魔王になるだろうから あとでキミを止めにいくよ!」

그러고서 '좀 더 제대로 된 '''고백'''은 없었을까?' 하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하지만 마왕이 될 정도로 힘을 가진 건 사실이니까 아무래도 좋다고. 고백인지 아닌진 몰라도 데키루코는 진짜로 '''마왕이 된다'''(...). 그리고 루뮤도 다시 등장한다.
이후 코코루데가 "이름이 키루코라고?"하는 말에 "아뇨, 데키루코예요!"하고 답하는 것으로 8권의 과거 이야기는 끝.

[1] 또 한 명의 레귤러 캐릭터는 '''마왕'''. 2에서는 1에서의 기리와는 달리 마왕이 상당히 능동적으로 스토리에 참여하고 있다.[2] 꽤 이탈리아어처럼 들리는지 대역전재판 2 등에서는 이탈리아인 이름으로 나오기도 한다.[3] "넌 이름이 뭐야?" "데키루코" "그럼 난 '데키나이코'."[4] 이전에 7권에서 가야와 마주치는 부분에서 デ゠キルコ라는 표기가 나타나기는 한다.[5] ゠는 일본어에서 고유명사 사이의 구분을 표시하는 더블 하이픈 기호이다. =와는 닮았지만 다르다.[6] 이 에모르 스승에 대한 이야기는 5권 34화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었다.